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모임, 대표적으로 창작집단이 있는데요. 모든 것이 그렇듯 장단점이 있습니다.
저는 동갑이고, 글쓰기를 희망하는 10여명 가까이 되는 사람들과 창작집단에 가입한 적이 있습니다. 아마 2008년 초 였겠네요.
거기서 사람이 각각 다르듯, 이견이 나왔습니다. 결국 사람들은 찢어지고, 현재 출판한 작가들이 있는 '나래'라는 집단으로 바뀌었지요.
열등감을 많이 느꼈습니다. 당시 창작집단에 있는 친구들은 조회수와 선작수가 무려 '수 천'에, 댓글수가 수십, 수백 단위 되는 인기 연재 작가들이었으나, 저는 그렇지 못했죠.
그런 모임의 제일 큰 단점은 남과 비교하게 된다는 점이며, 제일 큰 장점 역시 남과 비교하게 된다는 점입니다. 결국 비교하면서 자신을 고쳐나가느냐, 열등감과 패배의식에 사로잡혀 자멸하느냐는 가입하신 분의 의지에 따라 달렸습니다.
저같은 경우 자멸했죠. 자기 주관이 없었습니다. 단지 비교하기 급급했죠. 실력도 없는데 잘나가는 사람과 비교하고, 그 사람처럼 대우는 받고 싶었으니까요.
자기 주관을 뚜렷하게 성립하신 뒤에 그런 모임을 가져도 늦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남의 말, 특히 창작집단에 가입한 후 동료(?)들이나, 연재하면서 독자들의 의견에 휘둘리지 않기 위한 단단한 기둥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죠.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니까요. 배가 산으로 가면 아무것도 못하죠. 타고 있는 손님들한테 욕만 한 무더기로 먹습니다.
흠,
아니면 독학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ㅡ^
완결 ... 에 대한 의견인데요,
저는 작가는 절대 아니며 심지어 글쓴이조차 되지 못합니다만,
글의 앞부분은 수십번은 써 봤습니다. 단편으로나 습작차 과제차 두세번 완결지어봤을 뿐입니다만 ...
글의 수준이나 길이랑은 관계 없으 정말 글을 쓰고 싶으신 사람이라면 아신, 현공님 말씀처럼 글을 완결짓는 것부터 시작하셔야 할 겁니다. 장문의 글을 쓰는 것은 창작력이나 재능과는 또 별도로 끈질긴 안내심이 뒷받침 되어야 하는데, 이런저런 보잘것 없는 이유로 연중, 포기를 일삼는다면 결국, 그건 시간낭비에 불과하고 말거든요. 저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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