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이건..... 답하기 매우 어려운 문제입니다.
이 질문은 논검란으로 옮기시면 원하는 답변을 충분히 들으실 수 있으실 겁니다.
단순히 개연성이라는 말로는 해결되는 부분이 아니어서 말이죠.
약리적인 부분은 말씀드릴 수 있는데, 실제로 춘약(마약하고는 다릅니다. 마약을 하면 쾌감이 높아진다는 속설이 있지만, 실험 결과 대부분의 마약이 그렇지 않다고 나와 있습니다.)이 있습니다. 단지, 사람이 죽는다는 부분은 허구죠. 제가 알기로 현재 시판되는 약 중에 정사를 나누지 않아서 죽는 약은 없습니다. 이야기를 만들기 위한 하나의 소재라고도 할 수 있죠.
사실 그 옛날이 그리 도덕적인 사회라고 할 순 없습니다. 성적으로도 상당히 문란했던 걸로 압니다. 그리고, 권력과 돈많은 이들은 오입질이 일이었다고 할 수 있죠. 그래서 유학, 불도, 도교등으로 치세를 하면서 문란한 질서를 잡아갔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측면으로 본다면 말이죠.
요즘처럼 질서가 잘 잡힌 현대에는 아무 여자나 잡아놓고 강간등을 벌이는 일은 중범죄로 다스려지기에 많지 않지만 사회가 혼란한 러시아만 가더라도 강간은 예사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여자는 힘이 없기에 그저 지나가는 일로 받아들이고 만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무협소설에서는 예전부터 80년대의 암울한 시대탓에 분출구로서의 역할을 했다는 의견이 지배적인 것 같고 또한 상술의 일부로 그런 장면을 넣기도 하였고, 사실 지금도 그렇죠. 어떻든 그렇지 않더라도 작가의 자유에 달려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신무협의 길을 걷고 있는 지금에 와서 그렇게 할 필요가 있겠는가 마는 필요에 의해서 넣을 수 도 있는 것이고, 지금에 와서는 작가의 생각나름에 달려있는 것이겠습니다.
으음...............
왜 그러냐?? 하고 질문하면 이렇게 답할수 밖에 없습니다.
이미 오랜세월 굳어진 전개지요. 예를 들자면, 판타지에서 '왕자'라는 존재가 있습니다.
그러면 우리는 이 '왕자'라는 존재가 주인공 혹은 조연이라고 가정 할 경우 여러가지를 상상할수 있습니다.
1. 성에서 탈출한다.
2. 형제끼리 왕위 쟁탈전을 벌인다.
3. '왕자와 거지' 형태가 된다.
그런데 ㅡ,ㅡ;; 위의 범위에 다 들어가는 것은 아니지만 거의 1~2번 사이를 오갈것이 뻔합니다.
그거랑 같은 맥락이지요. 판타지(흑자는 팬터지라고 하더군요.)세상을 여행하기위한 동기 부여 혹은 이야기 전개상 꼭필요한 일... 이것이 이루어지기위한 전재 쯤이 되기 때문에.. 어쩔수 없습니다.
무협도 마찬가집니다. 물론 여자를 그냥 죽여도 됩니다. 하지만 우리가 가지고 있는 편견중에... '남자는 여자를 강간한다.' 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 편견이라는 것이 너무도 막강하기 때문에.. 작가라는 분들도 거기서 벗어나지를 못하죠. 그냥 죽일수 있는 문제지만, 그렇게 되기 때문에 결국 강간이라는 것이 선택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것이 오랜세월동안 지속되어 이제는 거의 굳어졌죠.
저는 그렇게 해서 굳어졌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쓴 것은 전혀 말초신경을 자극하기 위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내용에도 나와있듯이 악인이 복수차원에서 강간하고 죽인 것이지요. 남자들이 강간당하면 어떨지 모르겠습니다만 여자들에게는 그것이 아주 치욕적인 일입니다. 아예 죽는 것이 낫다고 생각할 만큼.. 악인은 치욕스러움을 주기 위해 강간을 한 것이고..
그런데 저는 그걸 묘사하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악인이 주인공에게 말로써 몇 마디 하는데.. 그것은 주인공을 자극하려는 악인의 과장된 말이었습니다..
제가 여자인데.. 남자들 좋으라고 일부러 집어넣을리가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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