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문맥상 명백하거나, 흔하게 써서 의미 전달에 문제가 없는 경우에는 한자가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예시로 드신 경우에 해당 되겠네요.
무공의 이름이나 초식, 별호의 경우는 한자를 병기하면 분위기나 뜻 전달에 도움이 될 듯 하지만, 이 경우 흔하면서도 무협세계의 개연성에 잘 맞지 않는 天, 血, 王, 皇 따위나 일본만화 생각나게 만드는 爆, 斬 등이 보이면 효과가 반감되겠지요.
무공, 별호, 초식명에는 대만, 홍콩 무협소설이 그랬듯이, 고사성어, 불교나 도교 용어, 유명한 불경이나 도덕경, 주역, 한시 등을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한자로 안적어도 의미파악이나 문맥을 이해하는데 문제가 없다면 굳이 한자를 쓸 필요가 없을겁니다. 한자가 아니면 의미 구분이 어려운 혹은 잘 안쓰이는 단어 그리고 고유명사 등은 한자로 쓸 필요가 있지요.
한자사용의 빈도보다는 오히려 틀린한자의 사용이나 제멋대로의 신조어 사용이 문제가됩니다. 한자가 네개 모인 사자성어는 하나의 문장이지요. 漢字 에서 漢文이 되는겁니다. 따라서 새롭게 조어를 하실려면 문장을 만드는 방법에 따라 조어를 해주셔야합니다. 사나운 용이 강을 건넌다 라는 초식명을 짓고 싶을때 猛龍過江 이라고 지으면 됩니다. 이걸 사나운용(猛龍)이 강(江)을 건넌다(過)니까 猛龍江過라고 지으면 안된다는겁니다. 또는 맹룡과강이라는 초식명을지었는데 적절한 한자를 모르겠다하면 그냥 한글로 맹룡과강 쓰면됩니다. 그러면 독자들이 알아서 나름대로 해석해서 이해합니다.그런데 孟龍科江 이렇게 쓰는 작가들이 있습니다. 그냥 한글로 쓰고 한자 눌러서 나오는 아무 한자 그냥 선택해서 적는다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한자의 빈도보다는 잘못된 한자를 안쓰는게 중요하고 모르면 한글쓰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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