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밀리터리-건담 커뮤니티에서 자주 언급되는데. 인간을 닮은 대형전투로봇이란 결국 로망에 불과하단 결론만 나왔습니다.
손만 봐도 그렇지요. 그렇게 정교한 손과 '대형화'된 총을 쓰는 것보단 뭔가 제대로 된 무장을 장착하는 것이 훨씬 더 효율적입니다. 팔다리의 관절도 생각해보세요. 360도 자유자재로 돌아갈 수 있는 기계관절을 내버려두고 인체의 관절을 모방할 이유가 없습니다.
많은 메카물에서 '구식' 취급하는 투박한 전투메카(ex: 건담 세계관의 볼)들이 오히려 전투에는 상대적으로 더 효율적인 형태라는데는 밀리터리 매니아들도 이견이 없습니다.
또, 중요한 문제는 '키'입니다. 구소련 전차들처럼 매우 낮은 높이(사람이 구겨져 들어간다)를 취할 필요는 많이 엷어진 현대입니다만, 더럽게 큰 차량들이 환영받는 시대는 분명 아닙니다. 크다는 것은 곧 눈에 잘 보이며 포탄 등도 잘 맞는다는 뜻이니까요.
사람의 도시나 시설을 뛰어다니며 싸우기 위해 만들어진 인간 사이즈의 인간형 로봇(스타워즈의 배틀 드로이드?)이란 설정이라면 모를까......이미 시가전용으로 만들어지는 현대의 전투로봇들도 대개는 사람의 형태와는 거리가 멉니다.
결론은 그냥 만화기 때문입니다. 장점? 있으면 신기한 겁니다.
일단, 기술 레벨이 중요하지요.
인간 수준의 움직임이 가능한 레벨이라면 인간형은 상당히 쓸모 있습니다. 현 기술 레벨에서는 무리지요.
일단 다리와 바퀴의 차이는...
바퀴의 경우 관성을 이용해서 효용성을 높입니다.
그래서 최고속도가 높아지지만, 가속 성능, 순간 가속능력이 떨어지지요.
자전거를 생각하시면 됩니다. 똑같은 인간 다리를 쓰지만, 일정 속도까지
뛰는게 빠르지요. 순간 회피 능력은 같은 성능일 경우 인간 다리가 뛰어 납니다. 일단 횡이동이 가능하다는 점이 있지요.
칼과 총, 혹은 활과 총을 비교해 보시면 답이 나올 듯...
칼과 활은 단순한 구조이며 비용이 쌉니다. 초기 총보다 성능이 좋습니다. 하지만, 총은 복잡한 구조이기 때문에, 발전 가능성이 컸지요.
발전과 동시에 더 복잡해지고 더 정교해지고 더 싸졌습니다...--;
캐터필러와 비교하면 다리는 복잡하고 효율 떨어지고 비쌉니다만...
점차 더 복잡해지고, 더 싸지고, 효율도 높아지겠지요.
현용 병기들은 언제나 복잡해져 왔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답은 나올 듯..
간단하게 전차 타입과 인간 타입을 비교하자면...
2미터 크기의 전차 장난감과 인간이 서바이벌 게임을 벌인다고 생각해
보시면 될 듯...현용 전차가 10미터 수준이니 시속 20키로를 못낼테고
사이드 스텝도 밟지 못하고, 엄폐물도 이용하기 힘든 점을 생각하면 인간형태가 꼭 나쁘다고만 볼 수는 없지요.
물론 현재 기술 레벨에서는 병기로서의 효용성은 떨어집니다.
모든 것은 기술 레벨의 문제가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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