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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안. 님의 서재입니다.

로키 : 밤의 황제

웹소설 > 일반연재 > 게임, 판타지

N.J.
작품등록일 :
2019.04.01 10:13
최근연재일 :
2021.06.22 19:00
연재수 :
16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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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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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953,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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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4.01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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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0. 프롤로그

DUMMY

300 레벨의 보스 몬스터 불카누스. 온몸이 적회색 암석으로 이루어져 있고 암석끼리의 틈에는 조용히 이글거리는 용암들이 흐르고 있다. 이마에는 1미터에 달하는 뿔이 달려 있고, 등에는 5미터가 넘는 거구를 감쌀 수 있는 날개가 달려 있다.


주된 공격 패턴은 정권 지르기 후 손바닥에서 용암 분출, 발을 굴러 광역에 화염 피해를 입히는 것 그리고 공중에 난 후 용암을 브레스처럼 뿜어내는 것. 그것이 성훈이 장장 3시간에 걸친 전투로 알아낸 정보였다.


보스를 공략한 멤버는 성훈을 포함해서 4명. 검사, 사제, 마법사, 거기에 성훈이 탱커의 역할을 맡았다. 처음에는 다양한 패턴에 당황했지만, 몇 번 경험하고 나니 불카누스의 공격 방식을 외울 수 있었다. 파티원들은 전적으로 그의 말을 따라주었고 그때부터는 피해를 거의 입지 않다시피 불카누스를 공략할 수 있었다.


다양한 패턴, 높은 방어력, 날개 덕분에 공중으로 회피까지 가능했던 불카누스는 그 거대한 날개로 자신의 몸을 감싼 상태로 한쪽 무릎을 꿇고 몸을 둥글게 말았다. 몸 전체를 흐르던 용암은 사라졌고 몸을 구성하던 암석들은 금방이라도 부서질 것처럼 곳곳에 금이 가 있었다.


성훈은 게임을 한 순간 중에 가장 재밌었고, 흥분되었던 시간을 선사해 준 불카누스의 시체에 다가가 손을 얹었다. 무릎을 꿇고 몸을 구부린 상태에서도 성훈의 2배가 넘는 크기. 그런 몬스터를 잡았다는 쾌감이 뒤늦게 전신을 강타했고, 그는 가볍게 몸을 떨었다.

“수고하셨습니다, 성훈님. 역시 듣던 대로의 명성이군요.”


그에게 은색 머리에 오른쪽 허리에 검을 차고 있는 남자가 다가왔다.


머니에게 100억이라는 돈을 주고 성훈과 계약을 맺고 싶어한 사람으로 캐릭터의 이름은 관심이 없어 외우지 않았고, 현실에서 이재명이라는 이름에 오성 그룹의 차남이라는 직함을 가지고 있다. 지금은 그에게 친근한 척 굴고 있지만 처음 봤을 때 무시하는 눈빛이 잠시 비쳤던 것을 성훈은 아직 잊지 않았다.


“아닙니다. 그보다 저희의 계약은 이제 끝난 겁니까?”


“아뇨. 아쉽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보스를 클리어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었습니까?”


“네. 어차피 성훈 님과 저의 계약은 이 던전에 들어오는 것이지 보스몬스터를 처치하는 것이 아니지 않았습니까?”


“그렇군요.”


남자의 말에 성훈은 고개를 끄덕였다. 확실히 둘이 맺었던 계약에 보스몬스터를 처치하면 끝난다는 내용은 들어 있지 않았다.


“그럼 이 던전에 뭔가가 더 있다는 말씀이시군요.”


“네. 저기 제단이 보이십니까?”


그의 손가락을 따라가니 확실히 금방이라도 허물어질 것 같은 제단이 눈에 들어왔다. 불카누스의 거대한 몸체에 가려 전투를 하는 동안에는 보이지 않았던 모양이었다.


“저 제단이 목적이십니까?”


“네. 저곳에 성훈 님이 이 구슬을 들고 올라가주셨으면 합니다.”


“그러면 저희의 계약은 끝나게 되는 겁니까?”


“네.”


남자는 성훈에게 구슬을 하나 건넸다. 그 구슬은 아무런 색이 없는 투명한 구슬이었는데, 핵 부분에서 시뻘건 불꽃이 타오르고 있어 붉은 색처럼 보였다. 마치 활활 타오르는 하나의 눈과 같은 그것은, 성훈이 손을 가져가자 구슬 안을 꽉 채울 정도로 화염을 뿜어냈다. 구슬 밖으로 화염이 새거나 하는 일은 없었지만 만지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계약은 계약이었기에 성훈은 구슬을 건네받고 제단으로 향했다.


제단은 멀리서 봤을 때보다 더 심각한 상태였다. 제물을 바치는 원반을 제외한 모든 부분들이 금이 가 있어 원형을 알아볼 수 없었고 성훈이 제단에 손을 가져간 부분이 바로 떨어져 내렸다.


“여기에 올라가는 것은 무리일 것 같습니다만.”


성훈의 말에 남자는 전혀 개의치 않는 표정으로 답했다.


“그럼 구슬만 거기에 올려 주십시오.”


그의 말대로 성훈은 구슬을 원반에 올려놓았다. 그러나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아무 일도-.”


그때, 불꽃이 성훈과 제단을 둘러싸며 원형의 장벽을 만들었다. 불의 장벽에 손을 넣어봤지만 파직하는 소리와 함께 튕겨져 나왔다.


- 제단이 발동되는 동안에는 출입이 제한됩니다.


성훈이 메시지를 확인하고 있을 때, 이재명이 장벽에 가까이 다가왔다. 그는 여유로운 미소를 짓고 있었다.


“애초에 이걸 노린 겁니까?”


“네. 그것이 제 진정한 목적입니다. 불카누스의 저주, 자신을 죽인 사람이 심장을 들고 제단에 바치는 순간 발동되죠.”


“효력은 어떻게 됩니까?”


그의 질문을 이재명은 전혀 예상하지 못한 듯 벙찐 표정을 지었다. 그러다 재빨리 정신을 차리고 그의 질문에 답했다.


“화염이 모든 것을 뜨겁게 달굴 것이다, 라는 문장만 적혀 있었습니다.”


“범위는 어디까지 입니까?”


“저희가 있는 여기 로크 왕국 정도? 하지만 누가 제단에 올려놓았느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성훈 님의 직업인 수호자 같은 경우에는-.”


그때 구슬이 깨지고 그 안에 있던 불꽃이 거대한 뱀의 형상을 하며 모두를 내려다봤다. 특히 성훈을 예의주시하던 뱀은 입을 크게 벌려 성훈의 가슴 부위를 물었다. 그러나 가슴 부위에 뜨거움만 남았을 뿐 아무런 데미지도 입지 않았다.


- 불카누스의 저주가 강화되기 위한 조건을 만족했습니다. 필요조건인 수호자의 혼이 충족되어 저주의 범위와 효과가 강화됩니다. 저주가 완성되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10분입니다.


“범위가 대륙 전체에 달하죠.”


“리드마 대륙 전체로 말입니까?”


성훈의 물음에 그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런가보다 하고 있을 때, 하나의 메시지가 추가적으로 떠올랐다.


- 불카누스의 저주에 의해 가지고 있던 직업 ‘수호자’를 강제적으로 박탈당합니다. 직업이 ‘천민’으로 자동 변경되며, 다른 직업으로 전직할 시 가지고 있던 스킬 숙련도의 70%가 해당 직업의 스킬에 적용됩니다.


‘이, 이게 무슨!’


뱀이 가슴을 물어뜯을 때도 침착함을 유지했던 성훈이었지만 이 메시지에는 차마 그러지 못했다. 지금의 그가 있기까지 1등 공신은 수호자라는 직업이다. 그런 것을 이토록 허무하게 강탈당한다니?


스텟 창을 열어 직업란을 확인해 본 성훈은 원래 ‘수호자’라는 단어가 있어야 하는 부분에 ‘천민’이 적혀 있는 것을 확인했다.


‘마, 말도 안 돼.’


성훈은 분노보다는 상실감과 허무함에 주먹을 꽉 쥐었다. 그러나 금방 주먹에 준 힘을 풀어버렸다. 어느 상황에 있어서든 침착할 것, 그의 부모님이 해주신 이 말은 어떤 상황에도 적용할 수 있는 말이었고 지금이라고 예외는 아니었다.


‘머니는 분명 내게 선택할 기회를 주었고 내가 선택해서 온 거야. 화를 내봤자 의미가 없어.’


그 덕분에 남아 있던 빚 전부를 탕감하고 계약서의 원본마저 회수할 수 있었다. 그렇게 생각하니 기분이 조금은 나아졌다.


이 저주가 끝나면 성훈은 완벽한 자유인으로써 살아갈 수 있다. 현실과 게임에서의 새로운 출발을 같은 시각에 할 수 있게 된 셈이다.


“그러게 어쩌다 빚을 지셨습니까? 아무리 절박해도 절대 사채를 써서는 안 되는 법인데.”


성훈의 표정 변화를 보고 어떤 일이 일어났구나, 하고 짐작한 이재명이 웃으며 말했다. 성훈은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고, 그는 개의치 않아 하며 말을 계속했다.


“이것도 인연이니 제가 하려는 목적을 한번 들어보시겠습니까?”


이번에도 성훈은 침묵을 지켰고, 그는 신경 쓰지 않았다.


“이 저주가 대륙에 퍼지면 모두가 분노할 겁니다. 그때 제가 나타나 저주를 해소하는 겁니다. 그러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영웅이 되겠다는 말입니까?”


“그렇죠. 영웅.”


성훈의 말에 그가 박수를 치며 대꾸했다. 그리고서는 손가락으로 성훈을 가리키며 덧붙였다.


“당신은 희대의 악마가 되는 거고.”


“그게 가능할 거라고 생각합니까? 제가 버젓이 이 현장에 있었는데.”


“물론 가능하죠. 성훈 님이 접속을 하지 못하는 동안, 제가 모든 일을 다 끝내놓을 겁니다.”


그의 목소리에서 자신감을 넘어선 확신이 느껴졌다.


“성훈 님이 알고 있는 진실이 통할 것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사람들에게 그런 건 중요하지 않습니다. 중요한 건 성훈 님으로 인해 이 저주가 대륙으로 확장되었고 사람들이 피해를 많이 입었다는 것, 그것 하나입니다.”


그의 말에 성훈은 침묵했다. 확실히 접속을 하지 못하는 동안 그가 한발 앞서 움직인다면 자신은 꼼작 없이 대역 죄인이 되고도 남을 것이다.


“게다가, 머니였나요? 그 사람을 포함한 레카 길드 전원이 당신과의 관계를 부인할 겁니다. 왜? 욕을 먹기 싫으니까.”


그렇게 말한 이재명은 엄지와 검지를 비비며 말을 이었다.


“이게 있으면 사람을 움직이기가 그렇게 편할 수 없습니다. 성훈 님이 여기에 온 것도 결국은 돈이 목적이 아니었습니까?”


그의 말에 성훈은 아무렇지도 않았다. 어차피 머니와 그의 관계는 사채업으로 얽힌 악연으로 시작되었고, 다른 길드의 사람들이 어떻게 지내는지 성훈은 관심도 없었다. 그들과 친해지고 싶지 않았기에 오고 가며 인사만 한 것이 전부이니 딱히 가슴 아프거나 할 것도 없었다.


“그렇게 덤덤한 척하지 마십시오. 그래도 사채업자와는 꽤 괜찮은 관계를 유지했지 않습니까? 솔직히 그가 아니었으면 이렇게까지 유명세를 얻지 못하셨을 텐데, 진심으로 아무렇지 않으십니까?”


“······그 말을 왜 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만.”


그의 말에 성훈은 딱히 부정하지 않았다. 그러나 가장 가까운 사람들도 눈이 돌아가면 배신할 수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는 그였기에 주변 사람들이 그들의 이익을 위해 배신한다고 해서 큰 상처를 입거나 하지는 않는다. 어차피 남들을 위하는 척해도 결국은 본인이 제일 우선인 법이니까.


“아, 별 이유는 없습니다.” 그는 성훈의 뒤에서 똬리를 틀고 있는 뱀을 가리키며 말했다. “저주가 완성될 때까지 시간 때울 게 마땅치 않거든요.”


“그렇습니까?”


성훈은 대수롭지 않은 표정으로 대꾸했다.


이재명은 씩 웃으며 조금 더 가까이 다가왔다. 그리고 장막에게 튕겨나가지 않을 거리에 도달해 갑자기 미소를 지웠다.


“나는 네가 게임을 접지 않았으면 좋겠다.”


“이제 본심이 나오는군요. 솔직히 그 연기가 언제까지 가는지 개인적으로 궁금했습니다. 보는 것도 슬슬 짜증이 나려던 참이었거든요.”


“빚쟁이 주제에 입은 살았군. 그게 네 마지막 자존심이냐?”


“그런 말을 들어봤자 별로 무섭지도 않으니 본론으로 들어가 주시겠습니까? 저 뱀이 슬슬 움직이고 있는 것 같아서.”


뱀은 간헐적으로 꿈틀거리고 있었다. 아마 저 뱀이 완전히 일어나는 순간이 대륙에 저주가 퍼지는 때일 것이다.


“너 같은 새끼를 제일 싫어해, 나는. 속으로는 벌벌 떨고 있으면서 겉으로는 의연한 척하지. 자신의 주제도 모르고 말이야.”


“그렇군요.”


“무슨 일을 당하든 게임을 절대로 접지 마라. 접을 거면 내게 수도 없이 밟힌 다음 접어.”


“대체 제게 왜 그렇게까지 하시는 거죠? 저희는 분명 오늘 처음 만났는데.”


그의 말에 이재명은 미소 지었다.


“사람 싫은데 이유가 있나? 그냥 보자마자 느끼는 거지.” 그러면서 그는 미소를 한층 더 진하게 했다. “아, 이 새끼는 죽여야겠다, 라고. 어차피 부모도 없는 주제에 빚을 다 갚았어도 게임 말고는 딱히 할 것도 없잖아, 안 그래? 그런 너에게 할 일을 주는 거야. 고맙지 않아?”


그의 말에 성훈은 얼굴을 굳혔다. “그래도 제가 한 선택이었기 때문에 좋게 끝내려고 했는데 안 되겠군요.” 성훈은 그를 향해 한 발자국 내밀었다. “저나 친척은 상관없지만 부모님에 대한 모욕은 취소해 주시죠.”


“싫다면?”


“당신의 유치한 내기에 어울려드리죠. 그러니 사과하십시오.”


“네가 나를 꺾는다면 그깟 사과는 물론이고 원하는 것 모두 들어주지.”


“사과 외에 다른 것은 필요 없습니다.”


성훈의 말이 끝나자 뱀이 포효하며 몸을 일으켰다. 이재명은 제단에서 거리를 두었고, 그는 꽉 막힌 동굴 천장을 바라보는 뱀을 지켜봤다.


- 불카누스의 저주가 시작되었습니다. 저주가 완벽하게 시작하기 위해 제물을 바친 자의 목숨을 빼앗습니다.


뱀이 입을 크게 벌려 이번에는 가슴이 아니라 그를 통째로 삼켰다. 아픔이나 뭔가를 느낄 새도 없이 메시지가 떠올랐다.


- 사망하셨습니다.


작가의말

안녕하세요, 신입 작가 지안이라고 합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P.S. 군대에서 제 작품을 기다려 주셨던 분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4

  • 작성자
    Lv.77 하무린
    작성일
    19.04.10 21:13
    No. 1

    잘보고 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6 N.J.
    작성일
    19.04.10 22:11
    No. 2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4 미르넨
    작성일
    19.04.11 19:02
    No. 3

    초반 부분이 사라지니 너무 뜬금없어 진 것 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6 N.J.
    작성일
    19.04.11 20:28
    No. 4

    소중한 의견 감사드립니다. 이전 직업인 수호자로서의 성훈은 소설에서 그다지 필요치 않다고 생각해서 기초적인 정보를 빼고는 제외했었습니다. 더 발전하는 작가가 되도록 노력할 테니 제 소설을 읽어 주시고 부족하다 여기는 부분이 있다면 서슴없이 말씀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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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3 19. 라그나로크(10) 21.06.11 25 0 12쪽
152 19. 라그나로크(9) 21.06.10 24 0 12쪽
151 19. 라그나로크(8) 21.06.09 19 0 12쪽
150 19. 라그나로크(7) 21.06.08 23 0 12쪽
149 19. 라그나로크(6) 21.06.07 21 0 12쪽
148 19. 라그나로크(5) 21.06.06 25 0 12쪽
147 19. 라그나로크(4) 21.06.05 26 0 12쪽
146 19. 라그나로크(3) 21.06.04 20 0 13쪽
145 19. 라그나로크(2) 21.06.03 17 0 12쪽
144 19. 라그나로크(1) 21.06.02 18 0 12쪽
143 18. 마계의 문(3) 21.06.01 20 0 13쪽
142 18. 마계의 문(2) 21.05.31 20 0 14쪽
141 18. 마계의 문(1) 21.05.30 25 0 12쪽
140 17. 신의 이름으로(4) 21.05.30 22 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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