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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박현민
작품등록일 :
2021.04.07 23:02
최근연재일 :
2021.04.17 11:05
연재수 :
14 회
조회수 :
1,495
추천수 :
63
글자수 :
54,816

작성
21.04.10 17:14
조회
133
추천
6
글자
8쪽

2. 돌아왔는데 왜이래요(5)

DUMMY

8.

방금 쓰러뜨린 레드 고블린들 시체를 발판삼아 공중으로 도약한 나는 눈앞의 다른 녀석에게 그대로 봉을 내리쳤다.


“젠장, 이놈의 빨갱이들! 끝도 없구만.”

키에에엑


말 그대로다. 이제 레드 고블린이라고 부르는것도 지쳐서 빨갱이라고 부르기로 했다. 지능이 낮다는 설정때문에 지금까지 족히 수백은 넘는 녀석들을 상대했건만 두려움 마저 모르는지 밑도 끝도 없이 몰려왔다.


“나는!”


콰직 하는 소리와 함께 레드 고블린의 머리가 비이상적인 각도로 돌아갔다.


“공산당이!”


얼굴을 노리고 점프해오는 레드고블린의 공격을 그대로 한바퀴 굴러 피하곤 앞에 위치한 녀석의 얼굴에 봉을 찔러 공격했다.


“싫어요!”


아으으! 이제 좀 그만 나타나라! 이를 악물며 봉을 짧게 쥐며 다른 레드고블린의 턱을 후려쳤다.


“그만좀 끝내자!”


방금전 녀석이 죽으며 경험치와 전리품이 되어 내게로 들어왔다. 상황은 여전히 변함이 없었다. 세어보진 않았지만 어림잡아도 물경 수백은 더 있는듯했다. 서있는놈, 나무위에 올라탄놈, 달려오는놈, 으르렁대는 놈.


“에라이!”

퍼억!


달려오는 레드 고블린을 피한뒤 짧게 쥔 봉으로 뒤통수를 찔렀다. 관성을 그대로 이용했기에 땅에 처박힌 레드 고블린이었다.


[레벨이 올랐습니다.]

[레드 고블린 300개체 처치. ‘고블린 도살자’ 칭호를 획득합니다.]

오, 이름부터 뭔가 있어보인다.

[낮은 등급의 고블린들은 본능적으로 당신을 두려워하게 됩니다. 낮은 등급의 고블린 한정 ‘공포’ 상태이상 부여. ‘공포’ 상태이상이 부여된 적은 선제공격을 하지 않는한 당신을 두려워합니다. 또한 동력을 소량 감소시킵니다.]


“칭호변경 ‘고블린 도살자’”


내용을 확인한 난 빠르게 칭호를 바꿔 장착했다. 그와 동시에 레드고블린들이 돌연 동작을 멈추곤 뒤로 물러났다. 드디어 한숨 돌릴 시간이 온듯 했다.


“드디어 좀 쉬겠네.”


주변은 내게 죽임을 당한 레드 고블린의 시체로 즐비했으며 살아남은 놈들은 낮게 으르렁 거리며 뒤로 빠지기 시작했다. 칭호의 효과는 확실했다.


“6인용 게이트라면서 적들이 너무 먾은것 아닌가?”


기묘한 대치상황이었지만 지금 여유가 생긴것은 확실했다. 잠시 쉴틈이 생기자 의문이 몰려들었다.

내가 너무 안일하게 생각한 것인가? 아니면···

그와 동시에 게이트 입장전 여군의 말이 떠올랐다. ‘웨이브 전에 입장한다는 것.’ 아마 스승님이 말했던 게이트에 대한 두가지 다라는 것 중 하나일것이 분명했다. 게이트에 입장하기전 무언가가 게이트에서 튀어 나온다는말. 그리고 웨이브 전에 입장한다는 말에 망설이던 여군.


“우라질 영감탱이.”


스승님은, 아니 그 영감은 알면서도 날 보낸거다. 웨이브를 진행하지 않고 입장하면 모든 적들이 게이트안에 있는것이 분명했다. 속으로 테오도르를 씹어댄 나는 상태창을 열어 큰도움은 안되겠지만 오른 레벨의 포인트를 모조리 근력에 투자했다.

좀 아깝낀 하지만 어떠하리. 지금 난 마법을 쓸수 없고 당장 필요한건 물리적인 힘이었다. 내가 배틀메이지로서 수련해왔기 망정이지 일반적인 마법사였었다면 레드 고블린 하나 죽이지 못했을 것이다.

지금 레벨은 9레벨. 아까부터 추가경험치는 들어오지 않았고 사냥한 수에 비해 레벨이 오르는게 더디기 그지 없었다. 찰나와도 같은 기묘한 휴식을 뒤로하고 난 앞으로 전진하기 시작했다.


“다행이 먼저 달려들진 않아.”


이제 레드 고블린들은 눈에 보이지 않는 곳이 숨어들거나 나와 멀찍이 떨어져 있었다.

게이트에서 말한 소형적들이 이 레드 고블린들일테고 이제 남은건 중형 적들과 보스로 짐작되는 대형 적이었다.


인벤토리를 열어보자 레드 고블린의 팔찌 몇개가 들어와 있었다. 팔찌를 착용하자 동력스탯이 조금 오른걸 확인할 수 있었다. 그에 비례하듯 몸을 움직이는것이 조금 빨라진 듯 했다.


얼마를 걸었을까 귀를 먹먹하게 만드는 흉포한 괴성과 함께 나무들이 우지끈 거리며 쓰러지는 소리가 들렸다.

이젠 덤벼들진 않는0 일반적인 레드고블린은 아니었다. 쿵쿵 거리며 눈앞에 나타난것은 기존 레드고블린의 키보다 세배는 되어 보이는데다 눈은 검붉은색으로 덮혀 있었으며 무엇보다 정체를 알수없는 나무를 깍아 만든 무기를 들고있다는 점이었다.


“와 살벌하네. 정보확인.”


[레드 홉고블린 버서커. 레드 고블린의 대장격 존재이며 큰 덩치를 지녔지만 레드 우드의 영향으로 버서커화 되었습니다. 버서커화 된 적은 ‘공포’에 면역이며 죽을때까지 흉포함을 잃지 않습니다.]


“한마디로 미친 빨갱이다 이거지.”


그와 동시에 레드 홉고블린이 맹렬한 속도로 돌진했다. 덩치만 커진게 아닌듯 속도또한 예사롭지 않았다.

콰앙!

레드 홉고블린은 달리던 힘으로 뒤에 있던 나무를 통째로 날려버렸다. 엄청난 괴력이었다. 아무리 나라도 저런 공격에 정통으로 맞았다가는 몸이 박살날것 같았다.

내가 가진 무기로 타격을 통해 공격하기란 어려울것 같았다. 저런 커다란 나무도 박살내는 놈을 어떻게 허접한 봉따위로 데미지를 줄수 있겠는가.


“방법이 없는건 아니지!”


다시금 돌진해오는 레드 홉고블린을 피한 뒤 곧바로 놈의 목 뒤쪽으로 뛰어올랐다. 범인의 능력이라면 따라할수 조차 없을 점프력이었다.

우선 관자놀이!

몸을 공중에서 한바퀴 돌린뒤 봉을 횡으로 휘둘렀다. 원심력이 더해진 봉은 활대처럼 휠 정도로 힘이 실린상태에서 녀석의 관자놀이를 강타했다.

급소에 강한 타격을 받은 레드 홉고블린이 비틀거리며 무릎을 꿇었다. 중심을 잡아주는 기관이 파열된게 분명했다.

쿠아아!

갑작스런 상황에 레드 홉고블린의 괴성이 파져나갔다. 난 곤바로 뒤로 도약해 거리를 벌린뒤 봉을 길께 찔러 놈의 눈을통해 머릿속으로 관통시켰다. 아무리 끝이 뭉툭한 봉이라 하더라도 좁은 면적에 집중된 공격이었기에 눈을 그대로 관통했다.


[레벨이 상승합니다.]

[10레벨을 달성하여 일반특성이 개방됩니다.]

[특성창이 개방됩니다.]


그리 어려운 상대는 아니었다. 쿵 하는 소리와 함께 레드 홉고블림이 쓰러졌고 몇가지 메세지가 떠올랐다. 그중 눈을 사로잡는것은 특성선택이었다.


“특성창.”


그러자 인벤토리와는 좀 다른 모양의 반투명창이 떠올랐다. 그곳엔 두가지 능력들이 깜박이고 있었고 그것들을 하나씩 선택하여 확인하기 시작했다.


[기존 기술 복구-1단계(P) : 신의 구슬 테피오르니카를 흡수하기 전 능력을 복구합니다. 일정 레벨마다 단계가 상승합니다.]

[육체의 재구성(P) : 육체가 재구성 됨에 따라 각종 능력간의 상성으로 인한 제약 사라집니다. (메인퀘스트를 진행하여 능력을 해금할 수 있습니다.)]


이말은 기존에 지니고 있던 5서클의 마력 및 기술을 일부 획득할 수 있다는 말이었다.

그와함께 익숙한 감각이 느껴졌다. 심장 주변을 회전하는 2개의 마나 고리. 2서클의 마나가 돌아온 순간이었다.

“다시 마법이 돌아왔다!”


그와함께 방금전 처치한 레드 홉고블린 피냄새를 맡은 무언가가 다가오는 느낌을 느꼈다. 소리와 진동으로 보아 같은 녀석들인듯 했다. 하지만 문제는 하나가 아닌 다수였다.


“둘이던 셋이던 상관없어. 와라 빨갱이들아.”


씨익 웃으며 심장에 위치한 마나의 고리를 맹렬하게 회전시키기 시작했다.


“배틀메이지가 뭔지 보여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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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4. 게이트 - 회색 (1) 21.04.17 33 2 9쪽
13 3. 예, 이녀석이 바로 그녀석입니다.(3) 21.04.16 43 2 9쪽
12 3. 예, 이녀석이 바로 그녀석입니다.(3) 21.04.15 35 2 7쪽
11 3. 예, 이녀석이 바로 그녀석입니다.(2) 21.04.14 40 2 8쪽
10 3. 예, 이녀석이 바로 그녀석입니다.(1) 21.04.13 42 2 7쪽
9 2. 돌아왔는데 왜이래요(8) 21.04.12 79 5 8쪽
8 2. 돌아왔는데 왜이래요(7) 21.04.11 111 5 12쪽
7 2. 돌아왔는데 왜이래요(6) 21.04.11 118 5 8쪽
» 2. 돌아왔는데 왜이래요(5) 21.04.10 134 6 8쪽
5 2. 돌아왔는데 왜이래요(4) 21.04.09 118 6 8쪽
4 2. 돌아왔는데 왜이래요(3) 21.04.08 137 6 9쪽
3 2. 돌아왔는데 왜이래요(2) 21.04.08 184 6 12쪽
2 2. 돌아왔는데 왜이래요(1) 21.04.08 192 6 8쪽
1 1. 스승님은 내게 X을 줬어 21.04.07 229 8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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