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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라K 님의 서재입니다.

아카데미의 소환수가 된 헌터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퓨전

완결

백자성
작품등록일 :
2020.09.28 22:36
최근연재일 :
2021.01.08 19:10
연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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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7,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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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1.08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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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질투

DUMMY

진혁의 가시가 리릴의 가슴을 꿰뚫는 순간, 진혁은 리릴과 하나가 되는 기분이 들었다.


가시끼리 연결된 하나의 세상으로서 진혁은 리릴이 사용할 수 있는 힘을 전부 사용할 수 있는 기분이었다.


지금 리릴은 타락하여 멸망신 메리스였지만, 진혁은 최고신 메리스로서의 능력 또한 사용할 수 있었다.


그래서 최고신 메리스의 능력으로 진혁은 자신의 감정을 있는 힘껏 전달했다.


타락해서 폭주하던 기운이 단숨에 가라앉는다. 성스러운 빛을 내는 최고신 메리스의 모습으로 리릴은 돌아왔다.


“진혁님···”


리릴은 눈물을 흘렸다. 리릴은 자신이 도움을 받기만 하면서 살았다고 생각했지만, 정작 진혁이야말로 리릴 덕분에 행복할 수 있었다.


일방적으로 도움을 받기만 하는 사람은 없다. 서로가 서로에게 도움을 주고, 때로는 상처를 주기도 하며, 그렇게 가시로 얽힌 세상을 살아가는 게 더불어 사는 삶이다.


‘진혁님과 함께 걸어갈, 행복한 미래.’


진혁과 리릴은 서로 눈을 마주쳤다. 진혁은 혹여나 리릴에게 상처를 줄까봐, 혹은 자기가 상처를 입을까봐.


차마 좋아한다 수준의 말밖에 못 했던 자신을 깨트리고, 입을 열었다.


“사랑해, 리릴.”


진혁은 더 이상 리릴을 돌봐주는 위치에 있으려고 하지 않았다. 리릴과 함께 같은 위치에서 나아가고 싶어 했다.


그래서 리릴도 더 이상 진혁에게 돌봄 받는 위치에 있고 싶지 않았다.


“나도 사랑해, 진혁.”


더 이상 존댓말을 쓰지 않기로 했다.


그 상황을 지켜보던 이프는 소리를 빽 내질렀다.


“이런 미친 새끼들이! 누구 앞에서 지금 염장질··· 큭, 크윽···”


이프에게서 터져 나오던 잔혹한 기운이 줄어들기 시작했다. 내면의 선한 이프가 저항을 본격적으로 해왔기 때문이었다.


“가만히 있어, 이 실패자가··· 지금 네가 나오면 아무 것도 안 된다고···”


“아니, 네가 모든 걸 망친 거야. 고독.”


이프 눈의 흰자위가 완전히 흰색으로 돌아왔다. 지금 있는 이프는 고독의 악마가 아닌, 고대 영웅으로서 존재하던 이프였다.


“고맙다, 과거의 나. 네가 노력해준 덕에 원래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었군.”


하지만 이프는 자신이 언제 다시 악마가 될지 몰라 불안한 상황이었다. 그래서 양팔을 벌리며 진혁에게 부탁했다.


“그러니 날 죽여줘. 언제 악마가 될지 모르니까.”


그 말에 진혁은 망설임 없이 가시를 발사했다.


날아오는 가시를 보며 이프는 미소를 지었다.


“에리나를 잘 부탁한다. 과거의 나.”


그러나 그 가시는 이프를 죽이기 위한 것이 아니었다.

이프의 마음을 꿰뚫은 가시는, 역으로 진혁이 자신이 가진 70%의 기억을 이프에게 돌려줬다.


이프는 100%의 힘을 되찾았다.


“이, 이게 무슨··· 이러다가 악마로 다시 돌아오면 어쩌려고!”


“돌아오면 내가 정신을 차릴 때까지 두들겨 패주지.”


“그게 무슨··· 지금 바깥에는 질투까지 있다. 내 힘을 네가 써서라도 이겨야···”


“나는 네가 아니야.”


진혁의 말에 이프는 입을 다물었다.


“나는 이프가 아니라 성진혁이다. 네 기준에서 나는 전생이지만, 내 기준에서 너는 아무런 상관도 없는 녀석이야. 에리나가 좋아한 것도 성진혁이 아니라 이프고.”


그러니, 에리나를 행복하게 해주는 건 네 역할이다.


진혁은 그리 말한 뒤 사방팔방으로 가시를 쏘아 보내며 바깥으로 나아가기 시작했다. 그 가시에는 엠페러의 경지에 들어선 리릴의 힘이 깃들어있었다.


‘진혁과 함께 나아가는 미래는 모든 것을 할 수 있어··· 그 가능성은 무한대!’


리릴의 힘은 간단하다. 성진혁개론을 불렀을 때부터 사실상, 리릴의 힘은 서먼이 아니라 진혁 그 자체였다.


진혁 익스퍼트, 진혁 마스터를 넘어서, 끝내 진혁 엠페러로.


오직 성진혁과 함께하기 위해 존재하는 힘.


따라서 리릴의 엠페러는 성진혁의 가능성을 열어 모든 능력치를 무한하게 상승시킬 뿐이다.


그런데 그것만으로도 진혁의 능력은 사기가 된다.


가시로 서로 얽힌 적이 있는 상대라면, 진혁의 가시 세상에서 다시 되살아난다.


그게 로카 네르미아나든, 혹은, 네베든.


“응? 내가 살아났어?”


로카는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잘 모르겠다는 듯 고개를 갸웃거렸고,


“···해냈구나.”


네베는 기뻐하며, 잃어버렸던 미소를 되찾았다.


로카와 나눌 이야기는 그리 많지 않았지만, 네베와 나누고 싶은 이야기는 많았다.

하지만 지금은 때가 아니다.

지금 해야 할 일은 질투를 단죄하는 것.


“두 사람 다, 여기에서 쉬고 있어.”


로카의 마음과 네베의 마음에 가시를 꽂은 채로 진혁은 나아갔다. 가시 또한 계속해서 여러 개로 갈라지며 뻗어나갔다.


그리고 마침내 문을 열고 나온 순간.


“드디어 나왔다~”


이시즈의 정신 나간 목소리와 함께 피비린내가 느껴졌다.


진혁은 예상 못 한 상황을 보고 잠시 생각이 멈췄다. 하지만 리릴의 능력 덕에 무한하게 활성화된 두뇌가 빠른 결론을 도출했다.


“이시즈··· 네가 질투였나?”


이시즈는 이상한 점이 너무 많았다.


고작 조그마한 불을 만들어냈을 뿐인데 대마법사라고 칭송하고, 계급 제도가 없는 세상의 이야기를 듣고도 별 다른 반응이 없었다.


“안전성 평가 때 크투가도 네가 한 짓일 테고.”


“리릴을 결국 멸망신 메리스로 타락시킨 것도 네 짓일 테지.”


“아니, 모든 것의 흑막이니 결국 모든 것이 네 짓이라고 봐도 되나?”


진혁이 무덤덤하게 묻는 말에, 이시즈는 몸을 비틀면서 광소를 터트렸다.


“키하하하핫! 정답이야, 정답이라고! 내 진짜 이름은 이시즈가 아니라 시즈(seize), 한 번 붙잡은 타겟은 놓치지 않아.”


“그렇다면 네 목적은, 결국 끝내 아무 것도 남지 않은 리릴을 완전히 네 것으로 정복하는 거였겠군.”


“맞아! 메리스를 완전히 내가 정복해서 마침내 질투의 구속으로부터 벗어나는 거야!”


태초의 질투는.

태초에 모든 것을 손에 넣었던 메리스가 샘이 났다.

그래서 메리스의 모든 것을 빼앗고 싶었다.

그 시나리오의 끝이 지금 온다.


아니, 왔어야 했다.


“그런데 유감이야. 우리가 성장하는 건 시나리오에서 예측 못 했나보지?”


“풉, 푸흡, 성장해봤자 얼마나 성장했다고···”


“우선은 이 정도.”


진혁은 죽은 자들의 몸에 전부 가시를 박았다. 죽은 자들은 진혁이 책임을 지기로 했고, 그들의 가시는 진혁이 모두 받아내기로 했다.


그렇기에 가시의 세상을 통해 되살아난다. 그들은 모두 진혁과 더불어 살 수 있게 되었다.


“주, 죽은 자를 살린다고···? 그런 게 가능할 리가···”


“안 될 것 없지.”


시즈는 동요했다.

진혁은 어디까지 죽은 이들을 되살릴 수 있단 말인가?

그 의문을 품자마자 진혁의 가시는 많은 곳으로 날아갔다.


“나태를 살려서 시스템으로 되돌리고.”


“황제를 회복시켜서 제대로 된 황제로 군림하게 해.”


“그들은 마음 같아서는 살리기 싫어. 하지만 그들 덕분에 우리는 성장할 수 있었지. 그리고 그들이 있어야 이 세상이 돌아가.”


시즈는 진혁이 허세를 부리는 게 아니라는 것을 느꼈다.

그리고 단순히 되살리는 것만이 끝도 아니라는 것을 느꼈다.


황제의 힘이 회복되자마자 그 막대한 마력이 진혁에게로 다가온다.

황제의 검의 세계가 엑스칼리버를 끝없이 강화시킨다.

나태의 시스템으로 온갖 치트도 전부 몸에 걸 수 있다.


“어, 어떻게 이런 게 가능한 거지?”


“음, 이런 것도 돼.”


진혁은 로카의 화살을 발사했다.

느릿느릿하지만 반드시 목적지에는 도달하던 화살.

하지만 빨랐다, 빛의 속도였다.

이것이 로카의 화살이 끝없이 미래를 향해 나아가면 도달하는 경지다.


그뿐만 아니라 황제가 검의 세계를 만들었듯이, 진혁은 로카의 화살로 세계를 만들었다.

하나하나가 위협적인 로카의 화살이 무한하게 늘어난다.

그런데 그 화살들을 네베의 밀어내는 힘과 당기는 힘으로 속도와 방향을 조종하고, 덴트와 베르단디의 힘으로 거대한 돌풍을 일으켜 시야를 가렸다.


단 한 발도 피할 수 없도록.


“이게 바로 서로 상처 입혀가면서도 살아가며, 마침내 정점에 도달한 자들의 힘이다.”


시즈는 당황하였다.

이 정도로 진혁이 강력한 힘을 내리라고는 생각도 못 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이대로 죽을 생각 또한 없었다.


“질투의 불은 꺼지지 않아, 이 멍청아!”


검은색 불꽃을 폭발시켰다.

불꽃에 휩싸여 몇몇 화살들은 사라졌다. 모든 화살이 시즈를 덮치지는 못 했다.


쾅! 콰콰쾅!


그럼에도 몇 발의 화살이 시즈에게 명중하며 연쇄 폭발을 일으켰다. 검은색 불꽃 속에서 시즈는 폭발을 맞으며 인상을 찌푸렸다.


본능적으로 직감하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자신의 최후가 지금 이곳에서 되리라는 것을.


그래서 더 발악했다.


“난! 태초의 질투다! 더불어 살아가는 삶? 웃기지 마! 너희의 마음속에도 모두 있는 게 질투잖아! 너희한테 질투라는 감정이 있기 때문에 내가 존재하는 거라고!”


“그래, 네 말이 맞다.”


진혁은 여전히 담담했다.


“우리는 때로는 교만하고, 때로는 욕심을 부리고, 분노하고, 나태하고, 질투하기도 한다. 하지만 거기에는 끝이 있어.”


어떠한 감정이든 끝은 맞이한다.

끝없는 욕심, 끝없는 교만, 끝없는 나태, 끝없는 질투.


그러한 감정들은 존재하지 않는다.

감정은 끝없이 순환하며, 때로는 죄악을 저지를 때도 있겠지만.


“그렇게 서로 상처를 줘가면서도 아물어가며 성장하는 게 우리 인간들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질투로만 이루어진 너는 절대 이해 못 하겠지.”


“그런 말을 날더러 받아들이라고? 헛소리도 적당히···”


“넌 참 불쌍한 존재다.”


“뭐······?”


시즈가 멍하니 되묻자, 진혁은 담담한 태도를 유지하며 답했다.

그 누구도 입을 열지 않고, 오직 진혁만이 말했다.


“질투로서 태어났기에 질투하는 법밖에 모르잖아. 우리랑 함께 하는 시간 동안, 정말 아무 것도 느낀 바가 없다는 거고. 속으로는 끝없이 리릴과 나를 향한 질투만 쏟아냈겠지.”


“그게 뭐 어쨌다는 건데?”


“그러니 불쌍하다는 거다. 함께 있는데도 혼자 있으니까. 혼자서 발전하지도 않고, 그저 마음의 병만 키워갈 뿐이니까.”


시즈가 무언가를 느낀다는 건 불가능하다.

시즈는 인간이 아니니까.

태초부터 존재했던 질투라는 원죄니까.


“하지만 네가 이 세상에 나를 불러주지 않았다면 영원히 몰랐을 거야. 나도 혼자서 질투만 하다가 끝내 허무함을 느꼈던 사람이었으니까.”


남에게 멸시만 당해, 잘나가는 이를 부러워하고, 질투하고, 그러다 정점에 도달하게 되니 막상 아무 것도 없음에 허무해하고.


그랬던 진혁이 이 세상에 오고 많은 변화를 겪었다. 모순적이게도 시즈의 시나리오 때문이었다.


“그러니, 너를 내가 죽여줄게. 가여운 존재야.”


질투였었기에 세상에 가시를 들이댔었던 내 손으로.


“언젠가, 인간으로 다시 태어나기를.”


진혁은 에리나에게서 능력을 뽑아내 끝없이 차가운 냉기를 만들었다.


“마, 말도 안 돼. 에리나는 이제 질서의 마법으로···”


“사람이 어떻게 한 모습으로만 있겠냐. 네가 본 누군가의 모습은 그저 단면적인 부분일 뿐이야. 네가 그토록 질투했던 메리스도 분명히 고충이 많았겠지.”


에리나가 아무리 질서의 마법을 쓰게 되었다고 해도, 세상을 차갑게 얼리고 싶다는 마음이 아예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단면적인 모습만 보면 안 된다.


그제야 시즈는 무언가를 알 것 같았다.


-시즈, 넌 질투 그 자체잖아? 나 좀 도와줘! 저 사람은 왜 질투를 해서 자기 몸을 망가트릴까? 도와주고 싶어.


-시즈, 난 질투에 대해서는 모르겠어··· 알려주면 안 돼?


-시즈, 너무 힘들다··· 사람들이 죽어나가는 걸 무력하게 보는 모습은.


‘그때는.’


모든 것을 다 가진 주제에, 왜 이렇게 징징거리는 거야.

그렇게 생각해서 기분 나쁘기만 했는데.


‘그렇구나, 메리스도 모든 것을 가지고 태어나지 못했구나. 원죄를 가지고 태어나지 못해 인간들을 돕지 못했구나.’


그럼에도 그 모습을 보지 못하고, 그저 질투만 하여 이 상황까지 왔다.

태생적으로 그럴 수밖에 없기에, 그래서 진혁은 시즈를 안타깝게 본 것이다.

그래서 덤덤한 것이다.


‘그래도···’


시즈는 진혁이 자신에게 날리는, 세상 전체를 얼려버릴 수도 있을 만큼 차가운 얼음을 보았다. 얼음별을 보았다. 그 얼음별은 모두가 얼어붙었지만 하나되어 살아갔기에 아름다워보였다.


그 안에서 혼자다.

반짝이는 얼음별에서 혼자 죽어간다.


시즈는 질투였기에, 깨달음을 얻었지만 그래도 벗어나지 못한다.


꺼지지 않을 것만 같던 검은색 불꽃이 꺼져가고, 시즈는 몸이 얼어붙어갔다.


죽음이 코앞이다.

반짝거림도 시즈의 눈앞에서는 점차 어두워지며 보이지 않는다.


시즈는 꺼져가는 빛을 보며 질투했다.


“너희가··· 부럽, 다.”


그게 질투로 시작되어 질투로 끝난, 질투의 최후였다.


작가의말

이제 끝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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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 에필로그 +2 21.01.08 392 6 11쪽
» 질투 21.01.08 221 4 13쪽
103 미래 +2 21.01.07 128 4 13쪽
102 이프 +2 21.01.07 129 4 13쪽
101 리릴 +2 21.01.06 139 4 13쪽
100 나태의 저주 (6) 21.01.06 127 4 12쪽
99 나태의 저주 (5) +2 21.01.05 123 4 12쪽
98 나태의 저주 (4) +2 21.01.04 110 4 12쪽
97 나태의 저주 (3) +3 21.01.01 126 4 12쪽
96 나태의 저주 (2) 21.01.01 102 4 12쪽
95 나태의 저주 (1) +2 20.12.31 127 4 13쪽
94 에리나 (5) +2 20.12.30 108 6 13쪽
93 에리나 (4) 20.12.29 88 5 13쪽
92 에리나 (3) +4 20.12.28 108 6 12쪽
91 에리나 (2) 20.12.25 112 6 12쪽
90 에리나 (1) 20.12.25 128 5 13쪽
89 모순 20.12.24 110 5 13쪽
88 가시의 책임 20.12.23 120 4 12쪽
87 질투와 탐욕 20.12.22 125 5 12쪽
86 로스트(lost) +2 20.12.21 319 5 12쪽
85 분노의 악마 +4 20.12.18 120 5 12쪽
84 최유정 (5) 20.12.17 131 5 12쪽
83 최유정 (4) +2 20.12.16 139 5 12쪽
82 최유정 (3) 20.12.15 147 5 13쪽
81 최유정 (2) 20.12.14 119 5 12쪽
80 최유정 (1) +2 20.12.11 128 5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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