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부족하지만 제 경험을 몇자 적어 올리겠습니다.
자유연재란에서 정규연재란으로 옮겨오면서 추천글도 몇번 올라오고 많은 분들의 성원도 있다보니 선호작수가 거의 2배에 육박하게 되더군요.
그때 제 느낌은 크게 두 가지였습니다.
그 하나는 '정말 글 쓸 맛 난다'는 것이었고,
다른 하나는 '글 쓰는 것이 더 어려워지는구나'라는 것이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지면 가질수록 더 좋은 글, 하다못해 지금까지의 수준이라도 유지하는 글을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게 되더군요.
그래서 자연란시절보다 거의 비슷한 분량의 한 편을 새로 쓰고 --> 퇴고하고 -->올리고 -->수정하는데 배 이상의 시간과 노력이 들어가게 됩니다.......
바로바로 연참하고 싶은 생각이 굴뚝 같아도 모자란 글을 올리느니 제대로 된 글을 올리고픈 것이지요.
그런 이유로 많은 인기작가님들의 연재주기가 길어지는 것이리라 생각합니다.
물론 개인마다 사정과 능력이 다르다는 걸 감안하더라도 말이지요^^
그러니 너그러이 이해해주시고 '좀 더 좋은 글을 만나기 위해서구나'라고 생각해주시면 좋겠네요^^
순전히 제 경험에 비추어진 이야기였습니다~
음모론을 대입해보면, 분명 인기작이 되면 출판사로부터 출판제의가 들어 옵니다.
물론 글쓰는게 점점 힘들어지기도 하지만, 당장일 수도 있고 좀 더 시기가 늦어질 수도 있겠지만. 인기작들은 거의 예외 없이 출판제의가 들어온다고 봐야 합니다.
하지만 공개분이 너무 많으면 인기작이더라도 출판사로 부터 그 작품이 아니라 다음 작품에 대한 출판의사를 제의 받기도 합니다.
그럼으로 초반부에선 인기 없던 작품이(작품의 질과 상관없이 비익명성으로 인해서) 폭발적인 인기 상승이 이루어 지면서 다른 조언가들로부터 도움을 얻어서 서서히 연재주기를 조절하며 출판사의 출판제의를 기다리는 전략의 일환으로 생각됩니다.
의도적인지는 모르겠지만, 위와 비슷한 형태 즉 갑작스런 선호작 증가를 인위적으로 조장해서 어느날 갑자기 연재 중단을 공지하고 출판하는 글도 가끔이 보이지요.
(여기서 인위적인 증가라 함은 멀티닉을 통한 한사람이 여러 아이디를 말함도 있으나 그것보다 글쓴이의 연재분 끝부분에 적혀 있는 추천해 주십사 하는 반복되는 문구와 그와 겹들인 간단한 이벤트까지 동원된다면 그런 글을 좋아하는 취향과 연령대가 맞아 떨어는 호재까지 겹친다면 폭발적인 추천과 선작증가가 이루어 지는 것을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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