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주셔서 감사합니다. 애슈다는 아주 오랜 옛날 평범한 라기아족이었으며, 이후 우연한 계기로 특별한 능력을 전수받은 사람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겁니다.(이 이상은 설명하기가 어렵네요.)
말씀하신 대로 여러 특별한 능력도 있지요. 바람을 통해 먼 곳의 소식을 듣거나, 상대방의 미래나 인물상을 보는 등 말이죠.
다만, 이 능력은 스스로 화려한 잔재주라 칭합니다. 왜냐하면, 능력을 자유자재로 다룰 수 없고, 이 능력이 있어도 현실 속 거대한 흐름은 어찌할 수 없기 때문이죠.
적절한 비유일지는 모르지만, 새가 강의 흐름을 볼 수 있다 할지언정, 그 흐름을 어찌하지는 못하는 것과 같은 이치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대단한 능력임에도 당사자는 그리 높게 취급하지 않습니다.
질문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닙니다. 질문은 언제가 기분 좋게 받고 있습니다. 오히려 감사합니다.
말씀대로 ‘애슈다’는 좀 더 유한 이미지를 생각하며 쓰고 있습니다. 아마, 아주 오래 살고, 많은 이들을 만나봐 저리되지 않나 싶습니다.
애슈다가 얼마나 오래 살았는지 구체적인 숫자로 말씀드리긴 힘들지만, 나무가 자라는 시간 보다 더 오래 살았다고 생각하시면 될 듯합니다.
그리고 늙은 산의 드루이드와 애슈다가 아무 연관성이 없냐면 그건 아닙니다.
이것 역시 구체적으로 이건 이거다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어쩌면 애슈다를 가르친 게 드루이드 일지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라기아족 사회는 그리 체계적이지 못해, 늙은 산에 기거하는 드루이드도 있고, 스스로 드루이드라 칭하는 떠돌이 사제(혹은 고행자)가 있습니다.(물론, 늙은산 드루이드를 진퉁으로 치긴 합니다.)
참고로, 드루이드가 이 떠돌이 사제를 사이비라고 칭한 적이 없어, 현재는 서로가 서로를 그냥 인정하고 있다고 보면 됩니다. 물론, 개중에 가짜 사기꾼이 있기도 하지만, 라기아족 답게 각자 알아서 걸러야 합니다.
참고로 떠돌이 사제가 생긴 설은 두 가지가 있습니다.
1. 드루이드처럼 되기 위해 스스로 수행하는 이들이 생겼다.
2. 늙은 산에 사는 일부 드루이드가 스스로 내려와 떠돌이 사제를 양성했다.
그래서 구체적이지 않지만, 애슈다 역시 드루이드와 전혀 연관성이 없다고 딱 잘라 말씀 못드리는 겁니다. 도움이 되셨다면 기쁘겠습니다. 질문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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