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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찬 님의 서재입니다.

사내 이산

웹소설 > 일반연재 > 전쟁·밀리터리

지찬
작품등록일 :
2022.01.02 22:13
최근연재일 :
2022.07.11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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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2.16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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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이산의 신고식

DUMMY

다음날 아침 동료들의 아쉬운 배웅을 뒤로하고 대대장에게 파견 신고를 마친 이산은 작전 장교인 김민호 대위의 인솔을 따라 미군 막사내 지휘부 건물로 들어섰다. 파병인원의 수만큼 미군 지휘부 건물은 세 동으로 나뉘어 있었으며 중앙건물로 들어선 일행은 비서로 보이는 여군에게 용무를 말하고 대기석에서 잠시 기다리던 중 들어가라는 여군의 신호에 크롬웰 소장 방으로 들어가 이산의 파견신고를 하였다.


이산의 파견신고를 받은 크롬웰 소장은 일단 이산이 쪼만한 놈이 아니고 자신보다 키가 더 큰 걸 알고 놀랐으며, 가까이서 자세히 본 이산의 남자답고 시원한 모습이 마음에 더 들었다.


김민호 대위의 통역으로 크롬웰 소장 그리고 캠벨 중령과 간단한 질의 응답을 마친 이산은 캠벨 중령을 따라 자신이 이곳에서 지내게 될 특수임무조 내무반으로 이동했다. 내무반에 도착 문을 열고 들어간 이산은 깜짝 놀랐다. 내무반에는 죠와 토니 그리고 항상 같이 있던 백인 병사가 쉬고 있다가 캠벨 중령에게 경례를 마친 후 같이 온 이산을 보고 각자 묘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이산이 온다는 사실은 캠벨 중령에게 사전에 들어 알고는 있었지만 막상 이산을 보니 죠는 반가우면서도 아쉬움이 남아있는 복잡한 표정을 지었고, 토니는 너 어디 두고 보자는 적개심을 나타냈고, 백인병사는 흥미로우면서도 뭔가 재미있을 것 같다는 기대감과 호기심 어린 표정을 보이고 있었다.


이산은 순간적으로 당혹스러웠으나 곧바로 평온을 유지하며 세사람과 차례로 눈인사를 하며 싱끗 웃었다.


“자! 서로 처음 보는 것은 아니지만 이렇게 직접적으로 보는 것은 처음일테고 앞으로 이곳에서 당분간 같이 지낼 예정이니 서로 인사들 하지”


캠벨중령의 긴 영어를 짧은 실력으로 알아듣기 위한 무지한 집중에도 서로 인사하고 이곳에서 지내라 정도로 이해한 이산이 먼저 죠에게 다가가 악수를 청했다.


“하사 이산, 잘 부탁합니다”


“하사 죠, 반갑습니다”


“병장 토니”


“병장 빌리, 환영합니다”


토니는 아마존의 독종이라는 별병처럼 날카로운 눈빛의 이산보다 약간 작은 183정도 되는 키에 까무잡잡한 피부에 운동으로 다져진 다부진 체격의 소유자였고 빌리는 약간 마른 듯하지만 탄탄한 체형의 전형적인 금발 백인으로 토니와 비슷한 키였다.


“죠 하사, 이 하사에게 침대와 개인장 그리고 필요한 것들을 챙겨주고 알려주게”


캠벨중령이 나가고 죠는 이산이 사용할 침대와 개인장 먼저 알려주고 식당, 샤워장등 개인생활에 필요한 것들은 필요할 때 마다 알려주기로 했다.


개인장에 자신의 개인용품을 정리한 후 이산은 세사람에게 영어를 잘못해 혹시 오해나 이해가 안가는 말이나 행동을 하면 그때 그때 지적해 주고 고쳐 달라고 어제 오후내내 짧은 영어로 만든 문장을 외워 양해를 구했다.


이산의 영어로 살아남기가 시작되었다. 점심시간이 되어 죠의 안내로 식당으로 간 이산은 식당의 뷔페식 메뉴차림에 깜짝 놀랐다. 한국군 메뉴도 좋았지만 여긴 웬만한 호텔 뷔페 식당 같아 보일 정도였으나 흠은 김치와 한식은 전무해 그나마 있는 야채샐러드로 아쉬움을 달랬다.


첫 만남은 격투를 빙자한 돈내기 싸움이었고, 그나마도 빅죠를 이겼으니 식당에서 이산을 알아본 미군들의 눈초리도 토니와 빌리에 버금갔다.


정말 어색하고 눈치보이는 속에서 시작한 이산의 파견생활도 국방부시계는 거꾸로 매달려도 간다는 절대의 진리대로 벌써 일주일이 지나간 수요일, 여느 때와 다름없이 새벽 4시에 기상 수련과 몸풀기를 하고 아침식사를 마친 이산을 보고


“산! 오전 자율훈련이 있는데 참가할 생각있어?”


죠의 물음에 그렇지 않아도 지난 일주일동안 몸이 근지럽고 눈치밥이 체할 것 같았는데 너무나 반갑고 고마웠다.


“당연히 참가 해야지, 그런데 뭐야?”


“40kg 완전 군장에 20km구보”


이산의 답에 토니와 빌리가 서로를 마주보고 의미심장하게 웃으며 죠의 말을 가로채며 토니가 끼어들어 말하자 순간 당황한 죠의 까무잡잡한 얼굴이 약간 검붉어지며 토니를 바라보며 눈으로 그게 무슨 소리? 라는 반문하자 토니는 시치미 뚝 떼며 이산을 바라보았고, 이산이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오케이” 라고 답하자 토니와 빌리는 약간 당황한 듯했고 죠는 씁쓸하게 웃으며 고개를 살짝 흔들었다.


이산도 토니의 말에 약간 곤혹스러워하는 죠를 보고 뭔가 있구나 하는 감을 잡았으나 어차피 치러야 할 신고식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사실 온 첫날 보여준 토니와 빌리의 눈빛과 자세와 그 후 지금까지 자신을 대하는 두 사람의 행동에서 조만간 무슨 일을 꾸미겠구나 하고 생각하였고, 차라리 빨리 온게 잘돼서 쉽게 대답한 것이었다.


개인장에서 군장을 꺼내 싸고 방탄조끼와 수통, 혁대, 안전모를 착용하고 개인화기를 들고 세사람과 같이 밖으로 나가보니 군장 무게를 잴 수 있는 저울과 무게미달시 보충할 수 있는 작은 모래주머니들이 준비되어 있었고, 각자 군장의 무게를 재어보니 27kg내외로 방탄조끼와 개인화기 등 개인무장을 더할 시 거의 40kg에 육박했으나, 이산의 군장은 군장 무게만 30kg이 넘어 죠가 좀 빼내란 표시를 하였으나, 이산은 그냥 군장을 들며 싱끗 웃으며 문제없다고 고개를 저었다. 이를 본 토니와 빌리는 느낌이 쎄 했는지 서로 마주보며 고개를 갸우뚱하였다.


이산을 사령부 건물 앞 기지 안내 상황판으로 데려간 죠 일행은 상황판의 지도에 나와있는 기지 순환도로와 현 위치를 가르키며


“이곳 사령부 앞에서 출발하여 기지 순환도로로 진입, 쭉 달려서 한바퀴를 돈 후 다시 이곳 사령부 앞으로 오는 코스로 실거리는 21km정도고 중간 이곳, 이곳 두 곳에 마실 수 있는 식수대가 있다”


죠가 설명을 마치자 토니가 갑자기 말했다.


“그냥 뛰면 재미없으니 내기를 하지?” 라며 제안하자, 빌리가


“재미있겠는데? 우리끼리도 했었지만 오늘은 새로운 멤버도 왔으니” 맞장구를 쳤다.


죠는 두사람의 음모(?)아닌 음모에 포기한 듯 눈빛으로 이산에게 물었고, 대충 감으로 내기하자는 것을 알아들은 이산은


“좋지, 그런데 어떻게?”


“1등이 독식, 2등은 50불, 3등은 100불, 4등은 150불씩 내는 것으로”


“찬성”


“굿”


“오케이”


토니의 의견에 빌리를 선두로 모두가 찬성을 하자 죠가 잠시 눈살을 찌푸리며


“그런데 빌리는 도청과 감청 전문이지 우리 세 사람 같이 특수훈련을 받지 않았으니, 빌리에게 다른 때와 같이 혜택을 주는 건 어때?”하며 이산의 동의를 구하자 대충 알아들은 이산은 어깨를 으쓱하며


“난 좋다고 생각하는데, 어떤 혜택이지?”


“우리들이 했던 평소처럼 무게를 반으로 줄여주는 거지”


“오케이”


자존심이 좀 상한 빌리지만, 이산의 몸과 격투를 봤기에 받아들였다.


“그럼 출발하자고” 하는 토니의 말에 모두들 천천히 뛰기 시작하였다.


군장을 반으로 줄인 빌리, 토니 그리고 죠, 이산 순으로 훈련을 빙자한 계획된 이산의 신고식이 시작되었다.


출발 전 이산은 미군으로 파견된 후 지급받았던 다목적 용도 겸용의 시계에 거리측정 기능을 가동시켜 자신의 페이스를 조절하였다. 처음 10km는 빌리가 선두로 이끌었고, 나머지 세사람은 2~3미터의 간격을 두고 자신들의 페이스를 조절하며 뛰는 듯하다 10km 지점을 넘기면서 토니가 빌리를 추월하며 속도를 내기 시작하였고, 뒤를 따라 이산과 죠 역시 빌리를 추월해 토니와의 간격을 2~3미터로 유지하였다.


평소 20kg 무장 구보 시 엄호조를 포함한 특수임무팀 전체 50여명에서 항상 1등을 도맡아 하는 토니는 이산을 골탕 먹이기 위해 평소보다 약간 빠른 속력으로 빌리를 추월한 후 따라오는 이산의 반응을 보고자 했으나 이산이 전혀 흔들림 없이 따라오자 속도를 점점 빨리하기 시작하였다.


이산을 골탕 먹이려는 빌리와 토니의 계획을 알고 어쩔 수 없이 모른 체하며 따르고 있는 죠는 토니가 평소보다 훨씬 빠른 속도를 내기 시작하자 자신의 바로 뒤에서 따라오는 이산의 반응을 살피려 속도를 살짝 늦춰 이산과 보조를 맞추는 순간, 토니가 잘못하면 망신을 주려다 망신을 당할 수 있겠구나 라는 생각에 새삼 이산을 쳐다보았다.


토니의 오버페이스를 따라 가려다 보니 자신도 오버페이스를 안 할 수가 없어 호흡이 거칠어지기 시작했는데, 옆에서 뛰는 이산은 처음이나 지금이나 호흡의 흔들림이 전혀 없는 게 아닌가? 토니의 구보실력을 알지만 오늘은 토니가 임자를 만났구나 라는 생각에 속으로 피식 웃었다.


5미터 정도 앞에서 상당한 속도로 뛰고 있는 토니를 따라가다 남은 거리가 7km 정도인 것을 안 이산은 자신의 계획보다 조금 빨리 페이스를 올려 토니를 추월하기로 하고 속도를 내기 시작하였다. 옆에서 같은 속도로 뛰던 이산이 갑자기 페이스를 올리며 치고 나가자 죠 역시 페이스를 올릴 수밖에 없었고, 약 10미터 정도 뒤에서 따라오던 빌리는 점점 더 멀어지게 되었다.


이산은 토니가 자신의 신고식의 주범인 것을 깨닫고 거꾸로 토니에게 호된 신고식을 받기로 하고 조금 일찍 치고 나간 것이었다. 앞서 뛰던 토니는 이산이 떨어지기는커녕 페이스를 올리며 자신을 추월하고자 하자 더욱 속력을 높였다. 토니의 가속을 본 이산 역시 속도를 더욱 높여 죠를 떨구고 토니의 옆으로 바싹 다가가 토니의 페이스를 흐트러뜨려 이산 자신의 페이스에 맞추게 하였다.


토니를 추월해 너무 빨리 뛰면 토니가 포기해 토니의 신고식을 받을 수 없게되서 토니의 약을 살살 올려 죽을둥말둥 쫓아오게 해야 신고식이 재미있게 되고 토니의 버르장머리도 손봐줄 수 있었다.


이산을 너무 의식해 자신의 페이스를 잃어버린 토니는 약간씩 약간씩 속도를 올리는 이산을 따라가다 보니 자신이 얼마나 오버하는지를 모르고 있는 힘을 쥐어 짜내기 시작하였다. 이산이 토니를 달고 쥐락펴락 하며 앞서 달리는 모습을 뒤에서 보고 있는 죠는 새삼 이산에 대해 놀라며 오늘 토니가 제대로 걸려 고생을 톡톡히 하리 란 걸 깨달았다.


이산은 토니를 달고 벌써 오십 미터 이상 자신을 앞서 뛰어가면서도 시간이 감에 따라 거리는 점점 멀어지고 있었고, 이건 토니의 실력 밖이었고 토니가 이걸 깨달았어도 이미 늦었고 토니의 독종근성상 절대 포기를 안할 테니 오늘 토니는 날 잡혔다. 이산 저 괴물에게 토니를 달고 밀당을 하며 뛰는 이산은 남은 거리를 보니 4km정도 남았고, 옆에서 악이다 속으로 외치며 따라오는 토니의 호흡은 이미 가슴을 벗어나 울대를 때리고 목젖을 울리고 있었다.


'아마존의 독종이라 했던가? 토니의 별명이, 독종에서 독을 빼면 종이되니 토니의 독을 적당히 빼면 안되고 종이 될때까지 완전히 빼야지' 하면서 이산은 속력을 더 높여갔다.


'뭐 이런 개새끼가 있나? 아니 개새끼가 아니고 괴물이 있나?'


토니는 뭐가 잘못 되도 단단히 잘못되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하지만 늦어도 너무 늦었고 이 새끼 죠를 꺾은 이 새끼한테 격투기도 아니고 자신이 가장 자신 있어 하는 무장 구보에서 깨진다는 것은 도저히 용납이 안되어서 오버를 넘어도 한참 넘어 한계가 어른거리는데도 포기할 수 없었다.


“퍽유”


나는 토니다 아마존의 독종 토니를 속으로 외친 것만도 백을 넘은 지 한참이었다. 그런데 이 새끼가 속도를 또 올리고 있었다. 응? 그런데 이건 무슨 소리지? 어디서 황소가 씩씩대지? 그럼 그렇지 이산 이 새끼도 숨이 울대를 때리고 목젖을 심하게 울리는 구나, 이제 너도 조만간 거품이구나 조금만 더 버티면 저 새끼의 게거품을 볼 수 있겠구나 가자 토니야 라며 토니는 속력을 올리는 이산에 맞춰 젖 먹던 힘까지 쥐어 짜 내기 시작하였다.


비록 오전 9시 이른 시간에 뛰기 시작하였지만 9월의 이곳 한낮의 온도는 30도를 오르내리고 지금은 11시를 바라보고 있었다. 이산이 물도 안 마시고 뛰니 토니 역시 물은커녕 아무런 생각도 없이 오직 저 새끼 게거품을 보고 말 것이란 일념에 떨어지지 않는 다리를 뛰는 게 아닌 그냥 옮기고 있었다.


이산이 보니 남은 거리는 2km가 채 안되 이제 토니는 절대 포기 못할 것이다 라고 확신하고 호흡을 더 거칠게 쉬며 속력을 조금 더 올렸다.


'저 개새끼 숨소리가 드리어 게거품 일보직전이구나. 한데 헉! 이 새끼가 끝까지 해보자 이거네, 속력을 더 올려? 그래 끝장을 보자, 아주 끝장을. 난 아마존의 독종 토니야, 이 개새끼야!'


토니의 절규가 통했는지 토니의 발이 조금 더 빨리 옮겨졌다. 이제 거의 끝이 다와가는데 이 개새끼 호흡도 끝장을 보여주는데, 그런데 이 새끼가 왜 아직도 쓰러지지 않지, 아악! 또 속력을 더내? 그래 너 죽고 나 죽고 같이 죽자 이 개~새끼야, 나 토니야~하며 마지막이란 생각에 젖 먹던 힘은 물론 내일 쓸 힘까지 빌려와 악을 쓰며 발을 옮기는 순간 토니는 의식도 같이 옮겨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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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11. 인연이 시작되다 22.02.21 3,150 63 16쪽
21 10. 이산의 신고식 ~ 11. 인연이 시작되다. 22.02.18 3,176 61 11쪽
» 10. 이산의 신고식 +1 22.02.16 3,164 61 14쪽
19 10. 이산의 신고식 +1 22.02.14 3,306 61 10쪽
18 9. 칸다하르의 전설이되다 +1 22.02.11 3,260 67 11쪽
17 9. 칸다하르의 전설이되다 22.02.09 3,212 60 9쪽
16 9. 칸다하르의 전설이되다 22.02.07 3,307 60 17쪽
15 8. 하얀 분노 22.02.04 3,292 59 7쪽
14 8. 하얀 분노 22.02.02 3,467 54 10쪽
13 7. 두번째 격투를 하다 22.01.31 3,514 67 24쪽
12 7. 두번째 격투를 하다 +1 22.01.28 3,549 64 11쪽
11 6. 지독한 전쟁을 보다 22.01.26 3,559 65 11쪽
10 6. 지독한 전쟁을 보다 +1 22.01.24 3,671 63 10쪽
9 5. 전쟁이 만든 세상 – “캠프 다운타운” (3) 22.01.21 3,747 63 15쪽
8 5. 전쟁이 만든 세상 – “캠프 다운타운” (2) 22.01.19 3,874 77 16쪽
7 5. 전쟁이 만든 세상 – “캠프 다운타운” +1 22.01.17 4,091 83 17쪽
6 4. 전장(戰場)을 보다 +1 22.01.14 4,391 97 12쪽
5 3. 축하 파티 +1 22.01.12 4,323 90 7쪽
4 2. 크레이그의 도발 그리고 이산 +2 22.01.10 4,356 98 10쪽
3 2. 크레이그의 도발 그리고 이산 22.01.07 4,464 93 11쪽
2 1. 전장에서 격투경기를 보다 22.01.05 4,921 95 14쪽
1 1.전장에서 격투경기를 보다 +3 22.01.03 5,789 97 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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