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갑자기 생각나는 이야기가 있네요... 어쩌면 많은 분들이 아시는 이야기일 겁니다... 삼국지에 나오고요... 어디더라... 한중 근처였을 겁니다. 거기서 황충이 조운과 공을 다투면서 약속을 어기고 먼저 출진하여 곤경에 빠졌을 때, 상산조자룡은 기병 열 몇기 거느리고 적진으로 돌격하여 황충과 부장이었던 장익? 아무튼 이런 장수들을 다 구해내고 돌아옵니다. 조조가 궁금해서 "저 장수가 누구인가?" 물으니 누군가가 조운이라 일러주고, 조조는, "장판의 영웅이 아직 건재하구나..." 이렇게 탄식했지요. 그리고 군사들을 이끌고 조운이 지키는 작은 성으로 진격했습니다. 그 때 조운의 부하들은 성문을 닫고 적의 공격에 대비해야 한다 간하자 조운은, "과거 장판에서 필마단기로 조조의 진영을 휘저었던 나다. 지금은 부하도 있고, 성도 있는데 두려울 게 무에 있겠느냐! 성문을 열고 깃발을 내려라!" 이렇게 외치고는 성문 앞에 필마단기로 버티고 서 있습니다. 조조와 위군은 이런 조운의 당당한 모습에 모종의 계략이 숨겨져 있을 거라 지레 짐작하고 군사들을 물립니다. 전령이 이런 조운의 모습을 유비와 제갈량에게 전하자 유비는, "자룡은 정말 간이 크구나. 몸통 전체가 간덩어리로 되어 있는게 틀림없어..." 이렇게 감탄했다더군요... 그리고 그 이야기 말미에 한시 한수가 기록되어 있는데, 마지막 두 구절이 생각나네요...
상산 조자룡/일신 도시담...
죄송합니다... 한담란에서 불펌파일을 제공해달라는 어떤 분의 이야기를 듣고 저 분도 온 몸이 간 덩어리로 된 브레이브맨이라고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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