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왠만한 환상소설은, 매니아들이 뛰어나다고 평가하는 소설조차도 교수들이 보기엔 재미있다고 평할 글은 많아도 훌륭하다고 평할 글은 별로 없을 겁니다. . 그래도 (많은 작품을 읽어보진 않았지만)눈물을마시는새가 국내판타지소설중에서 가장 잘 쓰인 글 같습니다. 묘사를 거의 없는게 커다란 흠이지만... 무협지중엔 김용의 소설이 고전소설틱한 것이 발표하시는 주제에 어울릴 것 같네요. 그 중 설산비호가 무려 아큐정전의 일부를 대신하여 고교교과서에 실렸다고(이런 소설도 있다 뭐 이런거겟지만)..개인적으론 소오강호 천룡팔부가 좋았네요.
사실 고전소설들 대개가 우연성이 강하고 기전적인 요소도 많이 들어가서 교과서에 실리고 수능에 나오는 것들도 유치하기 짝이 없죠,, 대개 선정되는 소설들을 보면 생동감있는 것들이 선정되더군요. 묘사가 좋고 캐릭터가 뚜렷한 것들...
흠....... 전 우리나라에서 나온 판타지 중에 '팔란티어(원제: 옥스타칼니스의 아이들)'를 추천합니다.
글의 문맥이나 흐름 자체도 정말 뛰어납니다. 게임소설의 일종이라고 할 수 있는데 게임의 내용전개는 물론 글 속에 내포하고 있는 사회문제에 대한 문제제기?라고 할 수 있는 내용을 보게 되면 깜짝 놀라게 됩니다. 이 책에는 가상 세계의 도래와 그로 인해 야기될 수 있는 개인/사회 문제에 초점을 두고 전개 되는데 내용의 충실함, 필력 어느 면을 보아도 놀라움을 느끼게 됩니다. 꽤 오래전에 출판되었는데 확인해 보니 2006년에 출판했네요. 아 참고로 팔란티어의 작가는 학력이 상상을 초월하네요........
방금 검색했는데.... 소속은 맥킨지(경영컨설턴트), 학력은 하버드 대학교 경영대학원이고, 경력은 맥킨지 경영컨설턴트와 서울대학교병원 일반외과 전문의이네요.....팔란티어는 '스티븐 옥스타칼니스의 실리콘 미라지'에 영감을 받아 쓰게 되었다고 하네요.
카이첼님작품 추천해드립니다.
문제는 거의 다 개인지로 출판 하셔서 구하기 어려우실것 같네요.
흔히 인문학과 장르문학관의 융합으로 소피의 세계라는 책을 이야기하는데
그런 류의 책은 사실상 재미랑은 거리가 있고 단순히 소설의 형식을 한 설명조의 책일 뿐이죠.
카이첼님 작품은 재미도 있을뿐더러 인문 사회 과학적 내용을 소설에 굉장히 잘 융합시켰습니다. 특히 희망을 위한 찬가의 경우 도드라지는데요. 시장경제체제를 바탕으로 발생하는 실존적인 문제와 여러가지 심도 깊은 문제를 다룹니다. 작가님께서 구조적 짜임세역시 굉장히 신경쓰면서 글을 쓰셔서 챕터 하나하나의 주제가 글 전체의 주제와 연관되게끔 치밀하게 쓰셨지요.
국내,국외 장르소설을 많이 읽어보았습니다만 카이첼님 소설만큼 재미와 깊이, 완성도를 가진 책은 없던것 같네요. 저도 희망을 위한 찬가를 읽고 철학쪽에 흥미가 생겨서 철학과로 진학했었고, 다른분들도 희망을 위한 찬가를 읽고 논술같은것에 도움이 많이 되었다는 분도 많았던것으로 기억합니다.
다만 장르 소설이라는 재미에 부합하게 쓰신지라, 국어국문학과 교수라면 이영도님이나 전민희님 작품쪽이 교수님이 보기에는 문체나 형식적인면에서 더 좋아하실것 같기도 하네요. 다만 주제의 깊이면이나 표현력에 있어서는 카이첼님작품이 개인적으로 더 나은것 같네요.
저는 무협쪽 세작품을 추천합니다.
일단 처음 무협은 이런 것이다 를 맛뵈기용으로 그러나 부족하지않고 과하지도안은 적당함과, 약간의 호기심과 아쉬움의 갈증을 불러일으키는 작품으로
임준욱님의 '촌검무인 상,하권'을 먼저 추천합니다.
두번째로, 무협의 카타르시스를 느낄수있으면서, 필력과 무협의 로망 홀로검한자루에 의지하면서,, 친구도 사귀고 여인도 만나는 전형적인 스토리지만, 그냥저냥하지안은 소설 분량도 깔끔한소설인 한백림님의 '화산질풍검' 전7권을 추천 드립니다.
그리고 현재 무협의 새로운 혈풍?을 일으키고 있으면서 가슴시원하게 해주는 어찌보면 현 사회에서의 답답함을 묘하게 풀어주는 북미혼님의 소림항마승 현재 6권나옴..을 추천 드립니다.
참고로 군림천하는 24권에 달하는 내용과 아직 완결도 나지않기에 추천은 안했습니다.만약 완결이 났다면 그냥 군림천하 하나만 추천 했을겁니다.
그리고 판타지 쪽으로는 동향 판타지쪽으로 치우천왕기(근데 대부분의 교수님들은 환단고기의 내용을 그리 좋아하지는 안는것같지만 그래서 더욱.. )를 추천 하구요.
그냥 판타지로는. 아무래도 예전이면 가즈나이트를 추천하겠지만.. 또한 작품성을 보면 눈물을 마시는 새도 좋습니다만.. 하나는 너무 오래전이고 하나는 사실 그리 많이 보는 작품은 아니니 현 판타지의 대중적인모습과는 거리가 멀기에 차라리 쥬논님의 '앙신의 강림'전 16권을 추천드리며,, 너무 길다면,
문피아 연재작인 만상조님의 소서리스와 후속편 아발리스트를 추천드립니다.
사실 요위에것 이상으로 작품성을 너무 따지면, 무협과 판타지를 읽는 의미가 퇴색될수도 았다 생각합니다. 아무리 교수님에게 추천하는 작품이지만 본질을잃은 추천은 의미가 없을것 같습니다. 그리고 묵향과 소드엠페러는 묵향은 모르겠으나 소드엠페러는 사실뭐 최초다할만한 소설은 아닌거같습니다. 여러가지 짬뽕을 잘했고, 이미 소드마스터라는 명칭은 쓰고있던상황이었습니다. 소드엠페러가 너무 잘나가서 다른 작품들이 뭍혔지만, 소드마스터는 검강과같이 누가 먼저쓴게 아니고,,.....그당시에 재미있게 잘쓴소설이라는 점은 인정합니다만,, 마무리가 너무 허술했고, 재미위주로만 흘러간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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