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노란커피 님의 서재입니다.

도시 던전: 도시의 까마귀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완결

노란커피
작품등록일 :
2019.04.01 12:34
최근연재일 :
2019.06.29 23:35
연재수 :
67 회
조회수 :
207,525
추천수 :
9,938
글자수 :
375,354

작성
19.05.15 14:12
조회
2,452
추천
130
글자
14쪽

43. 공갈단

DUMMY

43. 공갈단




아침 시간 때. 존과 벤자민은 던전 중심부에 있는 ‘변호사 조합’을 방문했다.

가로로 넓은 3층 건물로, 화려하기보다는 실용적이었는데, 분쟁을 다루는 곳이다 보니 상시 경비원들이 대기하고 있었다.

천 옷에 검을 찬 경비원들은 존과 다친 벤자민을 보자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막아섰는데, 그럼에도 존과 벤자민이 지나가려 하자 어깨를 붙잡았다. 그 순간 벤자민이 소릴 질렀다.


“아악-! 아파라! 너무 아파!” 진짜 아프다기보다는 협박에 가까웠는데, 어찌나 소리가 크고 악에 받쳤는지, 덩치 큰 경호원도 놀라 순간 손을 떼고 말았다.


벤자민이 그 모습을 보고는 콧방귀를 뀌고는 존과 함께 조합 건물 안으로 들어가 조합장이 있는 사무실로 바로 걸어갔는데, 또 다른 경비원이 복도를 막아서자 존이 벤자민을 앞세워 말했다.


“부상당한 변호사가 조합장을 만나러 가는 건데 혹시 방해하는 것이오?”


존은 앞에 무엇이 있든 개의치 않고 부상당한 벤자민을 무기 삼아 밀고 들어갔는데, 결국 기가 눌린 경비원들이 식은땀을 흘리며 길을 비켜줬다. 표정이 미친놈을 만난 듯한 표정이었는데, 어느새 사무실 출입문 바로 앞까지 도착하였다,

비서로 추정되는 미녀가 기겁하며 존과 벤자민을 막으려고 했지만, 그녀의 가녀린 손이 벤자민의 몸에 닿기도 전에 그는 고통에 몸부림치며 소리쳤다.


“아악-! 너무 아파! 다친 데가 너무 아파! 아파라! 아이고 아파라!” 비명보다는 고함에 가까웠지만, 누구 하나 섣불리 막지 못하였는데, 결국 벤자민과 존은 누구에게 방해받지 않고 바로 조합장 사무실에 들어갈 수 있었다.

정상적이라면 며칠 전부터 약속을 잡아야 했는데, 그런 의미에서 보자면 부상을 당한 게 그리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좋은 아침입니다. 조합장 님!” 존과 벤자민이 문을 벌컥 열고 들어와 큰 소리로 인사했다.


조합장은 존과 엇비슷한 나이대로, 살이 통통하게 올랐으며, 작은 안경을 코끝에 걸치고 있는 소심한 인상의 사내였다. 참고로 머리는 벗겨져 가발을 썼는데, 모두 모른 척했지만 전부 가발인 줄 알고 있었다.

그는 막 출근했는지, 커피를 느긋이 마시고 있었는데, 존과 벤자민을 보자 마치 빚쟁이라도 만난 듯 얼굴이 창백해지며, 당황한 기색을 내보였다.


“여, 여러분.” 평소 조합장의 태도와 어울리지 않게 그는 벌떡 일어나 존과 벤자민을 맞이했다.


존과 벤자민은 미리 상의라도 한 듯 소파에 동시에 앉으며 운을 뗐다.


“이렇게 만나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약속을 잡고 싶었지만, 상황이 다급해 이리 방문했습니다. 아시다시피 죽을 뻔했거든요. 물론 지금 죽어가는 사람도 있고요.”


존과 벤자민이 미리 짠 대사라도 읊듯 번갈아 가며 말했는데, 묘하게 상대방을 몰아붙이는 힘이 있었다. 조합장이 손수건으로 이마에 맺힌 땀을 닦으며 말했다.


“저도 그 비극적인 소식을 듣고 걱정했습니다.”


벤자민은 욕을 내뱉을 뻔한 것을 간신히 참으며 미소를 지었다. 욕을 한다고 해결되건 없으나, 대화는 달랐다.


“그러시다니 진심으로 기쁘군요.” 벤자민이 거짓된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그렇게 걱정하시고, 이런 파렴치한 사건에 분노하셨다니. 무엇인가 구체적인 행동을 해주실 테구요.” 폭풍이 몰아치듯 존이 뒤이어 말했다.


마치 실력 좋은 사기꾼이 호구를 무는 것처럼, 두 사람은 사정없이 대화를 몰아갔는데, 너무 정신없어 조합장은 어안이 벙벙한 듯 고개를 끄덕였다. 이래 봬도 꽤 똑똑한 사람이었지만, 사안이 사안이고, 상대가 상대다 보니 이리 당하였다.

존과 벤자민이 여세를 몰아 끝을 보려는 찰라, 갑자기 산송장 하나가 뛰어 들어와 훼방을 놓았다. 허나, 존과 벤자민은 당황하긴커녕 같이 집어삼킬 기세로 말을 걸었다.


“이거 반갑습니다.” 벤자민이 먼저 인사했다.


“그래, 반갑소. 이름이 잼이었나?”


“제임스.” 벤자민이 정정해줬다.


“아, 제임스. 여하튼 반갑소.”


존과 벤자민을 본 제임스는 노기를 띤 표정을 지었는데, 입이 뭐라고 달그락거렸다. 미친놈들이라고 하는 것 같기도 했는데, 뭐, 상관없었다.

조합장은 구원군이 왔다는 듯, 제임스를 반갑게 바라봤는데, 그는 마치 이제부터는 자기가 상대하겠다는 듯 존과 벤자민의 맞은편에 앉았다.


“이게 무슨 무례요?” 제임스가 화를 억누르며 애써 침착히 말했다.


존과 벤자민은 무르쇠 태도를 취했다.


“무슨 말인지 하나도 모르겠소. 우리가 무슨 무례를 저질렀소?”


그에 제임스의 얼굴 근육이 분노로 팽팽해졌는데, 그제야 시체가 아닌 산 사람처럼 보였다.


“감히, 이른 아침부터 사전 약속도 없이 쳐들어와. 억지로 조합장님의 사무실에 비집고 들어온 게 무례가 아닌 뭐요? 장난치는 것이오?”


존이 얄밉게 벤자민을 바라보며 물었다.


“우리가 억지로 들어왔나?”


벤자민이 똑같이 얄밉게 대답했다.


“아뇨.”


존이 다시 제임스를 보며 말했다.


“내 기억으로도 우린 억지로 들어오지 않았소. 막는 사람이 없었거든.”


제임스는 궤변에 반박하려고 했지만, 존이 반 박자 더 빠르게 입을 열어 발언할 기회를 빼앗았다.


“그리고 우리는 그저 수임료 문제나 동료 변호사와의 사소한 분쟁으로 찾아온 게 아니오. 만약, 그런 거였다면 제임스 씨 말대로 약속을 잡았겠지만........ 보시다시피 우린 지금 생명의 위협을 받고 있소.”


존이 마지막 말을 하며 벤자민을 가리켰다. 어깨와 팔에 부목을 하고, 머리에 붕대를 감은 게 마치 전쟁터에서 돌아온 사람 같았는데, 벤자민은 그 상처를 보란 듯이 내밀었다. 약간 비겁한 행동일지 몰랐지만, 이왕 이렇게 된 거 이용할 수 있는 건 모두 이용할 생각이었다.


“여기 있는 벤자민 뿐 아니라, 내 집도 불탔소. 화재보험을 들어 그나마 다행이긴 하지만. 그리고 우리 일을 도와주던 해럴드 변호사 역시 괴한들의 습격을 받아 지금 정신을 잃은 상태요. 복부와 옆구리, 얼굴 한쪽에 칼을 맞고, 종을 치듯 머리를 두들겨 맞았소. 의사 말로는 언제 깨어날지 알 수 없다고 합디다.”


궁지에 몰렸는지 제임스가 되는 대로 지껄이기 시작했다.


“내가 알기로 그는 마법사라는 사실을 속였소.”


존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물고 늘어졌다.


“속인 게 아니라 숨긴 거요. 여긴 ‘던전’이지 않소? 다들 과거를 숨기지. 새 인생을 살기 위해. 그리고 도대체 그게 이번 일과 무슨 상관이란 말이오?”


제임스가 나름 그럴듯하게 말하기 시작했다.


“내가 알기로 그는 고향에서 밀무역을 하다 도망친 작자요.”


이번에는 벤자민이 끼어들었다. 일부로 열 받으라고 얄밉게 말했다.


“그래서 뭐요? 던전 이민자의 과거는 몇몇 경우를 빼면 다 불문에 부치지 않습니까? 그런 거 일일이 따지면 이 도시의 반이 하자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건 누가 알려준 거죠?”


제임스가 억지로 참으며 말을 이어갔다.


“내가 알아낸 사실이오. 그리고 중요한 것은 그가 범법자라는 사실이고. 당연히 원한을 가진 이들이 많을 것이오..... 그가 당한 습격은 과거 그의 죄로 인한 것일지 모르오.”


존과 벤자민은 잠시 침묵했다. 그리고 벤자민의 감탄사가 그 침묵을 깼다.


“와우.”


존이 뒤이어 물었다. 확실히 하기 위해.


“그러니까. 제임스 씨의 의견은 지금 침상에 누워 죽을지도 모르는 변호사가 죽을죄를 지어 저런 꼴이 된 거란.... 이 말씀이십니까?”


존의 질문에 제임스가 버럭 했다.


“말을 교묘하게 바꾸지 마시오! 난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는 거요.”


“그럼, 마스터의 집이 불탄 것과 제가 습격당한 것도 우연이라고 말씀하시는 거고요. 맞죠?” 제임스는 아차 싶었는지 입을 다물었다.


존이 벌떡 일어나며 말했다.


“변호사 조합의 의견을 잘 이해했습니다. 전부 다 우연찮은 비극의 산물이고, 알아서 하라 이 말씀이죠? 벤자민 일어나게, 뜻을 알았으니 이만 물러나야지.”


벤자민이 기다렸다는 듯 일어났는데, 그때, 조합장이 다가와 말렸다.


“잠깐잠깐, 오해가 있는 것 같은데. 다들 진정해보죠. 제임스도 그런 뜻으로 말한 게 아닐 겁니다. 그저 무한한 가능성을 이야기하는 거지. 그렇죠? 제임스.”


제임스가 초조한 조합장의 눈을 마주한 순간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소. 기분 나빴다면 사과하겠소.”


진짜로 떠날 생각이 없던 존과 벤자민은 그 사과를 기쁘게 받아들였다. 그리고 다시 자리에 앉아 대화를 이어갔다.


“저희도 죄송합니다. 너무 비극적이고, 위협적이며, 파렴치한 일을 당해 순간 이성을 잃었습니다.”


존의 말에 벤자민이 전적인 동의의 뜻을 보이며 고개를 끄덕였다. 맨 처음에 이렇게 굴기 조금 거북했으나, 슬슬 재미있기 시작했다.

열기가 조금 가라앉는 듯하자 조합장이 조심스레 입을 열었다.


“다시 한번 여러분에게 일어난 비극에 유감의 뜻을 전합니다. 하지만, 이게 브라운 사의 소행이라는 확실한 증거가.....”


제임스는 언제 튀어나올지 모를 반발을 막을 준비를 했는데. 벤자민은 이 두 놈이 얼마나 받아 쳐 먹었는지 슬슬 궁금하기 시작했다. 사람이 욕심이 많은 생물이라지만, 정도라는 게 있지. 하지만 그렇다고 다시 감정을 불태울 만큼 벤자민은 어리석지 않았다.

이미 존과 이에 대해 어떻게 대응할지 다 짜고 온 상태였으며, 존은 계획대로 운을 띄웠다.


“물론, 그렇죠. 확실한 증거는 없습니다. 우리가 브라운 사를 상대로 소송을 하고 있으며, 매우 갈등이 심한 상태이긴 하지만, 브라운 사가 우릴 습격했다는 증거는 없죠. 그저 정황뿐.”


조합장과 제임스도 이것까지는 부정하지 못했는데, 다음에 나올 말이 무엇인지 긴장하는 눈치였다.

벤자민이 중간에 끼어들며 말했다.


“어찌 됐건 사건을 수임 중인 변호사가 이리 당했으니, 조합이 대표로 이에 대해 총독에게 한 말씀 올려주셨으면 합니다.”


제임스가 뭐라 하기도 전에 존이 이어 말했다.


“물론, 브라운 사를 비난해 달라는 게 아닌, 변호사를 보호하는 차원에서 말해 달라는 겁니다. 지금 변호사 하나는 죽어가고 있고, 다른 하나는 집을 잃었으며, 이 녀석은 얼굴이 무슨 감자부대처럼 됐는데. 가만히 있으면 조합 역시 입장이 난처해지지 않겠습니까?”


벤자민이 농담하듯 말했다.


“감자부대는 너무하고요. 그리고 왜 하필 감자부대에요? 프란츠 연합 제국에서 와서요?”


“난 출신지로 누굴 모욕하는 무례한 사람이 아니야. 그냥 널 보는 순간 감자부대가 떠올랐을 뿐이지. 그보다 조합장 선거가 언제지?”


“얼마 안 남았죠. 제가 알기론.”


존과 벤자민이 농담을 반쯤 섞어가며 그리 대화를 나눴는데, 조합장은 난처한 듯 흘러내리는 안경을 계속 위로 올렸다. 조합장 선거는 당연히 중요한 행사였는데, 자칫 잘못하면 그동안 누렸던 특권을 모두 잃을 수 있었다. 가령, 게으름을 부리며 폼만 잡아도 받을 수 있던 고액의 봉급이라던가.

변호사 조합 선거는 던전 내 경제 활동을 하는 모든 변호사가 공평하게 한 표씩 행사할 수 있는데, 깡패가 비집고 들어오기도 힘들어 조작이 힘들었다. 그래서 변호사 조합의 조합장은 무난한 세월을 만나던가, 아니면 능력으로 그 자리를 유지해야만 했다.

결국 고민하던 조합장은 항복했다. 본인이 생각해도 다소 움직일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 한 것이리라. 제임스가 뭐라고 말했지만, 자리에 연연한 조합장의 눈빛을 보고 입을 다물었다.


“빠른 시일 내, 총독을 찾아뵙겠습니다.”


존이 만족스러운 고개를 끄덕이며, 벤자민과 뭐라고 작게 대화를 나눴는데, 찬반 의견이 오가더니 마지못해 입을 열었다.


“한 가지 청이 더 있습니다.”


“또 뭐요?” 제임스가 끼어들어 물었다,


존은 어깨를 가볍게 으쓱이며 말했다.


“브라운 사와의 협상 때 저희를 한번 도와주실 수 있겠습니까? 너무 직접적이 거는 말고, 가볍게 언질만. 딱 그 정도.”


제임스가 미친놈을 보듯 바라봤는데, 존은 개의치 않고 뻔뻔하게 말을 이어갔다. 이럴 때면 벤자민은 자기도 모르게 반할 것 같았다.


“왜 안 됩니까? 그냥 언질만 달라는 건데. 적당히 합의해 달라고, 전에 제임스 씨도 도시의 평화를 위해 저희 사무실에 찾아와 사건을 그만둬 달라고 ‘부탁’ 한 적 있잖습니까?”


벤자민이 덧붙였다.


“저에겐 이 도시를 떠나 달라고 했고요. 물론 좋은 의도에서였겠지만.”


제임스는 그 말이 나오자 몹시 당황했는데, 조합장도 그 사실을 몰랐다는 듯 제임스를 노려봤다. 소심해 보이는 인상과 딴판으로 눈이 꽤나 매서워졌는데, 아무래도 그냥 저 자리에 오른 것은 아닌 것 싶었다.

제임스가 뭐라 말하려고 했지만, 조합장은 손을 들어 막았다. 더 이상 아무것도 듣고 싶지 않은 눈치였다.


“........... 솔직히 저희가 협상에 직접 개입하는 것은 무립니다. 일단 조합의 규칙과 어긋나고요.”


존이 양보하며 말했다.


“그럼, 소식지에 이번 일을 언급하며, 유감의 뜻과 이런 일을 좌시하지 않겠다는 조합의 뜻을 밝혀주실 수 있습니까? 만약, 이번에 조합이 뜻을 밝히지 않으면 이상한 형태로 소문이 퍼져 어떤 일이 벌어질지 알 수 없습니다. 과거처럼 변호사에 대한 보복 살인이 늘지도 모르죠. 그 정도만 해도 변호사들은 안심할 거고, 사악한 세력도 함부로 행동하지 못할 겁니다.”


존의 호소에 결국 조합장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척 봐도 피곤해 보였는데, 이제 이 대화를 끝내고 싶은 생각밖에 없어 보였다.

얼추 원하는 것을 다 얻은 존과 벤자민은 자리에서 일어나 조합장의 진심 어린 관심과 도움에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사무실 밖을 나갔다. 나가는 도중 존과 벤자민이 이야기를 나눴다.


“죽을 뻔한 것 치고는 얻은 게 그다지 없지?” 질문이라기보다는 놀리는 어투였는데, 벤자민은 고개를 저으며 대답했다.


“이 도시에 와서 깨달은 것 중 하나가 제값 받는 게 세상에서 가장 힘들다는 겁니다.”


“아, 세상의 진리를 깨달았군. 이제부터 어쩔 거지?”


“포션을 마신 뒤, 다른 놈에게서 마저 값을 치르게 해야죠.”


작가의말

생각보다 빨리 올릴 수 있게 됐습니다. 내일은 올릴 수 있을지 잘 모르겠지만, 혹여 못올리게 되면 공지 띄우겠습니다.


다들 재미있게 봐주세요. 슬슬 완결을 향해 갑니다. 으어어어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34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도시 던전: 도시의 까마귀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67 후기 +86 19.06.29 3,884 175 9쪽
66 65. 새로운 시작 (시즌1 완결) +140 19.06.27 3,200 207 16쪽
65 64. 황제의 까마귀와 변호사 존 +34 19.06.26 2,618 164 15쪽
64 63. 미래 계획 +38 19.06.24 2,454 150 9쪽
63 62. 작은 파티 +19 19.06.24 2,388 138 12쪽
62 61. 개 이론 +70 19.06.21 2,571 167 12쪽
61 60. 체포, 초대 +69 19.06.13 2,850 158 13쪽
60 59. 판결 +22 19.06.11 2,546 143 15쪽
59 연재 관련 공지 사항입니다. +18 19.06.10 2,657 55 1쪽
58 58. 협상 시도 +40 19.06.08 2,517 152 13쪽
57 57. 재판(7) +28 19.06.06 2,349 131 12쪽
56 56. 재판(6) +24 19.06.05 2,354 128 11쪽
55 55. 재판(5) +27 19.06.04 2,266 131 15쪽
54 54. 재판(4) +18 19.06.03 2,239 137 10쪽
53 53. 재판(3) +28 19.05.31 2,272 138 15쪽
52 52. 재판(2) +14 19.05.31 2,231 122 9쪽
51 51. 재판(1) +22 19.05.29 2,351 133 8쪽
50 50. 매운 샌드위치 +24 19.05.28 2,343 134 12쪽
49 월요일 휴재입니다. +16 19.05.26 2,368 40 1쪽
48 49. 사전 회의 +26 19.05.24 2,421 137 13쪽
47 48. 의도치 않은 전개 +19 19.05.23 2,452 131 8쪽
46 47. 거인의 개입 +26 19.05.21 2,396 138 12쪽
45 46. 폭풍전야 +18 19.05.20 2,361 117 7쪽
44 45. 대치 +24 19.05.18 2,444 140 16쪽
43 44. 후퇴 +26 19.05.16 2,470 131 11쪽
» 43. 공갈단 +34 19.05.15 2,453 130 14쪽
41 42. 새옹지마 +18 19.05.14 2,351 125 9쪽
40 41. 끔찍한 꿈 +7 19.05.13 2,415 135 11쪽
39 40. 마녀, 저항자, 괴물 +35 19.05.11 2,615 164 24쪽
38 39. 초대하지 않은 손님들 +16 19.05.10 2,484 137 10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