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지안. 님의 서재입니다.

로키 : 밤의 황제

웹소설 > 일반연재 > 게임, 판타지

N.J.
작품등록일 :
2019.04.01 10:13
최근연재일 :
2021.06.22 19:00
연재수 :
164 회
조회수 :
9,302
추천수 :
72
글자수 :
953,438

작성
21.06.20 19:00
조회
13
추천
0
글자
13쪽

21. 종막(4)

DUMMY

혼돈은 강했다. 천계와 마족들의 집합체라고 봐도 될 정도의 신이니 당연히 강하다고 생각하겠지만, 개인의 무력이 강하다는 뜻이 아니라 싸움에서 강하다는 뜻이었다.


「흠. 서쪽의 재앙을 막기에는 조금 버거워 보이는걸? 로키, 너는 어떻게 생각하지?」


로키와 카오렌 주변에는 아홉 개의 화면이 떠다니고 있었다. 동서남북 네 개의 재앙과 럴러바이, 영원한 침묵, 블러드 서커스, 일루전, 다크 바겐 다섯 단체의 상황이 실시간으로 화면을 통해 중계되고 있었다.


“그분들이 막겠다고 했으면, 막을 수 있어.”


로키는 화면을 보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 검에 담겨 있는 어둠과 빛을 일부러 충돌시키며 휘둘렀다. 서로를 물어뜯으며 나아간 빛과 어둠은 혼돈을 갈가리 찢어 버렸으나, 혼돈은 보란 듯이 재생했다.


끝이 없었다.


직접 보지는 않지만, 소리를 통해 들리는 정보가 존재한다. 그것들에 휘둘리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하며 혼돈을 공격했지만, 그의 모든 공격을 피하지 않고 받아낸 혼돈은 몇 번이고 완벽하게 재생했다. 그리고 그에게 재수 없는 미소를 지어 주었다.


「그렇다면 저기는 어떻지?」

- 그만 가라.


블랑의 목소리에 그는 결국 고개를 돌리고 말았다. 블랑이 복면인을 짓밟고 있었다. 그리고 멀린에게 선물 받은 검에 바람을 씌워 복면인의 목을 노리려 했다.


「자, 첫 번째 복귀자의 탄생이다!」


혼돈이 두 팔을 활짝 펼쳤다. 그러자 그의 두 팔이 꿀렁거리는 혼탁한 액체로 변해 로키를 덮쳤다. 재빨리 날개를 움직여 피했지만, 날개 자체에 닿는 공격까지 완벽하게 피하지는 못했다. 곧바로 날개를 재생하기는 했으나, 균형이 틀어진 찰나를 액체는 놓치지 않았다.


쩌저저적.


그의 눈을 향해 날아오던 액체가 얼어붙었다. 로키는 황급히 검을 휘둘러 그것을 산산조각 냈다.


“···감사합니다, 폐하.”

“그런 것에 일일이 감사하다가는 나중에 공격하다 말고 사과부터 하게 될지도 모른다.”


그는 피식 웃고는 카오렌의 옆으로 다가갔다.


“우리 고귀하신 혼돈께서 조금은 당황하신 듯하니 말이다.”

「있을 수 없어. 있을 수 없다고!」


혼돈이 화면을 보며 화를 냈다. 로키는 화면을 쳐다봤다. 금방이라고 목을 찌를 것 같았던 블랑은 애꿎은 건물의 옥상만 부수고 말았다.


- 영감, 처음부터 전력으로 왔어야지.

- ···티가 많이 났느냐?

- 진짜 연기 더럽게 못 한다. 좀 가르쳐 줘?


복면인이 순간 빛에 휩싸였고 빛이 사라진 후에 그가 있던 곳에는 타스가 누워 있었다. 블랑은 그에게 손을 내밀었고, 그는 블랑의 손을 잡고 몸을 일으켰다.


- 그보다, 나인 줄 어떻게 알았느냐?

- 그야 뻔하지.


블랑이 입가에 진한 미소를 띠며 말했다.


- 우리는 전부 한 곳에 있다가 흩어졌지. 영감을 제외하고는 아무도 만나지 못했고 이곳은 나와 로키의 추억이 담긴 장소이기도 하지만, 영감과의 추억도 만만치 않아. 무엇보다 영감이 은퇴를 선언했던 곳이니까.

- 그래서?


화면을 보는 로키의 입가가 블랑의 것을 따라 움직였다.


- 같은 추억을 공유하는 사람들, 즉 1대인 영감과 2대인 나 둘 중 하나가 죽어야만 이곳을 나갈 수 있다. 영감도 나와 같은 결론에 도달했겠지. 그래서 되도 않는 복면인으로 변장해서 내게 죽으려 했던 거고.

- ···훌륭하다.


거기까지 들은 로키는 날개를 활짝 펴고 혼돈을 향해 날아갔다.


「내 계획은 완벽했는데-.」

“그거 아쉽게 됐습니다.”


로키는 화면에 정신이 팔린 혼돈의 허리를 베었다. 그것으로 끝내지 않았다. 검에서 흘러나온 어둠과 빛을 이용해 혼돈의 파편을 흡수하고, 불태웠다.


- 케론 님이시죠?

- ···나는 그런 사람 모른다. 그보다 덤비기나 해라.

- 싫어요.


프레이와 케론의 만담에 가까운 대화에 로키는 웃지 않도록 어금니를 꽉 물었다.


「어째서, 어째서 저럴 수 있지? 1대가 죽어야 2대가 탄생하는 법이라고 네놈들이 말하지 않았느냐!」


흥분한 혼돈이 손을 송곳의 형태로 바꾸고 팔을 쭉 늘렸다. 몸을 한 바퀴 돌리는 것으로 가볍게 회피한 로키는 혼돈의 목을 베었다. 혼돈의 팔이 뱀처럼 그를 계속 따라왔고, 그는 두 정령왕을 소환해 그것을 막았다.


“블랙, 화이트!”

- 언제 불러 주나 목이 빠지도록 기다렸다!

- ···이곳은 불쾌한 기운이 잔뜩 느껴지는군요. 동시에, 제가 사는 곳 같은 익숙함이 느껴져요.


로키는 혼돈의 팔을 블랙과 화이트에게 맡기고 본체를 제거하는 일에 몰두했다.


“이 세상에 무한한 힘 따위는 없다. 자연의 마나를 끌어다 쓰는 드래곤일지라도, 대륙의 마나가 고갈되면 체내의 마나만으로 싸워야 하지. 그건 신이라고 해도 다를 게 없다.”


카오렌이 우주의 파편을 빚어 만든 검으로 혼돈을 베어내며 말했다.


“다만 저장하는 공간이 인간의 수준을 아득히 넘어섰기에 무한하다 느낄 뿐, 인간과 신의 차이는 고작 그 정도에 불과하다.”


폭력적으로 압축당한 인간과 신 사이에 놓인 벽의 두께. 로키는 고개를 끄덕여 주고 그의 왼편에서 재생을 시작한 혼돈을 향해 날아갔다.


- 아무도 없으니까 툭 까놓고 말 좀 해 봅시다, 단장.

- 쿨루스 누님의 어디가 그렇게 좋아요?

- 아니, 나 너무 무서워서 장난도 못 치겠어 진짜.


블러드 서커스의 장난기 어린 말에 아르헨이 바보 같은 웃음을 지으며 대답한다.


- 전부.


“아틀란티스인의 예언도 틀릴 때가 있듯, 세계에 절대라는 것은 없다.”


폭주하는 혼돈의 사지를 일검에 자르고, 검을 수십 개의 단검으로 변환해 혼돈의 미간, 심장, 인중 등의 급소를 노렸다. 단검들은 일제히 폭발해 혼돈을 집어삼켰다.


- 오르딘. 아까도 말했지만, 너는 공격 패턴이 너무 단조로워. 인형사가 힘을 전부 발휘하는 때는 인형의 특성을 완전히 이해했을 때야. 너는 네가 다루는 인형을 얼마나 이해했다고 생각하니?

- ···가르침을 주십시오, 마스터.


이레인과 오르딘은 아예 자리를 잡고 수업을 시작했다.


「빌어먹을 놈들이!」


혼돈이 팽창했다. 고개를 들어도 끝을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거대해진 혼돈을 보며 로키와 카오렌은 눈을 맞췄다.


“내가 무엇을 하려는지 알겠지?”

“먼저 가시죠. 따라가겠습니다.”


카오렌이 먼저 혼돈에 손을 대고, 로키가 그의 뒤를 따랐다.


- 야, 너는 왜 여기 있냐?

- 그, 그게 말이오. 나도 잘···.

- 심장은 잘 작동하고 있냐? 한 번 꺼내서 확인해 보자.

- 그, 그러면 내가 죽잖소!

- 드래곤 하트 뽑았을 때는 잘만 살아났잖아. 심장을 개량할 수 있는 부분이 있는지 확인하면 너도 좋잖아, 안 그래?


라스만이 유일하게 쿨루스를 피해 도망 다니고 있었다.


“죽음의 무도.”


카오렌의 말에 심연을 담고 있는 우주와 밝게 빛나는 별이 단검으로 벼려졌다. 그렇게 한 개, 열 개, 백 개. 온 우주를 뒤덮겠다는 듯 무수히 만들어지는 단검들. 로키도 그를 따라 블러드 서커스의 비기를 발동했다.


- 이거 장관이군!

- 아름답네요. 나만큼이나.


빛과 어둠으로 각각 만들어진 단검들.


- 이거 내가 조종해도 되겠나?

“그러시죠.”

- 아하핫! 어둠의 정령왕 나가신다, 길을 비켜라!

- 왜 저런 저능아가 내 반대편에 서 있는지 정말···.


한숨을 쉬며 고개를 저은 화이트도 블랙을 따라 빛의 단검들을 조종해 혼돈을 향해 날아갔다. 카오렌이 만든 단검들의 대열에 합류한 블랙과 화이트는 한 마리의 물고기가 되어 혼돈이란 바닷속을 거침없이 누볐다.


「더는 자비를 내리지 않겠다.」


블랙홀처럼 혼돈이 모든 것을 흡수하기 시작했다.


- 이, 이런!

- 짧지만 행복했습니다.


카오렌과 로키가 만든 단검들을 하나도 놓치지 않고, 블랙과 화이트까지 흡수한 혼돈은 폭발했다.


“이리로!”


카오렌의 곁으로 간 로키는 어둠과 빛, 마나로 만들 수 있는 최대 강도의 보호막을 만들었다. 그 위에 카오렌이 만들어낸 보호막이 덧씌워졌다.


「어리석은 놈들.」


보호막과 둘의 사이. 작지만 눈이 멀어 버릴 것만 같은 광채를 뿜어내는 조그마한 구체가 갑자기 나타났다. 로키는 어둠으로 그것을 감싸 봉인하려 했고, 카오렌은 그런 로키의 가슴을 세게 밀쳤다.


“···폐하?”

“나보다는 네가 살아야 한다.”


그 말을 끝으로 카오렌은 폭발에 휘말렸다. 뭐라고 말할 틈도 없이 로키는 재차 방어막을 펼쳐야 했다. 그러나 카오렌이 휘말리는 모습을 본 탓일까, 그의 방어는 단단하지 못했고 그의 방어를 비집고 들어온 폭발의 여파에 그는 직격으로 맞았다.


“로키!”


헤임달이 혼돈과의 전투에서 처음으로 비명을 질렀다. 로키는 몇 번이고 어둠과 빛으로 몸을 감쌌다. 살갗이 타는 소리와 체내의 수분이 증발하는 듯한 착각을 일으키는 열기에 로키는 혀를 깨물었다. 비릿한 피를 삼키며 간신히 정신을 붙들었다.


“···폐하는 어떻게 되었습니까?”


로키는 아지랑이처럼 흔들리는 시야를 바로잡기 위해 고개를 세게 털며 헤임달에게 물었다. 대답은 들려오지 않았다. 하지만 그에게 대답이 되었다.


“씨발.”


로키는 욕을 뱉었다.


「격을 맞춰서 놀아 줬더니 내가 누구인지 까먹고 아주 신났더구나.」


혼돈의 비아냥거림을 들으며 로키는 일어섰다. 상황도 파악 못 하고 후들거리는 허벅지를 세게 내리쳤다.


“로키!”

“로키 님!”


뒤? 왼쪽인가? 아니, 오른쪽이었나?

제 기능을 회복하려면 아직 한참 남은 듯한 귀에서 동료들의 다급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저놈들까지 죽이면 네 표정이 제법 볼만하겠구나.」

“멈춰!”


로키는 흐릿하게 보이기 시작한 혼돈을 옭아맸다. 그가 묶은 매듭을 풀려고 하면 다섯 개, 열 개를 더 추가했다.


“로키, 너 얼굴이···.”


아직 저 멀리 있는 블랑의 표정을 제대로 볼 수가 없었다. 그는 걱정하지 말라는 의미에서 미소를 한 번 지어 주고 혼돈에게로 걸어갔다.


“네 상대는 나다.”

「신의 차원으로 넘어오지도 못한 버러지 주제에 입만 살았구나.」


혼돈이 그의 구속을 옷 한 겹 벗듯 가볍게 풀어내고 그에게 걸어왔다.


“그건 끝까지 가 봐야 아는 거야.”


로키는 지진 한복판에 서 있는 것처럼 떨고 있는 손으로 간신히 타로 카드 두 장을 꺼냈다. 혼돈에게 보란 듯이 소환하고 싶었지만, 팔에 힘이 들어가지 않아 떨어트려야만 했다.


「태양과 달이라. 인간에게는 과분한 것들이군.」

“과분하지.”


이미 차고 넘치는 은혜를 받았다. 이제부터 그의 인생이 불행의 연속이라고 해도, 아무렇지 않게 극복할 만한 양의 행복을 받았다. 그러니 지금은 그가 보답할 차례였다.


달이 그의 몸을 차게 식히고, 태양이 그의 몸에 남아 있는 열기를 흡수한다. 이제야 감각이 제대로 작동했다. 뚜렷해진 시야로 본 그의 몸은 만신창이었다. 옷은 아예 걸레가 되어 있었고, 살은 군데군데 녹아 흉측했다. 아마 그의 얼굴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이건?”

“신성력이군요.”


에메랄드빛이 그의 몸을 포근하게 감싸 안았다. 그러자 피부가 원상태로 회복되었다. 정신이 또렷해졌고, 육체의 피로도 사라졌다.


「한 마리 더 있었군. 벌레가 나비가 되었을 뿐인데 신이 된 것 마냥 착각하는 버러지가.」

“말하는 싸가지 봐라. 뒤질래, 너?”


호탕한 여성의 목소리가 옆에서 들렸다. 고개를 돌리자 뚜둑 소리를 내며 손을 푸는 니케의 자신감 넘치는 얼굴이 보였다.


“너희들이 수련할 때 나라고 놀고 있지는 않았어.”


그녀가 그의 등을 툭 치며 말했다.


“가자.”

“예.”


로키는 혼돈을 향해 날아갔다. 여신의 가호를 받으며.



타스는 빠르게 판단했다. 무슨 연유에서인지는 모르겠으나 그는 혼돈과 싸우던 곳으로 돌아왔고, 로키와 함께 싸우는 이는 카오렌 폐하가 아닌 한 여인이었다. 그것이 의미하는 바는 간단했다. 하지만 입으로 말하기가 무서웠기에 입을 다물고 있었다.


「나는 죽었다. 하지만 그것이 내 소멸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폐하?”


타스는 고개를 돌렸다. 주변에는 그의 동료들과 로키의 동료들을 제외한 그 누구도 없었다.


「그를 지켜라. 내 모든 것을 바쳐 길을 열 수 있을 때까지.」


그는 동료들을 바라봤다. 그들도 그를 바라보고 있었다. 대화는 필요하지 않았다.


「너희에게 친구로서 하는 처음이자 마지막 부탁이다.」

“폐하의 뜻을 따르겠습니다.”


타스는 자신이 아는 가장 강한 사람으로 변장한 후에 앞장서 달렸다.


「너···. 어떻게?」


자신의 얼굴을 본 혼돈이 눈에 띄게 당황했다.


“내가 죽은 줄 알았나?”


그는 씩 웃어 주고는 별을 담은 검을 만들어 휘둘렀다.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로키 : 밤의 황제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후기 21.06.22 41 0 -
공지 필체에 관해 공지드립니다. 21.02.27 120 0 -
공지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21.02.26 52 0 -
공지 밤의 황제 관련 공지입니다. 19.05.10 83 0 -
공지 연재 주기 관련 공지입니다. 19.04.18 109 0 -
164 22. 커튼 콜 21.06.22 35 1 26쪽
163 21. 종막(5) 21.06.21 15 0 20쪽
» 21. 종막(4) 21.06.20 14 0 13쪽
161 21. 종막(3) 21.06.19 13 0 11쪽
160 21. 종막(2) 21.06.18 27 0 12쪽
159 21. 종막(1) 21.06.17 19 0 12쪽
158 20. 혼돈(3) 21.06.17 19 0 12쪽
157 20. 혼돈(3) 21.06.16 18 0 11쪽
156 20. 혼돈(2) 21.06.14 18 0 12쪽
155 20. 혼돈(1) 21.06.13 26 0 12쪽
154 19. 라그나로크(11) 21.06.12 22 0 12쪽
153 19. 라그나로크(10) 21.06.11 26 0 12쪽
152 19. 라그나로크(9) 21.06.10 24 0 12쪽
151 19. 라그나로크(8) 21.06.09 19 0 12쪽
150 19. 라그나로크(7) 21.06.08 23 0 12쪽
149 19. 라그나로크(6) 21.06.07 21 0 12쪽
148 19. 라그나로크(5) 21.06.06 25 0 12쪽
147 19. 라그나로크(4) 21.06.05 26 0 12쪽
146 19. 라그나로크(3) 21.06.04 20 0 13쪽
145 19. 라그나로크(2) 21.06.03 17 0 12쪽
144 19. 라그나로크(1) 21.06.02 18 0 12쪽
143 18. 마계의 문(3) 21.06.01 20 0 13쪽
142 18. 마계의 문(2) 21.05.31 20 0 14쪽
141 18. 마계의 문(1) 21.05.30 25 0 12쪽
140 17. 신의 이름으로(4) 21.05.30 22 0 11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