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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촉권법 님의 서재입니다.

회귀한 신선이 너무 강함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무협

아촉권법
작품등록일 :
2020.03.19 04:47
최근연재일 :
2022.07.29 01:51
연재수 :
3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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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75
추천수 :
419
글자수 :
214,908

작성
22.07.22 0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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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29화. 간떨리는 순간.

DUMMY

도일은 한 달 간의 노력 끝에 드디어 인공 혈도를 적두의 표면에 모두 새겨 넣었다.


“앉아, 일어서.”


꼭두각시 법기 ‘적두’는 명령대로 움직였다.

놀랍게도 적도눈 도일의 말을 알아듣고 움직였다.

이건 혁명이다.


“여기서 저기까지 세 번 왔다 갔다 한 다음에. 나랑 가위바위 보 열 번을 하고 지면 나무 하나 잘라서 가져와.”


심지어 이런 명령도 이해했다.

아무리 복잡한 지시상항도 적두는 자율적으로 판단해서 명령을 이행했다. 적두는 놀라울 정도로 불가사의한 인공지능을 가지게 되었다.


“뭐지. 진짜 이게 된다고?”


도일은 놀라 자빠졌다.

인공지능을 만들려면 두 가지가 필요하다.

인공 혈도와 행동의 근원이 되는 정보이다.

첫 번째, 인공 혈도는 법기의 표면을 따라서 영기를 공급하는 역할을 맡는다.

두 번째, 표면에 조각된 정보는 법기가 행동하는 원리를 담고 있다.

검법을 새겨 넣으면 법기는 그 검법을 따라 한다.

창술을 입력하면 그 창술을 따라 한다.

그런 원리로 인공지능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그냥 따라쟁이에 불과하다는 거지.”


정보를 조각할 수 있는 표면은 무한하지 않다.

물리적 한계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자율적으로 움직이는 인형?

한 도시만큼 거대한 법기의 표면에도 그 정보를 모두 적어넣지 못할 것이다. 도대체 얼마나 많은 정보를 입력해야 할까?

도일은 감도 잡히지 않았다.


“그런 무식한 방법을 시도한 놈도 있긴 있을까?”


그 방대한 정보를 입력하려면 말했듯 법기의 크기가 어마어마하게 커야 한다. 그 법기를 만들 재료를 도대체 어디서 구하겠는가?

상상도 되지 않는 천문학적 금액이 필요할 터인데, 아마 그런 양의 재료를 가진 사람도 없을 것이다.


“그 어려운 걸 내가 해내다니.”


도일은 감탄하며 적두를 바라보았다.


“춤춰봐. 적두.”


적두는 그 옛날 도일이 짝사랑하던 소녀가 추던 고향 마을을 전통춤을 신나게 췄다. 무슨 말이든 찰떡같이 알아듣는 놈이었다.

사람이 저 안에 들어가 있는 것만 같았다.


“대단하군···. 대단해!”


인형에 진심이 된 도일은 기뻤다.


“후-. 이건 물건이야. 물건.”


적두가 스스로 적과 전투를 벌인다니?

얼마나 전투에서 유용할지 감도 안 잡혔다.


쿠르릉-! 쿠르릉-!


진법을 지탱하던 왕무평의 혼백이 사라지자 이 비경은 붕괴하고 있었다.

조만간 이곳을 나가야 함을 느꼈다.


“흐음, 시간이 다 됐군.”


여기서 어물쩍거리다간 다른 차원으로 튕겨 나가거나, 차원 미아가 되어 평생 암흑을 헤맬 수도 있다.


“그나저나 한 가지 문제가 있어.”


도일은 하우현을 죽였다.

현산문의 가주가 이 사실을 알면 길길이 날뛰며 도일의 목숨을 노릴 것이 뻔했다. 아들의 원수를 갚으려고 할 테니까.


‘결단기의 수사는 강력하지.’


아무리 도일의 실력과 경지가 이 비경에서 일취월장하였더라도 결단기의 수사와 싸운다?


‘당연히 진다.’


처참하게 처발릴 수밖에 없는 운명이다.


‘괜찮아, 살아날 방법은 생각해뒀으니.’


가시나무 씨앗을 발아시키면 어떻게든 따돌리고 도망칠 수 있을 터였다. 경지가 높아진 탓에 ‘궤조술’과 ‘추목술’의 위력 또한 높아졌다.

궤목술을 가시 나무 올무를 만드는 술법.

추목술은 초목을 생장시키는 술법.

이 두 가지 술법을 이용해서 가시나무 요괴의 파괴력을 극대화할 수 있다.


‘가주 하연휘가 문제가 아니야. 진짜 위험한 건 거진이다.’


거진(巨眞)

반고의 정자에서 태어나 태양과 대지의 양기를 품고 있는 신화 속 존재이다. 그들은 인간이 나타나기 전부터 이 세상을 지배해왔다.

수만 년 동안 인간은 거진의 식량일 뿐이었다.


“거진한테 걸리면 진짜 뒤진다.”


거진은 최상위의 포식자.

결단기의 수사 조차 거진을 상대로 승리할 수 없다.

그 윗 단계인 영원기가 되어야 어느 정도 맞상대가 가능하다.


“일단 이걸 챙겨야겠다.”


운기조식한 후에 벼와 밀, 보리와 같은 곡식이 자라났다. 이게 기서공의 소소한 효과 중 하나다.

이 곡식은 영기가 깃들어 있는 약초였다.

물론 경지를 돌파할 정도로 영기가 풍부한 약초는 아니다. 그 양은 너무 적었으니까.


“멧돼지 신산령은 곡식을 좋아한다지.”


위기의 순간이 다가오면 멧돼지 산신령을 찾아가서 제발 살려달라고 빌 생각이었다.

성공을 확신할 순 없었다.

오히려 실패할 가능성이 크다.


‘한 번도 해본 적 없으니까.’


그래도, 시도해볼 가치는 있었다.

죽을 위기에 무엇인들 못 하겠나?


“자 이제 나가자.”


도일은 비경의 출구를 향해 걸어갔다.


*


폭렬거진(爆裂巨眞)은 위주조의 이야기를 들었다.

하우현과 그의 부하들이 거인을 사냥하고 그 피를 마셨다는 사실이었다.


“응! 그러니까 네놈의 친구가 꼬맹이의 피를 먹었다는 이야기구나!”


얼마나 분했는지 폭렬거진의 염소수염이 푸들푸들 떨리고 있었다. 꼬맹이는 거진이 거인을 부르는 애칭과 같은 것이다.

위주조의 이마에서 땀이 흘렀다.


‘씨발!!! 내가 죽였냐고? 이 미친 새끼야.’


그는 돌아버릴 것 같았다.

결혼을 약속한 하령령이 피떡이 되어 죽었다.

마음만 같아서는 이 폭렬거진의 모가지를 따버리고 창자를 끄집어내 입으로 씹어먹고 싶은 심정이었다.


‘죽기 싫어.’


반항하는 모습을 보이는 즉시 거진에게 잡아먹힐 텐데, 무슨 반항이란 말인가? 저 커다란 거진의 이빨 사이 사이에 씹혀 고깃 조각이 될 것이다.

끔찍했다.

소름이 돋았다.

어떻게든 분을 참는 수밖에 없었다.


“총 다섯 명이 꼬맹이의 피를 먹었어? 아주 미쳤구나, 너희들 단단히 미쳤어.”


폭렬거진이 수염을 쥐어뜯었다.

잠시 골똘히 생각하던 그가 물었다.


“그래서 그놈들은 어딨어?”


막내 공자 하연휘와 네 명의 부하들이 어디 있냐는 질문이었다.


“죽었습니다. 어르신.”

“뭐, 너 거짓말.”

“끄아아아아!! 살려주십시오!!”


거인은 한 손에 위주조를 붙잡고 입을 벌렸다.


“아앙, 맛있는 수도자.”

“맛없습니다! 없다고요!!”

“그럼 빨리 말해. 어딨어.”


도대체 몇 번을 말해야 이 미친 거진은 믿어줄까?


“제말 좀 믿어주십시오. 낙천신선이 남긴 비경에 들어가서 몇 달째 돌아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폭렬거진은 생각에 잠겼다.

수십 번을 물어봤는데도 일관된 대답을 하는 것을 보니 거짓이 아닌 것 같았다.


“그래? 거기가 어디야? 가자.”


폭렬거진은 위주조의 몸통을 한 손으로 잡은 다음 팔을 살랑살랑 흔들며 걸어갔다.


“끄아아아!! 제 발로 가겠습니다.”


위주조는 거진의 손아귀에 잡혀 이리저리 흔들렸다.

어지럽고 머리가 아팠다.


‘내가 왜 이 꼴이 된 거야···. 령령아···’


위주조는 눈물을 흘렸다.


*


“제발···. 돌아와라. 아들아! 이 애비가 이렇게 기다리고 있다!”


현산문의 가주 하연휘는 오늘도 비경의 앞에 가서 오매불망 아들 하우현을 기다렸다. 장로들과 제자들이 수군댔다.


“저러다 가주님이 어떻게 되는 건 아닌지 몰라.”

“어서 털고 일어나셔야 할 텐데···.”


가주란 매우 중요한 존재다.

신령에게 제물을 바쳐서 요괴로부터 문파를 보호해야 하고, 적이 쳐들어오면 가장 먼저 앞장서서 싸울 의무가 있다.

문파의 제자가 장로가 죽었다면 찾아가서 복수도 해야 한다.


“그런데 저리되셨으니.”

“하아, 언제까지 저러고 계실지.”


걱정될 수밖에 없었다.

가주가 저리 넋 놓고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현산문의 영향력은 점점 사라질 터. 망해버릴 가능성마저 있었다.

수도자의 세계는 만만하지 않으니까.


그때, 이빨을 꽉 깨물고 분노에 찬 눈으로 가주를 바라보는 사람이 하나 있었다.


‘씨발! 아버지는 항상 막내! 막내! 막내! 그 자식만 찾는군. 이런 줮 같은 할애비 새끼.’


그 정체는 가주의 첫 번째 아들 ‘하방현’이었다.

성질이 사납고 난폭하며 범인과 무림인들을 재미로 죽이고 다녀 그 악명이 자자했다. 그가 등장하면 범인들은 집에 처박혀 논밭을 돌보지 않는다.

범인들이 농사를 내팽개칠 정도의 망나니.

그게 첫째 ‘하방현’이다.


‘후계자 자리는 내껀데! 씨발!’


그런 주제에 재능이 없지는 않아서 ’축기기‘에 도달할 정도로 강한 수도자였다.


‘마을로 내려가서, 반반한 처자 하나 붙잡아야겠군. 가슴이 답답해서 도저히 못 버티겠다.’


첫째 하방현은 등을 돌렸다.

재미 좀 보다가 질리면 죽여버리면 끝.

앙칼진 년이 특히 재밌다.


쿠르르릉-!


그때, 비경의 문이 열렸다.


“아들아!! 살아 있었느냐!!”


가주 하연휘는 눈물을 흘리며, 나타난 사내에게 다가가려고 했다. 사내의 얼굴을 확인하기 전까진 하연휘의 얼굴은 환희로 물들어 있었다.


‘내 아들은 살아 있었어!!’


잠을 자면서도 아들의 꿈을 꾸었다.

집 나간 부군을 기다리는 여인처럼 오매불망 아들만을 생각했다. 드디어! 똑똑하고 효심이 깊던 아들이 돌아온 것이다!


“으아아아아아!!!!”


하지만 곧 하연휘의 얼굴은 종이처럼 무자비하게 구겨졌다. 비경을 나온 건 그의 아들이 아니라 ’위현‘이라는 극작가 나부랭이였으니까.


“서···. 설마.”


머릿속에 한 가지 가능성이 떠올랐다.

막내 아들 하우현을 저 위현이라는 극작가에게 죽은 것일까? 낙천신선의 비경에서 아들은 죽은 건가? 끔찍한 가능성이 머릿속에 떠올랐다.

확인해야 했다.


“이노옴!! 네가 내 아들을 죽였느냐?”


가주 하연휘가 일갈을 내뱉었다.


콰과과과광!


주변의 나무가 뽑혀 날아가고 제자와 장로들이 그 자리에서 쓰러졌다. 결단기 수사의 힘은 경천동지할 만한 것이었다.


“끄아아아!”

“가주님 진정하십시오.”


연기기 수사들은 심지어 피를 토하면서 자리에 쓰러졌다. 심지어 단전이 고장난 자도 있었다.


“이런 젠장! 어디 보자.”

“커헉···. 살려주십시오.”

“이런! 제자야, 단전이 망가졌구나···.”


연기기에서 축기기.

다시 축기기로부터 결단기.

한 단계 한 단계 경지를 돌파할 때마다 얻을 수 있는 힘의 크기는 차원이 다르다.

개미가 갑자기 개구리가 된다고 상상해보라.

만약, 토끼가 늑대로 변한다면?

그게 수도자의 경지가 가지는 의미다.


기이한 일이 벌어졌다.


“흐음. 무슨 일이 있었는데 이리 소란이냐.”


도일은 아무렇지도 않았으니까.

낙천신선 괴검 왕무평의 혼백을 잡아먹고 도일의 혼백은 거의 범접할 수 없을 정도로 강해졌기 때문이다.


‘음양의 기운을 깨달은 게 이렇게 도움이되다니.’


하우현이 아무리 소리쳐도 도일은 전혀 압박감을 느끼지 못했다. 도일의 육신은 연기기 수사이지만, 혼백만큼은 결단기 수사를 능가한다.

음양이 어떤 것인지 왕무평의 혼백을 통해 간접적으로 깨달은 결과였다.


“뭐···. 뭐? 넌 누구냐?”


가주 하연휘는 당황한 기색을 숨기지 못했다.


“연기기 수사가 내 기세를 버텨내다니?”


상식적으로 말이 되지 않는 이야기다.

결단기 수사의 일갈을 버티는 연기기 수사는 그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으니까. 문득 그의 머리에 하나의 가능성이 떠올랐다.


“설마···? 낙천신선의 혼백이 그 육신에 깃든 건가?”


‘괴검’이라 불렸던 낙천신선이 저 ‘위현’ 극작가 나부랭이의 육신을 빼앗았다면 이 모든 것을 설명할 수 있었다.

낙천신선의 큰 혼백이라면 자신의 기세도 버틸 수 있을 테니까.


“잘 알고 있구나. 후배야!”


도일은 태연하게 구라를 쳤다.


‘푸하핫, 잘 속는구나.’


솔직히 이런 일이 벌어질 줄은 예상하지 못했지만, 일이 술술 풀려가니 기분은 좋았다. 그 누구도 속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길 정도였다.


“그럼···. 제 아들. 제 아들 하우현은 어떻게 된 겁니까? 선배님이 비경을 만드셨으니 그 안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도 아실 것 아닙니까!”


가주 하연휘가 충격으로 비틀거리며 물었다.


“죽었다.”

“네···?”

“죽었다고.”


떨리는 목소리로 가주 하연휘가 말했다.


“어···. 어떻게 죽었습니까? 마지막으로 무슨 말을 남겼습니까?”

“아버지에게 미안하다고 하더군. 못다한 효도를 하고 싶다면서.”

“흑흑흑. 아들아!!! 아들아!!”


가주 하연휘는 그 자리에 앉아서 울부짖기 시작했다.

윤회의 고리를 떠돌다 보면 다시 만날 기회가 생길까? 언젠가 아들과 친구로 만날까? 부자 관계를 다시 맺을 수 있을까?


“그날이 과연 온단 말인가! 크흑흑흑흑.”


그는 가슴이 아픈지 자기 멱살을 숨도 못 쉴 정도로 잡으며 울었다.


’이 틈이다.‘


도일은 살금살금 발걸음을 옮겼다.

지금 도망친다!!


작가의말


예약 잘못해서 새벽에 올라갔네요. ㅋㅋ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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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28화. 음양신공 +1 22.07.21 377 12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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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26화 비경에서의 전투 (2) +1 22.07.20 299 9 12쪽
25 25화 비경에서의 전투 +1 22.07.19 324 10 13쪽
24 24화 비경진입 +1 22.07.18 336 9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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