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이런 글이 올라올때마다 한번씩 이런 "나쁜 생각"을 해봅니다.
(제가 글을 연재한다는 [가정]하에 생각을 말해볼게요.)
제가 글을 연재하려고 비축분을 모으고 있는 상황입니다.
문피아에서 연재할 생각을 가지고 있죠.
거기서, 친구들 한 20명정도를 모읍니다.
하루에 4명 정도씩 문피아에 차례로 가입하는겁니다.
그리고 나서 한달 정도 지난후 저는 연재를 시작합니다.
글을 격일이나 격주씩 천천히 올립니다.
그러고나서 어느정도 분량이 모였을때 친구들을 다시 불러 모읍니다.
그 친구들에게 각자집에서 자신의 글을 추천해달라고 하는거죠.
(만약 장르문학에 관심없는 친구라면 자신이 추천글을 적어주던가요.)
그렇게 하루에 3명씩만 추천해도 문피아에서 주목받는 것은 금방일겁니다.
당연한 말이지만 글의 퀄리티가 좋다면
20명의 추천은 20명에서 끝나지 않고 계속 이어지겠죠.
연담의 특성상 한 페이지에 여러번 추천되고 계속 추천되는 글은
자연스레 인기를 얻습니다.
(과거 얼음나무숲과 살인중독, 숭인문이 그랬죠.)
그렇다면 연재 후 단시일만에 선작수의 엄청난 증가를 가져올 수도 있을것 같은데...
그냥 생각해본 [나쁜]생각이었습니다.
저는 글을 쓸 생각도 없고, 읽는 것에만 크게 만족하는 [순수독자]니까요.^^;
하지만 이렇게 하는 경우, 추천조작을 잡아낼 수 있는지 궁금하긴 하네요...
네임즈님 방법은 그다지 나쁘다고는 여겨지지 않는데요.
어쨌거나 본인이 아닌 남을 그 정도 숫자 설득할 수 있는 인맥을 가졌다면 그 자체가 강점 같군요. 친구들이라도 며칠이나 열심히 해줄까요? 뭐 밥 한끼라도 사준다고 하면 모르겠지만.
사회생활 해보면 의외로 전부 인맥으로 돌아갑니다. 문피아 작가분들도 서로 추천 많이 해주시고 우리도 예전 알던 작가 글은 읽기도 전에 추천을 하지요? 믿음 때문이기도 하지만 일면 그것도 인맥이지요.
친구들간의 믿음이라고 크게 다르다고 할 것은 없지요.
자추가 금지인 것은 인터넷의 익명성을 이용한 비겁한 행위이기 때문이지 무슨 품질 관리법 때문이라고는 생각되지 않습니다.
실제로 데뷔작이 대단했던 작가가 후속작은 아주 졸작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처음 쓰는 소설은 글 쓰기 전에 생각해왔던 여러가지 설정이나 '이런 글을 써보겠다'고 생각했던 어떤 강한 의지같은게 뭉쳐져서 좋은 글이 되는데 거기 다 뱉아놓고보니 남은게 없는거죠. 기껏해야 자기모방적 아류가 되던가 영 솜씨 자체를 '소비'해버린 것 같은 글을 쓰는 경우도 있죠. 하지만 독자는 이름값만 보고 추천을 하죠. 그렇다고 신고해서 퇴출시키지는 않지요?
결과적으로 퀄리티가 받쳐주지 못하면 사장되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 정도의 자정작용이면 충분하다고 봅니다. 오히려 좋은 글이 인맥이 부족해서 묻혀버리는 것이나 걱정하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음, 달빛운명님과 소주마스터님 댓글을 보고 또 떠오른 생각인데요.
(많이도 떠오르는군요...)
문피아에는 독자분들께 퀄리티에서 칭찬을 받고 호평을 받으나
인기가 미미한 작품들이 많습니다.
저는 그런작품들을 숨겨진 보석이라고 말하는데요.
그런 글을 연재하시는 작가분께서는 항상 인기에 대한 욕심이 있으시라고 봅니다.
솔직히 인간인 이상, 글을 연재한다면 많은 분들에게 보이고 싶은것은 당연한거겠죠.
(하지만 그 욕망을 누르고 글을 연재하시기 때문에 작가분들이 대단하신거라는...)
그런데 문득 회의가 들게되고 이러한 생각에 져버린다면
"이 글을 더 써나가는데 너무 힘들군요....나중에 차기작으로 뵙겠습니다."
라고 하면서 나중에 저런식의 방법을 들고온다면
"어! XXX연재하시던 분이네. 그분 글 퀄리티 굉장히 좋은데! 님들아 저도 강추염"
이라고 예전글들을 보시던 분들의 말이 나오면 또 상황은...
써놓고보니 굉장히 의미없는, 쓰잘데기 없는 댓글이네요..;;;;
아무리 친구 혹은 지인을 동원해서
시간대를 바꿔서 한 작품을 추천할경우 ...
추천글이니 가서 볼사람들이 늘겁니다 .
문피아 독자분들이 못해도 일이만명은 그냥 넘어가니깐 .
그중에 천명정도는 보러 가실겁니다 .
보러가서 재미있으면 말그대로 마케팅 혹은 홍보가 되고 .
재미없으면 .. 머야 이거 별로네 ? 하고 묻혀질겁니다 .
그런대도 계속 홍보가 올라올경우 .. 당연히 ..
마스터님 .. 혹은 문주님 .. 운영자 분들이 보고 의심을 하시겠죠 ..
그러나 .. 잡을 방법은 없겠죠 .. 다른아이피를 사용할태니 ..
하지만 .. 독자분들이 누구입니까 . 웬만한 문제 혹은 복선 조차도 ..
순식간에 알아차릴수 있는 분들이 수도없이 존재하시죠 ..
그분들이 의심하기 시작하면 .. 동조하는 분들도 엄청나게
늘어날겁니다 .. 그럴경우 그건 의심이 아니라 사실로 독자들한태
의식될태고 사장될겁니다 ..
머 .. 그냥 생각해 봤습니다 ..
네임즈님 글보고 불쑥 생각나더군요 .
써보니 쓰잘데기 없는 내용이군요 ㅡㅡ;
쩝 .. 술한잔하고 써봤습니다 ..
문제 있을경우 자삭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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