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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커피 님의 서재입니다.

도시 던전: 도시의 까마귀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완결

노란커피
작품등록일 :
2019.04.01 12:34
최근연재일 :
2019.06.29 23:35
연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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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5,354

작성
19.05.3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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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8
글자
15쪽

53. 재판(3)

DUMMY

53. 재판(3)




비싸기만 한 고기 파이로 대충 배를 채운 후, 다시 법정으로 돌아왔다.

이전의 열기는 다소 가라앉은 듯했는데, 재판장이 돌아오자 재빠르게 재판이 속개되었다.


“증인을 불러주시오.” 테오 재판장이 거두절미하게 말했다.


벤자민은 벌떡 일어나 보고서 다발을 모두가 볼 수 있게 들어 보이며 입을 열었다.


“존경하는 재판장님. 원래는 저희 쪽 마법사인 ‘해럴드 마쉬’가 나와야 했으나, 우려했던 대로 아직 혼수상태에서 깨어나지 못해. 그가 작성한 보고서만을 제출하겠습니다.”


벤자민이 세 개의 보고서를 법원 보조원에게 건네 판사에게 주었다. 재판장인 테오와 배석판사들이 각각 한부씩 집어 훑어봤는데, 테오는 이해하기 어려운지 덥수룩한 눈썹이 가운데로 몰리며, 주름이 잡혔다.


“그럼....... 이걸로 끝이오?”


벤자민이 과하진 않았지만, 모두가 알 수 있게 고개를 저었다.


“아뇨, 재판장님과 이곳에 계신 방청객분들이 이해하기 쉽게 제가 ‘해럴드’ 대신해, 보고서에 대해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전 그의 조사를 도와줬으며, 하루 단위로 보고를 받아 이 보고서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거기다 이 재판 자체가 이례적인 재판인 만큼 가벼이 넘어갈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예상했던 대로 엘빈이 벌떡 일어나 이의를 제기하였다.


“재판장님! 마법은 매우 높은 고등학문이고, 전문가가 다뤄야 하는 영역입니다. 그런데, 저쪽 변호사가 마법사 대신 설명하겠다니, 이는 이치에 맞지 않습니다!”


테오 재판장이 뭐라고 판단을 내리기 전에 벤자민이 바로 끼어들며 말했다. 저런 태도를 예상했기에 오히려 바로 치고 들어갈 수 있었다.


“재판장님. 서류를 봐서 알고 계시지만, 저 역시 마법사 가문의 일원으로, 마법 학교에서 마법사들과 똑같은 교육을 받은 경험이 있습니다. 실제로 장애 탓에 마법사 자격을 얻지는 못했으나, 졸업시험인 ‘S·T·K·M·E’의 세 개 학교 중 전체 1등을 한 적도 있습니다. 만약 이에 대한 증거를 원하신다면 준비된 성적표를 제공할 수 있으며, 피고 측인 브라운 사의 간부 중 하나가 증언해 줄 수도 있습니다. 제 학교 동기거든요.”


그러자 재판장의 시선이 다시 엘빈에게 쏠렸다. 틀린 말인지 반박해 보라는 무언의 메시지였다. 이런 경우는 예상치 못했는지 엘빈은 잠시 말을 잇지 못했다.


“...........하, 하지만 재판장님-” 엘빈의 목소리가 살짝 흔들렸는데, 벤자민이 끼어들었다.


“재판장님. 이 사건은 수많은 사람들이 운명이 달려 있으며, 저희 쪽 유일한 마법사가 이 일을 조사하던 중 얼마 되지 않아 정체불명의 괴한들에게 습격을 당하는 불행한 사고를 겪었습니다. 혹시 모를 오해를 불러일으키지 않기 위해서라도, 부디 관용을 베풀어주시길 바랍니다.”


엘빈이 발끈했다.


“원고 측은 지금 피고 교묘히 모함하고 있습니다.”


“모함하지 않았습니다. 그저 이 사건에 대해 조사를 하던 중 정체불명의 괴한에게 습격을 당했다는 것을 말했을 뿐입니다.” 벤자민이 바로 반박했다.


그때 의사봉을 두들겨지는 소리가 법정을 메웠다. 다소 감정이 들어가 있었는데, 재판장의 심정을 아주 잘 반영되었다.


“모두 조용히 하시오!”


테오 재판장은 당장이라도 의사봉을 던질 것처럼 인상을 팍 찡그리며 호통쳤는데, 이내 평소의 모습으로 돌아와 다시 말을 이었다. 의외로 자신의 외모를 잘 활용할 줄 아는 것 같았다,


“양측의 의견 모두 일리가 있소. 그럼 이렇게 합시다. 벤자민 변호사가 보고서에 대해 설명하시오. 단, 엘빈 변호사는 지금 방청객에 있는 회사 내 간부, 즉 마법사를 데려와 잘못된 부분이 있는지 확인해 보고 있다면 곧바로 이의를 신청하시오. 그 순간 멈춰주겠소.”


“전 좋습니다.” 벤자민은 기꺼이 받아들였다.


엘빈은 내키지 않은 눈치였으나, 이런 절충안을 무시할 수 없는 노릇이라 이내 고개를 끄덕이고 말았다.


“알겠습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시겠습니까?”


“물론이오.” 테오 재판장이 고개를 끄덕였다.


엘빈은 굳은 표정을 한 채 방청객을 훑어보더니, 객석에 있는 한 남자를 데려왔다. 놀랍게도 로건이었는데, 로건은 몹시도 불쾌한 표정을 지은 채 벤자민을 노려봤었다.

재판장이 로건을 얼굴을 보곤 물었다.


“브라운 사의 간부요? 어디 안 좋으시오? 표정이나 안색이 나쁜데.”


로건은 처음에는 대답하지 않았지만, 엘빈이 뭐라고 강하게 귓속말을 하자 이내 문제가 없다고 대답했다. 재판장이 벤자민에게 문제없냐고 묻자 벤자민은 로건을 보고 살짝 웃어 보이곤, 전혀 문제가 없다고 대답했다.


“그럼 시작하시오.”


벤자민은 판사와 방청객을 둘러보고는 천천히 입을 열었다. 한손에 보고서를 쥐고 있었지만, 읽지는 않고 그저 들고 있을 뿐이었다. 때때로 지휘봉처럼 이쪽저쪽을 향해 흔들었다.

벤자민은 우선 방청객 쪽으로 몸을 돌려 마법 캔디에 들어가는 원재료에 대해 설명하기 시작했다. 사실, 아주 쉬운 사실이었는데, 의외로 모르는 이들이 많아 짚고 넘어간 것이다.

기본적으로 설탕과 약초(원액)가 들어가며, 거기에 마법사들의 주문이 더해져 마법 캔디의 생산량과 질이 결정된다고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설명하였다. 이해를 돕기 위해 어려운 전문 용어보다는 일상적인 말이나, 비유를 들었다. 모두 이해가 잘 됐는지 흥미롭게 벤자민을 바라보며 고개를 끄덕였는데, 더욱 놀라운 것은 이 와중에도 로건은 한마디도 벙긋하지 못했다는 것에 있었다.

그저 인상을 더 찌푸릴 뿐이었는데, 저러다 잘생긴 얼굴이 망가지지 않을까 걱정마저 들었다. 벤자민은 마법 캔디에 대한 개략적인 설명을 마치고 판사 쪽으로 몸을 돌려 7페이지를 봐달라고 요청했다.

판사들은 모두 종이를 팔랑 넘겼는데, 거기에는 마법 캔디에 들어가는 필수원료가 적혀져 있었다. 벤자민은 이 필수 원료들 덕분에 마법 캔디를 만들 수 있으며, 동시에 생산량이나 가격을 쉬이 늘릴 수 없다고 설명했다.

그때, 로건이 이의를 제시했다.


“그건 잘못된 사실입니다. 뛰어난 마법사의 주문에 의하면-”


엘빈이 막으려고 했지만, 테오 재판장이 먼저 입을 열었다.


“이의 신청은 변호사를 통해 하시오! 그리고 아직 이야기를 제대로 시작하지 않았소. 기각합니다.”


재판장의 포효에 로건은 아이처럼 입을 굳게 다물었는데, 엘빈은 애써 침착함을 유지하며 로건을 달랬다. 마법사들은 선천적으로 재판과 어울리지 않는 듯하였다.

벤자민은 다시 변론을 이어갔다. 방금 로건의 말을 인용해 확실히 뛰어난 주문과 마법 실력을 통해 생산량을 개선할 수 있다고 말하면서도, 9페이지를 보면 알 수 있듯이 그 한계가 존재한다고 보충 설명을 했다.

테오 재판장이 물었다.


“도표가 여러 개가 있는데 무엇이오?”


“여덟 명의 마법 교수와 마스터의 논문에서 발췌한 마법 캔디의 생산량입니다. 오차 때문에 다소 차이가 나지만, 그 차이가 심하지 않고, 흐름이 비슷한 것을 알 수 있을 겁니다. 30년 전에 마법 캔디 생산량은 대폭 증가했지만, 그 이후부터는 정체되어 있습니다.”


테오 재판장이 배석판사들과 시선을 교환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벤자민은 이어 이러한 이유 탓에 마법 캔디의 생산량과 가격 개선이 한계가 있다는 것을 다시 강조하고는, 하프 캔디가 출시된 후로도 던전의 필수 원료의 수요량이나 가격이 크게 변화가 없다는 사실을 지적하였다.

엘빈이 섣부른 추측이라고 이의를 신청했지만, 재판장은 기각했다.

이에 수상함을 느껴 벤자민은 해럴드를 고용해 하프 캔디를 분석했다고 말한 뒤, 보고서 뒷장을 봐달라고 요청했다. 보고서 안쪽에는 하프 캔디를 비롯한 다른 마법 캔디에 대한 분석표 밑 밑그림이 그려져 있었는데, 하프 캔디의 형태가 미묘하게 달랐다.

벤자민은 그 점을 지적하며 하프 캔디가 기본 재료인 ‘요정 날개 뿌리’ 대신 유사 원료인 ‘악마 날개 뿌리’를 사용했다고 주장하며, 이에 관한 내용을 담은 서적을 법원보조원을 통해 판사에게 주었다.

서적의 219페이지 하단 부분에 있다고 설명했는데, 실제 벤자민이 제공한 보고서와 유사한 형태를 하고 있었다.

벤자민은 먼 과거 ‘요정 뿌리 날개’와 유사한 ‘악마 뿌리 날개’를 이용해 불량 제약품을 제조해 판 사례를 언급하며, 지금 이런 일이 되풀이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때, 엘빈이 너무나도 공격적인 단어를 사용해 피고를 음해하고 있다고 이의를 제기하였다.

재판의 중립성 탓인지 테오 재판장은 인정하며, 벤자민에게 자제할 것을 경고했는데, 벤자민은 이 정도면 충분하다는 생각해 열기를 다소 가라앉히며 비교적 무난한 단어를 골라 남은 내용을 설명하였다.

악마 뿌리 날개를 사용할 경우, 하프 캔디의 급격한 비용감소와 생산량 증대를 설명할 수 있다고 숫자까지 써가며 설명했는데, 로건은 말도 안 된다는 거짓말이라는 듯 인상을 찌푸리며 고개를 저으면서도, 이의를 제기하지는 못했다. 갑자기 과거 ‘S·T·K·M·E’의 1등을 하고 정체를 밝혔을 때의 카타르시스가 느껴졌다.

자신의 정체를 알고 모두 경악한 그 표정이란.

설명을 마치자 벤자민은 자기가 훌륭하게 일을 처리했음을 깨달았다. 방청객들은 아리송한 침울한 표정 대신 호기심과 흥미로 얼굴이 빛났으며, 판사들은 보고서를 세세히 훑어보고 있었다. 원고 측 자리의 존과 하워드, 올리버는 잘했다는 듯 미소 지으며 고개를 끄덕인데 반해, 피고 측은 하나 같이 똥이라도 씹은 듯 표정이 어두웠었다.

테오 재판장이 보고서를 덮으며 말했다.


“피고 측, 반대 심문하시겠소?”


“예, 재판장님.” 엘빈이 자리에서 일어서며 말했다.


엘빈은 마치 도시 경비대의 ‘신문관’처럼 다가와 고민하는 척을 하더니 말을 던졌다.


“이 보고서의 작성자 ‘해럴드 마쉬’와는 어떻게 알게 됐습니까?”


벤자민이 이의를 신청했다.


“이는 보고서와 관계없는 이야기입니다.”


그러자 엘빈이 반박했다.


“보고서 자체의 신빙성을 묻기 위한 질문입니다.”


“기각합니다. 대답하시오.”


벤자민은 아쉽다는 듯 한숨을 쉬곤 말했다.


“이전 사건에서 만나게 됐습니다. 웬만한 변호사들이 전부 그렇듯.”


“그럼 어떻게 그가 마법사라는 것을 알게 됐죠?”


벤자민은 대강 어떤 흐름이 될지 감을 잡았으나, 대답할 수밖에 없었다.


‘괜찮아. 정면으로 들이박아 버리면 돼.’


“그의 이름을 통해 알게 됐습니다. 그는 통상적인 던전 사람들과 다르게 풀 네임으로 자기를 소개했습니다. ‘해럴드 마쉬’라고 그 성을 통해 그가 마법사라는 것을 알게 됐죠.”


엘빈이 고개를 살짝 끄덕였다.


“그 말은 즉, 그가 쉐온 왕국의 마법사 가문인 마쉬의 일원이라는 것을 알았단 거고요?”


벤자민은 당당하게 고개를 끄덕여 대답했다. 엘빈이 약점을 찾은 듯 살짝 미소 지었다.


“그럼 그가 마법 무기를 불법으로 유통한 죄로 이곳에 도망쳐 온 범죄자라는 것은 알고 있습니까?”


‘네가 똑똑한 줄 알겠지. 하지만 덫에 걸린 건 너야. 이 머저리야.’


벤자민이 그리 생각하고는 이의를 제시하였다.


“이의 있습니다. 재판장님. 첫 번째 상대측은 이 도시의 불문율을 건들이고 있습니다. 던전에 온 모든 이들은 몇몇 일부 경우를 제외하고는 그 과거를 묻지 않습니다. 황제폐하께서도 이점을 인정해 주셨습니다. 두 번째, 해럴드는 수배를 받긴 했어도 재판을 받지 않아, 죄인은 아닙니다. 최소한 이쪽 법에서는 그렇죠.”


엘빈이 곧바로 반박했다.


“이 보고서 자체의 신뢰성에 대한 문제입니다. 범죄자일지도 모르는 이가 작성한 보고서로 견실한 회사가 위협받고 있습니다.”


그러자 객석에서 탄성 소리가 나왔다. 도시 던전은 이민자의 도시라 할 만큼 여러 사람이 왔는데, 개중에는 범죄자들도 있었지만, 억울하게 누명을 쓰고 쫓겨난 이들도 있었다. 그 외에도 가난과 핍박에 못 이겨 온 이들도 있었는데, 그 말은 대부분 아픈 과거를 간직하고 있다는 것을 뜻했다. 그런 이들이 보는 앞에서 남의 과거를 헤집어 물어뜯는 건........... 그리 영리한 방법이라고 할 수 없었다.

변호사란 자고로 면도칼을 잘 다뤄야 했는데, 그렇지 못하면 되레 자기가 다칠 수도 있었다.

엘빈도 뒤늦게 그 사실을 깨달았는지, 이마에 식은땀이 한 방울 티 나지 않게 흘렸는데, 그러나 이미 돌이키기에 늦었다고 생각했는지, 표정을 다잡으며 재판장을 바라봤다.

예민한 문제라 그런지 테오 재판장 역시 고민하였는데, 벤자민이 발언할 수 있는 기회를 요청했다. 허락이 떨어지자 벤자민이 말했다.


“존경하는 재판장님. 전 해럴드가 죄인인지는 모르나, 최소한 그가 이 도시에 온 후 선량한 시민이었다는 점은 알고 있습니다. 그는 이 도시에서 범죄를 저지른 적이 없으며, 오히려 변호사 자격증을 딸 정도로 성실하게 생활한 시민입니다. 이것에 대한 증거자료로 해럴드가 그동안 성실히 납부한 세금 명세서와 해럴드에 대해 아는 주변의 탄원서를 제출하겠습니다.”


법원보조원을 통해 제법 묵직한 종이 다발을 제공했는데, 테오 재판장은 잠시 살펴보더니 의사봉을 두들기며 말했다.


“이의 신청을 인정합니다.”


벤자민은 속으로 안도의 한숨을 쉬었고, 엘빈은 순간 누군가를 물어뜯을 듯 입을 달그락거렸다.


“엘빈 변호사, 반대 심문을 계속할 것이오.” 재판장이 물었다.


“예, 재판장님.”


이후, 엘빈은 벤자민에게 해럴드가 마법사로서 활동하거나, 연구한 적이 있는지 물었고, 그에 관해 벤자민은 잘 알지 못한다는 투로 대답을 흘린 뒤, 대신 그와 함께 하프 캔디를 조사했을 때는 실력이 제법 괜찮았었다고 대답하였다.

허나, 엘빈은 오히려 이를 물어뜯어 해럴드의 실력에 의구심을 던졌는데, 앞의 잘못된 공격 탓에 누구에게도 설득을 주지 못했다. 차라리 처음부터 이쪽으로 갔으면 먹혔을 텐데.

그는 기본적인 실력은 좋았으나, 마법사들에게 오랫동안 고용된 탓에 경험과 이 도시의 생리를 잘못 이해하고 있었다.

결국, 엘빈은 장기간 모험가와 변호사로 활동한 해럴드의 마법사적 실력에 어설픈 칼질을 한 것으로 반대 심문을 끝마칠 수밖에 없었는데, 이 정도면 그리 큰 상처도 아니었다. 아니, 오히려 공격을 잘못한 탓에 엘빈의 손이 더 크게 베였는데, 방청객의 표정을 봤을 때, 처음 변론 때 보였던 감동은 이미 사라진 것 같았다.

벤자민은 방어에 성공함은 물론, 뜻하지 않은 반격까지 가한 셈이었다.

재판장인 테오가 회중시계를 꺼내 살펴봤다.


“아직 시간이 좀 남았지만, 분위기가 다소 뜨거워진 것 같으니, 냉철한 판결을 위해 오늘은 이만 휴정하겠소. 양측 이의 있소?”


엘빈은 이를 반갑게 받아들였다. 부디 내일이 되면 방청객이 자신의 실수를 잊길 신께 빌 터였다. 반대로 벤자민은 다소 아쉬웠지만, 그렇다고 굳이 강행할 이점도 없었기에 받아들였다.


“좋소. 재판을 휴정하도록 하겠소.”


작가의말

근래 보다는 조금더 많이 썼습니다. 늦었지만 재밌게 읽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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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 후기 +86 19.06.29 3,887 175 9쪽
66 65. 새로운 시작 (시즌1 완결) +140 19.06.27 3,205 207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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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63. 미래 계획 +38 19.06.24 2,454 150 9쪽
63 62. 작은 파티 +19 19.06.24 2,389 138 12쪽
62 61. 개 이론 +70 19.06.21 2,571 167 12쪽
61 60. 체포, 초대 +69 19.06.13 2,850 158 13쪽
60 59. 판결 +22 19.06.11 2,547 143 15쪽
59 연재 관련 공지 사항입니다. +18 19.06.10 2,657 55 1쪽
58 58. 협상 시도 +40 19.06.08 2,518 152 13쪽
57 57. 재판(7) +28 19.06.06 2,349 131 12쪽
56 56. 재판(6) +24 19.06.05 2,354 128 11쪽
55 55. 재판(5) +27 19.06.04 2,266 131 15쪽
54 54. 재판(4) +18 19.06.03 2,241 137 10쪽
» 53. 재판(3) +28 19.05.31 2,273 138 15쪽
52 52. 재판(2) +14 19.05.31 2,231 122 9쪽
51 51. 재판(1) +22 19.05.29 2,351 133 8쪽
50 50. 매운 샌드위치 +24 19.05.28 2,344 134 12쪽
49 월요일 휴재입니다. +16 19.05.26 2,368 40 1쪽
48 49. 사전 회의 +26 19.05.24 2,421 137 13쪽
47 48. 의도치 않은 전개 +19 19.05.23 2,452 131 8쪽
46 47. 거인의 개입 +26 19.05.21 2,396 138 12쪽
45 46. 폭풍전야 +18 19.05.20 2,362 117 7쪽
44 45. 대치 +24 19.05.18 2,444 140 16쪽
43 44. 후퇴 +26 19.05.16 2,471 131 11쪽
42 43. 공갈단 +34 19.05.15 2,453 130 14쪽
41 42. 새옹지마 +18 19.05.14 2,353 125 9쪽
40 41. 끔찍한 꿈 +7 19.05.13 2,416 135 11쪽
39 40. 마녀, 저항자, 괴물 +35 19.05.11 2,615 164 24쪽
38 39. 초대하지 않은 손님들 +16 19.05.10 2,484 137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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