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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약장수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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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전공약장수
작품등록일 :
2021.03.01 19:43
최근연재일 :
2022.06.01 21:36
연재수 :
427 회
조회수 :
304,401
추천수 :
6,721
글자수 :
2,829,029

작성
21.09.06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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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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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글자
17쪽

192화 마법사 의식 개혁

DUMMY

난 그래도 부끄러운 정도에서 끝났지만,


플레타의 워터 볼에 직격한 젊은 천재 마법사는 완전히 기가 죽었다.


어떤 마법이든 이해할 자신이 있다고 떠들었지만, 고작 워터 볼을 못 알아보는 건 충격이었으니까.


하지만 플레타는 그런 모습은 신경 쓰지 않고, 말을 이어갔다.


“그럼 모두에게 질문하죠. 왜 이 문제를 못 맞췄다고 생각하시나요?”


“......”


다들 말을 하진 못 했다.


알고 보니 너무도 쉬운 문제였는데, 왜 못 맞췄냐고 물으면 할 말이 없기 때문이지.


“다들 꽤나 자괴감이 드는 모양이네요. 하지만 이번 기회에 여러분은 잘 알아둬야 합니다.”


플레타는 칠판을 손바닥으로 쳐서 큰 소리를 내며 이목을 끌면서 이어서 말했다.


“전 당신들이 스스로 마법을 발전시키는 모습을 보기 위해 더 뛰어난 마법 지식을 전수해주지는 않겠지만, 하나는 말하겠습니다.”


“......”


“복잡하고, 난해한 것만이 마법의 전부는 아니라는 걸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분명 상위 마법일수록 복잡하고, 난해한 건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좀 더 쉽고, 간단하게 구성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한 번씩은 생각해주셨으면 합니다.”


“......”


마법사들은 다들 생각에 잠겼다.


그리고 레우스도 마찬가지지.


플레타의 말처럼 상위 마법일수록 복잡하고, 난해한 정보들로 구성되어 있고,


그런 것 때문에 마법이란 복잡하고, 난해할수록 성능이 좋고, 뛰어난 마법이라는 고정관념이 있지.


하지만...


그건 반은 맞고, 반은 틀린 거다.


엄청나게 정교하고, 강력한 위력을 내려면 많은 정보량이 필요한 건 사실이지만,


그래도 그 정보를 좀 더 효율적으로 적는 방법이 있을 수도 있잖아?


예를 들면,


1+1+1+1+1+1+1+1+1+1=10 이라는 정보를,


1x10=10 이라고 요약할 수 있다.


사실상 같은 의미지만, 훨씬 간단해지지.


그리고 이건 마법도 마찬가지다.


“지금부터 칠판을 잘 봐주시길 바랍니다.”


플레타는 칠판에 적은 마법진에 문장을 추가해서 더 복잡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발동된 마법은 똑같이 워터 볼.


이번에는 바닥에 명중한 채로 끝났지.


그리고 원을 하나 더 그린 뒤에 더 방대한 정보를 입력했다.


그래도 발동되는 마법은 워터 볼.


그게 끝이었지.


그렇게 몇 차례 마법진을 확대하고, 더 방대한 정보를 입력하면서 마법진을 만들자 거의 대규모 마법에 필적할 정도로 엄청난 마법진들이 만들어졌다.


하지만...


그래봤자 워터 볼 하나였지.


위력도, 형태도, 소비하는 마나도 변화 없는 그냥 워터 볼이었다.


“자 여러분은 이 마법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그... 불필요한 정보가 너무 많...은 것 같습니다.”


“네. 좋네요. 정답이라고 해두죠. 그럼 이번에는 간단하게 만들어볼까요?”


플레타는 마법으로 칠판에 적은 마법진을 전부 지운 뒤에 처음에 문제로 냈던 마법진을 다시 그렸다.


그리고 몇 개는 지우고, 몇 개의 단어를 수정했지.


그 결과 좀 더 간단한 마법이 되었다.


뭐...


발동되는 마법은 똑같은 워터 볼이었지만.


그래도 계속 수정하고, 지우고, 변형시키면서 계속 간단하게 만들면서 수차례의 워터 볼을 날렸지.


그리고 그 모습을 본 마법사들은...


하나둘씩 감탄사를 쏟아냈다.


“세상에... 저런 방식으로 마법을 단순하게 만들다니...”


“대단해... 역시 여신님... 저 정도의 압축이 가능했다니...”


“저런 응용법이 존재하다니...”









**








플레타는 마지막으로 마법진을 압축시키고 말을 이어나갔다.


“여기까지가 현재 세계에서 살아가는 생명체들이 연구했던 마법의 결과입니다.”


“생명체...입니까?...”


“예. 인간을 포함해서, 마족, 드래곤 등 모든 생명체들이 연구했던 워터 볼에 대한 기록이죠. 이 과정을 본 감상은 어떠셨나요?”


플레타는 대충 마법사 한 명을 지목해서 물어봤다.


그러자 바로 대답했지.


“대단하다고 느꼈습니다. 지금 예시로 든 건 워터 볼이지만... 방금 전의 마법 압축 방식을 다른 마법에도 적용한다면... 엄청난 결과를 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네. 그렇겠네요. 하지만 전 이 과정을 보여주면서 여러분들이 하나는 알아줬으면 합니다.”


플레타는 칠판을 탁탁 치면서 이목을 집중시킨 뒤에 이어서 말했다.


“처음 말했던 것처럼 복잡하고, 난해한 것만이 마법의 전부는 아닙니다. 좀 더 쉽고, 좀 더 간단하게도 구현할 수 있죠. 그리고...”


플레타는 살짝 뜸을 들인 뒤에 이어서 말했다.


“마법을 가르치는 것에 대해서도 조금은 인식을 바꿔줬으면 좋을 거라 생각합니다. 여러분도 쉽게 가르치려면 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니 오늘의 수업을 다시 한 번 생각해주셨으면 하네요. 이상 수업을 마치겠습니다.”










**










수업이 끝난 뒤에 마법사들이 말하는 것들을 들어보면 상당히 생각이 나눠지고 있었다.


누군가는 다른 마법들도 쉽고, 간단하게 만들 수 있지 않을까란 생각을 하고,


누군가는 그래도 복잡하고, 난해한 상급 마법이 좋다는 사람도 있었지.


애초에 플레타도 복잡하고, 난해한 마법 자체를 부정한 게 아닌, 쉬운 방법도 있다는 걸 생각해보란 정도로만 말했으니까.


각자 다른 생각을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하지만...


평민들이 쉽게 마법을 배운다는 것에 대해서는 안 좋게 보는 시선들이 존재했었다.


누군가는 본인은 어렵게 익혔는데, 평민들은 간단히 익혔다는 사실에 화났고,


누군가는 평민 따위는 마법을 배워도 결국 어려워지는 마법을 보고 포기할 거라는 생각에 비웃고 있었지.


어떤 인간은 평민과 같은 장소에서 수업을 들었다는 사실만으로도 역겹다고 하는데...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이번 수업은 평민들을 위한 수업이었다.


그리고 최종적으로는 이 나라 사람이라면 누구나 마법 교육을 받고, 누구나 마법을 쓰게 하는 게 목적이지.


그게 필요한 이유는 간단한데...


한국과 제국을 연결하는 게이트를 만들면 서로 교류할 때...


이쪽 사람들이 내세울 건 마법 하나밖에 없기 때문이다.


솔직히 마법을 제외하면 모든 문명이 지구 쪽이 뛰어나지.


그렇기에 교류를 하기 시작하면, 지구의 문화와 물건들이 이쪽에 대량으로 풀리게 될 것이다.


즉 수입을 엄청나게 하는 거지.


그런데 중요한 건 한국을 포함한 지구의 물건들을 사려면 돈이 필요하다.


그것도 한국 돈이나, 달러가 필요하지.


그럼 여기서 문제가 발생하는데...


물건 살 돈을 어디서 벌까?


일단 제일 쉽게 생각할 수 있는 건 식량이다.


하지만...


고작 식량으로 얻는 수익으로는 대량의 지구 제품들을 구매할 자금을 확보할 수가 없다.


애초에 식량은 몬스터의 시체만큼 생산이 가능한데...


반대로 말하면, 몬스터의 시체가 부족해지면 식량생산은 멈춘다는 거다.


지금이야 쓰레기 취급하면서 쓰레기장에 쌓아둔 게 몬스터 시체라고는 하지만...


한 달만 지나도 쓰레기장에 버리던 몬스터 시체를 판매하는 시장이 형성될 것이고,


그 결과 지금처럼 식량을 마구잡이로 생산할 수는 없을 것이다.


이 점에 대해서는 플레타가 데이터를 뽑아서 예측한 결과를 알려줬는데...


일단 제국에 식량난이 올 일 자체는 없을 정도지만, 수출로 얻을 수 있는 이익은 그렇게 높지 않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지.


애초에 몬스터의 시체가 무한은 아니니까.


적당히 수출에 쓸 정도는 나오겠지만, 그거 하나로 국가 무역을 다 해먹을 만큼의 수익은 나오지 않는다는 계산이지.


그러니 교역을 하게 되면 다른 돈벌이를 찾게 될 텐데...


다음으로 생각나는 건...


금화, 은화 같은 귀금속을 판매하는 것이다.


그럼 당장은 돈이 나오겠지.


귀금속은 지구에서도 가격을 높게 쳐주니까.


하지만 귀금속은 얼마 없으니까 비싸게 쳐주는 거다.


당연히 제국에도 그렇게 많은 게 아니지.


그렇기에 계속 팔다보면 결국 다 떨어져서 아무 것도 살 수 없는 때가 온다.


솔직히 이 나라에서 기업만 운영할 거면, 내가 신경 쓸 일은 아니지만...


내 아내가 제국의 황제고, 이 제국이 내 나라나 마찬가지인 상황에서는 신경을 쓸 수밖에 없지.


그렇다고 내가 세운 기업이 제국 전체를 지탱할 수도 없는 노릇이니까.


그럼 결국 제국에서도 지구에 팔 수 있는 주요 상품이 필요한데...


그 상품으로 제일 만만하면서도 좋은 게 마도구 및 마법 서비스 산업이지.


마도구를 팔거나, 마법을 이용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건 지구에서 아무리 미친 짓을 해도 만들 수 없는 상품이고, 서비스이기 때문에 먹힐 수밖에 없다.


지구에는 마나가 없으니까.


뭐...


그런 의미에서 이쪽 마법사들도 지구에 가면 마나회복력이 0이 되기 때문에 보유한 마나를 다 쓰면 바로 민간인 A로 변하는 단점이 있긴 한데...


마법 서비스는 제국 내에서 하거나, 게이트 근처에 마법 상회를 만들어서 출퇴근하는 식으로 돌리면 되고,


마도구는 저장된 마나를 다 쓸 때까지는 작동한다.


그러니 판매는 가능한 거지.


그리고 이런 판매를 위해서는 일단 마법사가 많아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수업은 그 첫 단계라고 할 수 있지.


“간단한 마법... 간소화된 술식...”


“아직도 생각하고 있나요?”


“예. 이번 일로 많은 교훈을 얻었으니,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군요.”


난 국가 운영에 대한 생각을 하며 걷고 있는 동안, 레우스는 마법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하고 있었다.


그리고 하나 더 이야기했지.


“게다가... 마법을 쉽게 가르치는 것... 이것 또한 생각해봐야 할 일이군요.”


“네. 잘 부탁드릴게요. 플레타가 제국 전원을 계속 가르칠 수도 없으니까요. 결국 국가의 마법사를 육성하는 건 마법사가 할 일이죠.”


“예. 기대에 부흥하도록 노력해보겠습니다.”


레우스는 살짝 고개를 숙이면서 예를 표한 뒤에 생각에 잠겼다.


그러는 동안 한 명이 내쪽으로 걸어오는데...


플레타네.


“플레타. 수업 수고했어.”


“예. 마스터. 이 정도라면 간단한 일입니다.”


“그럼 추가로 부탁해도 될까?”


“간단한 일이지만, 추가로 하고 싶지는 않기에 선처해주셨으면 합니다.”


“아... 하긴 싫구나?...”


“싫은 것보단 마법의 발전에 제가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싶지 않을 뿐입니다. 저에 의해 발전되기 시작하면, 절 의존하게 되고, 그 결과 장기적으로는 몰락하게 될 테니까요. 그래서 이번 수업에도 제가 연구했던 마법이 아닌, 다른 인간이나 드래곤, 마족들이 연구했던 마법을 예시로 사용했습니다.”


“그 워터 볼?”


“예. 그렇습니다. 추가로 마스터의 답도 완전한 오답은 아닙니다. 빈 공간에는 어떠한 문장을 넣어도 완성되지 않게 계산했기 때문에 50% 정도는 정답이라고 볼 수 있고, 그 정도만 알아낸다고 해도, 직접 마법을 가르칠 생각이었습니다.”


“그...그래?...”


그 정도만 알아내도 제자로 받아줄 생각이었구나...


뭐...


굳이 레우스 앞에서 본인의 입으로 말하는 걸 보면 내 이미지를 생각해서 말해주는 말일지도 모르겠지만...


어쨌든 레우스가 날 바라보는 시선이 미묘하게 달라지는 느낌이긴 하네.


“그러니, 마법을 배우고 싶으시다면 말해주시길 바랍니다. 마스터라면 제가 전력을 다해 가르칠 의향이 있습니다.”


“그건... 생각해볼게. 그런데 나한테 가르쳐도 직접 영향을 주는 거 아니야?”


“마스터가 세계에 영향을 주고 싶다면, 절 포함한 여신들은 그 뜻을 함께할 생각입니다. 세계에 직접적인 개입은 되도록 피한다는 게 세계를 관리하는 기본 원칙 중 하나지만, 그보단 마스터의 뜻이 우선입니다.”


대충 가르쳐는 줄 테니까, 그 지식으로 세계에 개입하는 건 내 마음대로 하란 거네.


그런데 기본 원칙이라...


그렇게 말할 정도면 신들 사이에서도 체계화된 규칙 같은 게 있나?...


라고 생각했더니 플레타는 바로 답해줬다.


“짧게 요약하면, 여러 세계의 신들이 세상을 다양한 방식으로 관리한 뒤에 축적된 경험을 토대로 만든 공략 같은 것입니다.”


“음... 그렇단 말이지?...”


“예. 기본적으로는 따르는 게 좋지만, 무시하셔도 좋습니다.”


이해는 했다.


게임에서도 공략법은 꽤나 중요하니까.


게임을 쉽게 하려면 그 게임의 공략들을 전부 읽어보고 하는 것도 방법이긴 하지.


여러 게이머들이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만든 최적의 플레이 방법이 공략이니까.


하지만 꼭 공략대로 할 필요는 없는 게 게임이지.


뭐...


세계에 어떤 식으로 영향을 줄지는 조금 생각해볼 일이지만...


3명... 아니 이제는 4명이 된 여신들은 내 뜻에 맞춰서 따라가겠다는 거구나.


“음... 그래도 조언 정도는 해주면 고마울 것 같아. 플레타처럼 머리 좋은 비서를 옆에 두고, 의견을 안 받는다는 건 낭비니까.”


“예. 알겠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하나 물어볼게. 이번 수업의 의도가 뭐였어?”


“우선 하나는 마스터의 부탁에 따라 평민들한테 마법을 가르치고, 마법의 기초가 확산될 기반을 만드는 것입니다.”


“그걸 위한 게 마법 교과서지?”


“예. 수업에서는 책이 꼭 필요한 건 아니었지만, 저에게 배운 사람이 다른 사람을 가르치기 위해서는 책이 필요하니까요.”


역시나...


플레타는 수업할 때 책을 거의 활용하지 않아서 눈치를 채고 있었는데, 그런 이유였네.


플레타한테 배운 학생들이 마을에 가서 마법을 전파한다.


그것만으로도 마법의 기초는 잘 확산될 수 있겠지.


“다른 의도는?”


“기존 마법사들의 의식개혁을 위한 수업이었습니다.”


“의식개혁?”


“예. 마스터께서는 기존의 마법이 기초부터도 배우기 힘든 이유를 아십니까?”


“그야... 모르지.”


“이유는 간단합니다. 처음에는 단순하게 배우던 마법을 귀족들이 독점하기 위해서 점차 학습 난이도를 높여온 것이 현재의 마법이기 때문입니다.”


“......”


플레타가 쉽게 가르치는 방법에 고민해보라는 의도가 뭔지 알 것 같네.


사실상 너희들이 누리던 특권을 포기해라라는 말을 돌려서 말한 거였다.


“레우스. 당신도 알고 있던 내용입니까?”


그래서 물었다.


마법계의 최고 자리에 있는 사람은 이 사항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확실하게 알 필요가 있었으니까.


“예... 평민들이 쉽게 마법을 배우는 걸 막기 위한 방법이었다는 건 부정할 수가 없군요.”


“그럼 변화시킬 생각은 없었습니까?”


“지금까지는... 없었습니다. 평민을 하찮은 존재라고 여기는 것까진 아니지만, 마법을 같이 탐구할 동반자로는 여기지 않았던 건 사실입니다. 그리고...”


레우스는 잠깐 눈을 감고 생각한 뒤에 말을 이어나갔다.


“이 정도도 이해할 수 없는 자는 마법을 제대로 이해할 수 없는 자라고 여기며, 무시했던 마음이 있었습니다.”


“음... 그렇단 말이죠?...”


솔직히 레우스 정도면 평민들을 많이 생각해주는 편인 귀족이다.


그러니 레우스가 이 정도라면...


다른 놈들은 더 했으면, 더 했지, 절대 덜 하지는 않겠지.


“하지만 최현석님도, 플레타 여신님도 평민들을 마법사로 키우려는 움직임을 보이셨습니다. 그렇다면 저 또한 그런 마음을 접고, 최선을 다해 마법 교육의 기반을 만드는 게 저의 임무이자 은혜를 보답하는 일이라고 여기겠습니다.”


“네. 그 정도면 충분해요.”


그래도...


의식개혁이 제일 빨리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위부터 바뀌어야 하고,


레우스의 생각이 변했다는 건 긍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지.


그러니 만족하고 있었는데...


다른 사람은 아니었던 모양이다.


“하아... 하아... 플레타 여신님!...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아까 플레타한테 당했던 젊은 천재 마법사가 거칠게 숨을 몰아쉴 정도로 달려왔는데...


한 번 숨을 고른 뒤에 당당하게 말했다.


“저와 마법 대결을 해주시길 바랍니다!”


“......설마 이길 거라고 생각하고 대결 신청을 하는 것인가요?”


“당연히 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럼 어째서 대결을 신청하는 건가요?”


“제 존재를 플레타 여신님께 입증하기 위해서입니다. 이번 수업에서의 전 여신님께 바보 취급만 당했다는 걸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니 마법 대결을 통해 보여드리겠습니다. 저 하등한 평민들보다 월등히 뛰어난 존재라는 것을 증명하겠습니다!”


저기 의식개혁이 제대로 실패한 사례도 있네.


뭐...


애초에 다 성공하면 그건 세뇌지, 개혁이 아니긴 한데...


음...


그래도 마법 대결이라...


그건 좀 재미있겠네.


작가의말

참고로 고작 워터 볼이 엄청 난해한 마법진이 될 수 있었던 이유는...


49화 기준 마법진에 적힌 수소는...


 세계의 기본을 구성하는 신의 물질 중 양의 성질을 지닌 존재와 음의 성질을 지닌 존재가 서로 결합하여 하나를 이루자 주변과 하나가 되려는 의지가 충만하여 서로를 끌어당기는 존재. 그 존재는 태초의 생명의 숨결과 하나과 되어 생명의 어머니를 잉태하는 생명의 시초이자, 반대로 불꽃을 품으며 강대한 화를 낼 수도 있는 존재.


라고 적혀있었습니다.


마법사 기준 간단한 마법진이라고 해도 음... 이하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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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 409화 촌장님의 파티 22.05.17 241 6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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