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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리로간다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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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리로간다
작품등록일 :
2020.05.11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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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06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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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5.26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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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인 154화

DUMMY

우물쭈물 하는 직원의 모습에 당장 큰 목소리가 나오는 변태성이었다.


“빨리 말해!”

“역으로 위치추적 중 일부에서 군사기지가 나왔습니다.”

“군사기지?”


갑자기 왜 군사기지가 나온단 말인가?


“아무래도 보안이 떨어지는 군사기지의 컴퓨터를 좀비 컴퓨터로 만들거나 거래를 통해서 우회 통로로 사용하는 것 같습니다. 그 외에는 사람들이 살지 않는 지역이거나 범죄자들이 모여 산다는 우범지역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녀석들은 자신들의 흔적을 지우기 위해서 치밀하게 준비를 해온 거였다. 군사기지와 우범지역. 사람들이 살지 않는 무인지역에서 은밀히 준비해온 거였다.


“누구야. 누구인데 이런 식으로 움직이는 거냐고!”


문제는 적이 누구인지조차 알 수 없다는 점이었다. 아무래도 라이벌 경쟁사일 가능성이 크지만, 현재 그들에게 경쟁사라고 할 수 있는 회사가 없었다.

비록 모바일 게임에서 괜찮은 지분을 차지하고 있지만, 전체 파이와 비교하면 조족지혈이라고 할 수 있었다. 국내 게임 지분과 비교하면 열세이기도 했다.


그리고 아직 출시도 못 한 게임의 데이터를 훔치기에는 자신들의 게임이 성공할지 실패할지 미지수인 상황이었고 해킹을 한다고 해도 사용할 수 없기에 해킹 시도는 어처구니없는 이야기였다.


“만약 녀석들이 해킹하게 되면 어떻게 되는 거지?”

“아무래도 암호화폐로 돈을 달라고 협박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미 이전에도 한 유명한 게임사에서 게임을 해킹한 범죄자들이 암호화폐로 돈을 내놓으라고 한 사례가 있었다.


그 게임사에서는 협박에 거부했다고 알려졌지만, 자세한 내용은 그 이후 나오지 않았다. 아무래도 합의를 본 게 아닌가 하는 추측이 돌고 있었다.


그 외에도 해킹을 당한 게임사에서는 해커들의 협박에서도 합의하지 않아 데이터가 유출되는 일도 있었다. 그리고 유출된 데이터를 가지고 프리서버를 만들어서 운영하는 자들도 많았다.


성공할지 실패할지 알 수도 없는 ‘이세계 월드’를 지킬 것인가. 아니면 수천만 명이 즐기고 있는 게임을 지킬 것인가.


영수는 뒤에서 그 모든 사태를 가만히 바라보면서 해결책을 찾고 있었다.

지금의 자신이 도와줄 방법은 별로 없었다. 그에게 있어서 컴퓨터는 비싼 게임기이자 타자기이기에 보안에 도움을 줄 수가 없었다.

그래서 자신의 능력을 하나하나 떠올랐다.


무력. 마음만 먹는다면 태산조차도 허물어 버릴 힘이 그에게 있었다. 하지만 지금 같은 해킹 사태에서 별 쓸모가 없는 힘이었다.


재력. 통장에 2경에 달한 자금이 있었다. 대한민국을 팔아도 벌 수 없는 금액이지만 그 금액을 사용한다고 해도 당장에 해킹을 막을 수가 없었다.


기생인의 능력.


각종 충과 특성. 그리고 재능이 있었다.

그리고 이 상황에서 쓸만한 것은 다름 아닌 충과 특성이었다.


‘돈충이 건물에 침투가 가능하니 활력충도 침투가 가능하겠지.’


영수의 능력인 기생인에서 나오는 충들은 영적인 존재들이었다. 그러기에 건물에 침투해도 생존할 수 있었다.


활력충은 흡수한 에너지원을 이용해 침투한 존재에게 활력을 전달해주는 능력을 지니고 있었다. 그 활력충을 이 서버 실에 침투시키면 어떻게 될까? 아마도 지금보다 더 원활하게 해커에 대응할 수 있을 거다. 거기에다가 상위 특성 수호를 부여한다면 어떻게 될까?


‘바로 시작해야겠지.’

“도와줄까?”

“가능해?”

“잠깐 기다려봐.”


이내 영수는 어딘가로 연락을 취하는 것처럼 전화기를 들었다.


“헬프 미.”


눈길을 끄는 사이 영수는 3단계 회복을 부여한 5등급 활력충을 서버 하나하나에다가 침투시켰다.


[3단계 회복을 부여한 5등급 활력충이 서버에 침투합니다.]

[전기를 90% 흡수해 90%의 성능이 향상됩니다.]

[3단계 회복의 효과로 회복률이 1000% 증가합니다.]


1000%. 그것은 열 배나 빠르게 회복한다는 것을 의미했다.

자신의 예상은 맞았다. 인체에서는 활력도 90%대를 유지해주는데 컴퓨터에는 성능 향상으로 이루어졌다. 거기에다가 빠른 회복력이 앞세우기 시작했다.


그리고 메인 서버와 옆에 있는 메인 컴퓨터에 수호와 재생을 부여한 10, 10등급 활력충을 침투시켰다.


원래는 5등급으로 하려고 했지만, 컴퓨터에 관해서 무지한 그이기에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 최고 등급으로 선택했다. 이후에 수면 상태로 잠재울 수 있으니 이후 문제에 대해서도 걱정이 없었다.


하위 특성인 방어는 물리 공격만 방어할 수 있지만, 수호는 외부의 모든 공격을 차단하기에 선택했다. 해킹도 막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

그리고 재생은 적들의 해킹으로 인하여 달아오른 서버실이 고장이 나는 것을 방지하는 조치였다.


[수호를 부여한 10등급 활력충이 메인 서버에 침투합니다.]

[재생을 부여한 10등급 활력충이 메인 서버에 침투합니다.]

[전기를 200% 흡수해 200%의 메인 서버의 성능이 향상됩니다.]

[상위 특성 수호의 효과가 발동하기 시작합니다.]

[재생이 소모된 영역을 재생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생각지도 못한 문구가 튀어나왔다.


[메인 서버와 연결된 전체 서버에서 수호가 공유됩니다.]

[메인 컴퓨터와 연결된 전체 서버에서 재생이 공유됩니다.]


그것은 상위 특성 수호와 재생의 공유였다. 생각지도 못한 상위 특성 수호와 재생의 공유로 인하여 어마어마한 속도로 다시 벽을 쌓기 시작했다.


[하위 특성 3단계 회복과 상위 특성 재생의 결합으로 일시적으로 초재생 스킬이 만들어졌습니다.]


하위 특성과 상위 특성의 결합으로 초재생이라는 스킬이 만들어졌다. 이것은 영수도 알 수 없던 이야기였다. 이런 스킬이 있는지도 처음 아는 순간이었다.

즉 특성의 조합에 따라서 새로운 스킬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의미했다.


[초재생: 일시적으로 초월하는 재생력이 됩니다.]

[초재생을 가동하겠습니까?]

‘물론이지.’

“이제 움직일 거야.”

“뭐가?”


그리고 말이 끝나자마자 서버실에서 울리는 소리가 달라졌다. 조금 전까지 미친 듯이 웅대했던 소리가 점점 잠잠해지기 시작했다.


“무슨 일이야!”

“지··· 지금 바이러스가 퇴치되고 있습니다.”

“뭐라고?”


깜짝 놀라는 변태성. 그가 알기로 바이러스가 점령한 상태에서는 세계 1위의 보안업체라도 답이 없었다.


보안 프로그램이 뚫려버린 이상 제아무리 세상에서 가장 강하고 두텁다는 미국 국방성 보안이라고 해도 속속 무책이었다. 그러기에 미 국방성은 보안이 뚫려버리는 경우를 대비해서 적의 근거지를 타격할 능력을 보유하고 있기에 문제가 없었다.

그런데 그것을 말 그대로 반전하는 현상에 아무런 말도 꺼낼 수가 없었다.


“어떻게 한 거야?”

“그냥 도와달라고 한 거라 나도 자세히는 모르지.”


기생인의 능력으로 활력충과 상위 특성과 하위 특성의 협업이라고 말을 할 수가 없었다. 그리고 이때 영수의 재능 달변가라는 재능이 상황을 회장님의 비밀로써 마무리할 수 있었다.


“그래. 어쨌든 고마워.”

“내 회사인데 당연한 거지.”

“크크. 맞는 말이네.”

“그것보다 범인을 찾아야 할 것 같은데.”


영수의 말에 변태성은 바로 고개를 돌렸다.


“최근에 일을 그만두거나 출근 안 한 직원 명단 10분 내로 가지고 오세요.”

“알겠습니다.”

“보안팀에서는 전부 달려들어서 녹화 영상 확인하세요.”

“바로 확인하겠습니다.”


이렇게 커다란 일을 저질렀으니 그 직원의 간이 크지 않은 이상 그만두거나 출근을 하지 않은 가능성이 높았다. 그리고 30분도 안 되어서 가장 유력한 용의자가 나타났다.


“찰리 킴이 해외로 떠났다는군.”


강단 게임 제작사에서는 영어 이름으로 서로를 부르게 했다. 아무래도 강압적인 회사 분위기보다 말랑말랑한 분위기가 창의력에 더 좋았고 게임회사로서 필요한 분위기라고 판단을 내렸다. 찰리 킴의 한국 이름은 김대성이었다.


“코로나 사태에서 해외라?”


뭔 우연의 연속일 수도 있지만 지금 상황에서 의심하는 게 중요했다.


“혹시나 위장일 수도 있으니까 계속 찾아봐.”

“그래야지.”

“그럼 나는 가볼 테니까 뒷수습 열심히 해 해.”

“도와줘서 고맙다.”


같이 있어 주고 싶었지만, 방해만 될 뿐이기에 자리에서 나오기로 했다.

이제부터는 사장으로서 결정해야 할 거다. 스파이 직원을 어떻게 처벌하는가에 따라서 그의 위치를 결정하게 될 거다. 인정에 이끌려 상벌을 정확하지 못한 사람은 윗사람으로서 실격인 법이었다.

자리에서 일어나 서버실로 이동했다.


사태를 해결하자마자 동면 상태로 돌아갔기에 지금은 평상시와 다른 바 없었다. 뭐 평상시보다 몇십 배나 전력이 소모되었지만, 데이터를 지켜낸 게 중요했다.

그리고 그것보다 몇 배나 궁금한 것은 자신의 게임을 훔치려고 움직인 자들이었다.

도대체 누구이기에 자신의 회사에 성공할지 모르는 게임 데이터를 훔치려고 한 것인지 궁금했다.


“자자. 찾아봐야겠군.”


그와 함께 영수는 김대성에게 주입한 활력충을 확인하기 시작했다.

전 직원들에게 피로도에 따라서 1등급 이상의 활력충을 부여했기에 찾는 것은 간단했다.

그리고 그가 생각보다 멀리 있다는 것을 본능적으로 알아차릴 수 있었다.


“흐음. 정말 해외로 도망쳤군.”


아직 살아있는 것을 보니 뒤처리까지 당한 것 같지는 않았다. 이후로 평생을 해외에서 살아야겠지만 말이다.

영수는 우선적으로 정보를 얻기 위해서 강만수에게 정보를 요구했다.

강단게임 제작사에 해킹 시도가 무산되었다는 이야기에 발 벗고 나서주는 강만수였다.


[우선 이 사람과 통화해봐. 나는 다른 것들 찾아볼 테니까.]

“고마워요.”

[쩐주 돈이 우리 돈 아니겠어.]


시덥지 않은 이야기가 끝나고 그가 준 연락처의 정보가 보였다.


“흐음. 화이트 해커라.”


화이트 해커란 블랙 해커의 반대되는 의미였다. 블랙 해커가 해킹을 통해서 데이터를 빼앗는다면 그들을 상대로 방어하는 보안 전문가라고 할 수 있었다.

그중에서 돈만 준다면 정보를 제공해주는 화이트 해커와 접촉을 할 수 있었다.


[반갑습니다. 다크 맨입니다.]


물론 접촉했다고 해서 만나는 것은 아니었다. 화이트 해커답게 그는 자체 제작한 프로그램을 통해서 영상으로만 만날 수 있었다.


해외 서버를 이용한 중계라 어디에 있는지도 모른다. 국내인지 국외인지 알 수 없는 캄캄한 어둠이 짙은 그곳에서 검은 옷과 마스크로 자신을 가렸다. 희미하게 남은 불빛만이 윤곽이 보일 뿐이었다.

다크 맨이라는 닉네임을 가지고 있는 화이트 해커였다. 하지만 모습만 봐서는 블랙 해커로 봐도 충분했다.


“반갑군요.”

[이야기는 강형에게 들었습니다. 대대적으로 공격을 당했다고 들었는데 걱정이군요.]

“다행히도 무사히 방어할 수 있었습니다.”




선호작, 추천, 댓글은 작가의 양분이 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이더스의 능력 완결*


작가의말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항상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노벨컬렉터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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