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정보화 시대에 왔다고 해서 우민이 아니라뇨. 그렇게 우민이 아니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일종의 우민이라고 할 수 있어요.
솔직히 사람들은 일편적이고 단편적인 정보를 의심없이 무의식중에 받아들이는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 예를 들어, 연예인 노출 사건이 있다고 가정한다면,*실제로 있었습니다* 방송사에서 그냥 <아찔한 속옷 노출!> 등 그 다음날 <무언의 침묵>등 이렇게 부풀려서 말합니다. 그럼 사람들은 그 정보를 대뜸 믿어버리고서는 그 연예인을 인신공격을 합니다. "재 또 벗었네." 등등 이라고 말이지요. 솔직히 언론사에서 이렇게 말하면 안 믿는 사람 어디 있습니까? 그 다음날 알고보니 어쩌고 저쩌구더라.
이게 과연 일종의 우민이 아니라고 할 수 있을까요 ? 또, 광고도 그렇습니다. 주위를 잘 둘러보세요. 우리는 알게 모르게 엄청난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일종의 우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는 이미 캔커피님의 글을 읽기전에 일본의 화확조미료회사의 마케팅직원이 쓴 글을 읽고 대강 실상을 알고있었고 캔커피님의 글을 읽으면서도 인터넷을 뒤져보며 읽었기때문에 대강은 알고 하는 소리지만 캔커피님의 글은 대체로 현실에 입각해서 쓰시는 글입니다. -_-;;물론 라면이 연쇄살인을 부른다?;;이건 저도;
1500원짜리 김밥에 쓰는 커다란 햄을 아나요? 그걸 공장에서 뭐라고 부르는지 아세요? 걸레햄. 물햄. 이라고 부릅니다.
찌꺼기만 모아서 만든 햄에 육즙을 넣기 위해서 물을 잔뜩 집어넣고 기름과 섞기위해서 유화제를 넣습니다. 그 유화제란게 몸에 들어가면 배출이 되지 않죠. 그래서 쥐어짜면 물이 뚝뚝떨어지는게 걸레햄 물햄이라고 불리는 거죠.
거기다가 향을 넣고 색을 넣고 사골맛이 나는 화학 조미료를 잔뜩 뿌리면 짜잔 우리가 볶음밥에 넣고 김밥에 넣어먹는 햄입니다.
-_-물론 건강은 책임질수 없죠. ...차라리 모르고 먹는게 낫습니다만.
현대사회에서 안심하고 음식을 먹고싶으면 농가 하나와 계약하고 완전 유기농 식재료를 공급받는 수밖에 없을겁니다. 양으로 계량하여 식재료를 구입하는게 아닌, 충분한 경제적 수익을 보장해주고서 경제 논리를 무시한 유기농법을 계약맺고서 계약을 어길 시에 대한 손해배상을 미리 걸어둬야죠. 산출량에 의해 경제적 메리트가 거의 생기지 않는다면 무리해서 농약등을 사용하지는 않을테니까요. 다만 저러면 또 태업등의 문제가 생겨서, 여러가지로 어려운 일일겁니다.-_-;;
게다가, 한 농가만으로는 사고가 생길 시에 식재료 공급에 차질이 생기니, 여러 농가와 계약도 맺어야 하겠지요. 왠만한 돈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일입니다. 적어도 직접 식재료 생산을 위해 농업에 종사할게 아닌 이상에야....
그리고 설령 그렇게 하더라도 저공해 식품이지 무공해는 또 아닙니다. 이미 대기와 토양이 오염되어있는데 무공해식품을 만들어낼 수는 없지요. 잘해야 무공해 콩나물 등의 수경재배 작물들이나 무공해가 가능합니다.
의사도 주치의를 계약맺고 병원의 경제논리에서 벗어난 진단도 받을 수 있는 상황을 준비해둬야겠죠.
뭐, 이런저런 것들을 고려해서, 이 땅에서 안심하고 살려면 정말 돈 많이 벌어야 합니다. 왠만큼 벌어서는 불가능해요.
혼자서 혜택을 누리기에 돈이 너무 많이 들어서 조합을 만들게 되면 필연적으로 경제논리가 따라오게 됩니다. 이 모든 것을 요약하자면, 서비스 공급자에게 충분한 경제적 혜택을 주어 원가를 고려하지 않은 높은 수준의 서비스를 공급받는데 있으니까요.
Comment '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