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노란커피 님의 서재입니다.

강과 먼지의 왕자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노란커피
작품등록일 :
2016.09.24 16:04
최근연재일 :
2022.01.30 09:00
연재수 :
177 회
조회수 :
499,752
추천수 :
23,924
글자수 :
1,255,524

작성
21.06.27 09:00
조회
904
추천
60
글자
14쪽

2-145. 성공한 사업가 (3)

DUMMY

일리시아와 대화를 마치고 나왔을 때쯤에는 날이 저물고 있었다.


밖에서 진을 친 채 떼를 쓰던 버릇없는 노인들도 체력이 다했는지 다 돌아갔는데, 덕분에 대문 밖에 서 있는 거라고는 문지기인 하노와 바투의 부하들밖에 없었다.


“볼일은 잘 끝났습니까?”


하노가 질문했다.


“뭐, 대충.... 근데, 늙은이들은 전부 어디 갔어? 오줌이나 갈겨주려고 했더니만.”


“저 친구들이 계속 팔짱 낀 채 있으니, 눈치 보다가 하나둘 슬금슬금 사라졌습니다.”


하노가 무로를 비롯한 바투의 주먹들을 가리켰다.


“아아.... 인정하지. 쟤네는 얼굴이 무기니까. 고맙겠네? 내 덕분에 늙은이들 떼 안 받아줘서?”


“아뇨, 뭐, 그다지요. 돈 많은 늙은이들 가로막는 것도 생각보다 재밌거든요.”


하노의 대답을 듣자 바투는 저도 모르게 웃음을 터트렸다.


“아..... 젠장, 넌 네 밑으로 왔어야 했는데.”


“아, 죄송하지만 누구 밑에 있는 성격이 아니라서요. 그런 의미에서는 미친 창녀들에게 고마워요. 그것들 아니었으면 별것도 아닌 놈들 밑에 계속 있었을 텐데, 덕분에 제게 맞는 생활을 찾았거든요.”


“무슨 생활? 돈 많은 아가씨 밑에서 발 닦게 노릇하는 거?”


“예, 정확히는 돈 많고 아름다운 아가씨지만요. 징그러운 사내새끼보다는 아가씨 밑에 있는 게 백번 낫죠.”


바투는 별 말 없이 웃었다. 하긴, 자기도 같은 생각이었다. 행운의 여신이 도와준다면 돈 많은 고용주를 자빠뜨려 남편이 될지도 몰랐으니.


뭐.... 일리시아 아가씨를 상대로 그건 힘들겠지만.


“알았어. 계속 아가씨 발 닦게 노릇이나 하고 있으라고. 취향은 다양한 법이니까.”


“예, 안녕히 가십시오. 바투 씨도 창녀들 가랑이에서 금과 은이나 뽑으십시오.”


“당연히 그래야지... 난 그게 좋거든. 진심으로 말이야.”


그렇게 바투는 일리시아가 있는 중산층 거주지를 벗어나 자신의 영역인 뒷골목으로 돌아갔다.


보통 해가 지평선 위에 뉘엿뉘엿 누우며 다들 가게 문들 닫고, 집으로 돌아가 늙은 마누라와 징그러운 애새끼들과 저녁을 먹는 데 반해.


바투의 거리는 아름답고 헐벗은 여인들이 거리 밖으로 나오고, 혈기왕성한 사내들이 골목 입구를 통해 들어왔다.


대부분 젊거나 건장한 사내들로, 홀로 오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들개처럼 무리 지어 오는 이들도 있었는데, 그뿐 아니라도 신분도 다양했다.


평범한 도시민부터 근무를 마친 도시 경비대, 가게 문을 닫은 장사꾼, 인근에 사는 부농 거기에 이국의 용병과 근래 늘어난 조각난 땅의 부유한 관광객까지.


특히, 관광객의 경우에는 자신의 경호원과 노예들까지 데리고 나와 남들의 몇 배의 돈을 뿌렸다.


덕분에 거리는 늘 인산인해.


보통 이렇게 거리에 사람들이 몰려들며 다들 신경질 내 거나, 날카로워지기 마련이었는데, 여기서는 그럴 일 따위 없었다.


첫 번째 이유는 도시 경비대처럼 거리를 순찰하며 치안을 바로잡는 바투의 주먹들이 있었기 때문이었고,


두 번째는 이곳에 즐길 것과 화풀이 할 게 넘쳤기 때문이다.


아직 쌀쌀한 날씨임에도 벌거벗은 채 자신의 몸에 글자와 숫자를 그린 채 호객행위를 하는 창녀만 봐도 쉬이 알 수 있었다.


여기서는 싼값에 왕처럼 대우받을 수 있었고, 비싼 값을 치르면 말하기조차 부끄러운 더러운 욕망도 아무런 문제없이 채울 수 있었다.


이곳에서는 돈과 남자가 왕이자 신이었으니.


‘나중에 여기 한복판에 동상도 세우고 싶군. 내 동상.’


바투가 잘 가다 말고 멈춰서며 생각했다.


바투가 멈춘 곳은 다름 아닌 뒷골목 중 가장 넓은 공터로 일종의 중간 지점이자, 호객, 노점상이 몰리는 곳이었는데, 그곳 한가운데 바투는 자신의 황금상을 세우는 것을 문득 상상했다.


수많은 창녀들을 짓밟은 채 당당히 선 자신의 모습을.


당연히 벌거벗은 채인데, 다리 사이의 물건 역시 큼지막하게 만들고 싶었다.


좀 과하긴 하지만 황금상을 만들 정도로 돈 많으면 그래도 되지 않겠는가? 근데, 총독저택에서 그걸 허락해주려나?


“아이고, 바투 어르신·····.”


웬 목소리에 바투가 고개를 돌렸다. 충직한 경비견인 무로는 다가온 남자를 향해 위협적인 표정을 지으며 가로막았는데, 바투가 가슴에 손을 대 뒤로 물렸다.


다가온 남자는 한쪽 다리를 저는 땅딸막하고 통통한 사내로, 외견으로 사람을 쉬이 파견해서는 안 되지만 바투에게 해를 끼치려는 인사는 아닌 거 같았다.


“안녕하십니까. 이리 만나 뵙게 되어 영광입니다.”


머리 위에 쓴 바구니 같은 모자를 벗으며 사내가 말했다. 처음에는 누군지 기억이 안 났지만 이윽고 떠올랐다.


“아아····! 너?”


“예, 접니다. 루모.... 루모 입니다.”


기억났다. 피자노 노리 밑에서 일하던 포주. 어미인가 아비인가 피스인인 잡종 놈이었는데, 창녀들의 반란 때 같이 일하던 아들을 잃고, 한쪽 다리마저 절게 된 불쌍한 인간이었다.


그에 보복하기 위해 피자노 노리를 찾아갔지만, 그는 이미 창녀들에게 질질 겁먹고 도망친 후.


그 덕분에 그는 한때 부렸던 창녀들을 피해 도망치다가 바투가 등장했을 때 찾아와 감사 인사를 했다.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어르신! 제 아들놈의 원한을 갚아주어 너무 감사합니다!’


당시 너무 바쁘고 딱히 원한을 갚아줄 생각도 아니어서 대충 동전 몇 개 던져주고 보냈는데, 이후 피자노 노리까지 바투가 살해하자 다시 한 번 와 무릎 꿇고 바투에게 감사 인사를 했다.


필요할 때 자기와 의무를 버리고 도망친 더러운 피스인에게 정의를 실현해줘서 너무 고맙다고.


그때는 바투도 여유가 있고 기분이 좋을 때라 이 예의 바른 인간에게 두 가지 상을 줬다.


존경을 받으려면 추종자들에게 상을 줘야 하는 법 아니겠는가?


바투는 루모에게 피자노 노리의 손녀를 한번 안을 수 있게 해줬고, 또 이 뒷골목에서 장사를 할 수 있는 작은 노점을 싼값에 임대해줬다.


이문이 밝은 바투치고는 생각지 못한 선심.


허나, 이는 단순한 한두 푼의 이익을 뛰어넘는 선택으로, 이를 통해 바투는 뒷골목에서 힘뿐만 아니라 인자함까지 가진 자가 될 수 있었다.


이상할지도 모르지만 가만 생각하면 그리 이상한 것도 아니었다.


몇 대 쳐 맞아도 돈 받으면 헤실거리는 게 사람이었으니.


어쨌건 바투는 이 비굴한 개 같은 추종자에게 말했다.


“그래, 무슨 일인가?”


"헤헤, 일은 무슨 일이 있겠습니까? 어르신 덕분에 다들 번영하는데, 그저 이리 만나 뵙게 돼 인사라도 드리러 왔습니다. 아! 혹시 파이 드시겠습니까? 고기를 넣은 건데?”


바투는 고기 파이를 한 손으로 집어 우적 한입 베어 물었다. 뜨거운 연기와 함께 고기 육즙이 방울방울 떨어졌다.


“오, 맛있네? 보통 거리에서 파는 파이는 기름이나, 고기 찌꺼기, 내장이나 넣는 쓰레기밖에 없는데?”


“감히, 쓰레기를 어르신께 바칠 수 있겠습니까?”


“그건 그렇지. 뒤지기 싫으면.”


“헤헤, 예.... 하지만 오해하시지 마십시오. 다른 물건들도 다 제대로 된 물건입니다. 파이, 과일, 음료, 술. 저희 노점단에서 다 철저하게 관리 감독하고 있습니다.”


노점단이란 바투의 구역에서 장사하는 노점들이 뭉쳐 만든 거였다.


“오, 그래?”


“예, 이 뒷골목은 이제 붉은방패의 또 다른 얼굴. 어찌 쓰레기 같은 물건을 팔겠습니까? 거기다 방문하는 손님들 다들 주머니 사정이 괜찮아 조금 비싼 거는 개의치 않습니다.”


실제로 그를 증명하듯 곳곳에 자리 잡은 노점들은 매음굴과 같이 문전성시를 이뤘다.


짤랑짤랑 주화 소리가 울려 퍼졌는데, 바투는 이에 상당한 만족감을 느꼈다.


저 중 일부는 바투의 수중에 들어왔으니. 툴리오가 이곳에 노점을 깔고 싶다고 하는 장사꾼이 많다고 했는데, 괜한 소리가 아닌 거 같았다.


바투는 노점장사꾼 루모에게 어깨동무를 하며 말했다.


“이봐, 내 뭐 하나만 묻지. 내 등 뒤에 있는 새끼들은 머리가 굳어서 이런 질문하기가 부적절하거든. 한때 포주 노릇 하던 말랑말랑한 대가리를 가진 네가 대답해봐.”


“예, 말씀하십시오.”


루모의 근육이 긴장한 게 느껴졌다. 바투는 더욱 힘을 줘 말했다.


“이곳 한가운데 내 동상을 세우면 어떨 거 같아. 황금상. 벌거벗은 창녀들을 짓밟고 당당히 서 있는 모습이지. 내 물건은 크고 창처럼 발딱 세우고.”


“아주 훌륭할 거라 생각합니다.”


노골적인 아부. 허나, 바투는 그런 노골적인 아부가 싫지 않았다. 일단 겉으로 아부하면 속도 그런 인간이 되는 법이니.


바투는 만족스럽게 어깨동무를 풀고 루머의 뺨을 친근하게 때렸다.


“말 잘하는군. 계속 그렇게 열심히 착하게 살아, 혹시, 필요한 일이 있으면 찾아오고. 그러고 보니까. 툴리오가 노점을 관리할 인원이 필요하댔나?”


“예, 그랬습니다.”


권투사 무로가 대답했다.


“뭐, 그렇다네.... 이제 가봐.”


말뜻을 이해했는지 루모는 힘껏 고개를 숙이고 물러났다. 바투는 그 모습을 말없이 지켜보며 파이를 한입 베어 물었다. 무로가 다가와 말했다.


“굳이 그런 말 할 필요 있었습니까?”


“저렇게 먹이를 보여줘야지 더 개처럼 일하지. 괜찮으면 쓰는 거고, 더 괜찮은 게 나타나면 그놈 쓰면 되는 거고.”


“그렇군요.”


“오, 근데, 그건 그렇고 이 파이 더럽게 맛있네. 노점단 놈들 나중에 불러서 노점관리를 제대로 하라고 명령해야겠다. 내 거리에서 장사하려면 이 정도는 돼야지.”


바투는 남은 파이를 마저 입에 쑤셔 넣고 걷기 시작했다.


다시 거리를 살펴봤는데, 한 건물 사이 골목에서 도시 노동자로 보이는 사내들이 벽에 낙서하며 큰소리를 지르고 있었다.


“오늘 시합! 오늘 시합! 라기아족의 늑대와 사냥꾼이 싸울 거야! 배당은 1.2! 1.2! 다들 돈 걸어 돈!”


그러자 사내들은 오늘 푼 삯을 꺼내 어디 어디 돈을 건다고 침을 튀겨가며 소릴 질렀다.


과거에는 보기 드문 광경이었지만, 요즘은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 광경이었다.


투기장의 관람료를 내기 힘들어 시합 결과만 이용해 자기들끼리 도박판을 벌이는.


사실, 바투의 사업 관점에서 보자면 손해가 되는 짓이지만, 아직까지는 딱히 상관하지 않았다.


때마침, 권투사 무로가 조심스럽게 물었다.


“제지해야 하지 않을까요? 관람료도 수수료도 내지 않고 저러는데.”


“음... 됐어. 액수가 그리 크지 않으니, 일단 내버려 둬. 욕망에 충실한 저 태도는 우리 사업에 좋거든. 대신, 다른 건달 놈들이 개입해 사업을 키우려고 하면 그때 보고해. 아직까지는 뭐.....”


말뜻을 이해한 무로를 고개를 끄덕였다.


바투는 다시 걷기 시작했고, 거리에서 쓰레기를 줍거나, 벽에 낙서를 지우는 고아들을 지나쳤다.


다들 바투를 보자 고개를 깊숙이 숙였는데, 그럴 때마다 바투는 동전을 한 닢씩 줬다.


이렇게 미리미리 길들여야 커서도 말을 잘 듣는 개새끼가 되지.


“자, 그럼 오늘은 어디 사업장을 방문해서 관리자 놈들 애를 먹일까....? 응?”


바투가 가다 말고 이상한 광경을 보고 멈췄다.


한 사창가이었는데, 요란한 소리가 나더니, 거리에서 순찰을 돌던 주먹들이 다급히 몰려갔다.


십중팔구 소란이 일어난 것. 우선 바투의 심정을 말하자면 신기했다.


몇몇 진상들을 바투가 어찌 처리했는지 다 아는 터라 바투의 거리에서 소란을 일으키는 자들은 거의 사라졌는데, 도대체 누가 소란을 일으키는 걸까?


바투는 호기심이 생겨 그곳으로 가봤다.


“이런 개....! 팔 제대로 잡아! 팔 제대로!!”


“이 개새끼 힘이 장사야! 장사!”


“아, 진짜....!”


바투는 가게 안을 바라봤다. 소처럼 덩치 큰 놈을 중심으로 주먹들이 달라붙었는데, 한쪽 구석에는 얼굴에 피멍이 든 포주가 찔끔찔끔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그 외에도 소란을 피해 도망친 손님들과 매춘부들, 널브러진 가구 등등 난리난리 보통 난리가 아니었다.


“아이고 등신들..... 뭐하냐?”


“이런, 어떤 빌어먹을 놈이.... 보스?!”


“그래, 나다. 명색에 주먹이란 놈들이 사람 하나를 제압 못 해?”


바투가 한심하다는 듯 말했으나, 반은 틀린 말이었다. 어찌 됐건 숫자에 장사 없다고 덩치는 점점 기력을 다해 제압되고 있는 중이었으니.


허나, 가게가 난장판이 된 것도 사실이라 주먹은 뭐라 반박을 못 하고 그대로 고개를 푹 숙였다.


“야, 뚜쟁이....”


“예, 예? 보스.”


“많이 아파? 죽을 정도로?”


“아, 아뇨. 아닙니다.”


“그럼, 놀란 손님들에게 사과하고, 돈 돌려주고, 새 가게로 안내해드려! 계집년들처럼 질질 짜지 말고!”


바투의 호통에 방금까지 찔끔찔끔 울던 포주는 벌떡 일어나 손님들에게 사과하고 돈을 돌려주기 시작했다. 역시, 우는 아이는 매로 다스리라는 옛 성현의 말씀이 옳았다.


얼추 상황을 진정시키고 바투는 주먹 세 명에게 깔아뭉개진 덩치를 봤다.


머리에 두른 두건, 각진 턱, 살기 어린 작은 눈, 두꺼운 팔뚝.... 어딘가 낯이 익었다.


“이야... 이게 누구야? 가게 일꾼이잖아?”


바투는 그를 알았다. 푸불무스와 만나러 갔을 때 혼자 들어가야 한다고 떼를 썼던 문지기.


그는 숨을 후욱- 후욱- 몰아쉬며 바투를 올려다봤다.


“...... 왜 이랬는지 어디 대화 좀 해볼까?”


작가의말

읽어주신 독자님들 감사합니다.


나무젓가락 님, minby123 님, Aste 님 응원감사합니다. 늘 제게 큰 힘이 됩니다. 성실히 쓰도록 하겠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강과 먼지의 왕자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강과 먼지의 왕자 장기 휴재 공지 사항입니다. +8 22.02.06 2,481 0 -
공지 강과 먼지의 왕자 휴재 공지 사항입니다.(8월 22일 ~ 9월 12일) +15 21.08.21 977 0 -
공지 녹색땅 동부 지도 입니다. +2 20.12.25 2,170 0 -
공지 연재주기 변경에 관련된 공지사항 입니다.(금요일 에서 일요일로.) 20.08.14 1,886 0 -
177 2-162. 공화국의 장군 (3) +5 22.01.30 982 44 10쪽
176 2-161. 공화국의 장군 (2) +3 22.01.23 510 36 13쪽
175 2-160. 공화국의 장군 (1) +6 22.01.16 531 42 12쪽
174 2-159. 협력자 (5) +14 22.01.09 535 43 12쪽
173 2-158. 협력자 (4) +11 21.10.31 715 45 12쪽
172 2-157. 협력자 (3) +7 21.10.17 684 47 14쪽
171 2-156. 협력자 (2) +5 21.10.10 609 49 10쪽
170 2-155. 협력자 (1) +9 21.10.03 690 48 12쪽
169 2-154. 침략자 (2) +5 21.09.26 668 46 13쪽
168 2-153. 침략자 (1) +5 21.09.19 727 47 14쪽
167 2-152. 증명하는 자 (2) +12 21.08.15 832 55 14쪽
166 2-151. 증명하는 자 (1) +10 21.08.08 785 59 12쪽
165 2-150. 대비하는 자 (4) +13 21.08.01 757 51 19쪽
164 2-149. 대비하는 자 (3) +13 21.07.25 770 59 12쪽
163 2-148. 대비하는 자 (2) +21 21.07.18 804 68 12쪽
162 2-147. 대비하는 자 (1) +10 21.07.11 905 65 12쪽
161 2-146. 성공한 사업가 (4) +10 21.07.04 905 68 19쪽
» 2-145. 성공한 사업가 (3) +10 21.06.27 904 60 14쪽
159 2-144. 성공한 사업가 (2) +14 21.06.20 852 61 19쪽
158 2-143. 성공한 사업가 (1) +11 21.06.13 915 62 16쪽
157 2-142. 올라서는 자 (3) +14 21.06.06 814 64 15쪽
156 2-141. 올라서는 자 (2) +6 21.05.30 799 49 13쪽
155 2-140. 올라서는 자 (1) +6 21.05.23 906 56 14쪽
154 2-139. 여인 (4) +28 21.05.16 969 73 16쪽
153 2-138. 여인 (3) +9 21.05.09 907 55 16쪽
152 2-137. 여인 (2) +11 21.05.02 943 60 14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