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합니다. 확실히 옥타곤의 왕자는 위기감이나 긴장감이 결여되어있죠. 그치만 내용의 반복 면에서는 오히려 다른 스포츠 물보다 덜한 편입니다. 다음 경기 전까지 쉬어가는 부분도 재미있게 그려내서 지루하지 않은 편이라 잘 쓴 소설이라고 생각되네요. 결말도 질질 끌지 않고 딱 내려던 때에 냈고 지식이나 고증도 철저하죠. 가장 큰 불만이라면 전개가 너무 상투적인게 아쉬웠네요. 안 읽어보신 분들은 한 번 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저도 옆동네에서 옥타곤의 왕자 전편결제해서 읽었는데, 솔직히 말해 중반부에서 섣부르게 전편구매한 걸 후회했습니다.
글 자체는 재밌다고 느꼈지만 중반부 넘어서부터 긴장감이 싹 가신 게 영 불만족스럽더군요. 그나마 마지막 매치가 좀 나았는데, 작가님이 장면 구성을 잘못하신 건지 흐름이 팍 끊겨서 중간부터 끝까지 아주 별로였죠.
물론 주인공이 아슬아슬하게 이기든 일방적으로 뚜까패든 패턴이 생기는 건 어쩔 수 없지만 그걸 감안해도 좀 별로라고 느낀 물건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더파이팅 작가 복싱 못하고 겉멋만 들었고 수박 겉핥기 식의 (그것도 틀릴 때 있는 일본식 망상의) 복싱 지식밖에 없습니다. 스크류 펀치 같은 것만 해도 현실에서는 아무도 거들떠 보지 않아요. 약합니다. 뎀프시 롤도 저게 무슨 바보짓이냐 싶고요. 아무도 안해요. 그냥 뭔가 이름, 개념, 기술 등 인식하기 쉬운 것들 위주로 달라붙고 그 알기 쉬운 단어들로 억지진행 하잖아요.
이상하신 분이네...당연히 만화 그릴 땐 만화적 과장이 들어가니까 실제 복싱이랑 다를 수밖에 없죠. 체육관 오너라고 함은 자기만의 노하우도 갖추고 지식과 경험도 풍부하기 때문에 오너 하는 거고요. 체육관을 한다는 것은 사람을 가르칠 만한 기량이 된단 건데, 막말로 모리카와 작가 같은 경우엔 실버라이온님 같은 사람들 많이 가르쳐 봤을 겁니다 아마.
그리고 자기만의 일가를 이룬 사람을 그렇게 까내리는 건 지양 좀 하시고요. 다 큰 어른이 남 헐뜯는 것만큼 유치해 보이는 게 없어요.
자기만의 일가를 이루든 말든 님이 알 바가 아니라뇨 ㅋㅋ 그럼 남이 일가를 이루든 말든 님도 알 바 없으니 찍소리 말았어야죠. 그리고 잘 알기에 오너가 되는 거지 오너이기에 잘 안다는 논리는 어떻게 하면 성립되는 겁니까 도대체? 작품에 녹아 들어가 있는 인식 수준으로 복싱을 모른다고 단정 짓는다고요? 그럼 뭐 드래곤볼 작가는 손에서 장풍이 나가니까 드래곤볼 그렸답니까? 현실이랑 작품이랑 분간을 못하시네, 이 분...
그냥 더 파이팅을 엄청 찬양한 것도 아니고 \'더 파이팅 보고 복싱소설이 끌리네요\'하는 말이 이렇게 부들부들 떨면서 깎아 내릴만한 일인가요? 남의 의견을 알 바 없다고 말하면서 논지를 흐리고 자신의 편협한 주장과 같잖은 자존심만 내세우는 건 꼰대질로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성격 이상하시네...
비평이야 할 수 있지만 실베리온 저사람은 ㅋㅋ 작가자체를 까고 있네요. 알지도 못하면서 허영심에 가득하니 권투는 하지도 못하니 하면서.. 자기얼굴에 침뱉는 건지 모르고 에휴.
그리고 일본에서 10년 넘게 권투 만화를 그리려면 자료조사를 얼마나 했겠습니까? 만화적 재미를 위해 그 중 취사선택하고 과장하고 만들어낸 이야기를 가지고는 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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