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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커피 님의 서재입니다.

강과 먼지의 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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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커피
작품등록일 :
2016.09.24 16:04
최근연재일 :
2022.01.30 09:00
연재수 :
17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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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1.1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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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2-122. 흔들리는 왕 (5)

DUMMY

뚱뚱한 마셔 부인은 르로안을 데리고 한 방에 들어갔다. 더욱 폐쇄된 형태의 방. 비밀리에 이야기를 나누기 너무나도 좋은 곳 같았다. 티가 날 정도로.


“자, 저기 앉으시게.”


그녀가 한 탁자를 가리키며 말했다. 탁자 위에는 거대한 맥주병과 잔이 있었고, 양옆에는 의자가 둘 있었는데, 하나는 평범한 크기에 소박한 의자였고, 다른 하나는 모피가 깔린 매우 크고 화려한 의자였다.


남자 셋은 족히 앉을 만한 크기. 허나, 마샤 부인이 앉자 그마저도 작아 보였다. 왜 그녀의 별명이 ‘뚱뚱한’인지 알 거 같았다.


그녀가 걸쭉한 맥주를 백랍 잔에 넘실거릴 정도로 따르며 말했다.


“이곳은 안전한 곳이네. 무슨 말이든 해도 되지. 그 누구도 알 수 없으니.”


르로안이 폐쇄되고, 횅한 방 주변을 둘러봤다. 보이는 것이라고는 횃불과 촛불, 보온용으로 벽에 걸어놓은 모피뿐.... 그리고 그 모피 뒤로 숨은 전사 넷. 기척을 감추는 것을 보아 제법 실력 있는 전사 같았다.


“뭐, 문제 있나?”


“전혀요. 저도 모르게 둘러봤습니다. 확실히 안전한 곳 같군요.”


마샤 부인이 미소 지었다.


“물론.”


르로안은 묻고 싶었다. 왜 먼저 이런 방에 자신을 안내한 건지, 그리고 무엇을 조심하는 건지.


르로안이 믿음을 주기 위해 걸쭉한 맥주를 한 모금 마셨다. 긴 창 부족에서 만든 맥주인지 맛이 가히 끝내줬는데, 마샤 부인이 만족하며 똑같이 맥주를 마셨다. 놀랍게도 한 번의 입 넘김으로 맥주잔이 바닥을 보였다.


새 맥주를 채우는 그녀를 보고 르로안이 말했다.


“우선, 다시 사과드리겠습니다. 마샤 부인. 결혼식 때의 제 무례를-”


“-아, 이제 됐어. 선물도 받았으니. 좋은 말, 힘센 나귀, 그리고 은제 도구와 모피, 갑옷과 칼.... 사과를 받아주지.”


르로안은 감사의 뜻으로 고개를 까딱였다. 일단, 한고비 넘긴 셈. 자, 문제는 이 다음이었다.


어떻게 하면 얼룩돼지 부족과 동맹을 맺을 수 있을까?


과거 르로안이었다면 아마 직설적이게 이야기 꺼냈을 터였다. 시간도 아끼고, 잔머리도 안 굴려도 되니, 허나, 은화장군에게 시달린 지금으로서는 그게 썩 좋은 방법이 아니라는 걸 알았다.


간단하고, 명확하지만, 무례해 보였고, 믿음을 주기 어려웠다. 누가 솔직한 바보와 친구가 되고 싶겠는가? 뭣보다 그러한 솔직함은 함정에 빠지기 딱 좋았다.


다만, 문제라면 이러한 점을 알고 있어도 이야기를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감이 안 왔다는 거.


이쯤 와서야 골치 아픈 일을 전부 아버지에게 맡겼음을 깨달았다. 머저리 같으니라고....


다행히도, 마샤 부인이 먼저 이야기의 물꼬를 틔워줬다.


“신중한 태도가 확실히 아버지를 닮았군.”


“... 칭찬으로 받아들이지요.”


“아, 그래. 칭찬 맞네. 하지만, 의외군. 처음에는 자네가 할아버지를 더 닮았다고 생각했는데... 할아버지를 아나?”


르로안은 고개를 끄덕였다. 아버지, 고르혼, 다른 나이 든 전사나, 원로들에게 들은 적 있었으니. 뼈화살 부족치고 이례적인 호전성을 보인 왕.


생선 가시에 목이 걸려 죽을 때까지 수많은 전쟁을 벌여, 부족의 영역을 확장하고, 포로를 붉은 방패의 노예로 팔아 큰 부를 축적한 위대한 왕.


허나, 동시에 수많은 적을 만들어 부족을 몰락시킬뻔한 암군이기도 했다.


그가 조금만 더 늦게 죽어, 아버지가 왕위를 물려받지 못했다면, 당시 전쟁 중이던 여러 부족과 뼈화살 부족 중 단 하나만이 살아남을 터였다.


한때, 르로안의 숨은 우상이었지만, 지금은 글쎄.... 마샤 부인이 말했다.


“참고로, 난 그대의 할아버지를 좀 아네. 비슷한 나이였거든. 참으로 용감하고, 잘생긴 왕이었지. 지혜로움과는 거리가 있었지만, 그것을 메꾸고도 남을 수많은 재능을 가졌어. 검술, 궁술 무엇보다 사람을 이끄는 왕의 자질.”


“허나, 적도 많이 만드셨죠.”


르로안의 대답에 마샤 부인이 의미심장한 눈빛을 번뜩였다.


“그건, 그렇지. 대충 내가 아는 것만 해도, 돌주먹, 녹색사슴, 긴창, 엄니멧돼지, 금갈기부족 정도였으니. 다행히 우리 부족과는 별문제 없었네.”


르로안은 놀랐다. 자신이 아는 것보다 더 심했다. 설마, 그 정도일 줄이야. 영역이 겹치는 모든 부족과 싸운 셈인데, 왜 아버지가 그토록 전쟁에 조심스러웠는지 알 거 같았다. 할아버지 때 부족이 멸망할 뻔했다는 게 결코 과장이 아니었다.


‘그런데 생선 가시로 살길이 열렸다니... 소어의 장난이군.’


마샤 부인이 말했다.


“솔직히 이제 와서 말하는 거지만, 자네 할아버지와 결혼하고 싶었네. 위대한 왕이 될 재목처럼 보였거든... 그리고 다시 말하는 거지만, 자넨 할아버지를 닮았어. 뛰어난 궁술과 검, 사람을 이끄는 매력 그리고 잘생긴 얼굴도.”


르로안은 소름이 끼치는 걸 참고 웃어 보였다. 설마, 이 할머님께서 자신과 결혼하자는 건 아닐 테지? 그렇다면 이건 르로안 인생 가장 큰 위기일지도 몰랐다. 농담이 아니라.


다행히 걱정은 기우에 불과했다.


“그런 자네가 이름도 못 들어본 작은 소부족의 공주랑 결혼했을 때, 내 귀를 의심했네. 말해보게. 사실인가? 은화장군의 강요에 의해 결혼했다는 거.”


“... 명이 있었던 건 사실입니다.”


“허어...! 이토록 통탄스러울 때가. 이는 분명 자네의 입에 굴레를 씌우기 위해서일 게 뻔한데, 어찌 수락했나?”


르로안도 스스로에게 자문했다. 왜 그랬을까라고? 그에게 복종하기로 약속해서? 그가 힘이 세서? 그에게 물자를 지원받아서? 솔직히 선뜻 대답하기가 어려웠다. 생각보다 복잡한 문제인 거 같았다. 딱 꼬집어 이거라 말할 수 없는.... 마치, 마법에라도 걸린 듯 복잡한 기분이었다.


“설명하기 어렵군요.”


“부족민 때문이겠지! 따르지 않으면 남자는 죽이고, 여자는 노예로 만들겠다고! 과거 그랬던 것처럼!”


마샤 부인의 분노. 르로안이 움찔했다. 명백한 공화국에 대한 적대감이라니. 무엇 때문에 그녀가 이토록 분노했단 말인가?


“나도 그 마음을 아네. 부족을 지켜야 한다는 부담감. 내가 십 대 중후반에 여왕이 됐으니, 왕 노릇을 한지 거의 사오십 되는구만. 왕이란 결코 가벼운 자리가 아니야.”


“동감합니다.”


“알아주니 고맙군. 내가 세 명의 남자와 결혼하고, 여덟 아들, 수많은 딸을 낳은 것도 그 같은 이유 때문이라네. 부족을 지키고, 안정화하기 위해. 그리고 난 꽤 잘해왔다고 자부하네.”


르로안이 고개를 끄덕여 동의했다. 진심으로. 그녀의 강력한 통치 아래 얼룩돼지 부족은 평온하고, 강대한 부족으로 있을 수 있었다.


“그렇기에 르로안 그대를 보면 날 닮았단 생각이 드네. 그대 나이가?”


“곧 열여덟 살입니다.”


“열여덟... 하! 좋은 나이지. 그땐, 나도 날씬하고, 피부는 탱탱했지. 수많은 전사가 내게 구애했고. 개인적으로 궁금하군. 그대는 애인이 몇이나 있나?”


“... 없었습니다. 아뇨... 어쩌면 한 명 있었을지도,”


“어쩌면 한 명?... 뭐, 좋아. 단도직입적으로 묻지. 단순히 내게 사과하기 위해 찾아온 게 아닐거라 생각하네. 내 생각이 맞나?”


“.... 예, 맞습니다. 사과뿐 아니라 다른 드릴 말씀도 있습니다.”


“맞춰보지. 혹시 동맹을 맺자는 건가?”


르로안이 내색하진 않았지만, 놀랐다. 아니, 어쩌면 너무 당연한 건가?


“.... 예, 그렇습니다. 어찌 아셨는지?”


마샤 부인이 다시 맥주를 들이켰다.


“연륜이라고 대답하고 싶지만, 사실은 이미 다른 이들이 왔다 갔네. 건방진 두 놈.”


누군지 알 거 같았다.


“놀프와 투랜이군요.”


“맞췄네... 가짜 라기아족과 패륜아..! 그 둘이 차례대로 날 찾아와. 친구가 되자고 하더군. 겨울은 춥고, 혼자는 외롭다고. 그래서 나와 침대를 같이 쓸 거냐고 물어봐 줬지!”


‘거절이군.’


르로안이 생각했다. 그리 이상한 건 아니었다. 놀프란 자와 손을 잡기에는 그의 태생이 문제였으며, 투랜과 손잡기에도 그의 행보는 가장의 권위를 중시하는 그녀로서 도저히 납득되지 않을 터이니.


그렇다면 르로안으로서는 좋은 이야기였다. 그런데 어째서인지 느낌이 영 아니었다. 뭔가 불안했다.


“묻지. 왜 나와 동맹을 맺으려는 건가?”


마샤 부인의 질문. 르로안이 솔직히 대답했다.


“앞의 두 사람과 비슷합니다. 겨울은 춥고, 혼자는 외롭습니다. 온기를 나눌 이웃이 있다면, 더욱 안전해지겠지요.”


“흐음.... 썩 마음에 들진 않지만, 틀린 말은 아니군.”


르로안이 쐐기를 박았다.


“전 많은 것을 바라지 않습니다. 그저 믿고 뒤를 맡길 수 있는 우방이 필요한 거뿐입니다. 그래 주신다면 저 역시 그에 상응하는 보답을 할 것입니다.”


“보답? 뭐지? 궁금하군.”


“여길 드리죠.”


르로안이 양손을 펼치며 대답했다. 연습한 대로 제법 능숙하게 말했지만, 예상과 달리 마샤 부인은 별다른 감흥을 느끼지 못했다.


“여기라니?”


“여기 이 야영지를 드리겠습니다.”


“이 야영지가 자네 소유인가?”


르로안은 두근대는 심장을 진정시켰다. 바보처럼 보여선 안 됐다. 자신이 바보로 보이면, 모두가 바보로 보일 터. 진정해라. 진정.


“아뇨... 허나, 이 야영지를 소유한 자에게 말할 수 있죠. 은화장군 말입니다.”


“왕께서는 내가 이런 야영지에 관심 있을 거 같나? 내가 마음만 먹는다면 이런 야영지는 얼마든지 지을 수 있어. 내가 원하는 것은 다른 것이야.”


예상치 못한 대답과 상황. 르로안이 되물었다.


“그게, 뭡니까?”


“무엇 같은가? 우리 얼룩돼지 부족에게 가장 중요한 게. 맞춰보게.”


“.... 광산?”


“그래! 광산이지! 우리 부족의 힘의 근원...! 아무래도 왕은 모르는 거 같은데, 지금 얼룩새 부족은 난리가 났네. 왜냐면 붉은방패에서 탐욕스러운 공화국 놈들이 오더니 멋대로 자기네 은광을 고쳐, 은을 캐려고 하기에!”


르로안이 깜짝 놀랐다. 처음 듣는 이야기였다.


“놀라는 것도 무리가 아니지! 나도 얼마 전 알았으니. 얼룩새 부족의 헬커비가 이에 대해 따졌다던데, 시리온이란 자는 더 이상 그 광산은 우리 것이 아니라고 비웃었고, 코모두스란 자도 거짓말로 일축할 뿐이었다네! 그대는 이에 관해 알고 있었나?!”


르로안은 고개를 저었다.


“얼룩새 부족의 헬커비는 지금 눈물을 흘리고 있지. 왜 안 그렇겠나? 서라기아족의 배신으로 누구보다 가장 큰 피해를 입었고, 살던 고향과 재산 역시 수없이 빼앗겼는데, 심지어 공화국 놈들이 점령했을 때, 그들의 성스러운 신상마저 태워버렸지.... 고작, 눈에 거슬린다는 이유로. 그런데, 그런 지금 그들의 광산마저 통째로 빼앗길 위기네. 남자라 해도 눈물을 흘릴 수밖에.”


르로안은 할 말이 없었다. 얼룩새 부족 전사들을 빼 온 게 미안할 지경이었다. 마샤 부인이 끊임없이 몰아붙였다.


“하지만 진짜 문제는 이게 끝이 아니라는 거야. 시리온이란 자가 말하길 이 녹색 땅의 광산 절반이 자기 거라고 말했어. 즉, 얼룩새 뿐 아니라, 돌주먹 부족과 우리 얼룩돼지 부족도 위험하다는 거지!

내 영웅신 라기아와 얼룩돼지의 어머니 돼지 부인께 맹세컨대, 그들이 우리의 신성한 광산에 손대는 걸 절대 용납하지 않을 걸세!”


르로안은 뭐라 할 말이 없었다. 왜 아니 그렇겠는가? 사냥터, 밭, 숲처럼 광산은 부족의 운명을 좌우할 중요한 재산이었는데, 다만, 지키는 것은 그와 별개라는 생각이 들었다. 르로안은 이미 경험해 봤기에.


“뼈화살 부족의 왕 르로안. 그대가 날 도와준다면 나 역시 그대를 도와줄 수 있네. 그대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말일세.”


“제가 과연 도울 게 있을까 싶군요.”


“왜 없는가? 그대의 이름만으로 아마 큰 재산인데, 무엇보다 은화장군과 가장 가까운 사이이기도 하고. 만약, 그대가 나의 사위가 되고, 그를 설득한다면 은화장군이 우리 부족의 재산은 안 건드릴지도 모르지 않겠나?”


“글쎄요?.... 잠깐, 뭐라고요?!”


“뭘 놀라나? 결혼 말일세! 동맹을 그냥 말로만 할 수 있는 게 아니지 않은가? 내게 여러 딸과 손녀가 있으니, 그대 내키는 대로 골라 가게. 원한다면 여럿을 가져가도 되고.”


“죄송하지만, 마샤 부인. 전 결혼했습니다.”


“알고 있네. 하지만 가짜 라기아족은 아내가 이미 두 자릿수가 넘었음에도 더 어린 아내를 찾고 있지. 자네라고 그러지 말아야 할 이유가 뭔가? 솔직히 말하면, 그런, 별 볼 일 없는 부족의 공주보다 내 딸들이 훨씬 나을 거라 자부하네.”


질을 무시하는 발언에 르로안은 어째서인지 저도 모르게 발끈했다. 자부심이 남다른 여자인 건 알았지만, 좀 과하다 싶었다. 그러거나 말거나 그녀는 대답을 재촉했다.


“어떻나? 나와 동맹을 맺을 텐가?”


르로안이 머뭇댔다. 아직 온전한 세력, 부유한 광산, 수퇘지 형제들의 명성. 분명, 그녀의 말대로 얼룩돼지는 검은날개와 비교가 안 될 정도로 도움이 될 게 뻔했다.


허나, 동시에 르로안은 강한 거부감을 느꼈다. 이 감각. 알고 있었다. 은화장군에게서 경험해 봤으니. 자신을 통째로 삼켜 영향력 아래에 두려는 수작을....


확답해선 안 됐다. 일단, 이 자리를 피해야 했다. 허나, 마샤 부인 역시 이 사실을 아는지 돼지처럼 물고 놓아주지 않았다.


“어서 대답해주게. 그대 말대로 겨울은 춥고, 지금 이 순간에도 온기를 빼앗기고 있으니.”


르로안이 대답하려는 찰나, 누군가 끼익 문을 열고 들어와 르로안을 구해줬다. 허나, 그의 입에서 나온 것은 전혀 예상 밖의 소식이었다.


“뭐냐?! 함부로 들어오지 말라 했을 텐데!”


“죄송합니다! 허나, 큰일...! 큰일 났습니다! 전하! 서라기아족의 기습으로 ‘감시자의 언덕’을 확보하러 간 공화국 군대와 다른 부족의 군대가 대패했답니다! 돌파자 베르겐이란 자가 서라기아족을 규합했답니다!”


작가의말

‘흔들리는 왕’ 편은 이번이 마지막 입니다.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다음 주는 ‘붉은방패’로 이야기의 무대가 옮겨갈 거 같습니다.


그리고 ‘1월 25일’ ‘도시던전 3 : 까마귀와 뱀들의 춤’을 올릴 터인데, 많은 방문부탁드립니다. ‘시즌1 도시의 까마귀’의 3년 후 이야기로, 마법사와 벤자민의 싸움이 본격화 될 것 같습니다.


다시 한번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나무젓가락 님, Like빤쓰 님 응원 감사합니다. 늘 응원해 주시는 독자님들 덕분에 기쁘게 글을 쓸 수 있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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