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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책


[공책] 나무가 숲으로 가는 길


나무가 숲으로 가는 길 

로저 스튜어트 디킨 Roger Stuart Deakin / 박중서 역ㅣ까치글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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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끼는 책 알도 레오폴드의 모래군(郡)의 열두 달 그리고 이곳 저곳의 스케치

(A Sand County Almanac and Sketches Here and There - ALDO LEOPOLD)의 영국 버전처럼 느껴진다. 


나무와 숲, 그 속에서 공생하는 작은 생물들의 이야기를 들여다보고 있으면 나도 로저 디킨의, 폐허를 개조한 그 오두막집에 들어와 있는 느낌이 든다. 낯선 지명들과 희귀한 자생 나무들의 생소한 이름들 때문에 매끄럽게 읽히진 않지만 그래서 더 좋았는지도 모른다. 빠르게 읽어내려가다가는 숲으로 가는 나무들의 느린 걸음걸이가 나를 채 따라오지 못한 채 우리는 헤어졌을지도 모르니까. 


자연을 향한 로저 디킨의 애정어린 눈길이 참 친근하고 고맙다. 자신의 피에는 나무의 수액이 흐를 것이라는 말도 왠지 반갑다. 인간의 내부에 공통으로 가지고 있는 식물의 DNA 만큼이나 인간은 식물들과 교감하고 공생하도록 설계되었을 것이다. 인간은 자연을 이용하는 존재가 아니라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존재라는 사실을 로저 디킨은 한 그루의 나무가 되어 속삭인다. 

 

 

 

목차

 

제1부 뿌리

머물러 있기

헛간과 야영

서재

 

제2부 변재(邊材)

블루벨 소풍

띠까마귀 둥지

나방의 숲

숲속에서 살아가기

다시 찾아간 뉴 포리스트

오크 애플 데이

버드나무

오두막

데번의 성스러운 숲

딘과 와이의 숲들

재규어 사이에서

데이비드 내시

영국 동부 연안

메리 뉴컴

유목(流木)

 

제3부 유목(流木)

숲과 물

피레네 산맥

야생마

비에스츠크자디 숲

호주에서:코카투 앵무새

유토피아

레더아스 걸리에서

필리가 숲

에덴에서 동쪽으로

호두나무 숲의 남쪽

샤이단과 아르슬란보브

 

제4부 심재(心材)

서퍽의 나무들

새로 세운 산울타리

벌채

연장과 작업실

물푸레나무

 

역자 후기






댓글 8

  • 001. Lv.32 리로케이트

    16.10.23 23:00

    전 나무들 중 대나무를 가장 좋아해요!
    어렸을적에 외가에 놀러가면 뒷마당에 대나무숲이 펼쳐져 있었거든요.
    그래서 낫으로 대나무를 베서 활도 만들고 낚시대도 만들어서 놀고 그랬어요.
    물론 그것때문에 대나무를 좋아하는 건 아니에요.
    전 그게 좋거든요. 마디가 일정한 간격으로 있다는 점이요.
    이상하게 보일지 모르겠지만 전 마음에 들었어요!

  • 002. Personacon 이웃별

    16.10.24 00:07

    대나무 좋아하는 거 충분히 이해하죠. 저도 좋은 걸요. 죽순도 좋아하고요!ㅎㅎㅎ 물론 그래서는 아니고요, 제가 다른 곳에 살 때 뒷마당 옆에 성모유치원이 있었는데 거기 정원에 연못과 대나무밭이 있었어요. 튼튼하게 얽혀 자라는 뿌리 덕분에 지진이 나도 대나무가 있는 곳은 안전하다는 말이 있지요.
    전 장 마르크 오베르의 대나무라는 책도 가지고 있어요. ㅎㅎㅎ

    시골집 뒷마당에 대나무 숲이 있었다니 너무 부럽네요.
    내나무 숲에 서 있으면 바람 소리가 정말 좋아요.

  • 003. Lv.30 온연두콩

    16.10.24 11:58

    비밀댓글

    비밀 댓글입니다.

  • 004. Personacon 이웃별

    16.10.24 17:18

    비밀댓글

    비밀 댓글입니다.

  • 005. Personacon 볼께요

    16.10.24 16:52

    나무가 발이 있었군요. 볼랐어. 몰랐어.

  • 006. Personacon 이웃별

    16.10.24 17:19

    나무엔 발뿐만 아니라 손도 눈도 귀도 있지요. :)

  • 007. Lv.54 하늘소나무

    16.12.22 17:30

    갑자기 티비에서 봤던 걷는 나무가 생각나네요. ㅋㅋ
    정글의 법칙에 나왔었죠. 사람 눈으론 볼수 없지만 뿌리를 뻗어 조금씩 이동하며 움직이는 나무가 실제로 있답니다.

  • 008. Personacon 이웃별

    16.12.23 00:40

    오! 전 티비가 없어 정글의 법칙 모르지만요, 그런 나무 이야기 들어본 적이 있어요! 또 건조한 지역에서 자라는 굴러다니는 나무도 있더라고요. 하늘소나무도 있으니 세상엔 신기한 게 여러가지 있어요 X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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