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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귀극마 님의 서재입니다.

내 일상


[내 일상] 야설과 소설 <당신의 작품은 소설인가 야설인가?>

 많은 사람들이 19금 야설과 19금 소설의 차이를 잘 모른다.

 그저 ‘야설이 좀 더 노골적이고 과한 성적 연출을 빈번하게 내비추고, 작품 안에서 독자에게 전하고자하는 메세지따위 눈꼽만큼도 드러나보이지 않는다’ 하는 게 소설과 야설의 차이점의 끝이라고만 생각하시는 분이 대부분이다.
 저런 생각은 작가라고 다를 게 없는데 분명히 말하지만 잘못된 생각이다.
 소설이란,  일정한 구조 속에서 배경과 등장인물의 행동, 사상, 심리 따위를 통하여 인간의 모습이나 사회상을 드러내는 것을 말한다. 
 하지만 그건 어떤 주제나, 역사적인 배경, 사회 문제등에 대해 등장인물을 통해 희화화 해서 쓴 작품에 한한 것이 대부분이다.
 예를들어 현진건 선생의 <운수 좋은 날>이 그렇다. 
 그래서 요즘 나오는 로맨스니 SF니, 공포-호러니 하는 장르의 글 작품들이 과연 ‘소설’에 들어가느냐? 하는 말에는 선뜻 그렇다고 대답할 수 있는지는 생각해 보아야 할 문제인 것 같다.
 이러한 점에 있어서, 야설과 소설의 경계는 요즘 꾸준히 무너지고 있다.
 일반 작품에서도 사람들의 묘한 상상력을 자극하는, 19禁적인 장면들이 들어간 작품들이 많고,
개중에는 ‘꼭 이 장면이 필요했을까?’ 하는 의문이 들게 하는 작품도 많다.
 거기다가 그 수위 또한 이게 단순히 ‘19禁적인 요소가 들어간 소설’인지 포르노그래피적인 작품인지
그 경계가 모호한 것들이 많다.
 그것들을 문학작품이며, 야설이 아닌 소설이다 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저 노골적인 표현을 쓰지 않고, 보여줄 거 다 보여줘놓고 ‘그냥 19禁요소가 들어간 소설일 뿐이다.’ 라고 말한다.
 그들에게 한가지 묻고싶다. 
 자신의 글을 한번 돌아 보라. 과연 그게 문학작품이요, 소설의 범주에 들어간다고 생각하는가?
 간행물윤리위원회의 심의규정에 나와있는대로 치자면, 분명 그대들의 작품은 소설이 맞다.
 19禁이 붙은 순간부터 이미 청소년 유해 간행물에 속하니 일반소설과는 구분 되어야한다.
 그렇다면 청소년 유해 간행물이라고 전부 성인에게만이 허락된, ’소설’ 이라고 할 수 있을까?
 그건 아니다. 심의 규정에서도 이는 분명히 하고 있다.
 유해 간행물과 청소년 유해 간행물은 다르다.
 그리고 여기서부터 사람들은 굉장히 복잡해한다.
 그래서 1차적으로는 자신의, 그리고 심의를 판단하는 사람에게 판단을 믿고 집필한다.
 하지만 그게 사회적으로만 놓고 보았을 때, 과연 야설이 아닌 소설이라고 할 수 있을까?
 또, 이곳 문피아에서 19禁을 달고 나오는 작품들 중 과연 야설이 아닌 소설이 얼마나 있을까?
그에 대한 판단은
간행물 윤리위원회 심의 안내에 있는 심의대상 및 심의기준을 보고 스스로 1차적으로 판단하길 바란다.
 위의 심의대상 및 심의기준을 본 후, 자기 스스로가 자신의 작품을 읽어보고, 
그 후 그 작품을 보고 작품에 대한 감상을 덧글이든 감상문 작성 게시판이든 쓰는 사람들의 감상을
읽고 마지막으로 판단하길 바란다.
 과연 그 작품이 야설인지 소설인지.
 그리고 문피아 운영진측 또한, 청소년 유해 매체를 다룰 생각이 있다면.
 모호한 운영이 아닌, 19금과 일반을 완전히 분리하여, 19금을 다루는 곳은 그 어떤 작품이라도 자유롭게 다룰 수 있는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해서 제공해야한다.
 그리고 그 장르 분류를 지금보다 더 세분화 하여 제공하여, 지금 문피아 내에서 문제시 되고있는
소설이냐 야설이냐 하는 논란을 잠재워야한다.
그렇지 않으면 논란이 지속되어 작가가 글쓰기를 포기하거나, 독자가 생기지 않게 된다.
부디 문피아측과 작가들은, 이 문제에 대해서 심도있게 고민을 해 주시기 바라며,
이 문제에 대해 해결책 마련을, 조속히 해 주길 문피아에서 작품을 쓰고싶었던, 그리고 여러 작품을 보면서 이게 19금 소설인지 야설인지 햇깔려했던 한 회원으로써, 간절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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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제목 작성일
» 내 일상 | 야설과 소설 <당신의 작품은 소설인가 야설인가?> 16-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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