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개인적으로는 그렇습니다... 화학이란 것을 이해 하기위해서 필요한 기반 기술이라는 것이 있을 것인데, 그런것을 다 건너 뛰고 화학과 무엇을 익혔다- 그렇기에 이후의 기술들을 개발 할 수있다 라는것은, 개연성이 있을지 어떨지...
모든 것에는 연관성이 있고, 기술은 한가지만 이루어진다고 해서, 그 다음단계로 진보 하긴 힘들다고 봅니다.
앞에 한분이 철기시대로 바로 넘어간다고 말씀 하셨을때도 그렇고, 역시 개인적인 생각일 뿐입니다만.
간단한 예로서 우리가 로봇을 제조하는 방법을 압니다.
그런데 우리는 철을 만들수도 없고, 그 기반이되는 회로따위를 만들기위한 세밀한 공법도 없습니다. 로봇이 움직이기위한 시스템을 주입해줄 컴퓨터도 없습니다.
그럼 철을 제련하는 방법을 알아야겠지요, 그런데 철이라는 것이 가장 흔한 금속이라고들 하지만, 그것을 쓸모있게 만드는 과정은 매우 험난할 것 같습니다. 일단 그것을 100~1000규모의 부락에서 규모를 열심히 늘려봤자 그 인구의 변동도 없는 상황에서 농경같은 것 조차 없는 그들은 식량의 자급 자족조차 힘들것입니다. 그런 상황에서 대규모 인력이 필요한 철광을 만든다...라는것은 조금 무리가 아닌가 싶습니다.
어찌어찌 철광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어떻게 식량문제나 노동력 문제가 해결되어 철광에서 철광석을 캐냈습니다. 이제는 우리는 철광석을 녹여서 최대한 순수한 철을 뽑아낼 필요가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철을 녹일만한 화력이 없습니다. 가마를 만들고, 화력을 높여줄 방법등도 필요하겠네요. 그런 지식을 다 알고 계셨다고 해봅시다.
이제 우린 지식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기술들이 필요합니다. 달궈진 철의 모양을 잡는법, 철을 올바르게 식히는법, 어떤때 얼마나 어디를 두드려야하는지...다알고 계신다고 해도 그것을 실제로 하면서 수많은 시행착오가 필요합니다...
크게 3가지를 잡은것중 단 하나를 해결하는대에도 이런식입니다...
아시는 지는 몰라도... 과학 중 가장 오래된 학문이 화학입니다;;;(불을 사용하는게 화학이죠) 저기 쓴 기초화학도 말이 화학이지 흔히 5원소설과 같은 원자, 혹은 원소에 대한 개념을 잡아주기 위한 용도고요.
그런데 기초화학을 알아서 뭐하냐니... 굳이 따지자면 선사시대에 아무런 기술이 없는데 님의 말대로 기술이 있다 한들 뭐합니까? 그리고 기초화학은 그저 학문이잖아요? 게다가 기초화학을 안다고 하면 적어도 불을 인위적으로 만드는 방법을 알 수 있죠.
예를 들어 불을 지필 때 제련하지 않은 특정 광물이나 석탄을 사용하면 쉽게 불을 만들 수 있다는 것 정도 말입니다. 이런 게 기술이 필요하나요? 게다가 현대 기초화학이 있다면 다른 문명보다 빠르게 성장할 수 있습니다. 애초에 인위적으로 불을 만드는 것 자체를 가장 처음으로 하는데...
그리고 파인만 이었나? 암튼 유명한 과학자가 지구가 선사시대 수준으로 돌아가게 됐을 때 단 한가지 학문밖에 보존할 수 없다면 '모든 물질은 원자로 되어 있다'라는 말을 남길 거라는 이야기를 한 적 있으니 할말 다했죠.
선사시대 수준에서 불을 인위적으로 만드는데 필요한건 비비면 열이 난다는 경험 정도입니다. 혹은 단단한 것들을 부딪혔을 때 불똥이 튄다는 관찰이고요. 석탄 등이 불을 떼는데 도움이 된다는건 석탄을 안정적으로 채굴할 수 있을 때나 의미가 있는 사실입니다. 인류 최초의 발견 중 하나가 불인데 그것까지 화학이라고 우긴다면 할 말이 없고요. (제가 볼 때 고대인들에게 불은 오히려 물리학의 영역 같군요.)
더불어 파인만이 인류가 멸망하고, 완전히 문명을 다시 시작할 포스트 아포칼립스의 시대에 단 하나의 지식을 남긴다면 세상이 원자로 구성되어있다는 말을 남기겠다는 말은 그것만 있으면 초고속 문명성장이 가능하기 때문이 아닙니다. 원자론이 차후 수많은 과학이론의 토대가 되는, 과학의 역사에서 세계관을 뒤바꾸는 중요한 사실이기 때문입니다. 진짜로 원시인에게 도움이 된다는 말이 아니라 그만큼 과학 역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이론이라고 봐야 맞습니다. 까놓고 말해서 세상이 원자로 되어있다고 알아봤자 현미경도 없어서 세포도 못 보는 원시인들에게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제 생각으로는 확실하게 하려면 인간 + 제련으로 가야 이길 수 있겠네요. 일단 선사시대라 하면 언어가 없고 체계적인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여기서 인간 외의 다른 종족을 선택해봤자 할 수 있는 일은 싸움이나 본진 플레이 두가지 밖에 없습니다. 근데 문제는 나만이 아니라 나와 똑같은 상황에 처한 다른 이들도 있다는 점입니다. 최종적으로 하나의 종족만이 살아남아야 하고 모두가 적인 상황에서 이끄는 이들의 충성심만 보고 살아남으려면 일단 자신이 아는 일을 해야합니다. 우선 인간은 자신이 가장 잘 아는 종족이다는 점에서 좋습니다. 평원에서 물이 가까운 곳에 목책을 두르고 외부의 적습을 대비합니다. 충성심을 이용해서 각자의 역할을 나눠주고 분업화 시킵니다. 예를들면 야생동물을 잡아오는 조와 과일을 모으는 조, 주거문제를 해결하는 조와 제련술을 가다듬는 조, 싸움을 연습하는 조로 나눕니다. 그리고 자신이 아는 언어를 조금씩 인간들에게 전파하면서 농경과 목축을 시도하고 지역 순찰을 통해 다른 종족의 상황들을 파악합니다. 인간의 장점인 인구 수와 균형잡인 능력을 활용합니다. 그 생활에 적응이 되면 규칙을 만들고 질서를 가르쳐서 분란을 줄이고 각각의 능력을 전문화 시킵니다. 이런식으로 완전한 심시티를 구축시킵니다. 남은 것은 영역을 확장시키고 기술을 발전시키며 각 종족의 세력을 파악하고 전략으로 단번에 기습을 걸어서 죽이고 노예화하는 것을 반복하면 됩니다.
'나'가 전생이 어떤 사람이었고 뭘 했었냐에 달렸겠지만, 농경이나 축사 제련법 조선술 활과 화살 이런건.. 선택 안해도 전생의 지식 수준으로 커버 가능하지 않을까 싶네요. 더군다나 농경같은 경우는 태어날 땅이 어떤지 알고 선택해야겠죠, 사막환경에 떨어졌는데 선택한게 농경이면 대략난감이고ㅋㅋ
개인적으로는 고블린-조선 을 선택해서 신대륙을 찾겠습니다...ㅋㅋㅋㅋ
저 떠나고 나면 알아서 다들 치고박고 하면서 알아서 수는 줄어 들테고..
번식력 높은 고블린이니 신대륙이든 섬이든 여러개의 터를 만들어서 몰살에 대한 보험을 들어 놓고, 고블린 수를 늘리고 훈련시키고 고블린의 손재주로 무기를 만들면서 알아서 숫자 좀 줄어들기 기다렸다가 막판에 군대 이끌고 가서 쓸어버리죠.
물론 나 말고 조선 선택한 사람이 있다면 골치 깨나 썪히겠지만.. 마법이나 무공에 쓸릴 가능성이 있지만..ㅎㅎㅎ그나저나 베르나르베르베르 '신'이 떠오르네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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