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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찬 님의 서재입니다.

사내 이산

웹소설 > 일반연재 > 전쟁·밀리터리

지찬
작품등록일 :
2022.01.02 22:13
최근연재일 :
2022.07.11 13:55
연재수 :
82 회
조회수 :
216,558
추천수 :
4,975
글자수 :
427,558

작성
22.04.22 16:01
조회
2,626
추천
64
글자
8쪽

16. 하얀 황금

DUMMY

잠시 후 노크와 함께 캠벨이 이산과 죠 등을 데리고 들어왔다. 경례를 마치고 테이블에 앉은 일행을 보며 크롬웰 사령관이


“휴가를 다녀와서 그런지 모두가 얼굴이 훤하구먼” 하며 웃자 죠가


“사령관님 덕분에 잘 다녀왔습니다” 라며 모두를 대표해 대답을 하였고, 이산이 테이블 밑에 두었던 종이 쇼핑백을 들어


“사령관님! 이건 지리산 약초차입니다. 물이나 커피대신 드시면 몸을 따뜻하게 해주고 정신을 맑게 해주어 스트레스를 이겨내는데 도움이 될겁니다. 그리고 차 주전자와 찻잔도 같이 들어있습니다. 사령관님 덕분에 휴가 잘 다녀왔습니다” 라며 크롬웰 사령관에게 차를 내밀자 고맙게 받으며


“캠벨! 이건 보고서에서 빼주겠지? 설마 휘하 장병들에게 뇌물받았다고 쓰진 않겠지” 하며 웃자 이산도 웃으며


“사령관님 그거 다해도 80불도 안됩니다” 하자


“으잉! 그럼 너무 싼거아냐? 내가 이렇게 싼가?” 하는 농담에 모두들 웃자


“캠벨, 술과 잔 가져와 봐” 하며 캠벨 대령이 가져온 글렌피딕을 잔에 따라 각자 한잔 씩 주고 자신의 잔을 보며 잠시 마음을 정리한 후


“지금부터 내가 제군들에게 하는 얘기를 듣고 이 업무를 할지 안 할지는 전적으로 제군들의 자율의사에 달려 있으니 부담을 가질 필요는 전혀 없다. 단 이 임무를 하던 하지 않던 절대 비밀 엄수만은 꼭 지켜주길 부탁한다” 라며 모두를 둘러보고 일행 전원이 고개를 끄덕이자


“사실 이 이야기는 미군의 치부이고 더러운 전쟁의 한면을 제군들에게 보여주기 때문에 비밀엄수를 부탁한거다." 라며


더글라스 대령의 마약거래 관련 의혹과 그로인한 미군과 연합군 병사들의 마약중독 피해 그리고 방치할 경우 생길 예상되는 파장과 CIA에 맡길 수 없는 이유에 대하여 설명한 후 이 작전을 비밀리에 할 수 밖에 없는 배경과 그로 인해 작전시 예상되는 위험을 전부 네 사람이 감당할 수밖에 없으며, 잘못되어도 탈레반과의 우발적 전투로 인한 희생으로 보고될 것이고, 잘된다 해도 국가나 군 차원의 포상이나 보상은 없고 이번 작전에서 압수할 것으로 예상되는 돈으로 보상을 해 줄 수밖에 없으나, 만에 하나 그런 사실이 알려지게 되면 오히려 처벌을 받을 수도 있을 수 있다 라는 긴 설명을 마치고 위스키 한모금으로 입술을 적신 후


“내가 캠벨 대령을 시키지 않고 내가 직접 이런 설명을 한 것은 혹시라도 문제가 생기면 모든 책임은 내가 질 것이기 때문이다. 이제 선택은 제군들의 결정에 달렸다.”라며 입을 다물었다.


크롬웰 사령관으로부터 전후사정의 자세한 설명을 들은 이산 등 네 사람은 깜짝 놀랐다. 미군 헌병대장인 대령과 미 최고의 정보기관인 CIA가 개인적 욕심과 국제정세를 핑계로 마약거래를 하고 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은 것이다.


이산과 죠, 토니, 빌리는 서로를 쳐다보며 입을 떼지 못하고 있었다. 자신의 설명에 충격을 받아 결정을 쉽게 내리지 못하고 네 명이 서로의 눈치를 살피자 크롬웰 사령관이


“제군들이 결정을 내리려면 서로의 의견교환과 토론이 필요한 듯해 나와 캠벨이 잠시 자리를 비켜주겠으니 허심탄회하게 얘기를 나누고 결정하길 바란다” 하며 캠벨 대령과 같이 밖으로 나갔다.


두 사람이 자리를 비우고 잠시 후 토니가 침묵을 깨며


“난 반반이야, 해도 되고 안해도 좋으니 캡틴의 뜻에 맡길래”하고 세 사람을 보자 죠가


“정말 결정하기 어렵네” 하고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고, 빌리는 크롬웰 사령관과 캠벨 대령이 나간 후부터 눈을 감고 생각에 잠긴 이산을 계속 보고있었다. 생각에 잠겨있던 이산이 눈을 뜨고 빌리를 보며


“빌리는 어떻게 생각해?” 하고 묻자


“난 해야 된다고 생각해”


이산과 죠, 토니의 긍금해하는 눈빛을 보고


“그 이유는 첫째, 캡틴과 우리의 실력을 믿기 때문에 작전이 실패할 일은 없을거고, 둘째는 우리가 받게 될 금액이 상당할 것이기 때문이며, 마지막으로 이 일은 크롬웰 사령관에게 빚을 지울 수 있기 때문이야” 라고 간략하게 설명하자 토니가


“첫째는 알겠는데, 두번째와 세번째는 좀더 자세하게 설명해줘” 라고 요구하자


“부대 내 마약문제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고 그 제공처가 다운타운 인 것은 공공연한 비밀이지, 그런데 사령관이 이런 사실을 몰랐을까? 천만에 당연히 알고 있었지. 다만 그 피해가 신경 쓸 정도로 크지 않았을 뿐 이였지. 하지만 이젠 그냥 넘어갈 수 가 없게 된거야, 왜 피해가 생각보다 심각해졌고, 그땐 부사령관이라 직접적인 책임엔 어느정도 빗겨나 있었지만 지금은 사령관이라 모든 책임을 져야 하잖아, 따라서 마약 거래금액이 클 것이기에 우리가 받을 수 있는 액수 역시 커질 것이고 또한 이번일을 해결해 주면 크롬웰 사령관의 앓던 이를 빼주니 신세를 지우게 되는 것이지, 거기에다 확실치는 않지만 크롬웰 사령관과 캠벨대령이 우리에게 말하지 않은 뭔가가 있는 것 같아, 이번일을 꼭 해결해야하는”


“왜 그런 생각을 했지?”


토니가 셋을 대신해 묻자


“아무리 헌병대 대장이라 해도 대령일 뿐이고 사령관은 중장이야, 거기에다 칸다하르 주둔군 총책임도 겸하고 있는데 아까 설명할 때 왠지 더글라스 대령을 쉽게 처리할 수 없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어, 이유는 더 알아봐야 하겠지만”하며 설명을 마치고 이산을 보자 이산이 빙그레 웃으며


“고마워 빌리, 그리고 빌리의 설명을 다들은 지금의 의견은 어때? 죠! 토니!”묻자 죠와 토니는 동시에


“캡틴만 오케이면 우리는 굿이야”하자


“그럼 결정됐네, 고우로” 하며 결정을 내렸다.


죠가 나가서 사령관과 캠벨대령을 모시고 들어와 자리에 앉은 후 모두를 대표해 빌리가


“사령관님! 저희들의 결정을 말씀드리기 전에 보상을 구체적으로 정하면 되겠습니까?” 하며 청하자 크롬웰 사령관이 떨떠름한 표정을 지으며


“그래 의견을 얘기해 봐” 하고 빌리를 보자


“저희 셋은 압수금액의 10%씩을 주시고 마틴은 위험수당을 더해 20%를 주십시요”


무리한 요구가 아니라고 생각한 크롬웰 사령관이 캠벨을 보니 캠벨 역시 고개를 살짝 끄덕이며 동의를 표하자 흔쾌히


“좋아 그렇게 하지, 다른 것은 더 없나?”하고 묻자 빌리가


“도청장비와 차량 등 필요한 각종 장비를 부탁드립니다”


“그거야 당연한 거지” 하며


“그럼 작전에 대한 세부적인 사항은 캠벨 대령과 의논하는 걸로 하고 한잔할까?” 하고 잔을 들자 모두들 잔을 비우고 경례를 마치고 이산 등 네 명이 사무실을 나가자


“캠벨! 자네가 보기엔 누가 결정한 것 같나?”


“빌리 하사는 대타고 제가 보기에는 마틴이 결정한 것 같지만 혼자 결정하지는 않고 세명의 의견을 충분히 들은 것 같습니다”


캠벨의 대답에 고개를 끄덕이며


“그래 그런 것 같아, 어쨌든 시작하기로 했으니 무조건 성공해야 해, 내 말 뜻 알지? 캠벨?”


“네! 사령관님 꼭 성공시키겠습니다” 하며 경례를 마치고 캠벨도 나갔다.


혼자 남은 크롬웰 사령관은 이산을 또 위험한 일에 끌어들인 것 같아 마음이 편치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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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16. 하얀 황금 22.05.02 2,430 62 13쪽
51 16. 하얀 황금 22.04.29 2,534 61 10쪽
50 16. 하얀 황금 22.04.27 2,479 62 10쪽
49 16. 하얀 황금 22.04.25 2,561 62 10쪽
» 16. 하얀 황금 +2 22.04.22 2,627 64 8쪽
47 16. 하얀 황금 22.04.20 2,836 68 9쪽
46 15. 이어지는 인연과 이별 22.04.18 2,753 64 16쪽
45 15. 이어지는 인연과 이별 22.04.15 2,640 70 12쪽
44 15. 이어지는 인연과 이별 22.04.13 2,652 70 12쪽
43 15. 이어지는 인연과 이별 +2 22.04.11 2,695 61 11쪽
42 15. 이어지는 인연과 이별 22.04.08 2,742 65 10쪽
41 15. 이어지는 인연과 이별 +1 22.04.06 2,805 66 12쪽
40 15. 이어지는 인연과 이별 22.04.04 2,847 69 9쪽
39 15. 이어지는 인연과 이별 22.04.01 2,957 70 9쪽
38 14. 보상 그리고 깊어지는 인연들 +1 22.03.30 2,910 70 8쪽
37 14. 보상 그리고 깊어지는 인연들 +2 22.03.28 2,932 64 12쪽
36 14. 보상 그리고 깊어지는 인연들 22.03.25 3,046 71 12쪽
35 14. 보상 그리고 깊어지는 인연들 22.03.23 2,997 76 11쪽
34 14. 보상 그리고 깊어지는 인연들 22.03.21 3,105 77 15쪽
33 14. 보상 그리고 깊어지는 인연들 22.03.18 3,159 79 12쪽
32 14. 보상 그리고 깊어지는 인연들 22.03.16 3,250 71 13쪽
31 13. 회상 ; 꿈을 꾸다 22.03.14 3,107 63 11쪽
30 13. 회상 ; 꿈을 꾸다 22.03.11 3,038 74 11쪽
29 13. 회상 ; 꿈을 꾸다 22.03.09 3,097 69 10쪽
28 13. 회상 ; 꿈을 꾸다 +1 22.03.07 3,116 67 10쪽
27 13. 회상 ; 꿈을 꾸다 22.03.04 3,202 66 10쪽
26 12. 전투 ; 전설이 되다. 22.03.02 3,262 67 22쪽
25 12. 전투 ; 전설이 되다. 22.02.28 3,141 62 17쪽
24 12. 전투 ; 전설이 되다. 22.02.25 3,199 66 12쪽
23 11. 인연이 시작되다 ~ 12. 전투; 전설이 되다. 22.02.23 3,151 63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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