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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약장수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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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전공약장수
작품등록일 :
2021.03.01 19:43
최근연재일 :
2022.06.01 21:36
연재수 :
42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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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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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21
글자수 :
2,829,029

작성
21.09.01 15:22
조회
516
추천
13
글자
13쪽

187화 마지막 용사의 엔딩

DUMMY

“모드 체인지!”


“외형 변형!”


“약화!”


난 다양한 스킬 및 아이템을 리나한테 걸어봤지만 아무런 효과가 없었다.


“안... 변하네요...”


“그러게...”


하아...


이쯤 되면 내 만능 치트키를 쓸 시간이네.


“플레타. 이거 어떻게 하면 변신을 풀 수 있어?”


[우선 현재의 상태가 리나의 본래 모습으로 취급되기에 변신을 푼다는 개념보다는, 변신을 한다는 개념입니다.]


“아... 그런 거야?...”


[예. 추가로 인간 형태로 변신하기 위해서는 신의 마나를 억제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음... 억제만 하면 되는 거야?”


[그렇습니다.]


“그럼 억제는 어떻게 하는데?”


[마법사가 마나를 억제하는 것과 비슷한 방식으로 억제할 수 있습니다.]


음...


그럼 대충은 알 것 같긴 한데...


마나 억제 방법은 크게 두 가지로 하나는 그냥 단순하게 마나를 왕창 써서 소멸시키는 방식이 있고,


다른 하나는 마나를 한 곳에 집중시켜서 압축시키는 방식이 있지.


보통은 후자를 선택한다.


불필요할 때는 마나를 압축해서 저장해뒀다가, 필요할 때 꺼내면 될 뿐이니까.


힘을 숨기겠다고 평소에 힘을 다 방출하고 다니는 건 미친 짓이긴 하지.


그건 힘을 숨기는 게 아니라 그냥 힘이 없는 거니까.


“리나. 들었지?”


“네! 지금 힘을 압축하고 있어요!”


리나는 최선을 다해서 자신의 힘을 압축시켰다.


다만...


압축이 잘 되진 않았다.


“오빠...”


“왜?”


“압축이... 안 되는데요?...”


“뭐?... 왜?”


“전혀 제어할 수가 없어요. 힘이 너무 딱딱하다고 해야 할지... 잘 안 움직인다고 해야 할지... 원하는 대로 부드럽게 움직여주지 않아요...”


“그렇다는데? 어떻게 생각해? 플레타?”


[저게 정상입니다. 마스터. 신이 된 직후에는 막강한 힘을 얻기에 처음부터 잘 다루는 신은 극히 소수에 불과합니다.]


[게다가 리나의 경우에는 현재 최상급에 해당하는 힘을 지닌 여신. 그런 방대한 힘을 처음부터 잘 다룬다는 건 무리입니다.]


“그럼 리나는 계속 저 상태야?”


[성에 돌아오시면 제가 해결해드리겠습니다.]


플레타한테는 방법이 있는 모양이네.


그럼 성으로 순간이동하면 되겠다.


그러니...


일단 게임 속 세계에서 빠져나왔다.











**











게임 속 세계에서 빠져나오자 바로 숲이 펼쳐졌다.


애초에 숲에서 듀얼을 했으니, 당연한 거겠지.


그런데...


음...


뭔가 까먹은 느낌인데...


“오빠?...”


“응?”


“뭔가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 같아서요.”


“아... 별거 아니야. 뭔가 까먹은 것 같은 기분이 들 뿐이라서.”


“까먹은 거요?... 음... 그러고 보니 마지막 용사는 어떻게 되었나요?”


“아... 맞아! 까먹은 게 그거였어! 그 녀석은 어디 있지?!”


난 주변을 찾아봤지만, 유신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플레타. 내가 상대하던 녀석 어디 있는지 알고 있어?”


[도망쳤습니다.]


“도망쳤다고?!”


[네. 다만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보유하고 있던 용사의 힘은 전부 회수했고, 카드에 담긴 영혼들도 전원 구출했습니다.]


“그럼 다행이긴 한데... 그 녀석 죽어야 저쪽 세계로 돌아가잖아.”


[죽진 않았지만, 용사의 힘을 모두 잃고, 남은 능력은 비행 능력과 약한 마법탄을 발사하는 게 끝이기 때문에 마스터께서 걱정하실 일은 없습니다.]


“음... 그 정도면... 뭐... 참고삼아 듣겠는데, 전투능력은?”


[카드게임 기준으로는 공격력 100에 해당합니다.]


[실제 인간 기준으로는 피구공에 맞는 정도의 데미지를 입습니다.]


와...


그거 그냥 허접이잖아...


아무리 약해도 무슨 마법탄이 피구공 데미지냐...


“마법탄 외의 격투능력은?”


[피구공보다 약합니다.]


역시 마법사의 육체.


마법보다 신체능력이 더 쓰레기네.


그 정도면 범죄도 무리니까 신경 안 써도 되겠다.


오히려 그런 약한 몸으로는 몬스터한테 죽기 좋으니, 시간이 지나면 알아서 죽겠고,


그 결과 한국으로 다시 돌아가겠지.


그러니 무시하고 성에나 가자.


“리나. 순간이동하자.”


“네.”


그렇게 나와 리나는 바로 순간이동을... 하지 못 했다.


“어?...”


[마스터. 현재 리나는 힘을 조절할 수 없어서 자동으로 모든 마법에 면역 상태입니다.]


[리나의 힘 중 검은 불꽃이 자동으로 지켜주는 게 원인입니다.]


“그럼 방법은 없어?”


[리나의 검은 불꽃을 돌파할 정도의 강대한 마나를 쓴다면 가능성이 있습니다만...]


“현실적으로 무리라는 거지?”


[아쿠아를 빈사상태로 만들면 가능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아... 그냥 우리가 알아서 갈게...”


요즘 아쿠아는 왠지 제물이 된 적이 많은 느낌이란 말이지?...


그러니 또 제물로 써버릴 수는 없지.


“그런 의미에서 리나. 그냥 걸어갈까?”


“그... 오빠...”


“왜?”


“힘 조절은 잘 못하겠지만... 비행 정도라면 할 수 있어요.”


리나는 검은 악마의 날개를 펼치면서 말했다.


“혹시 날 태우고 날 수도 있어?”


“가능할 것 같아요.”


리나는 가볍게 날 포옹하면서, 그대로 비행했다.


음...


난 리나의 등에 타고 날아가는 걸 생각했는데...


가슴으로 안아주고 있네...


덤으로 마이 파트너는 리나의 다리 사이에 닿으려고 할 정도로 밀착된 자세...


그러니...


-훗... 여기서 고개를 든다면 죽겠지... 하지만 나도 사나이다! 죽음을 각오하고 고개를 들겠다!!!


라는 마이 파트너의 외침이 들릴 것 같이 조금씩 반응이 오고 있었다.


아...


여기서 단단해지면 위험...보단 쪽팔린데?!


그러니 애국가를 부르자.


속으로 애국가를 부르면 가라앉을 거야.


그렇게 난...


마음속으로 애국가를 부르면서 성까지 이송되었다.









**










한편...


도망친 유신은 마족의 영역에서 인간의 영역으로 계속 비행하고 있었다.


“하아... 하아... 설마 모든 힘을 빼앗기다니... 그래도... 죽진 않았어...”


죽진 않았다.


그게 제일 중요하지.


적어도 죽지만 않으면 다시 시작할 수 있으니까.


최현석이라고 했나?


그딴 녀석 눈에만 안 띄면 계속 살 수는 있겠지...


그러니 일단은 후퇴다.


“으윽...”


하지만...


비행도 얼마 못 가서 못 하게 되었다.


오래 날면 숨이 차올랐으니까...


그러니 근처의 나무에 앉아서 휴식을 취했다.


그리고...


내 변해버린 몸을 보면서...


급격하게 우울해졌지...


“하아... 설마 이딴 몸이 되어버리다니...”


분명 검은 매지션 걸은 나도 좋아했던 캐릭터였다.


당연히 예쁘다고 생각은 하지.


다만...


이런 모습이 되고 싶다는 생각은 안 했다.


게다가...


가슴은 커졌고, 그 큰 가슴에서는 조금씩 젖이 나오는 상황이니...


불편하기도 하고, 옷도 계속 축축해져서 기분이 나쁠 정도였다.


움직일 때마다 출렁거리면서 통증이 느껴지는 것까지 하면, 장점이라고는 하나도 없는 가슴이었지.


“하아... 그냥 만질 때는 좋았는데... 이딴 걸 달고 있으니, 무거워 죽겠네...”


내 몸에 불만이 많아질수록 다음 목표는 명확해졌다.


그래...


일단 원래의 몸부터 되찾자.


그래야 뭐라도 할 수 있을 테니까.


하지만...


그걸 위해서라면 일단 살아야지.


그렇기에 빨리 마족의 영역에서 탈출해야 했다.


안 그러면 몬스터들이 날 언제 죽일지 모를 일이니까.


이딴 약한 몸과 능력으로는 어떤 몬스터가 나와도 위험하다는 걸 잘 알고 있기에 빠르게 돌아갈 필요가 있었다.


그래서 다시 몸을 일으켰는데...


뭔가 수많은 발자국 소리가 들리면서 내 주변으로 오는 게 보였다.


“인기척... 설마 몬스터?...”


난 바로 자세를 낮추고 수풀 뒤에 숨었다.


그러면서 다가오는 적을 관찰했는데...


적의 모습은...


내가 지금까지 카드에 봉인하던 용사들이었다.


그리고 그 용사들은 수풀을 걷어차면서 말했다.


“안녕? 꼴좋네? 이 빌어먹을 새끼야.”


“설마... 내가 지면서 다 탈출한 거냐?!”


“그래. 정말 자비로운 지혜의 여신 플레타님이 우리들에게 복수의 기회를 주셨지.”


“복수의... 기회라고?...”


“그렇지. 복수의 기회야. 우리들은 기억을 모두 잃고 한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라고 하지만, 가기 전에 네놈한테 복수할 기회를 얻었지.”


난 불길함을 감지하고 바로 비행해서 도망쳤다.


하지만...


“모두! 저 녀석을 듀얼로 구속해라!”


“듀얼!”


날 추격해온 용사들은 전원 듀얼디스크를 장착하고 있었고,


나 또한 듀얼디스크가 팔에 생겨났다.


그리고...


주변이 일그러지면서 필드가 형성되었지.


듀얼 전용 필드...


듀얼이 끝날 때까지 나갈 수 없는 장소였다.


“비...빌어먹을...”


“자 그럼 듀얼을 시작해볼까? 네놈이 좋아하는 어둠의 듀얼이다!”


“윽...”


난 단념하고 카드를 뽑았다.


이게 진짜 내 능력이라면 듀얼을 포기하는 순간 난 진짜로 죽을 테니까.


그래서 5장의 카드를 뽑았는데...


카드가...


전부 똑같은 카드였다.


[젖 짜기(마법카드)]

-이 카드를 사용할 경우 묘지가 아닌 덱에 넣는다.

-이 카드를 사용할 경우 플레이어는 강제로 모든 모유가 방출된다.

-이 카드를 드로우하거나, 패에 있을 경우 가슴에 모유가 충전된다.


“이... 이딴 게 무슨 카드야!!!”


5장의 젖 짜기 카드.


게다가 공격능력도 없고, 듀얼에 영향을 주는 카드도 아니었다.


그저 쓸 때마다 고문당하는 카드에 불과했지.


심지어 사용하지 않으면...


모유가 충전되면서 내 가슴은...


터질지도 모른다...


그러니 쓸 수밖에 없었다.


“자 선공은 넘겨주지. 어디 그 카드를 써보라고?”


“이...이런... 난 드로우!”


카드를 한 장 드로우했지만, 또 엿 같은 젖 짜기 카드가 나왔다.


그리고...


카드를 드로우한 순간...


“꺄악!”


난 가슴이 팽창하는 걸 느끼면서 비명을 지를 수밖에 없었다.


피부가 찢어질 것 같은 통증이 느껴졌으니까.


“오... 비명소리 죽이는데? 아주 여자가 다 되셨네?”


“이...이게...”


“어디 한 번 말해보시지?”


“대체... 나한테 왜 이러는 거야!!! 내가 무슨 잘못을 했다고!!!”


“지금 상황에 할 말이 그거야? 대단해라. 잘못을 아주 많이 하긴 했지. 여기 모은 우리 전원이 네 녀석 때문에 카드에 봉인당한 신세였으니까.”


“그건 약한 네놈들 잘못이지! 난 잘못 없어! 난 사냥감을 사냥했을 뿐이라고!”


“그래? 그럼 넌 잘못한 게 없네. 대신...”


용사 중 한명이 악마 같은 미소를 지으면서 내게 다가왔다.


“약한 널 사냥하는 건 아무런 문제가 안 되겠네?”










**










“모든 기억을 잃고 원래 세계로 돌아간다고요?”


“그래.”


유신을 잡기 전의 용사들은 영혼만이 존재하는 세계에서 지혜의 여신 플레타를 만났다.


그리고 해방되었다는 말과 함께 귀환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지.


솔직히 다들 좋아하긴 했다.


이딴 빌어먹을 세계에 추억 같은 건 없었으니까.


오히려 다 잊어버리고 사는 게 더 행복할 정도지.


다만...


아무리 그래도...


그 빌어먹을 놈한테 복수하지 못 한다는 게 너무나도 불쾌했다.


카드에 봉인시켜서 몬스터로 사용되고, 마법으로 사용되는 도구가 되었으니까.


그래서 망설이고 있었는데...


여신님이 한 마디 했다.


“다만... 복수할 기회는 줄게. 하루의 시간을 주지. 복수할 힘과 시간을 잘 사용해봐.”


그 말을 마지막으로 우린 숲 한 가운데에 소환되었고,


어떤 여자가 지친 상태로 쉬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저 여자가 유신이라는 걸 알았지.


애초에 우린 카드로서 유신의 듀얼을 모두 지켜보고 있었으니까.


그러니 복수의 시작이었다.


게다가...


복수할 힘이라는 게 뭔지도 잘 알았지.


유신의 덱은 쓰레기 카드로 구성된 덱이고,


우리의 덱은...


[촉수(장착마법)]


-상대방의 플레이어에게 장착되어서 촉수고문을 합니다.


[채찍(속공마법)]


-상대방을 채찍으로 내려칩니다.


[힐링(통상마법)]


-상대방을 회복시킵니다.


유신을 고문하고, 회복시킬 수 있는 카드들로 구성되어 있었다.


그야말로 고문하기 좋은 덱이지.


우리에게 남은 시간은 하루.


그 하루를 지옥으로 만들어주기에는 충분했다.


작가의말

??? : 저 놈을 듀얼로 구속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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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2 420화 강아지 여신님 22.05.28 234 6 9쪽
421 419화 이러면 친구가 생기는 거지? 22.05.27 225 7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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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9 417화 나리의 학교생활 +1 22.05.25 238 6 7쪽
418 416화 봉사활동의 결실 +1 22.05.24 240 6 11쪽
417 415화 빈민 캠프 22.05.23 246 6 13쪽
416 414화 소통은 중요해 22.05.22 239 6 11쪽
415 413화 그 때 만났던 엘프 22.05.21 248 7 10쪽
414 412화 오랜만에 만난 사람 22.05.20 231 6 6쪽
413 411화 촌장님의 과거 22.05.19 259 6 10쪽
412 410화 만약 한스와 촌장님을 만나지 않았다면? 22.05.18 250 6 10쪽
411 409화 촌장님의 파티 22.05.17 241 6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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