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소드엠페러의 경우, 현대 -> 무협 -> 판타지 이런식으로 이동하는 퓨전판타지입니다. 다 읽지는 않았으나 적어도 앞부분은 전형적인 퓨전 깽판소와 그닥 다를 바가 없고요.(뒷부분이라 해서 달라질 것 같지는 않습니다)
사이케델리아와 검마전 역시 이런 책으로 판타지 라이프를 시작한다면 매우 못된 선입견에 빠질 위험이 큽니다. 사이케델리아는 아직 머리가 덜 여물었던 중딩시절에도 '뭔가 유치하다'는 느낌을 받았고, 검마전의 경우 제가 아직도 작가이름을 기억하게 만들 정도의 지뢰작입니다.
신비로운 세계, 그리고 유년시절부터의 배경묘사 등을 원하신다면 역시 위에서도 많은 분들이 소개한 '세월의 돌'이나 '룬의 아이들'이 좋겠죠. 룬의 아이들의 경우에는 데모닉보단 윈터러 추천.
외국소설들 중에서는 '어스시의 마법사'나 '끝없는 이야기' 추천합니다.
무협하면 김용이고 판타지하면 이영도죠. 근대 드래곤라자는 읽으셨다니 이영도님 다른 작품이나 전민희님의 세월의 돌을 추천합니다. 이수영님이나 홍정훈님도 뛰어나지만 두분다 소설이 약간 자극적이고 흔히 말하는 정통(?)판타지라기엔 조금 모자란다랄까 느낌이 무협으로 치면 정사중간이랄까 그렇고 가즈나이트나 소드엠페러 앙신의강림 이런건 속도감 있는 전개도 좋고 시원시원하지만 세밀하지 못한게 소설이 지나치게 남성적이랄까요? 안좋게 이야기하면 그냥 읽을 만한 양판소라고도 할 수 있고요. 바람의 마도사나 로도스 전기는 세련미가 떨어지고 글이 좀 맛이 없다고 해야될까? 하여튼 판타지 읽으신지 얼마 안되셨으면 이영도님이나 전민희님 소설이 좋다고 생각하고 두분거 좀 읽으시고 위에 적은것도 지극히 개인적인 시각으로 흉잡긴 했지만 사람들 많이 읽은 소설이고 이름 있는 소설이니 한번씩 섭렵해보시면 대충 자기 취향같은거 알 수 있으실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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