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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lesses 님의 서재입니다.

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Comment ' 3

  • 작성자
    Lv.18 불쏘시개
    작성일
    10.06.14 22:11
    No. 1

    바케모노가타리를 인상깊게 읽으셨나보군요.
    근데 그쪽은 서점용 홍보멘트 그대로 취미100%로, 다른 작품을 집필하는 사이사이에 취미삼아 쓴 글이라서 작가의 철학이 들어갔다기엔 애매하네요(애초에 니시오 이신이 철학이나 세계관 같은 거랑은 연이 없는 작가긴 하죠. 그래도 스타일, 소위 말하는 작풍이란게 있긴 한지라 니시오 소설에서 아무도 안 죽고 끝나서 놀래자빠질뻔 했습니다).
    바케모노/키즈모노가타리를 읽으셨으면 니세모노가타리도 읽어보시는 게 어떨까요. 이쪽은 취미 200%...(홍보문구가 그렇습니다!) 거의 말장난으로 도배가 돼 있는 유쾌한 물건입니다. 덧붙이자면 작중에서는 주인공이 마치 완결편인 양 말하고있지만 사실은 뻥이고; 작가후기에 나온 대로마요이와 하네카와가 주역인 두 편이 더 예정되어 있습니다.
    같은 니시오 이신 작품인 카타나가타리(제목은 비슷하지만 전혀 다릅니다. 중세 일본이 배경, 12권 완결에 국내발매는 아직, 아마추어 번역본은 있습니다만)나 헛소리꾼 시리즈(이쪽은 성향이 좀 다릅니다. 처음에는 미스터리+추리 비슷하게 시작해서 어쩌다 능력자 배틀물로 흘러가버립니다.. 완결편까지 전부 정발되어 있습니다. 첫 권이 잘린머리 사이클, 편수로는 6편에 권수로는 9권), 인간 시리즈(헛소리꾼 시리즈에서 갈라져 나왔습니다. 전 4권이고 국내 미발매입니다)도 읽어보시면 어떨까 합니다. 다만, 바케모노가타리같은 발랄한(비교적 그렇단 겁니다!) 분위기를 기대하고 보시면 격한 위화감을 느끼게 되실 것 같네요.
    그리고, 작가의 세계관과 철학이 돋보이는 글을 찾는다고 하시니 추천드립니다만 SF쪽에 관심이 있으신가요? 듄, 신들의 사회, 어둠의 왼손 같은명작 SF들은 대다수의 독자들을 이끌리게 하는 말초적인 재미는 다소 부족한 편이지만(코드가 맞으면 이런 쪽이 훨씬 재미있을 수도 있지만요) 참신한 배경이 명확히 주제를 드러내고 있지요. (아이작 아시모프 옹의 파운데이션도 명작의 반열에 들기는 하지만 번역이 워낙 발번역이라 몰입이 힘들더군요; 그리고 클래식한 SF들은 대개 세계관을 부각시키느라 캐릭터의 개성은 부족한 면이 많습니다) 최근에 들어서는 김이환, 배명훈, 김보영 작가님들같은 한국 작가분들도 좋은 글을 보여주시고 계십니다.아시다시피 이영도씨도 반응이 좋았던 SF 단편을 여럿 선보이셨죠.
    캐릭터성이 강렬한 글에 대해서도 약간 쓰려고 했는데 이미 글이 너무 길어져서 읽기 곤란하실 것 같네요; 압박스런 댓글을 달아 죄송합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9 K.B
    작성일
    10.06.14 22:41
    No. 2

    좋은 댓글이다. 성의가 넘치는 저 양...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1 v마늘오리v
    작성일
    10.06.14 22:59
    No. 3

    저..정말로 조..좋은 댓글인 것 같다.ㅋ

    머 파운데이션이라... 말이 필요없는 대작이죠.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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