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서시 님 - 인어는 가을에 죽다
제가 문피아 연재작을 주제로 처음으로 감상글을 쓰게 했던 감동의 소설-_ㅜ 인어는 가을에 죽다. 아 오랜만에 생각나서 완결란에서 몇 편 클릭해봤을 뿐인데 그 감동이ㅠㅠ 흑흑. 붉은 머리의 카르멘 여선장님이랑 호아킨.... 아 잊을 수가 없어요. 뿌려진 복선들이 정말 적절합니다. 개인적으로 서시님이 쓰신 글 중 제가 제일 좋아해요. (천화난무는 무협이라 안 읽었고; 시공...은 서시님께는 죄송하지만 솔직히 제 취향이 아니었어요!)
용당주 님 - 떨어지는 별과 복수의 밤
1장만 연재하고 연중크리.....였지만 1장을 단편으로 생각하고 보면, 이야기는 깔끔하게 끝납니다. 더 연재되어야 할 복선들이 몇 개 있긴 하지만, 적어도 1장 내에서는 큰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제 뒷통수를 후려갈기는 대반전이 있었지요. ^^* 정말 재밌습니다. 특히 제가 좋아했던 녀석은 괴물 서커스단의 단장 여동생. 갑자기 이름이 기억이 안 나네요.
- 정규연재란
레프라인님 - 기사 에델레드
정말 판타지스러운 분위기를 느끼고 싶으시다면 기사 에델레드의 세계로 오세요. 사슴의 왕이라거나, 전체적으로 흐르는 부드럽고 몽환적인 분위기, 아름다운 문체, 요정계와 마법사와 천사 등등 하나 빠지는 게 없습니다. ts에 대해 혐오감을 갖고 계신 분들, 걱정하지 마세요. ts에 대한 적절한 이유도 갖고 있거니와, 남성에서 여성으로 변하는 심리 자체가 무척 자연스럽거든요.
자건님- 타임리스타임TimelessTime
현대물입니다. 현재는 근신중인 강력계 사신 이안과 그의 종속망량인 유진이 만들어가는 이야기에요. 쉽게 발끈하지만 똑똑한 유진, 쿨하고 시크한 도시남자(...이런 타입이 내 여자한텐 따뜻하다죠?^^*) 이안, 이안 때문에 골머리 썩는 귀엽고 시크한 도유, 도유의 누님이자 엄청난 미인이신 단주. (사실 단주는 후반부에 등장합니다;) 이안은 시간의 계약을 통해 계약자의 소원을 들어주는 일을 하는데, 이 일을 기본으로 여러 가지 사건이 발생합니다. 옴니버스식 이야기라고 봐도 될 것 같아요. 한 장이 끝나면, 한 이야기가 종료됩니다. 물론 주인공은 같아요.
+ 이번 에피소드는 시간의 계약 때문에 생기지는 않았네요.
두샤님 - 회색 장미
전 솔직히 희가 좋았습니다. 정말 처음에는 희가 좋았어요. 매혹적이고 아름답고 치명적인, 갈망을 충족해주는 마녀 희. 근데 얘가 악역이었어.... 게다가 후반부에는 완전 깨지고......ㅜㅜ 주인공은 리얼리스트 성진이고요, 히로인은 동화의 세계에 접속하는 힘을 가진 미녀 아가씨 유아입니다. 애칭은 소라 아오이. (...) 요즘 에피소드에는 유아의 등장이 없지만, 뭐.
기신님- 서울마도전
정말 독창적인 마법체계에 감탄했던 소설입니다. 게다가 세계관도 엄청 커요! 기신님이 창조하신 세계관엔, 지구뿐 아니라 여러 다른 차원의 세계들도 얽히는 듯해요. 어쨌든 이게 중요한 건 아니고, 깽판쳐주길 바라는 이고깽 대마법사 한주의 이야기입니다. 근데 사실 한주도 엄청 밀리지는 않는 듯. 머리가 좋은 마법사인지라 정보전에도 능해요, 요즘 하는 것 보고 조금 감탄했어요. 참고로 전 수아 안티입니다. 오지랖 너무 넓어......-_-;
모미님- 쐐기풀왕관
주인공의 포스를 정말 잘 느낄 수 있게 해 주는 쐐기풀왕관. 연작소설이며 총 열한명(맞나?)의 보위 후계자들의 이야기입니다. 지금은 첫 번째 이야기이며, '푸른 달의 따님'의 타이틀을 가진 오슈드가 주인공입니다. 은청색 머리칼과 강한 왕기의 소유자, 고귀한 여왕과 비천한 사냥꾼 사이에서 태어난 북극 에실모니아의 대공주 오슈드. 근데 사실 전 오슈드의 어머니인 지오킬리아 보위군주를 더 좋아해요-_-; 지오킬리아 정말 제 스타일.... 근데 쐐기풀왕관의 세계관은 사실 진짜 주인공이 따로 있고요, 저 보위군주와 후계자들은 조연이래요. -_ㅜ
소류나님- 달의 아이
로맨스판타지에요. 전작으로는 출판작 기사의 전설이 있다고 하는데, 전 못 읽어봐서 모르겠어요. 주인공은 달의 여왕인 레옌다로 내정되어 있는 얄미운 디메-_-; 랑 월식의 아이 아엘-데스데엘, 디메와 거의 비슷한 힘을 가졌지만 그 힘을 봉인당해 있는 플라타입니다. 전 아엘-플라타 커플을 지지하는지라 디메는 안티 쪽이에요.
림랑님- 염라사위
가볍게 읽기 편한 로맨스 소설입니다. 염라대왕의 셋째 따님이자 청순가련한(?) 수련 아가씨와 혼인하기 위한 왕포의 눈물겨운 몸부림-_-...;;;; 이 내용의 주입니다. 왕포는 염라대왕과 내기를 해서, 인간세계로 나가 수련과 혼인을 하면 염라국에서도 혼인을 하게 되지요.
옛날에 제가 썼던 추천글 그냥 복사 붙여넣기인데, 지금 제가 추천한 소설들은 저로썬 여러 번 재탕해도 전혀!!!!!무리없을정도로 재밌어하는 글들이에요. 달의 아이 하나 겹치길래 그냥 추천드려요
소금좀 // 히히히, 물론 문제의 반전이 나오는 부분까지는 보고 하는 소리랍니다. 다 읽어보지 않고 글에 대해 말하는 것처럼 위험한 일이 어딨겠습니까 ㅠㅠ 다만 아무리 이런 내용이 준비되어 있다고 해도, 독자의 입장에서는 처음부터 스토리를 알 수가 없기 때문에 말입니다~_~. 형을 찾는 부분보다는 다른 데 초점을 맞추었던 게, 지금까지의 내용을 본다면 이해 될 수도 있지만 그 전에는 절대 그렇지가 않거든요. 아무튼 생각해주셔서 이런 친절한 설명 해주신 거 감사드립니다. 오신 김에 하나 추천하고 가세요! ㅎㅎ
예담 // 오오 ㅠㅠ 엄청난 추천 감사드립니다. 타임리스타임은 유명한 작품이니 한 번 읽어봐야겠군요. 기사 에델레드는 예전에 읽다가 포기한 소설입니다. 절대 못썼다거나 그런 건 아닌데 왜 포기했더라... 다시 읽어봐야 겠습니다. 달의 아이는 이미 선작입니다! ㅎㅎ 쐐기풀 왕관은 예전부터 알고 있는 소설입니다. 필력은 작살인 소설이지만, 엄청 느린 연재에 불투명한 진행(?)으로 어느새 잊혀진 소설이지요 ㅠㅠ
추천드린 작품 모두 읽어보겠습니다! 이렇게 값진 추천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ㅠㅠ 좋은 작품이라 생각되면 저도 모르게 감사의 쪽지가 갈지도 모릅니다 ㅠㅠ 예담님글도 꼭 읽어볼테니 걱정마세요! ㅎㅎ
Anatoly // 오오, 세 작품 다 들어봤던 작품입니다. 노벰버는 많이 들어봤는데 읽어야지 생각할때마다 까먹어서... ㅠㅠ 발자크는 예전에 처음 조금 읽다 포기했는데, 많은 분들이 추천 하시니 다시 한 번 읽어봐야 겠습니다. 이놈의 초반 편식도 고쳐야지요...
망각의 문은 읽어보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정말정말정말 재밌게 읽은 글이지요. 작가님이 망각의문 연재 끝내고 쓰시는 신목의 달도 전부 읽어 보았으나... 느린 연재로 손가락만 빨면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망각의문.. 문피아 와서 읽어본 글 중 참 손에 꼽히는 글입니다.
아무튼 이렇게 귀중한 추천 감사드립니다 ㅠㅠ 추천해주신 소설 읽으면서 항상 Anatoly님 생각할게요 ㅠㅠ 정말 감사드립니다ㅎㅎ
예담 // 추천 강화 덥석 물겠습니다 ㅠㅠ 노벰버 잔뜩 기대하고 읽을게요, 역시 추천 감사드립니다ㅎㅎ
에뜨랑제가 진짜 대작이었는데 출판을 기다리셔야겠고.
여러분이 추천하신 레드 세인트.
자건님의 타임리스 타임.
윤서빈님의 애머랜스의 정원. 정통 오컬트 퇴마물을 지향하신다는데 진짜 주문 같은 걸 사용하니까 따라하지 말라는 경고문이 공지에 있더군요.
그 외엔 제 선작 중엔 장기 연중 중인 글들이 많군요. 타임리스 타임도 1년 반만에 돌아왔는데 언젠간 돌아오시리라 믿고 안 지우고 있는 글들이랍니다 흑흑! 예를 들어 시뉴스님의 커스드 차일드라던지. 설정도 참신하고 내용도 재밌어서 좋아했는데 벌써 연중 1년이 다 돼 가시는듯한..
완결란 소설 중에는 인어는가을에죽다와 더쉐도우, 공포의외인부대, 정크, 일루전플래쉬를 재미나게 읽었군요.
완결란의 Girdap 님의 베딜리아성무일지 추천해드립니다. 전 소소한 글에 그렇게 흡입력이 있을줄은 몰랐어요. 큰 끝님의 21C장수설화는 적당한 무게와 적당한 구성 적당한 흡입력... 정말 적당하고 좋은 소설입니다. 적당하다고 해서 별로라는 뜻은 결코 아니죠! 정말 괜찮은 글이에요~ 늑대인간은 이에 미해 조금 무겁기도 합니다. 하지만 교수의 급작스런 변화가 좀 당황스럽기도 한데.. 구성자체과 분위기가 참 괜찮은 소설이에요! 발자크트릴로지도 좋아요. 구성도 내용도 무게도 나무랄데 없구요. 초반에는 진부해 보이나 가면 갈수록 사람을 확확 당겨버립니다. 추천해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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