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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사업자는 던전판매업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박현민
작품등록일 :
2021.04.07 23:02
최근연재일 :
2021.04.17 11:05
연재수 :
14 회
조회수 :
1,505
추천수 :
63
글자수 :
54,816

작성
21.04.09 00:07
조회
118
추천
6
글자
8쪽

2. 돌아왔는데 왜이래요(4)

DUMMY

7.

[인스턴스던전 ‘레드우드’에 진입하였습니다.]

[등장하는 적과의 레벨차이로 인하여 획득하는 모든 경험치를 50% 추가 획득합니다.]

[등장하는 적과의 레벨차이로 인하여 ‘위축’ 상태이상이 적용됩니다. ‘위축’은 사용자의 동력을 소량 감소시키지만 활력을 증가시킵니다.]


“호오..레벨1부터 시작한다길래 온라인게임과 비슷할것 같았는데 역시나. 이런 기능도 숨겨져 있었군. 난이도가 올라갈수록 보상도 달콤한 법이지.”


자고로 게임에서 강함의 척도는 첫번째가 레벨인것은 당연지사였다. 주변을 둘러보자 ‘레드우드’라는 지명 답게 주변은 검붉은색 나뭇잎이 가득한 숲이었다. 사방을 둘러보아도 방향을 분간할수 없을 정도로 빽빽한 나무숲 이었다.


“자, 일단 스승님과 이야기한다고 확인못했던 것들을 살펴 볼까. 상태창.”


명령어가 입력되자 말그대로 내 정보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반투명의 창이 나타났다.


이름 : 주 한

레벨 : 1

특성화 : 미개방

칭호 : 마스터 코드23 에이트의 제자(외 1개)

칭호효과 : 스승과 함께 전투시 전체 능력치 50% 증가

근력 : 35(특성 계수 비율 0.8)

활력 : 30(특성 계수 비율 0.9) +3(상태이상)

동력 : 36(특성 계수 비율 1.3) -5(상태이상)

지력 : 55(특성 계수 비율 1.8)

매력 : 25(특성 계수 비율 1.0)

추가능력치 : 0


“정말 게임 같긴하네. 레벨이 오르면 추가능력치도 분배할수 있겠군. 근데 칭호는 바꿀수 없나? 혼자 사냥할건데 너무 쓸모가 없겠어.”


상태창의 칭호 위치에 손을 가져다 대자 슬라이드를 통해 다른 칭호를 선택할 수 있었다.


칭호 : 구원자

칭호효과 : 기본칭호 , (숨겨진 능력이 있습니다. 메인퀘스트를 진행하여 개방하십시오)


기본칭호에 아무런 능력치조차 없었지만 관심을 끄는 항목이 있었다. 그래, 이런 비밀정도는 있어줘야 풀어나가는 맛이 있지.


상태창의 기본은 파악을 하였기에 이제 다른 능력을 사용해볼 차례였다


“정보열람.”

[정보열람 1레벨을 사용할 사물,인물,위치를 지정하십시오]

난 손에 쥐고 있던 스승님이 준 기다란 봉을 고쳐쥐었다.


[튼튼한 목재 봉. 탄성이 좋은 소재로 만들어져 쉽게 부러지진 않을것 같다.]


생각보다 너무 간단한 정본데? 아직 정보열람 레벨이 1이라서 그런지 큰 도움은 안되었다. 게다가 그렇게 아끼는 애제자에게 이런 별 도움도 안되는 나무 막대기 하나 던져주고는 이런곳으로 등떠밀다니···


“그게 내 복이겠지. 그건 그렇고 이제 시작해볼까. 나뭇잎 색도 검붉은데다 좀 어둑어둑하다 보니 분위기는 끝내주네.”


혼자 중얼거리며 눈앞의 숲을 헤치며 앞으로 가던중 그리 멀지않은 곳에서 무언가가 다가오는것을 느꼈다.

난 빠르게 몸을 웅크렸다. 풀숲이 흔들거리더니 이내 검붉은 피부색의 삐쩍마른 난쟁이가 튀어나왔다. 키는 1m가 채 안되어 보였고 옷가지 하나 걸치지 않은데다 긴 귀에 날카로운 이빨을 가진 기괴한 모습.


“고블린 같은 녀석인가?”

캬아아악!

날 발견한 녀석이 달려오더니 공중으로 날아올라 입을 쩍 벌렸다.

“어딜!”

퍼억! 끼에엑!


난 몸에 베이다 못해 무의식적일 정도의 동작으로 봉을 한바퀴 돌리며 허공에서 괴물을 향해 풀스윙을 날렸다.

반발력이 만만치 않은듯 괴물의 몸이 날아가며 나무기둥에 부딪혔다.


“오우, 아프겠는데.”


원심력을 이용하여 최대한의 힘을 이끌어낸 상태에서 무방비하게 당한 풀스윙이었기에 충격은 만만치 않았을 것이다.


[경험치를 획득합니다(+50%)]

[첫 전투에 승리하여 새로운 기능이 추가됩니다.]

[인벤토리창 오픈]

[레드 고블린의 이빨]


아마 그 고블린은 그 공격 한방에 즉사한듯 했다. 아마 날아가면서 나무에 목이 꺾여 죽은듯 했다.


“새로운 기능인가보군. 인벤토리”


인벤토리창이 열리자 빽빽하게 채워진 격자무늬의 반투명한 창 위로 방금 사냥한 레드 고블린의 이빨이 보관되어 있었다. 가로 8칸에 세로로 10칸의 도합 80칸의 공간이 있는것을 확인했다. 아직은 달리 볼것이 없었기에 창을 닫았다. 뒤이어 정보열람을 통해 죽은 고블린의 정보를 확인했다.


[레드 고블린. 레드우드 숲의 영향을 받은 고블린. 여타 고블린들과 마찬가지로 대규모 부락규모로 활동한다. 레드우드 숲의 영향으로 인해 더욱 흉포하다.]


“훙포하고 부락규모라···느낌이 쎄 한데.”

캬아아악!

끼기기긱

곧이어 갖가지 괴성이 총망라된 굉음과 함께 수십의 고블린이 나타났다.


“와, 이건 좀 어렵겠다. 마법만 조금 사용할수 있으면 할만할것 같은데···”


내가 왜 봉을 들고 싸우냐고? 마법사라면서? 난 사실 12년동안 마법수련을 한건 맞다. 하지만 그과정에 스승님의 고집이 첨가되긴 했지만.


“배틀메이지라고 들어는 봤냐 난쟁이들아?”


그와함께 세마리의 고블린이 동시에 달려들었다. 하지만 내가 들고있는 봉이라는 무기란 무엇인가. 위력을 발휘할 힘만 받쳐준다면 일대 다 전투에서 막강한 파괴력을 보여주는 것이다.

달려드는 고블린 세마리에게 몸을 한바퀴 돌린뒤 원심력으로 통째로 횡방향으로 후려쳐 버렸다. 고블린의 뼈가 박살나는 느낌이 봉 끝에서 전해져 왔다.


“와 체력소모가 장난아니구만.”


만만치는 않았다. 상태창에서 마법사인 만큼 지력수치가 제일 높았지만 근력수치도 낮은건 아니었다. 하지만 그정도 힘으로는 아무런 버프없이 생짜로 고블린 세마리를 쓸어버리기엔 많은 힘이 들어갔다.


“버프 몇개만 써도 순삭인데!”


날아간 레드 고블린 세마리를 뒤로하고 곧바로 다시 세마리가 달려들었다. 달려오는놈 둘, 나무위에서 하나. 일단 배틀메이지로서 전투법은 잠시 버리고 순수 육체능력으로 이녀석들을 극복하기 위해선 한방에 한놈씩, 그리고 에너지소모를 최소화 해서 싸워야만 했다.


하나! 그리고 두놈!

키에엑!

셋 다음에 어이쿠.


잠시 뒤로 피한 나는호흡을 가다듬었다. 이상하게 힘과 속도면에서 예전의 나와는 달랐다. 상태창을 통해 보여지는 수치야 이번에 처음 보았다지만 그간 수련을 해온 나였기에 지금의 움직임은 과거와 그 궤를 달리했다.


“확실히 육체의 재구성이란게 대단한가 보구나! 으랏차!”


다행이 흉포한 녀석들이기만 했다. 단지 그것뿐. 기본적으로 고블린은 영악한 놈들이기에 게릴라 전법이나 협공을 하거나 도구를 다룰줄 아는놈들이었다.

다행이 이 레드 고블린들은 도구를 사용하지도 않고 머리를 쓰지도 않았다. 협공같은건 했지만, 큰 시너지효과는 없을정도의 합격기였다.


“마지막!”

퍽!


강한 타격음과 함께 마지막 레드 고블린의 머리통이 깨지며 죽어버리고 말았다.

“휴우.”

짧게 숨을 고르자 십여분정도의 전투가 무색할만큼 진정되었다. 다행이 녀석들이 멍청해서 최대한 체력을 아끼며 싸운 덕도 있었다.


삼십여 마리의 레드고블린을 잡고난 뒤 몇번 레벨이 올랐다는 메세지를 짧게 보았다. 난 상태창을 열어 레벨을 확인했다.


“와, 벌써 5레벨이네.”


확실히 레벨차이가 나는 녀석들이었는지 생각보다 많은 레벨이 올라있었다.


“추가능력치가 16개가 생겼네. 그럼 1레벨당 4개씩 준다는거고, 레드 고블린 이빨 34개에 이건 뭐지?”


인벤토리도 같이 확인하자 잡템으로 보이는 이빨을 제외하고 처음보는것이 있었다.


[레드 고블린 팔찌. 착용자에게 소량의 동력을 제공합니다.]


“와우. 착용할수 있는 아이템도 있나보네.”

한번 착용해보려 했지만 인벤토리의 이것저것 눌러보던중 다시금 풀숲을 울리는 고블린들의 괴성이 들려왔다.

“뭐, 저런거 없어도 충분해. 싹쓰리 해보자!”

내 얼굴에 미소가 피어올랐다. 오랜만에, 그것도 거의 12년만에 인생이 즐거워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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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4. 게이트 - 회색 (1) 21.04.17 34 2 9쪽
13 3. 예, 이녀석이 바로 그녀석입니다.(3) 21.04.16 43 2 9쪽
12 3. 예, 이녀석이 바로 그녀석입니다.(3) 21.04.15 35 2 7쪽
11 3. 예, 이녀석이 바로 그녀석입니다.(2) 21.04.14 41 2 8쪽
10 3. 예, 이녀석이 바로 그녀석입니다.(1) 21.04.13 42 2 7쪽
9 2. 돌아왔는데 왜이래요(8) 21.04.12 81 5 8쪽
8 2. 돌아왔는데 왜이래요(7) 21.04.11 111 5 12쪽
7 2. 돌아왔는데 왜이래요(6) 21.04.11 119 5 8쪽
6 2. 돌아왔는데 왜이래요(5) 21.04.10 134 6 8쪽
» 2. 돌아왔는데 왜이래요(4) 21.04.09 119 6 8쪽
4 2. 돌아왔는데 왜이래요(3) 21.04.08 137 6 9쪽
3 2. 돌아왔는데 왜이래요(2) 21.04.08 184 6 12쪽
2 2. 돌아왔는데 왜이래요(1) 21.04.08 193 6 8쪽
1 1. 스승님은 내게 X을 줬어 21.04.07 232 8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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