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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처녀 일상이야기] 빕스 소개팅 사건

아 , 물론 제가 했다는 것이 아니고.. (쿨럭)

오늘은 경영관리팀의 여자동료와 둘이 대화역 빕스로 갔었습니다.

저의 배 한계는 샐러드바 4그릇이 전부였죠. 음료수도 3잔이나 마셨구요.

사실, 아까웠습니다. 더 먹을 수 있었는데 말이죠.. (눈물)


에피소드.

직장에 관련된 일로 열심히 떠들고 있던 도중.

어떤 한 남자가 눈에띄입니다. 그는 빈자리에서 오랫동안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잠시후, 우리쪽 뒤 테이블에 남녀가 앉습니다.

여자의 모습

(키 170정도에 체격은 80kg정도 여자 자이언트 버전..? 화장은 했지만.. 한 성깔 있어 보였음.)

남자의 모습

(키 160정도에 말랐으며, 상당히 어려보임. 표정은 내내 굳어있음)

딱 보아하니 소개팅의 분위기였습니다.

호기심이 많은 저는 그들의 행동을 유심히 지켜봤습니다.

그들은 단 한마디도 하지 않았습니다.

남자의 표정. 굳어 있습니다. 왜일까요..

여자는 한마디도 안하고 그저 열심히 먹더군요. 샐러드 5그릇 째에 화장실 한번 가더군요.

 화장실에서 마주쳤습니다.

거기서 여자의 성깔은 나오고 맙니다.

손을 씻고 손 말리는 기계에서 다른 여자분이 손을 말리고 있는데 한 2분? 지났을까요.

“아, 거참 기다리고 있는데 빨리 좀 하지?!”

라고 짜증내자. 손을 말리고 있던 여자분은 아무말 없이 쌩하고 나가더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남자는 알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희는 멋대로 추측을 하면서 ㅋㅋㅋㅋㅋ 드라마 한편을 썼고...

사실 연인일지도 모르는데.. 소개팅이라고 추측하는 저희로선 그저 재밌는 상황일수밖에..ㅋㅋㅋ


하, 그런데 슬프더군요.

차라리.. 저렇게 금요일에 소개팅하는 남녀들이 낫지..........

여자끼리 직장 얘기하면서 먹는게 얼마나 슬프던지ㅠㅜ..하..


남친따위 필요없어!




댓글 9

  • 001. Lv.68 이가후

    14.03.07 23:26

    마지막 멘트가 가슴을 아프게 하는 군요 ㅋㅋㅋㅋㅋㅋ

  • 002. Lv.15 작은아씨

    14.03.08 18:29

    하하................

  • 003. Lv.25 다이버스

    14.03.07 23:49

    스먼님의 마지막 말에 전 이렇게 대꾸할래요.
    소개팅 따위 필요 없어!
    근데 소개팅 정말 평생 한 번 도 못 해 봤네요.
    어떤 느낌일까요? ㅎㅎㅎ
    지금은 선을 봐야할 나이지만, 한 번도 못 해 본 거라 궁금은 하네요. ㅎㅎ

  • 004. Lv.15 작은아씨

    14.03.08 18:29

    ㅋㅋㅋ소개팅은 안좋아요..

  • 005. 가는바람

    14.03.08 01:50

    ㅋㅋㅋㅋ 전 여친이 필요해여 ㅠ.ㅜ

  • 006. Lv.15 작은아씨

    14.03.08 18:29

    ㅠㅜ... 가는바람님도 모임에 오시죠!ㅋㅋ

  • 007. Personacon 푸딩맛나

    14.03.08 17:31

    스먼님은 남친이 필요 없다고 했어요
    이제 여친??
    본능이 깨어난거에요?
    커밍아웃이에염?

  • 008. Lv.15 작은아씨

    14.03.08 18:28

    그건 아니에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009. Lv.54 일상과일생

    14.03.15 20:26

    헐..ㅋㅋ 뭔가 재밋는 하루셧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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