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항상 이런 글을 보면 저는 묻습니다.
목표가 무엇인지.
즉, 글로 생계를 유지하고자 하시는 것인지? 생계 유지까진 아니고 출판이 목적이신지? 출판이 목적도 아니면, 적절히 컬트적인 인기를 얻어 나만의 글을 완성하고자 하는 것인지? 이도저도 아니면 일단 실력을 위해 습작을 하는 것인지?
이 목표에 따라 답은 확연히 달라집니다.
항상 많은분들이 지적하는 것이지만, 글의 실력.. 말하자면 문장력, 표현력, 단어선택, 이야기의 얼개 및 개연성과 글의 '인기'는 크게 상관이 없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문학이라고는 하지만 '스토리'가 주인 장르 문학에서는 그래요.
문장력 좋고, 표현력 좋고, 중복되는 단어도 없고 적절한 단어 사용이라 장면이 막 뇌리에 직접 새겨지는 것 같은 충격을 안기는 글이 있다 해도, 그 글보다 초중학생이 끄적인 것같은 엉망진창인 글이 얼마든지 더 인기가 있을 수 있습니다.
장르문학에서 인기란 글의 완성도보다 글이 주는 재미에 무게가 많이 실리기 때문이지요.
둘 다 잡는다면 그건 대작, 혹은 대가라 불릴 만한 것일 거고요.
그러니 본인의 목표를 먼저 생각하시고, 자신의 글을 검토하심이 옳습니다.
만약 생계, 출판이 목표이시라면 거두절미하고 요즘 트랜드에 맞는 소재를 요즘 트랜드에 맞게 가공하는 능력이 필수적이니까요.
자기만족으로 시작한 일이라면 충분히 잘 가고 계신거에요.
이미 수 백 분이 꾸준히 보려와주시는 것이니 정말 기뻐할만 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더구나 상위 30위권이시라면 독자가 원하는 바를 잘 짚어내고 있으신 것 같은데요?
순위를 더 올리고 싶으셔서 조언을 구하신다면 작가님들도 이렇게 쓰면 대박난다 라는 공식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니니까 자기 나름대로 갈고 닦으시는 수밖에 없겠어요. 경사롭게도 여러 독자분들이 계시다면 함께 고민하면서 만들어갈 여지가 더 큰 것이니까 발전하시기에도 더 좋을테고요.
아마 작가라고 하더라도 글쓴이님의 글을 다 읽어보고 어떻게 글을 쓰는지 토론해보시지 않는 한 원하시는만큼 실용적인 지식은 못드릴거에요. 그러니 지금은 남과 비교하고 눈치를 보다가 글이 흐뜨러지지 않게끔 열심히 쓰셔요! 독자분들을 믿고! 어려운 점이 있다면 글 잘 쓰는 지인들(혹은 글을 잘 읽는) 과 상의를 해도 좋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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