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총에 대한 묘사의 어려움은.. 아마 서술하신게 어느정도 맞는것 같습니다.
하지만, 총격에 관한 묘사의 누적량이 적은 것은 아닙니다. 우리나라의 한국전 관련 서적과, 각 국가의 1,2차 세계대전에 관한 서술의 양은 놀라울 정도니까요.
그보다는 다른부분에 문제가 있습니다.
총이라는 무기는 매우 강력합니다.
스치는 정도는 수습할 수 있지만 총에 맞으면 거의 죽는거 이외에는 어떻게 생각하기 힘들죠.
그러므로 조준사격능력에 관한 묘사는 가능하지만, 총격전 같은 경우에는 어떻게 묘사하기가 난감합니다.
검술전투 처럼 서로 검을 마주대고 박진감 넘치게 싸우는게 아니라
서로 엄폐물에 숨어서 깨작깨작 갈겨대는 겁니다.
설사, OK목장의 결투라고 해도 10걸음 걸어가서 탕하고 한발에 끝나는 겁니다.
이걸로 소설써서 전투신을 쓰기에는 문제가 심각하죠.
이 전투씬을 얼마나 스타일리쉬하고 현실감있게 쓰느냐가 관건 같습니다.
뭐 서로 반대되는 것이니까 한쪽이 만족되면 반대편이 줄어들겠죠.
그렇다고 중간에 두면 어중간 할 테고... 이 밸런스가 중요할 것 같습니다.
왠지 얼마전에 이런 비슷한 글을 보고 댓글을 달았던 것 같다는 기억이...;;;;
암튼간에 총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는데... 총을 이용한 결투신에는 동작 묘사보다는 심리 묘사가 더 중요할 것 같더군요...
많은 분들의 얘기처럼 탕 쏘면 윽 하고 끝날 수 있기 때문에...;;;
아니라면...머... 총을 이용한 격투술을 개발하는 겁니다~ 빗발치는 총알을 메트릭스의 네오 수준으로 회피하면서 영웅본색의 주윤발과 같은 포즈로 쌍권총을 쏘아대는....;;;
수십명이 쏘는 총알을 눈에 보이지도 않는 움직임으로 피하는 거죠.. 그리고 양손에 쥐어진 권총 두자루로 원샷 원킬을~ ㅎㅎ
이런 격투술을 익힌 두명의 주인공이 서로 싸운다면.... 머...묘사할 거 많이 있지 않을까요? 그것도 한 5-10미터 사이에 두고 권총 쏘고 탄창 갈고..또 쏘고... 하다가 모자르면 기관총도 갖다가 쏘고....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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