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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촉권법 님의 서재입니다.

회귀한 신선이 너무 강함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무협

아촉권법
작품등록일 :
2020.03.19 04:47
최근연재일 :
2022.07.29 01:51
연재수 :
3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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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73
추천수 :
419
글자수 :
214,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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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7.2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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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26화 비경에서의 전투 (2)

DUMMY

어두운 초원에서 하우현이 외쳤다.


“돌격!”


한 명이 죽어 세 명 된 부하는 막내 공자 하우현을 따라서 앞으로 내달리며, 방어용 부적을 꺼내 영기를 불어넣었다.


화르륵-!


부적이 재가 되어 사라지자 술법이 전개되었다.

뼈, 나무, 청동 등의 물질이 소환되어 수도자의 몸을 보호했다. 도일의 날카로운 실은 그 방어막을 뚫을 수 없었다.

하지만.

이 실은 너무나도 가늘고 예리하기 때문에 방심한다면 눈 깜짝할 사이에 목숨을 잃을 수 있었다.

그들은 조심해서 움직여야 했다.


서걱-! 서걱-!


하우현은 영기를 불어넣은 검을 휘두르며 앞으로 나아갔다. 실에 다리가 꼬여 넘어질 뻔하고 허수아비 인형의 공격에 죽을 위기를 겪었지만, 방어 술법 덕에 피해는 없었다.


“저기! 저기까지만 가면 된다!”


그는 현안술(賢眼術)을 통해 극작가 나부랭이가 숨어있는 위치를 알아낼 수 있었다. 저기 보이는 위치까지만 도달한다면 이 싸움의 승자는 그가 될 것이다.


‘그래! 우리는 숫자가 많아. 그 극장가 놈이 아무리 강하더라고 할지라도 겨우 연기기 수도자다.’

‘우리가 이길 수 있어! 여기서 시간을 지체하다간 우리가 당한다.’

‘계속 앞으로 나아가야 해!’


부하들의 눈은 의지로 불타올랐다.

이대로 넋 놓고 있다간 실과 허수아비 인형에 서서히 죽어갈 것이다. 앞으로 돌격해 극작가 나부랭이를 찾아 죽이는 수밖에 없었다.


“““예!”””


푸른색의 빛나는 하우현의 눈은 영기를 포착할 수 있는 대단한 술법이다.


‘그래! 공자님을 따라간다면 승산은 있다.’

‘네 명이 그 즉시 합공을 펼친다.’

‘순식간에 죽이는 거야.’


그때, 피가 허공에 흩날렸다.


“끄아아악!”


한 명의 부하가 실에 걸려 쓰러진 것이다.

아무리 방어 술법을 전개했다지만 교묘하게 날아드는 실을 피하는 건 어려웠다.


끼릭-! 끼리릭-!


주위에서 허수아비 인형들은 기기묘묘(奇奇妙妙)한 검초를 휘두르면서, 하우현과 그의 부하들의 진로를 방해하고 있었다.

만약 쓰러진 부하를 구하려 한다면 여기서 고립되어 천천히 전멸할 터였다.

하우현은 고민했다.

부하를 살려야 하는가 버려야 하는가?


“저···는 신경 쓰지 마시고···. 커 헉.”


상처를 입은 부하는 피를 토하며 말했다.

그의 눈에는 반드시 이겨달라는 굳건한 의지와 충성심이 깃들어 있었다.

네 명의 부하 중 반절이 쓰러져 두 명만 남았다.


“그래! 장현! 너의 희생을 기억하겠다!”


하우현은 영기를 끌어올렸다.


화르륵-!


하우현이 가진 불 속성 즉 화영근(化靈根)을 최대로 발휘하자 그의 무기와 몸에서 불꽃이 아지랑이처럼 피어올랐다.


투둑-!


실들이 녹아서 끊어지고 근처의 풀이 불타올랐다.


“공자님!!”

“이렇게까지···.”


연기기의 수도자는 아직 몸속의 기운 즉 영근(靈根)이 완성되지 않은 상태이다. 하우현이 자신의 화영근(化靈根)을 꺼내서 사용하고 있는 건 수도자의 수명을 깎아 먹는 행동이다.


‘그래! 나도 질 수 없지.’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다.’


남은 두 명의 부하들은 자기 대장을 보고 의지를 더욱더 불태웠다. 그들 또한 자신의 영근을 꺼내 썼다.

흙이 움직이고 뇌전의 기운이 맴돌았다.


“너희들···.”


하우현은 감동했다.

십 년간 동고동락한 보람이 있었다.

세월 속에서 우애와 신뢰가 싹텄으니까.


파죽지세!


하우현과 그의 부하들은 전광석화처럼 빠르게 내달리며 실과 허수아비들을 쓰러뜨렸고, 마침내 목표로 했던 곳에 도달했다.

하우현이 현안술을 통하여 ‘도일’이 있다고 예측한 바로 그 장소였다.


하지만.


도착한 곳에는···.


“인형···?”


나무 인형이 하나 쓰러져 있었다.

그 위에는 열 개의 최하급 영석이 보였다.


“제길 속았다! 교활한 새끼!”


극작가 나부랭이는 ‘최하급 영석’으로 자신의 위치를 속인 것이었다. 현안술(賢眼術)은 영기가 뭉쳐진 위치를 알아내는 술법이지, 수도자의 위치를 특정해줄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영석을 가져다 놓으면 수도자라고 착각할 만했다.


“이럴 수가! 영석을 가져다 놔서 우리를 속이다니.”

“공자님 어떻게 해야 합니까?”


하우현도 몰랐다.

그는 덜덜 떨면서 그저 주위에서 얼쩡거리고 있는 허수아비들을 지켜보았다. 도대체 극작가 나부랭이는 어디에 숨어있단 말인가?


‘여기는 초원이라 은신할 곳도 없는데···?’


빠르게 머리가 돌아가는 와중에 난데없이 버리고 왔던 부하 하나가 나타났다. 상처를 입고 쓰러졌었던 ‘장현’이었다.


“어! 장현 너 괜찮아?”

“뭐야? 너 안 죽었구나! 다행이다.”


부하들은 그 모습을 보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끄아아아!! 도망쳐!”


장현은 기괴하게 비틀어진 표정을 지으며 외쳤다.

부하들은 의문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무슨 소리야. 허수아비도 저기 멀리서 보고만 있고, 실도 이제 다 끊겼어.”

“이리 와봐 상처 좀 보자.”


부하들은 피를 줄줄 흘리는 장현이 걱정되어 저물대에서 연고를 꺼내서 발라주려고 했다.


촤라락-!


그때, 장현이 검을 휘둘렀다.

연고를 들고 다가가던 수도자의 모가지가 잘려 하늘에 떠올랐다.

기이한 일이다.

십 년 동안 동고동락한 동료를 장현은 왜 기습했을까? 그가 이런 짓을 한 동기와 의도가 전혀 이해되지 않았다.


“흑흑흑. 그러니까. 오지 말라고 했잖아.”


장현은 또한 자기 행동에 죄책감을 느꼈는지 눈물을 쏟아냈다.


“도대체 너 뭐하는 짓이야!”


하우현이 고함을 질렀다.


“미안해요. 미안해요 공자님 흑흑흑. 그 자식이 내몸을 조종한 거···. 크헉.”


장현은 갑자기 검으로 자기 목을 그었다.

자살한 것이다!

그의 육신은 힘을 잃고 바닥에 쓰러졌다.


“씨바아알! 도대체 무슨 일이야!”


하우현의 고함이 초원에 메아리쳤지만 누구도 대답하지 않았다. 마지막 남은 부하 하나는 눈물을 흘리며 침묵을 지키고 있을 뿐이었다.


“설마···. 실?”


부하 하나가 중얼거렸다.

장현의 몸에는 실이 연결되어 있었다.

극작가 나부랭이는 장현의 몸에 실을 연결한 후 조종하여 기습을 가한 것이었다!


“젠장! 또 속임수냐!”


하우현은 장현이 조종당했다는 사실을 깨닫고 욕설을 내뱉었다.


스르르릉!


그때, 실이 어디론가로 돌돌 말려 가는 것이 보였다.


“쫓아가 씨발!”


하우현은 그 실을 따라 앞으로 내달렸다.

이제 ‘위현’이라는 극작가의 모든 패를 확인한 것이나 다름없으니, 절대 속지 않을 것이다.



“거기에 숨어있었던 거냐.”


‘위현’이라는 놈은 허수아비 인형 뒤에 숨어서 실을 조종하고 있었다.


으드득.


지금껏 농락당했다는 생각에 분노가 머리끝까지 차올랐다. 반드시 저놈의 육신을 갈가리 찢어서 이 울분을 모두 풀어내고 복수하리라.


*


한편 도일은 허수아비 인형 뒤에서 기척을 숨기면서, 적의 숫자를 줄여 나갔다.


“강한 녀석들이야.”


도일은 솔직히 놀랐다.

이렇게 오랫동안 끈질기게 버틸 줄은 몰랐다.

온갖 부적을 준비하고 무술도 높은 수준인 것을 보니, 그들은 필사의 각오를 하고 이 비경에 들어온 것 같았다.


“이제는 끝낼 때가 된 것 같군.”


도일은 실타래를 다시 되감았다.


-거기에 숨어있었던 거냐!


하우현과 부하는 도일이 있는 방향으로 달려오기 시작했다. 그들의 흉흉한 눈빛은 멀리 여기서도 느껴질 정도였다.


“내 위치를 드디어 눈치챈 건가.”


끼리릭-!


도일의 양옆에 허수아비 인형들이 모아 일렬로 정렬한 후, 적들이 이곳으로 오기를 기다렸다. 모든 준비가 완료되었다.


“비겁한 새끼! 네 간을 빼내 씹어먹겠다.”


순식간에 하우현은 도일의 코앞까지 다가왔다.


끼리릭-!


도일은 실을 통하여 허수아비 인형에 영기를 불어넣었다.


휙-! 휙-!


허수아비 인형은 저마다 십황검법의 초식을 취하면서, 하우현과 그의 부하를 공격했다.


“이따위 게 통할 것 같으냐!”


허수아비 인형은 평범한 목재로 만들어 낸 물건이라서, 수도자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기껏해야 적을 속이는 용도일 뿐이다.

하우현과 부하가 빠르게 다가왔다.


“이제 끝이다! 부적을 꺼내라!”


하우현과 부하의 저물대에서 남아 있던 부적이 전부 쏟아져 내렸다. 허공에서 부적이 스스로 타오르자, 불, 뇌전, 나무말뚝 등의 공격 술법 십수 개가 도일을 향해 날아갔다.


‘이겼다! 드디어 놈을 쓰러뜨렸어!’

‘무려 십수 개의 술법이다. 이걸 막을 순 없어.’


하우현과 부하의 입꼬리가 올라갔다.

승리의 기쁨이 그들의 표정에 떠올랐다.

하지만.


쿠웅-!


갑자기 거대한 나무 인형이 등장하면서 그 모든 술법을 막아버렸다. 이 인형은 술법이 하나도 아프지 않다는 듯이 당당하게 자리에 서 있었다.

도일이 가진 보물급 법기 ‘적두’였다.


‘이게···. 도대체 무슨!’


하우현은 당황했다.

이 거대한 인형의 모습은 한눈에 봐도 강해 보였으며, 만들어진 재질 또한 보통이 아니라는 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고··· 공자님.”


옆에 있던 부하가 자신을 바라보았지만, 하우현은 ‘용기를 내라’, ‘힘을 내라’하는 입발린 소리를 할 수 없었다.

부하의 식어가는 마음을 뜨겁게 달구어줄 수단이 더는 존재하지 않았으니까.

희망이 없었다.


‘영기가 모두 소진되었다···.’


가지고 왔던 부적을 모두 사용했다.

이 꼭두각시 법기를 따돌리고 ‘위현’이라는 극작가에게 다가갈 방법이 단 하나도 없었다.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한단 말인가?

보법도 술법도 쓸 수 없었다.


‘가진 패는 모두 사용했다. 이제 죽는 건가?’


앞에 나타난 거대한 인형은 마치 그런 하우현의 모습을 비웃고 있는 것 같았다.

그때.


휘이익-!


꼭두각시 법기 ‘적두’가 거대한 검을 휘두르자 하우현은 눈을 감았다. 피할 수 없었으니까.


퍼어억-!


하우현과 검에 맞고 피떡이 되어 날아갔다.

순간 갈비뼈가 부러지고 내장이 으깨어지는 고통이 찾아왔다. 임계치를 넘은 고통은 오히려 정신을 맑게 해주었다.

허공을 빠른 속도로 비행하며 날아가는 그의 머릿속에 주마등이 스쳐 지나갔다.


‘십 년 동안 이 순간을 위해 준비해왔는데···.’


꿈에 부풀었던 지난 십 년이었다.

뜻이 맞는 수도자를 부하로 맞이하여 무림인들의 무술을 공부하고 또한 몸을 단련했다. 거인을 만나 피 튀기는 사투를 벌여 승리하고 나서 그 피를 부하들과 나누어 마셨던 기억이 떠올랐다.

즐거웠었다.

지나간 청춘이었다.

이 모든 노력이 한순간에 물거품이 될 줄이야.


‘죽는구나···.’


하우현은 자신의 무너진 육신을 살폈다.

척추가 부러지고 갈비뼈가 내려앉았으며 어디 하나 성한 곳이 보이지 않았다. 현산문의 희망이라 불렸던 기대주는 목숨을 잃었다.


*


저벅, 저벅.


하우현과 그의 부하가 날아간 곳으로 도일이 다가와 맥을 짚었다. 심장이 뛰지 않았다.


“죽었군. 위험할뻔했어.”


도일은 고개를 끄덕였다.

이 하우현과 그의 부하들은 온갖 술법이 담긴 부적을 준비해왔다. 정면으로 대결했다면 패배했을 것이다.


“인형술의 단점은 인형사지.”


아무리 꼭두각시 법기 ‘적두’가 강하다고 해도, 조종하는 수도자를 죽이면 인형은 무력화된다.

만약 그들이 도일을 사방에서 포위해서 공격했더라면, 승자는 하우현과 부하들이 되었을 것이다.


“잘 속아줘서 다행이군.”


사실 도일은 상상만 해왔을 뿐 이런 방식으로 인형술을 활용해 전투한 적은 처음이었다. 걱정도 했는데 일이 술술 풀리니 기분이 좋아졌다.


“그래 일단 뭐 저물대나 확인해볼까?”


도일은 다섯 명의 시신 속에서 저물대를 꺼내서 자기 앞에 놓아두었다. 차례, 차례 그 안을 확인하던 도일은 놀라자빠졌다.


“추···. 축 기단이다!!!”


축기단!

그것은 연기기 수도자가 축기기의 경지를 돌파하기 위해서 반드시 먹어야 하는 영약으로 엄청난 가치를 지닌 것이다.

수십 만냥? 아니 수백 만냥의 은화를 지급하고서라도 살 수 있을까 말까 한 영약 중의 영약이다.


덜덜덜.


도일의 손이 떨렸다.

수년 동안 개고생을 해가며 돈을 끌어모아야 겨우 얻을 줄로만 알았던 축기단이 제 발로 자신의 품으로 들어왔으니까.

전생에서도 이 축기단을 얻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요괴와 수도자들과 사투를 벌였던가?

이렇게 쉽게 얻다니?


“고맙다! 하우현.”


도일은 웃을 수밖에 없었다.


작가의말

글을 읽어주시는 독자 여러분 고맙습니다.

오늘은 이연참입니다.

어차피 인기도 없는 글, 비축분 가지고 있어 뭐합니까?

빡세게 써서 있는 거 없는 거 다 풀어냅니다.

여러분들이 좋아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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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33화. +2 22.07.25 327 9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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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29화. 간떨리는 순간. +1 22.07.22 345 11 13쪽
28 28화. 음양신공 +1 22.07.21 377 12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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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화 비경에서의 전투 (2) +1 22.07.20 299 9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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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22화. 흑적쌍도 +1 22.07.17 327 9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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