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자존심을 따라 쓴다는 표현이 정확히 어떤 것인지 모르겠네요.
독자들이 싫어하는 것을 알면서도 자신은 이게 의미있다보고 나가시는 것인지.
부족한 글이지만 글을 발전하기위해 쓰는 것이니 어떤것이 잘못되었는지 댓글로 달기를 바래서 쓰는 자존심인지.
모르겠네요.
저 같은 경우는 이런 자존심이 있습니다.
무조건 주인공은 모난 곳이 있습니다.
그리고 주인공은 성장하면서 그 모난 곳을 고치는 과정을 꼭 넣습니다.
여기까지 저의 자존심에 대한 얘기고 wanss님에게 묻겠습니다.
자존심을 세운다고 해서 독자들이 무시하지는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그 자존심을 세울만큼 글이 매력이 있느냐는 겁니다.
한담의 글을 보니 wanss님은 어떤 자존심을 세우는지 구체적으로 쓰지 않은 것으로 보아 자신이 어떤 자존심을 세우는지 자세히는 모르는 것 같습니다.
대중성을 따라가자니 자존심이 상한다는 것을 보아 현판을 쓰시는 분도 무협을 쓰시는 분도 아닌 것 같구요?
판타지나 sf소설을 쓰시는 분 같습니다.
뭐라 답을 드리고 싶은데 ㅠ ㅠ
한담의 내용으로는 제가 뭐라 조언해줄 수가 없네요.
이리 추측글만 쓰고 말이죠.
저의 경험에서 쓰겠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게임판타지를 좋아해서 게임판타지만 줄기장창보다 재미가 없어져 나의 글을 써보자! 하고 썼습니다.
천마선이라고 악마의 장화를 가진 남주와 빛의 레이피어를 가진 여주를 나눠서 이야기를 전개했습니다.
그때 처음 댓글이 [너무 난 잡하네요.]였습니다.
처음 그 글을 보고 뭐가 난잡하지? 이야기가 진행되면 자연스레 연결되게 썼는데 말이야?
라는 생각을 했고 이야기를 진행했습니다.
2권의 분량까지 쓰고 알았습니다.
제가 잘못됐다는 것을요. 선작이9였으며 최근 조회수는 한자리수 추천도 없었습니다.
도저히 쓸 수 없어 공지로 연중하겠다는 말을 하다 결국 회생을 못해 삭제했습니다.
두번째 소설은 버그 인간.
벌거벗은 상태에서는 투명화 상태를 유지할 수 있으며 어떠한 물건을 손으로 잡으면 풀린다는 설정을 잡고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댓글에 어김없이 [난 잡하네요.] 라는 댓글이 또 달렸습니다.
이번에는 아닌데? 제대로 썼는데? 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또 저는 틀렸습니다.
18만자 정도 썼을 때 선작 12 정도 였고 최근 조회수는 열자리가 되지 않았으며 추천수도 없었습니다.
세번째 소설인 로얄 게이머 처음으로 선작 100을 넘은 소설이지만, 흥미를 끄는데 실패하고 리메이크를 하다 제가 지처 연중하고 봉인한상태입니다.
현재에와서 판도라의 미궁의 2부격인 빛의 세상을 쓰면서 최근에 와서야 어떻게 써야된다는 것을 정의 내렸습니다.
독자가 없으면 글을 써도 재미없으니 독자의 흥미를 어떻게 끌지에 대한 자신만의 장치를 만드세요.
또한 그 장치를 만들면서 자신이 쓰고자하는 이야기를 넣기위해 노력하세요.
이 2줄이 제가 내린 결론입니다.
다독 다작 다상량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많이 읽고 많이 쓰고 많이 상상하면 자신만의 경계를 찾으실 겁니다.
포기하지마시고 끝까지 글을 쓰시면 보일거에요.
화이팅입니다. ^^
동기부여도 안되는 글을 억지로 써서 출판이나 등단이 된다고 한들 공허할 뿐입니다.
돈버는 글을 써도 돈이 생각한것처럼 쉽게 벌리는것도 아니고, 무료로 인기있는 글을 쓴다고 생각처럼 관심을 받을수 있는것도 아니에요.
게다가 작가 자신한테 동기부여가 안되는 글이 설득력이란게 있겠습니까. 자기 신념대로 쓰든 시류에 몸을 싣든 마찬가집니다. 어느쪽이든 생각대로 될리가 없어요.
자기 욕망이 관심을 받는 것인지 자기 이야기를 하고 싶은 것인지 확실히 한 다음에 플롯을 짜고 글쓸 준비를 해야 한다고 봅니다
어느쪽이든 수준은 똑같습니다. 신념대로 쓰든 시류에 편중해 관심을 받든 양쪽 다 고급스럽다고 할만한 욕구는 아니니까요
Comment '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