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개인적으로 글쓰는 건 재능도 재능이지만 잘 풀리는 운도 있어야 하고...
사람의 마음을 끄는 것도 있어야 하고 (잘 썼는데 사람 가슴 두근뛰게 하는글???)
사람들의 코드도 잘 맞아 떨어져야 하고, 연출도 겸하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열심히 했다는 말은 조심해야 한다. 네가 그렇게 열심히 했는데도, 결과가 좋지 않다면... 그건 네가 재능이 없다는 뜻이니까.’
개인적으로 공감가면서도 말을 뭔가 바꾸고 싶네요.
'열심히 했다는 말은 해도 된다. 네 자신이 정말 한 치의 의혹도 없는 최선을 다했다면. 결과가 좋지 않은거면 단지 재미있게 못 쓴 거다. 펜을 다시 잡아라!'
비밀 댓글입니다.
비밀 댓글입니다.
꿈을 이루는데는 그만한 각오가 필요합니다.
저는 10년을 예상하고 이 길에 뛰어들었지만 정작 꿈을 이룬 건 이 보다 7년이 더 걸렸습니다. 글을 쓰는 것을 어렵고 좋은 글을 쓰는 것은 고통스럽니다. 누구도 예외는 없습니다. 단지 말하지 않고 묵묵히 참고 걷는 것이죠.
재능 어쩌고 하셨는데 재능이란 건 얼마나 그 일을 좋아하고 열중할 수 있는지 정도를 말하는 것이지 천재성을 말하는 단어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 사람은 재능이 있어서 성공한 거고, 나는 재능이 없어서 꿈을 이루지 못했다. 이런 말은 형편없는 자기 합리화에 지나지 않고 성공한 사람의 노력을 깎아 내리는 표현 같습니다.
제 경험에 따른 조언을 하나 해드리면 자신이 작가로서 어떤 장점을 가지고 있는지, 그리고 평소 내가 좋아하고 열광하는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뭐, 쉬운 일은 아닙니다. 이 두가지를 확실히 알고 나면 나만이 쓸 수 있는 '내 소설'을 찾을 수 있을 실 겁니다.
부디 힘들고 고통받으면서 열심히 작품활동 하시길.
저는 개인적으로 이런 고민과 벽에 부딪힐 때마다, 게임의 레벨업 같은 것이라 생각해봅니다.
아직 레벨업 할만큼 경험치를 다 쌓지 못해서일 것이라고요......
레벨업을 해야, 새로운 퀘스트도 들어오고 장비도 맞추고 그럴 수 있는데, 단지 그저 레벨업을 하지 못해서일 뿐이라고요 :-)... 경험치는 계속해서 쌓이고 있고, 언젠가 레벨업을 하겠지요. 어려운 사냥터에서 사냥을 한다면 레벨업이 빨리 될 것이고, 쉬운 사냥터에만 죽치고 있는다면 지루하고 더디겠지요...... 하지만 중요한 것은 꾸준히 하는 것 아닐까요 ^^
언젠간 초보 작가들도 만렙을 찍겠지요. 그 때까지 관두지 않고 꾸준히 한다면, 남들보다 빨리하는 것은 어렵더라도... 어느 정도 고수의 반열에는 오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
지구최강님 말씀처럼 연재중단을 하시는 건 독자님들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생각합니다.
글을 쓰는 것은 작가의 마음이지만 일단 연재를 시작하는 것은 그것이 무료든, 연재든 읽어주시는 독자님과의 암묵적인 계약관계가 만들어진다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물론 피치못할 사정에 의해서 연재중단을 할 수는 있지만 그저 인기가 없다는 이유로, 안 봐준다는 이유로 그만두는 건 애초에 자신의 작품에 대한 애정과 독자님들에 대한 배려가 그 정도밖에 안 된다고 생각이 되네요.
초보 중에 초보 작가 (전 글쟁이라는 말은 스스로를 낮추는 것 같아 싫어합니다. 작가라는 말은 완결 한 번 내보지 않은 사람이 쓰기엔 부담스러운 명칭이지만 반면에 그만한 의무감을 주기도 하는 단어라고 생각합니다)가 감히 한 말씀 드리자면 thepawn님께선 아무도 봐주지 않아도 끝까지 갈 수 있는, 모든 애정과 열정을 쏟아부을 수 있는 작품을 찾으셔야 할 것 같습니다. 이게 쉽지 않고, 그래서 계속 글을 쓴다는 건 알지만 일단 오프라인에서 말입니다. 완결을 내지 않는 작품은 독자입장에선 정말 슬프고 실망스럽고 때론 배신감까지 느낄만큼 허무한 일이거든요. 그러니 아무도 안 읽어줘도 완결내실 결심이 없으시다면 무턱대고 연재를 시작하지 않으시는 것을 조심스레 권해봅니다.
...제가 요즘 독자로서 글들을 읽다보니 연중이란 말에 좀 과하게 반응한 것 같네요.
작가님께서 불쾌하셨다면 죄송하지만... 곰곰히 생각하셔서 집필활동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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