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어랏. 그러고보니 이것도 조금 문제가 있군요.
'캠페인' 도 영어잖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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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중 어느분의 말씀중에.
'개인의 자유다'
물론 보는 시각에 따라서 동의할 수도 있겠지만,
'미리니름' 운동은 다른 시각에서 볼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컴퓨터]라는 단어를 봅시다.
이것의 원론적 정의는 [입력/출력/제어/연산/기억 장치를 가지는 기계] 이겠고,
더 나아가서는 우리가 알고있는 여러가지의 의미를 이야기 할 수 있겠죠.
이때, 이 긴 문장을 매번 말하거나 쓰는대신, 우리는 [컴퓨터] 라는
간단한 음절의 단어로 의사소통을 할 수 있습니다.
이것을 [용어] 라고 합니다.
우리가 그동안 [스포일러]니 [네타]니 하는 용어를 사용한 것은
매번 [내용이 포합되어 있으니 주의해 주세요] 라는 긴 문장을
대치할 적절한 한글 용어가 없었기에 자연스럽게 사용하게 된것이죠.
즉, 문피아의 제안은 나름대로 용어의 제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러이러한 경우 이것을 써보는 것은 어떨까요?' 라는.
이것은 옳다/그르다의 문제는 아닙니다.
그저 생존하는냐 못하는냐 문제만이 있을 뿐이죠.
사람들의 호응을 얻어 생명력을 갖고 널리 퍼져나간다면
그것은 표준어 - 정의가 현대의 서울 사람들이 쓰는말 이던가요? - 가 될 것 이고,
그렇지 못하면, 한때의 유행어처럼 조용히 시간속에 묻혀버리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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