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생각을 해 보세요.
저작권위반등의 불법행위, 광의적으로 해석하면 타인의 기회를 빼앗는 행위를 절대 해서는 안된다는 전제라면,
로또번호를 외워가는것도 해서는 안 될 일이고, 수능을 다시 보는것도 해서는 안 될 일이 아니겠어요?
내가 회귀 후 공부를 열심히 해서, 서울대에 입학하므로 인하여 서울대에서 한명이 불합격당하는거나,
어느 작곡가의 곡을 빼앗아 써서 그 작곡가가 돈이나 명예를 가지지 못하는거나,
따지고 보면 큰 차이가 없어요. 누군가의 기회를 빼앗는것이기 때문이에요.
아예 회귀후 산속에 들어가 도 닦고 살것이 아니라면,
살아가는것 자체가 남의 기회를 빼앗는 행위니,
저작권이니 로또니 수능만점이니 하는건 다시 살아 숨쉬는것과 별 차이 없다고 봐요.
어짜피 실현되지 못할 일이니까, 소설에서만은 대리만족을 해 보는거죠.
사회적인 법으로 따져봐도,
우리야 3인칭 전지적작가시점으로 소설을 따라가니 이게 불법이구나 하는거지,
만약 정말 시간회귀가 일어나서 10년후 작품이나 곡을 베껴써도 법으로 무슨 처벌이 가능한가요?
확실히 타인의 저작물을 선점해서 돈을 버는 행위는 좀 꺼림직한 면이 있지요.
하지만, 저는 로또님과 달리 악인들을 쳐부수고 부수익 얻는것에는 통쾌함을 느낍니다. 현실의 법이 큰 악인일수록 관대하다고 생각하니까요.
몇백만원 횡령한 직장인은 죄값을 받지만 몇백억 횡령한 회장님은 사회봉사활동으로 갈음하지요.
한명 죽인 살인자는 감옥에가고 또 사형하라는 말도 듣지만 몇백 몇천을 죽이면 그시대에는 그럴수 있다거나 기념관 세우자고하고 또 신으로 추대한다는 사람도 있습니다.
일진피해에 의해 못견디고 죽은 학생이 나오면 잠시 동정할뿐 정작 일진들로부터 일반 학생을 보호하기 위해 격리하자고 하면 인권 어쩌고 하며 길잃은 양을 구한다고 하지요. 가해자의 인권을 위해 잠재적인 피해자에게 피해를 감수하라고 주장하는 거지요.
현실이 이렇듯 법이 공정하다고 느끼지 못하니 악에 단호한 주인공에게 매력을 느낄수 밖에요.
깡패나 부패한 정치인 법을 악용하는 사회 지도층등을 단죄하지 못하는 이 사회가 단호하게 단죄를 실행하는 다크 히어로에게 매력을 느끼게하는 거라고 봅니다. 그 과정에 약간의 부수입은 챙긴다 해도 보통 사람들에게는 아무 피해가 없으니까요.
각종 폭력이나 강간 등의 행위를 봐도 히어로는 경찰에 신고해야 하고, 고딩양아치가 담배물고 덤벼도 히어로는 손찌검은 커녕 잘 타이르고 말안들으면 그냥 집에가서 소주나 빨아야하고.... 히어로에 대한 고딩양아치들의 폭력,폭언은 경찰이 알아서 해줄겁니다. -미성년자 훈방조치로-
여기서 벗어나면 불법이니 주인공들은 잘 생각해서 처신하세요.
홍길동 - 법이 절대적 진리이며 정의는 아니다. 히어로란 자신만의 정의를 실현하는 사람이다. 나는 바보처럼 감옥에 갇힌 소크라테스가 되기보단 다수의 평민을 위해 한번이라도 더 담장을 넘겠다...
소설 중에 골든 블랙홀 같은 경우에도 따로 주인공이 불법적인 일을 하기 보다는 미래를 아는 지식을 통해 주식으로 성공하죠. 저도 개인적으로 회귀 혹은 능력자인 주인공이 조직 폭력배 등과 얽히거나 불법을 저지르는 행위를 하는 경우를 별로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특히 능력 얻고 길가다가 왜 애먼 여자가 항상 습격을 받고 있고 주인공은 맨날 구하고 앉아있는지, 그건 또 어떻게 발견해서 구하고 있는지 볼 때면 속이 터진다고 할 수 있죠. 초반에 엮으려고 주인공 주변에 완전 미녀가 솔로인 상태로 있지를 않나.... 물론 필력이 좋으신 분들은 나름 설득력 있게 적어주십니다만 그렇지 않은 분들은 너무 쉽게 가려고 한다는 느낌이 들기 쉬운 스토리 패턴이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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