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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브러쉬 님의 서재입니다.

나는캘리그래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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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feelbrush
작품등록일 :
2021.06.21 16:06
최근연재일 :
2021.07.10 18:57
연재수 :
63 회
조회수 :
2,910
추천수 :
7
글자수 :
373,867

작성
21.06.21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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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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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5쪽

(1) 나는 캘리그래퍼 이진호

DUMMY

캘리그래퍼: 붓 이외 필기구를 이용하여 글씨를 써서 아름답게 작품화하는 사람.


+ + +


“이 팀장, 다음 주 수요일까지 박민 작가와 협업으로 표지 작업 들어가야 되니 이번 프로젝트는 캘리팀에서 표지 시안 잘 만들어서 진행해봅시다.”

“네, 과장님.”

“기대가 커요. 이 팀장.”


안경테 너머 신뢰감이 느껴지는 눈빛과 함께 과장님은 미소 지으며 바라보았다.


“그리고, 나중에 국제디자인전에도 회사대표로 출품할 거라 신경 써서 잘 만들어 와요.”

“네, 알겠습니다. 과장님, 맡겨주세요.”

“그럼 수고해줘요.”

“네. 그럼.”


+ + +


탁!

‘이제, 한 숨 쉬겠군.’

마지막으로 마무리하기 위해 든 붓을 옆에 놔두고 천천히 손목을 주물렀다.


“후우. 드디어 다 끝났다.”

뻐근한 목을 뒤로 젖혔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사진작가와의 협업으로 몇 달째 붙들고 있던 프로젝트가 끝을 달리고 있었다.


“다들 이번 프로젝트에 모두가 열심히 해줘서 고생했어요.”

“아유, 팀장님이 더 고생하셨죠. 수고하셨어요.”

“모두 고생 많았어요. 이제 결과만 보면 되니 반응을 기다려봅시다.”


다들 피로한 기색이었지만 밝은 표정으로 웃고 있었다.


“내일은 다들 푹 쉬어요.”

“네.”

“넵!”

프로젝트 하나를 끝낼 때의 시원하고 후련한 느낌은 모두가 같이 느꼈나 보다. 힘들었지만 모두가 좋은 표정이었다.


‘사실 이번 프로젝트, 다들 좀 신경 많이 썼지.’


까다롭기로 유명한 사진작가로 그와 같이 작업하는 것들 전부 하나하나 확인하며 마음에 안 들면 다시 찍고 다시 작업하기를 되풀이했었다.

하지만 그런 수고를 들인 만큼 완벽한 표지디자인이 나왔다.


‘최소한 미련은 남진 않겠지. 이렇게 고생했으니······.’


+ + +


[캘리그래피 : 붓 이외 필기구를 이용하여 글씨를 써서 아름답게 작품화하는 것]


어릴 땐 그런 단어가 있는지도 몰랐다.

무엇인지도 몰랐던 생소한 단어.


그저 혼자서 무언가를 그리는 시간이 많았다.

외동아들이라 형, 동생이 없이 혼자 노는 시간에 크레용, 연필을 쥐며 낙서하던 손이 어느덧 붓을 들고 조금씩 그려 낼 뿐이었다.


특히 어릴 적엔 붓끝이 그려내는 섬세함과 강함에 반해 미술학원에 가서 서예와 동양화를 따로 배웠을 정도였다.


‘내가 그린 글자들을 보면 마치 글자들이 내게 말을 거는 것 같아!’


늘 붓은 내 몸의 일부와 같았고, 친구처럼 늘 곁에서 내가 하고 싶은 말을 표현해주었다.


‘좀 더 멋있게!’

‘좀 더 자유롭게!’

‘좀 더 내 마음껏 그려보고 싶어!’


결국 내가 원하던 미대에 들어갔다.

다양한 동양화 기법들과 서예 기법들을 배울 수 있는 시간을 얻게 되었다.

배울수록 새롭고 다양한 기법들은 더 많은 것들을 표현할 수 있게 도와주었다.


‘내일 수업은 제품에 글자를 그리면서 그림을 섞어보는 기법을 해본다고 했지. 재료 준비를 잘해야겠군.’


매일이 너무나 즐거운 대학 시절을 보내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진호야. 잘 지내냐?”

“형? 무슨 일인데요?”


졸업한 선배의 전화가 걸려왔다.


“너도 슬슬 취직해야지. 나랑 친한 선배가 회사를 차렸는데 일이 잘되나 보더라. 한번 이력서 내볼래?”

“뭐 하는 곳인데요?”


“디자인회사인데, 너 글자 멋있게 잘 그리잖아. 그쪽으로 사람이 필요하다는데, 면접 한번 볼래?”

“저야 좋죠.”


“그럼. 내가 선배한테 너 면접 보러 간다고 말해두마.”

“네, 잘되면 술 살게요. 형.”


그렇게 갑자기 학교 선배로부터 소개받은 디자인회사가 내 인생 직장이 되었다.

생각보다 회사는 나와 적성이 잘 맞았다.

내가 하고 싶은 것들을 자유롭게 표현해낼 수 있었고, 내가 좋아하는 서체를 가지고 마음껏 디자인할 수 있는 팀으로까지 지원해주었다.


[캘리그래피 팀]

“안녕하세요. 이진호입니다.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일을 하면서 만들어낸 나의 캘리그래피팀은 나의 전부였고, 이젠 내가 책임지는 팀이다.


짝! 짝! 짝!

주변에서 환호와 축하의 박수 소리가 들려왔다.


“팀장님! 들으셨어요? 올해의 캘리그래퍼로 선정됐데요. 정말 축하드려요.”

“고마워요. 우리 팀원들이 다 함께 수고해줘서 이렇게 내가 상을 다 받게 되나 보네요. 이건 우리 팀원들이 고생한 덕분이에요.”


“다음 주에 시상식 가시는 거죠? 저희들도 다 같이 가는 거죠? 팀장님.”

“당연하죠. 같이 시상식가요. 모두들 시간 되죠? 하하하.”

“시간 없어도 만들어야죠! 호호호.”

“팀장님! 늦어도 저도 갑니다.”


진심으로 축하해주는 팀원들 모습에 고마움과 그동안 고생해왔던 일의 보람이 느껴졌다.


“자, 그럼 시상 끝나고 회식하러 갑시다. 내가 한우 쏩니다.”

“앗싸! 나이스!”


“우리 팀원들 다 같이 고생했는데 당연히 내가 한턱내야지. 대신 다들 약속 있다고 빠지면 안 돼요.”

“어머, 좋아요. 팀장님! 절대 먼저 가시면 안 돼요. 저희들 맛있게 많이 먹을게요. 호호호.”


“하하하. 당연하죠. 시상식 날 마음껏 먹어요.”

“네에.”


+ + +


시상식은 순식간에 끝나버렸다.

긴장감에 영혼이 반쯤 가출상태였다.

어떻게 상을 받았는지, 무슨 정신으로 말을 어떻게 했는지, 시상대에 언제 내려왔는지, 정신을 차려보니 이미 팀원들과 같이 회식을 하러 가고 있었다.


[줄서서 한우 먹는 집]


가게예약을 미리 해서 정말 다행이었다.

이곳 음식을 먹기 위해 기다리는 사람은 몹시 많았고 팀원들은 모두 기대감에 가득 차 있었다.


곧 눈앞에 고기접시가 들어왔다.


“맛있게들 먹어요.”

“네!”


“여기가 그 유명한 맛집 맞죠?”

“한우는 치익! 치익! 앞, 뒤로 두 번만 구워서 먹어야 육즙이 가득 있어요.”

평소엔 조용한 막내도 육즙 전문가가 되어 신나게 고기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팀장님, 모처럼 인데 한 잔 받으세요.”

“하하! 그래요. 고마워요. 이 대리님.”


쪼르륵.

술잔 가득히 술이 채워졌다.


“팀장님 축하드려요.”

“모두 고생 많았어요. 앞으로도 우리 팀 잘해봅시다.”

“네”

“켈리 팀! 파이팅!”

“차 실장님 구호가 너무 구려요.”

“좀 구리면 어때! 기분 좋으면 좋은 거지 그렇죠? 팀장님?”

“하하하. 자자 그만들 하고 많이 먹어요.”


맛있는 음식.

즐거운 분위기.

나의 소중한 팀원들.

너무나도 행복한 시간이다.


“육즙 날아가요. 우리 빨리 먹어요.”

“하하하, 그래요.”


손을 들고 가게 사장에게 말했다.

“사장님! 여기 살치살 5인분 추가요!”

“전, 갈빗살 4인분 추가요!”

“호호호. 난 냉면 먹을래.”


팀원들은 배가 상당히 불렀을 때


“다 먹었어? 더 시켜먹을까요?”

“저 이제 배불러요.”

“여기 고기도 좋고 냉면도 맛있네요.”

“오늘 잘 먹었어요. 팀장님 2차 가시는 거죠?”


“미안해요, 난 2차는 좀 어려울 것 같은데. 대신, 더 있을 사람들은 더 있다 가요.”

슬쩍 법인카드를 이 대리에게 건넸다.


“나중에 2차 갈 사람은 이걸로 해요. 난 일이 있어서 먼저 가볼게요.”

“아쉽네요. 팀장님 2차도 같이 가면 좋은데, 어쩔 수 없죠. 대신 법카 많이 긁을게요. 호호호”


반짝 빛나는 이대리 눈빛이 조금 무서웠다.


“그래요. 다들 더 먹고 가요. 내일 쉬고 모래 출근해서 봅시다.”

“네. 조심해서 들어가세요. 팀장님.”


+ + +


사람들과 인사를 하고 고깃집을 나왔다.

걸어가던 길을 잠시 멈추어 손에 들려진 상패를 꺼냈다.


-세계국제디자인대전 -

올해의 캘리그래피

전문가 부분 대 상

회사명 : 필붓디자인

이 름: 이 진 호


“후후후”

나도 모르게 저절로 웃음이 나왔다.


손끝에 느껴진 차가운 크리스털의 감촉이 따뜻하게 느껴졌다.


‘내가 열심히 잘 살아왔구나.’


이 회사에서 일한 지 어느덧 6년 차.

길면 길고 짧으면 짧은 시간.


캘리그래피팀 팀장으로서 그동안 내가 지나온 길이 잘못되지 않았음을 증명한 것과 같았다.


‘그래 앞으로 더 열심히 해보자!’


걸어가는 발걸음이 무척 가벼웠다.

내일은 또 어떤 일을 맡아서 하게 될지 기대된다.


‘붓도 새로 사야겠군. 잠깐, 거기 들렀다 갈까?’


+ + +


예술가의 거리.

여러 화구재료를 파는 재료상이 모여 있는 상점.

멀리 간판 불이 깜빡였다.


[대흥 필방]


딸랑!

천천히 문을 열고 가게 안으로 들어갔다.


“사장님! 계세요?”

“하하하, 진호군 왔어?”


희끗희끗한 머리의 남성이 미소 띤 얼굴로 천천히 다가왔다.

인자한 기품이 느껴지는 정승 대감의 얼굴처럼.

온화하고 먹의 향 가득히 느껴지는 한결같은 모습 그대로였다.


내가 취직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회사에 필요한 도구를 사러 햇병아리처럼 뛰어다니며 한참을 헤매고 있을 때였다.


거의 포기하다시피 할 때쯤 마지막에 들린 가게는 마치 구세주처럼 필요한 재료를 전부 구매할 수 있었다.


그날 도움 받은 인연이 지금까지 쭉 이어졌다.



“붓 사러 왔는데요.”

“이번에도 전에 구매했던 붓으로 주면 되지?”

“네, 전에 쓰던 붓으로 주시고 연적도 하나 주세요.”


난초 그리는 걸 평생 행복으로 사는 사장님의 손에는 오늘도 먹이 번져있었다.


“사장님 오늘도 난 치셨어요?”

“그럼. 난을 치는 게 내 즐거움 아니겠나.”

“다음에 난 치신 거 구경하러 갈게요.”

“좋지. 붓 가져올 테니 잠깐만 기다리게.”

“하하, 네.”


창고 안으로 붓을 찾으러 들어가는 사장님을 보며 간만에 들린 가게라 새로운 재료가 있는지 둘러보았다.


‘어디 보자. 이번에 새로운 도구가 들어왔나?’

한동안 가게에 들르지 않았던 사이 매장은 새로운 물건들로 위치가 바뀌어져 있었다.


‘어라? 이 화선지는 좀 다른데? 문양이 있어서 중후한 느낌이 있군. 게다가 저 붓걸이는 디자인이 신선한데?’


여기저기 조금씩 달라진 재료들의 새로움에 한창 빠져들고 있을 때쯤.


스윽.

‘사장님이 상자를?’

어느덧 붓을 가져온 사장님이 네모난 상자를 나에게 내밀었다.


“이건 뭐예요? 사장님?”

“진호군 이번에 상 탔다는데 작은 선물이네. 축하하네.”

“어휴. 뭘 이런 걸 다 챙겨주세요. 감사합니다. 한번 열어봐도 되죠?”

사장님은 어서 열어보라는 듯 미소로 답했다.


‘오. 이건!’

서둘러 포장을 뜯어 열어보니 은은한 붉은 빛에 검은빛이 감도는 고급스러운 나무로 된 보관함이었다.


보관함 뚜껑 위에는 나아갈 진(進)자가 유려한 필체로 새겨져 있었고 측면에는 진호의 이름과 주문 제작으로 만든 듯한, 명인의 낙관도 함께 찍혀져 있었다.


‘세상에, 이거 좀 비쌀 거 같은데.’

나도 모르게 감사하고 미안한 표정으로 사장님을 바라보았다.


“작은 선물이니 너무 부담 갖지 말고 사용하게.”

“그래도 너무 비쌀 거 같은데요. 이렇게 좋은 걸 받아도 되는지 모르겠네요.”


“엄청 비싼 것도 아니니 그냥 받게나. 붓을 보관하는 보관함인데 오늘 사는 붓과 같이 보관하면 되겠군. 앞으로 붓통 들고 쭉쭉 나아가라고 말이네.”

“고맙습니다. 사장님, 잘 쓸게요.”

“잘 써주면 내가 더 좋지.”


붓 가격을 계산하고 물건들을 챙겼다.


“그럼 이만 가볼게요”

“그래, 잘 가게. 허허허.”

“네. 다음에 또 자주 올게요.”


딸랑. 딸랑.

오늘따라 가게 문의 종소리가 나의 미래를 응원하듯이 들려왔다.


+ + +


한 손에는 상패와 꽃.

다른 한 손에는 선물 받은 붓 케이스와 도구들.

시원한 바람을 느끼며 집을 향해 천천히 걸어갔다.


띠. 띠. 띠띡.

딸각.

현관문을 열고 거실에 들어왔다.

양손 가득히 들려진 짐은 서재 안 책상 위에 올려두었다.


회식 자리에 먹은 술기운이 퍼져 몽롱한 기분이 들었지만, 정신은 또렷했다.


우웅. 우우웅.

휴대폰 진동이 느껴졌다.


‘이 시간에 누구지?”

어느새 액정에는 [존경하는 박여사]가 뜨고 있었다.


‘아차, 안부 전화 한다는 걸 잊고 있었네.’

서둘러 통화버튼을 눌렀다.


“여보세요? 엄마?”

“진호야? 집이니?”


“네, 제가 전화 드린다는 게 깜빡했네요. 혹시 무슨 일 있어요?”

“애도 참 무슨 일은 상 받은 거 축하한다. 우리 아들. 너무 장하네. 오늘 우리아들 큰상 받았다고 여기저기 다 자랑하고 다녔어.”


“네. 엄마, 고마워요.”

“언제 시간 되면 집에 내려오렴. 너 일이 바빠서 얼굴도 자주 못 보잖니, 네 아빠도 너 보고 싶어 하셔.”


“네. 조만간 시간 내서 찾아뵐게요.”

“그래. 밥 잘 챙겨 먹고 얼른 쉬려무나.”


“네. 엄마도 얼른 주무세요.”

“그래. 쉬렴.”


전화를 끊자 액정화면엔 수십 개의 축하 메시지가 들어와 있었다.


-이 팀장 축하해! 시간 되면 연락해줘~

-진호야! 네가 드디어 해냈구나! 부럽다. 자식! 술 한잔하자!

-진호 오빠! 대박!!! 시상식에 연예인 없었어?

-이 팀장님 멋지세요. 다음엔 저희랑 같이 프로젝트 해요.


고마운 사람들.

책상 위에 놓인 묵직한 상패를 손에 들었다.

케이스를 벗기고 조심스레 크리스털 상패를 꺼낸 뒤 진열장에 올려두었다.

그리고 기쁜 마음으로 바라보았다.


오늘은 너무나 행복했다.

앞으로 쭉 승승장구할 일만 남은 것 같았다.


‘이제 꽃길만 걷자. 이진호! 넌 잘할 수 있어. 잘했어.’

몸은 숙면을 요구하는지 눈꺼풀은 조금씩 무거워졌다.


‘이제 자야지. 내일 새로운 프로젝트 진행도 해야 하고 할 일이 많네.’


이불 위에 눕자 몸이 스며들 듯이 감싸여졌다.

그리고 서서히 눈이 감겨져 왔다.


책상 위에 선물로 받은 붓 보관함에서 은은한 빛이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 + +


띠링.

띠리리리링.

띠리리리리리링.

휴대폰 알람 소리가 울렸다.

손을 더듬어 폰을 찾아서 알람 종료를 눌렀다.


[5분 뒤 다시 알람이 울립니다]


휴대폰 화면에 뜬 글자를 무시하고 폰을 대충 바닥에 두었다.


‘으, 벌써. 일어날 시간이네.’


으윽.

몸을 누워서 이리저리 뒤척였다.


‘어제 술도 별로 안마셨는데.’

시상식 때 여러 가지 다양한 감정을 겪은 날이라 그런지 잠을 잤지만 몸은 피로로 피곤했다.


후후후······.

나도 모르게 입술이 호선을 그렸다.


나의 길을 인정받은 날.

열심히 잘했고 앞으로 그렇게 살면 된다고 확인해 준 날.

어제의 시상식과 회식 자리에서 동료직원들과의 모습이 눈앞에 그려졌다.


띠링.

띠리리리링.

띠리리리리리링.


다시 휴대폰 알람이 울렸다.


“그래, 일어난다고 일어나. 아이고, 삭신이야.”


휴대폰을 쥐고 알람을 껐다.

그리고 천천히 몸을 일으켰다.


옷을 차려입고 어제저녁에 산 붓이 들어있는 붓 보관함을 챙겨 들고 출근 준비를 했다.


‘자! 그럼, 오늘도 활기차게 출근해볼까?’


틱.

띠리리.

철컥.


새롭게 마음을 다잡으며 현관문을 여는 순간.


‘뭐지?’


“이건. 대체!”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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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61) 만남 – 준우의 선물 21.07.09 34 0 11쪽
60 (60) 만남 - 작은 준우 21.07.09 33 0 11쪽
59 (59) 만남 – 우화등선 21.07.09 31 0 11쪽
58 (58) 조짐 - 숙박 21.07.08 38 0 12쪽
57 (57) 조짐 - 새로운 사실 21.07.08 35 0 12쪽
56 (56) 조짐 - 불균형 21.07.08 34 0 11쪽
55 (55) 방문 -보은 21.07.07 40 0 11쪽
54 (54) 방문 - 모녀 21.07.07 31 0 10쪽
53 (53) 방문 - 재회 21.07.07 36 0 11쪽
52 (52) 방문 - 봉인(하) 21.07.06 36 0 10쪽
51 (51) 방문 - 봉인(상) 21.07.06 37 0 10쪽
50 (50) 방문 - 탄생의 비밀 21.07.06 40 0 11쪽
49 (49)방문 - 검은 뱀, 하얀 뱀 21.07.06 34 0 11쪽
48 (48) 방문 - 동굴입구 21.07.06 33 0 11쪽
47 (47) 방문- 각자의 위치로 21.07.06 35 0 11쪽
46 (46) 방문 - 현천산 21.07.05 40 0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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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42) 수복 – 마무리 21.07.04 36 0 12쪽
41 (41) 수복 - 결계 21.07.04 36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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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38) 수복 - 지키기 위한 싸움 21.07.03 38 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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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36) 혼돈 – 살리는 약(하) 21.07.02 38 0 12쪽
35 (35)혼돈 – 살리는 약(상) 21.07.02 43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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