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사영 님 /
아무리 무력집단적인 색채가 짙어졌어도 종교행위를 버릴 수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그것이 그 집단의 근본이기 때문이죠 그 근본을 버리는 순간 그 집단은 성립할 수 없습니다. 그 근본을 버리면 그 집단은 아예 다른 집단으로 바뀌게 되죠 더이상 '교'의 이름을 사용할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간단하게 말하면 [적어도 제사같은 것은 보여야 '교'의 이름을 사용할수 있지않냐 그리고 '교'란 이름을 썼으면 누굴 신앙하는지 보여줘야 할 것 아니냐] 라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현재 많은 무협지들중 마교가 어떤 신을 숭배하는지도 언급이 안되는 글이 많습니다.
전 시간상 요 일년은 무협소설을 거의 못읽고 일일만화는 간혹 보는데요(그래봤자 야설록과 황성것으로만!) 만화역시 책만큼 한정된 장수제약은 있겠지만 거기서 나오는 마교류(마교,혈교 등등)들은 종교의식으로서 뭐 처녀제물이랄지 해서 인신공양같은 악의 집단에 어울릴법한 종교의식 장면하나를 슬쩍 집어넣거나 혹은 아예 그쪽의 후예가 무림에서 암약하거나 무림절대자의 제자로 숨어 활동하며 재기를 노린다에만 초점을 맞추면서 역시 종교적 색채는 거의 무시하고 대체로 문파처럼 취급하더라구요.
종교색채까지 어느정도 그려내면서 이야길 써가려면 작가의 골이 무지 아플것 같습니다.
특히 명교에 관해서라면 그 종교에 대한 탄압을 전적으로 주관하던 명 황실의 입장과 그에 동조하는 무림의 시선까지 그려내는 것은..생각만해도 덜덜덜..인데요..
쉽게 명교가 어떠했냐에 관해 자료를 나름 열심히 찾아봤으나 < 대륙에선 명교라고도 불리던 전래된 마니교>는 토속적인 신앙과 결합하여 지역적 색채가 갖가지였다고 들었지 대표적으로 어떠했다는 거의 돌지 않더군요.
또 탄압으로 음지로 숨어든만큼 별별 가짜교주들과 파생갈래가 득실댔을 것이란 어떤 분의 의견에 공감이 갔습니다. 그 중원의 땅덩어리가 보통 넓었어야죠. 너무 막 지나가는 것에 대한 의문엔 동조하지만 결국 쓰는 작가의 허구가 결합한 대상이기에 그쪽에 대한 부족분은 아마 전체 줄거리에 큰 도움이나 기여를 안되겠다 넘어갈수밖에 없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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