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으음..
구결은, 따로 글로 전하지 않고 말[口]로 전하는 비결[秘訣]이어서 구결로 알고 있습니다. 혹은 내공/기공 수련에 있어서 "암송", 즉 외워 입으로 중얼중얼 말해야 하는 비결로 알고 있습니다....만,
소설 등에 나오는 전형이 아니라 정확한 사전적 의미가 아닐 수 있습니다. 정확한 의미는 다른 분께서 알려주실 듯.
먼치킨은, 오즈의 마법사에 나오는 캐릭터에서 따온 말입니다.
TRPG등에서 이 용어를 "강한 캐릭터"를 지칭하기 시작했다고 알고 있는데,
순전히 "강함"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룰에 대해 파괴적인 강한 캐릭터"라는 의미로 쓰였다고 알고 있습니다.
이런 의미로 시작되었지만 지금은 다르게들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를 테면, "현실과 너무 동떨어진 강력한 캐릭터"라는 의미로 사용하는 분들도 있고, "판타지/무협 적 전형에서 너무 벗어난 강력한 캐릭터"라는 의미로 사용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리고 "작품 내 개연성에 부합하지 않는 강한 캐릭터"라는 의미로도 종종 쓰이는 경우를 봅니다.
원래의 의미에 최대한 부합하게 답을 해드린다면, 대충 이정도가 되겠습니다.
"작품 세계관 설정, 혹은 작품 세계내 캐릭터들의 상식 기준에서 벗어나는 강력함을 지닌 캐릭터"
이를 테면, 강기지경에 달한 천하10대 고수중 약관이었던 사람들이 있었던 세계라면, 10대 후반에 강기를 사용하는 것이 크게 룰에 벗어나지 않으므로 먼치킨에 해당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평균 60에 달해서 강기지경에 도달하며, 천하를 뒤져도 10명이 넘었던 적이 없는 설정. 이라면,
50대에 강기를 사용하는 캐릭터 정도는 해당 세계의 인물들이 보기에 "천재다" 정도로 이해하겠지만, 20대에 그 경지에 도달했다면 "말도 안돼!"라고 생각할 겁니다. 이런 게 먼치킨입니다.
무공 초식을 익히기 위한 자세한 방법 또는 그런 글을 '구결(口訣)'이라고 합니다.
내공심법이라면 그 진기 운용, 심공에 관한 방법 또는 그것을 서술한 글을 말합니다. '심결' 또는 매우 추상적인 구결인 경우 '오의'라는 낱말로 대치해 표현할 수도 있다고 봅니다.
구결에서의 '구(口)'를 분리해 살펴보면...
여러 무협소설에서는 구결을 입으로만 전수해야만 한다는 규정을 가진 문파도 있다고 설정하지만 원래의 의미는 그런 전달 수단이 아닌 스스로 입으로 읊조리면서 외우고 익히라는 의미죠.
한림의 소요장강기 중- (구글 검색하니 나오는;;;)
"운룡대팔식이군."
연우림이 그 모습을 보고 비무대회에서 여러사람이 펼치던 모습을 기억해 내었다.
"이곳이 연공실이었던 모양이군요. 이렇게 초식(招拭)을 그려 놓으면 다른 사람이 훔쳐 배울텐데?"
"구결(口訣)이 없는 초식은 껍데기 뿐이라오. 모양을 보고 아무리 따라해 보아야 구결을 모른다면 진정한 무공이 될 수 없는 법이라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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