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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사업자는 던전판매업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박현민
작품등록일 :
2021.04.07 23:02
최근연재일 :
2021.04.17 11:05
연재수 :
14 회
조회수 :
1,500
추천수 :
63
글자수 :
54,816

작성
21.04.11 11:05
조회
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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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글자
8쪽

2. 돌아왔는데 왜이래요(6)

DUMMY

9.

“마나 이큅먼트.”

강화마법의 기본 기술로 사용자의 마나를 착용한 장비에 둘러 내구성을 강화시키는 버프. 이후 속성 인챈트를 사용가능케 해준다. 이는 사용자의 마나량에 따라 위력이 변화한다.


“윈드 풋.”

신체강화마법중 1서클 마법으로 바람속성 정령의 힘 일부를 다리에 적용시켜 이동 속도를 증가시킨다. 이는 4서클 마법인 신체강화마법 헤이스트의 하위호환으로 볼 수 있다.


“에너지 쉴드”

개인보호마법중 1서클부터 사용가능하며 시전자 주변 1m 범위에 마나를 활용한 보호막을 둘러 물리, 마법 피해를 경감시켜 준다. 이 또한 마나량에 따라 위력이 결정된다.


“서드 아이”

2서클 신체보조마법으로 마나로 만들어진 눈을 시전자 위에 생성시켜 원하는 방향의 시야를 공유하는 마법. 효용성은 좋으나 시전자의 활용능력에 따라 그 성능이 천차만별이긴 하다만···전문적으로 배틀메이지 수련을 한 내겐 매우 유용한 마법이다.


“마지막으로···파이어 인챈트.”

대부분의 마법사들이 보조마법으로 많이 사용하는 속성 인챈트 마법. 근접, 원거리, 비가시거리전 등 온갖 전투에서 매우 활용도가 높은 대표적인 마법이다. 물론 근접전투가 주인 배틀메이지에겐 필수중의 필수인 마법이지.


“2서클인게 아쉽네. 아직 엄청 많은데..”


상상을 초월하는 근접전 마법을 활용하는 배틀메이지들은 마법중 절반이 개인버프 마법이라 봐도 무방할 정도였다. 그렇기에 몇가지 사용 못한다는 점이 아쉽기 그지 없었다.


시야에 나타난 레드 홉고블린 버서커는 네개체였다. 맨몸으로 한마리를 상대하긴 했지만 2서클 수준을 회복한 배틀메이지로서 이정도는 식후운동도 안되지.

마법의 불꽃에 둘러쌓인 봉과 바람의 정령이 깃든 다리. 머리위로 떠올라 있는 푸른색 눈. 그리고 몸 주위를 둥글게 감싸고 있는 마나 보호벽까지.


“자, 놀아보자 빨갱이들아.”


비약적으로 상승한 속도로 순식간에 먼저 접근한 나는 불타오르는 봉으로 첫번째 레드 홉고블린의 옆통수로 스윙을 쳤다. 마나 이큅먼트로 강화된 봉은 나무의 탄성에 통짜 강철봉의 위력으로 변했고 머리통으로 절반은 움푹 들어간것 같았다.


그다음은 니차례다.


내 몸을 향하는 다른 녀석의 커다란 몽둥이를 점프하여 피한다음 윈드 풋으로 이뤄낸 비정상적인 체공시간으로 세번이나 회전하여 내리쳤다.


“아, 오랜만이다 보니 실수했네.”


분명히 머리를 노렸는데 오른쪽 어깨에 맞으며 팔이 축 늘어졌다. 하지만 뭐 상관은 없지. 파이어 인챈트로 인해 벌써 타오르기 시작했으니까.


캬아악!

“엇!”


감상이나 내뱉을 때가 아니었다. 뒤쪽에서 급작스럽게 돌진한 레드 홉고블린 이었으나 서드아이를 통해 접근을 알아채었다. 공격을 막기위해 몸을 돌려 봉을 양손으로 쥐고 막았지만 붕 뜬채로 뒤쪽의 나무에 쳐박히게 생겼다.


“힘 하나는 좋네. 큭큭.”

난 봉을 쥐고 있는손으로 바닥을 향해 빠르게 마법을 발동시켰다.


“머드 풀.”


그와 동시에 날 밀어붙이던 녀석의 발이 땅아래로 푹 꺼졌다. 땅을 질척한 진흙지대로 만드는 대지계열 보조마법이었다. 낮은 서클에서 적은 마나로 사용할수 았는 간단한 마법이지만 이렇게 활용할수 있었다.


발이 점점 느려진 레드 홉고블린에게서 백스탭하여 빠르게 연격을 펼쳤다. 왼쪽무릎을 후려치고 그 반동을 활용하여 몸을 회전하여 곧바로 갈비뼈 아래쪽을 공격한다.

이어서 봉을 뒤로 회수하여 명치를 찌르고 무기를 쥔손을 느슨하게 하여 그상태에서 전방으로 이동했다. 그상태로 앞으로 쥔 오른을 풀어 몸을 반바퀴 돌린다음 봉의 뒤쪽을 잡아 짧게 쥔 뒤 그대로 미간을 강타했다.

봉이라는 무기의 장점을 극대화 하고 단점을 커버하기 위해 길게 쥐거나 짧게 쥐는 방식등을 최대한 활용하는 전투방식이었다.

찰나의 시간에 3마리를 해치운 나는 멀리 떨어져 있던 마지막 녀석을 향해 마법을 시전했다.


“마나 에로우.”


내 등뒤에서 십여발의 푸른 화살이 제각각의 궤적을 그리며 마지막 레드 홉고블린에 들이박혔다. 공격마법중 가장 간단한 마법이었기에 큰 피해는 주지 못했지만 찰나의 승기를 잡기엔 충분했다.


“인챈트 컨버트 – 집중.”

파이어 인챈트의 형태를 한곳으로 집중시켰다. 봉 전체에서 화염이 일고 있었으나 삽시간에 봉의 끝으로 화염이 압축되었다.


콰앙

폭발음과 함께 마나 에로우로 혼비백산한 레드 홉고블린의 몸이 멀리 날아갔다. 화염의 힘을 한곳에 집중시켜 최초로 접촉하는 대상에게 폭발을 선사하는 배틀메이지의 고유 변형 마법이었다.


“역시 마법이 최고야.”

시간단축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


이윽고 숲이 끝나고 거대한 공터가 눈에 보였다. 아마도 최종 보스이자 대형급에 분류되는 적이 틀림없었다.


“이제 마지막으로 나오는 녀석만 잡으면 끝이다 이거지.”


지겹기 그지없던 레드 우드를 벗어날수 았다는 생각에 들뜬 기분이었다.


“어라, 저게 뭐야.”

하지만 내 예상과는 다르게 눈앞의 관경은 의외의 상황이 펼쳐지고 있었다.


육체가 재구성되면서 내가 느끼는 감각이라는 항목에 있어서 많은것이 추가 되기도 했다. 처음 게이트를 느꼈을때 찌르르 울리던 감각처럼 평생 느껴보지 못한 감각, 아니 육감이라 해도 어울릴만한 그런것 말이다.


지금 그 감각이 경고를 내지르고 있었다.


쿠웅

거대한 무언가가 쓰러지면서 나는 굉음과 흙먼지가 전장을 가득 메우고 있었다.

흙먼지가 가라앉자 눈앞엔 보스로 보이는 거대한 고블린같은 무언가가 수평으로 반토막이 난채 쓰러져 있었다.

말 그대로. 반토막.

그리고 그앞에서 흉흉한 기운으로 가득한 3m 가량의 거대한 진홍색 오러를 뿜어대는 남자가 서있었다.


잠깐, 저거 오러인가?


칼라일의 후예. 라모스 대륙에선 마나를 활용하는 마법사와 달리 전투의 극에 달하며 쌓아올린 불가사의한 에너지인 오러를 다루는 초인들을 부르는 명칭이었다.


거기까지 생각이 미치자 이 소름끼치는 육감의 정체를 알수있었다. 이것은 명백한 살기였다. 단지 누군가에게 집둥된 농후한 그것이 아닌 전 방향으로 발산되는, 마치 투기와도 같은 것이었다.


“이제 도착했군. 에이트의 제자.”

아는체하는 남자의 목소리는 중후한 톤이었다. 그래, 칼라일의 후예라면 젊은 나이에 이룩하긴 불가능할 정도니까.


“절 아십니까?”

“듣기만 했지. 알진 못한다네.”

“근데 어떻게···”

남자는 오러를 거둔채로 내게 다가왔다. 재질을 알수 없는 검은색 코트가 펄력였고 그와 대비되는 회색 머리칼을 지니고 있었다.

스르릉

손에 쥐고 있던 기다란 장도를 등으로 맨 검집에 꽃아 넣은 남자가 무표정한 얼굴로 내앞에 자리했다. 짙은 눈썹에 피곤해 보이는 듯한 굳은 표정. 그리고 왼쪽 머리칼 안쪽부터 볼을 지나 목 아래까지 나있는 긴 흉터까지.

분위기 하나는 끝내주네.


“들어왔다가 여기서 인사나 할겸 기다리던중 지루해진 참이었거든. 네 몫을 뺏어서 미안하군.”

“아쉽긴하지만 상관없습니다. 근데 누구십니까?”


뻔뻔한 내 대답에도 눈앞의 검사는 눈하나 꿈쩍 하지 않았다.


“에이트가 말하던 대로 재밌는 녀석이로군. 그런 막대기 하나 들고 맨몸으로, 게다가 혼자 여기까지 오다니 말이야.”

“제말 안들리시나요?”

그는 내 말에 갑자기 미소지으며 피식 웃었다.

“장철도. 내 이름이다. 아직은 아니지만 언젠가 때가 되면 그때 다시 보자꾸나.”


그 말을 끝으로 남자의 신형이 일순간에 사라졌다. 눈으로 쫒을수 없을 정도로 빠른속도인건지 아니면 블링크 같은 고차원 이동마법인지 파악하지 못했다.


“그건 그렇고 여긴 왜온거야. 보스는 경험치 많이 줄것 같았는데..에잉 아깝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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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4. 게이트 - 회색 (1) 21.04.17 33 2 9쪽
13 3. 예, 이녀석이 바로 그녀석입니다.(3) 21.04.16 43 2 9쪽
12 3. 예, 이녀석이 바로 그녀석입니다.(3) 21.04.15 35 2 7쪽
11 3. 예, 이녀석이 바로 그녀석입니다.(2) 21.04.14 40 2 8쪽
10 3. 예, 이녀석이 바로 그녀석입니다.(1) 21.04.13 42 2 7쪽
9 2. 돌아왔는데 왜이래요(8) 21.04.12 80 5 8쪽
8 2. 돌아왔는데 왜이래요(7) 21.04.11 111 5 12쪽
» 2. 돌아왔는데 왜이래요(6) 21.04.11 119 5 8쪽
6 2. 돌아왔는데 왜이래요(5) 21.04.10 134 6 8쪽
5 2. 돌아왔는데 왜이래요(4) 21.04.09 118 6 8쪽
4 2. 돌아왔는데 왜이래요(3) 21.04.08 137 6 9쪽
3 2. 돌아왔는데 왜이래요(2) 21.04.08 184 6 12쪽
2 2. 돌아왔는데 왜이래요(1) 21.04.08 192 6 8쪽
1 1. 스승님은 내게 X을 줬어 21.04.07 232 8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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