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마우타이....이렇게 읽는거 맞는지 모르겠군요....
제가 아는 친구중에 중국사람이 있습니다...
그사람이랑 전에 술을 마셨는데 중국에서 가져온 술이라고 비싼거라면서 한잔 주던데...
쎄긴 쎄더라구요...
하지만..마실 만 하던데요?
이것도 50도 넘는 거라던데
밤에 닭한마리 시켜서 이 술이랑 마셨습니다...(맥주도 아니고...)
의외로 좋더군요...
근데 이 것 술병이 완전 공업용알콜 담는 그런 플라스틱 통이라서 상당히 느낌이....묘했습니다...
정말로 알콜을 그냥 마시는 것 같았지요~ㅋ
마실만은 한데...이런 술들은 정말 죽으려고 마시는 것 같더군요~^^
개인적으로 중국술 참 좋아하는데, 이과두주, 공부가주등이 값싸게 먹을만한 백주죠. 죽엽청은 약주종류라 별로입니다. 화주, 분주는 입안에서 느껴지는 맛이 좀 이상하죠. 한국인들이 좋아할 것같지않네요.
모태주(마오타이주)는 가짜일지라도 먹고나면 입안에 향기가 도는 느낌입니다. 윗분이 어떤술인지 물으셨는데 아마 이종류 아닌가 추측됩니다. 요즘은 모태주보다 오량액이 더 인기라고 합니다.
중국술을 양주하고 비교해보면 아무래도 뒤끝은 더 나쁘지만, 입안에서 느껴지는 맛은 더 다양하고, 좋다고 봅니다. 양주는 맛이 다 똑같은 느낌입니다(값싼 양주만 먹어봐서 절대적 판단은 아님). 중국술이 몇종류인가 따져보는 것은 시간낭비같음. 각지방마다 고유의 술을 담가서 먹어온 전통덕분에 각지에 독특한 술을 갖고있는 것 같더군요. 다만 대중 브랜드로 대량생산,유통되는 술은 한정되있기때문에 중국술 종류은 셀수있다고 착각되어지는 겁니다.
아뭏튼, 중국술은 중국음식 먹을때 그 진가가 나타납니다. 맛있지만, 기름진 중국음식 먹을때, 중국술 한잔 걸치면 느끼한 기름끼가 연소되는 느낌과함께 속과 몸이 확 달아오르면서 헤롱헤롱 참 행복해지죠. 음식맛 확 살려주는거죠. 북경에서보니, 우리가 소주 먹듯이 대부분 중국인들은 이과두주을 먹더군요. 가장 저렴하면서 대중적인 술같읍니다. 술이야기 적다보니, 먹고싶네, 선거일 선거하고 한잔 걸쳐야지.. 헤헤...
옛날에 우리 교수님이 열하일기 이야기를 하시면서 하신 말씀이, 연암선생이 북경에서 술집에 들어갔는데, 중국에서 술값을 내는 방법을 몰라서 선불이라기에 거스름 돈을 줄줄 알고 은괴 한개를 내니 원래 중국식이 내온 금액 만큼 술을 내오는 방식이라 화주 한동이를 내 왔다 하더군요 연암선생이 그 술을 무르자니 주위의 청국인들이 조선 사람 대단하네 이런식으로 쑤군거려 어쩔수 없이 한동이를 다 마시니 주위의 청국인들이 대인 대단 하십니다 하고 대장부라 칭찬 하며 술을 더 권하니 어쩔수 없이사주는 술을 다 마시고 객관으로 돌아와 크게 고생 하였다는 이야기를 해 주셨는데, 제가 이 이야기를 듣고 느낀점은 중국 사람들이 술을 물 마시듯이 하는 것은 거의 허풍이 아닐까 합니다, 제가 알기로 할인매장에 나오는 이과두주 작은 병 한개가 거의 정량이라 하더군요, 한국 사람 만큼 술을 많이 마시는 민족은 없을것 같다는 이야기입니다.
Comment '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