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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이베카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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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트라이베카
작품등록일 :
2021.05.12 10:43
최근연재일 :
2021.06.16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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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5.25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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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2쪽

한진생명 (9)

DUMMY

[2:59:01 PM]


시계의 초침이 움직이며 방 안의 여유를 갉아 먹고 있다. 줄어드는 시간만큼이나 최민호 팀장의 인내심도 바닥나고 있는 듯 했다.


회의실을 채우는 짧은 정적. 그 고요함이 끝나는 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야 똑바로 말해봐. 천천히, 정리해서."

"말 그대로에요. 보유 중이던 전환사채 물량. 다 사라졌어요."

"9백억 어치가 몽땅?"

"네."

"야 이씨. 그게 말이 된다고 생각해? 시스템 오류겠지. IT 지원 쪽에 당장 전화 넣어."

"넵."


시계는 어느새 세 시를 가리켰다. 한진과의 거래가 약속된 시각.


"팀장님. 거래 확정은?"

"차장님. 저희 쪽에서 바로 문제 해결하고 연락드리겠습니다. 잠시만 통화 종료하겠습니다."

"아니 잠시만요! 팀장님!···"


최민호 팀장은 그 말을 한 이후 바로 화상 회의를 종료했다. 통화가 끊기기 직전 한 차장이 무언가 말하려고 한 것 같다.


하지만 최 팀장은 그다지 신경쓰지 않았다. 검은색 화면에 잔뜩 흥분한 최민호 팀장의 얼굴이 비쳤다.


"어, 어떻게 됐어?"

"네. IT 지원 쪽에서 시스템 로그랑 거래 기록 모두 확인중입니다."


최 팀장은 불안한 표정으로 시계를 쳐다봤다.


"팀장님."


박 대리의 떨리는 목소리.


"전량··· 매도됐다는데요?"

"뭐?"

"전량 매도했대요."

"누가?"

"해외자산팀이요."


최민호 팀장은 고개를 들어 박창섭 팀장을 바라봤다. 박창섭 팀장은 그 나름대로 어리둥절.


최민호 팀장은 다시 전화를 향해 소리를 질렀다.


"야! 그게 무슨 소리야! 너 알아들을 수 있게 설명 못 해?"

"말씀드린 그 대롭니다. 다 팔렸구요··· 평균 매도가가 110.687···. 완전 고점 매도네요?"


대화를 가만히 듣고 있던 박창섭 팀장. 핸드폰을 꺼내 거래 시스템에 접속했다.


그는 황급히 스크롤을 내리며 무언가 열심히 체크하더니··· 표정이 굳었다.


그리고 고개를 들어 나를 쳐다봤다.


"너···."


박창섭 팀장은 곧바로 어딘가로 전화를 걸었다.


"네, 전무님. 접니다."


조창훈 전무한테 건 전화인가 보다.


박창섭 팀장은 회의실 문을 열고 나갔다. 유리문 밖에서 한참 통화를 하고 나서 다시 회의실로 들어왔다.


툭-


박창섭 팀장은 회의실 책상 가운데에 핸드폰을 내려놓고 통화를 스피커 모드로 전환했다.


"최 팀장."

"···?"

"최 팀장, 거기 있나?"

"···?"


전화기에서 들리는 목소리는 역시나 조창훈 전무. 최민호 팀장이 대답했다.


"네 전무님. 여기 있습니다."

"취소해."

"네?"

"취소하라고."

"···무슨 말씀이신지?"


그리고 이어지는 조 전무의 단호한 명령.


"한진이랑 거래 엎으라고. 그리고 너랑 박창섭이랑 둘 다 사무실로 올라와."


전화가 끊겼다.


박창섭 팀장은 핸드폰을 집어 바지 주머니에 집어넣고는 최민호 팀장에게 손짓했다.


"야, 전무님이 부르시잖아. 가자."


아직도 이 상황이 이해 안 가는 듯한 표정의 최민호 팀장. 그를 먼저 사무실로 내보내고는 박창섭 팀장도 회의실을 나섰다.


박 팀장은 내 옆을 지나치는 순간, 목소리를 낮춰 나에게 말을 건넸다.


"설명 준비해둬라."

"넵."


회의실을 가볍게 정리하고 나오자 주 과장과 하 대리가 기다렸다는 듯 나를 붙잡았다.


"무슨 일 있어?"

"아까 회의실 밖에서 보니까 분위기가 장난 아니던데? 안에서 뭐 싸움이라도 났어?"


어깨를 으쓱 해보이고는 자리에 앉았다. 두 사람은 궁금해 죽겠다는 표정이다.


곧이어 박창섭 팀장이 엘리베이터 쪽에서 걸어 들어왔다.


"야! 너네! 당장 회의실로 들어와."


와, 지난 며칠간 회의실은 진짜 원 없이 들락날락하는 것 같다. 우리 팀이 향한 곳은 박창섭 팀장의 개인 회의실.


"설명해."


자리에 앉은 채로 날 노려보던 박 팀장이 입을 열었다. 주 과장과 하 대리는 이 상황이 이해가 가지 않는 듯 보인다.


"팀장님. 민성이가 회의에서 뭐 잘못이라도 했어요?"

"너한테 물어본 거 아니다."


주 과장은 상황을 이해하려고 질문을 시도했다. 하지만 박창섭 팀장에 의해 바로 막혔다.


'최민호 잡을 폭탄 터뜨릴 때보다 지금이 더 떨리네.'


심호흡을 하고 대답을 시작했다.


"배운 대로 했습니다."

"배운 대로?"

"네."

"계속 설명해."

"하 대리님한테 시스템에서 조건식 이용해서 알고리즘 예약주문 작성하는 법을 배웠는데요. 그때 매뉴얼을 하나 받았습니다."


하 대리가 나를 쳐다본다. 잔뜩 놀란 눈으로.


'야! 그거 pdf 파일???'


하 대리는 입을 벙긋거리며 소리 없이 나에게 물어봤다. 그 질문에 고개를 끄덕여서 대답해 준 뒤 말을 계속했다.


"거기부턴 말씀드린 그대로입니다. 매뉴얼 따라서 과다상승 종목 자동 매도 주문을 매일 걸어뒀습니다. 오늘도 예외는 아니었구요."

"그런데? 고팡 전환사채는 왜 자동매매 걸어둔 건데?"


하 대리뿐만 아니라 주 과장의 눈도 커졌다. 이게 무슨 소리인가 싶겠지.


"설명 보니까 우리 시스템 내에 존재하는 종목이면 상관없이 다 알고리즘 적용할지 말지 선택할 수 있던데요?"

"아니 그런데 고팡 전환사채를 왜 건드렸냐고."

"팀장도 그렇고 과장님도 그렇고 몇 번이나 말씀하시지 않았어요?"

"내가? 뭘?"

"고팡 주식은 결국 해외자산이라서 우리 건데, 국내주식팀에서 우리 밥그릇 뺏어가는 거 아니냐고요."

"뭐라고···?"

"그리고 국내주식팀도 시스템 내에서 허가되어 있다고 전환사채팀 물량 마음대로 뺏어 가잖아요."

"그게 뭐?"


박 팀장은 나를 닦달하는 것 같지만, 내 입에서 기대하고 있는 대답이 있는 듯하다. 그렇다면 말해줘야지.


"우리라고 못 할 법 있나요?"

"아오···. 이 또라이 새끼···."


박창섭 팀장이 손을 들어 얼굴을 덮었다. 마른세수를 하고 나서 충혈된 눈으로 되묻는다.


"가격은? 거기 하필 왜 걸어둔 거야?"

"그거도 매뉴얼 받은 대로 한 건데요? 현재가 더하기 일일 평균 변동 폭 곱하기 4 더하기···."

"아 누가 공식을 물어봤어? 거기가 고점인 거 어떻게 알았냐고!"

"그걸 제가 어떻게 알겠어요? 그냥 매뉴얼에 나온 것 그대로 한 건데요."


아 물론 이건 거짓말.


내 능력으로 고팡의 전환사채 가격은 맘대로 올릴 수 있었다. 그렇게 되면 최민호 팀장 쪽에서 떠안아야 할 부담이 늘어난다.


하지만 하기훈 대리가 짚어 냈듯, 문제는 따로 있었다. 그 가격이 유지될 수가 없다. 그리고 그 이후는 내 능력으로 조종할 수 있는 범위 밖이다.


그래서 내가 생각한 해결책?


그냥 팔아버렸다. 깔끔하게.


그것도 고점에서 70억 넘는 수익을 남기고.


"야 너···"


박 팀장은 눈을 찡그리며, 손으로 이마를 짚었다.


"이거 고점에서 체결된 걸 천운으로 알아라. 만약에 이거 더 높이 올라가거나 했으면···."

"넵. 죄송합니다."

"죄송해? 이거 잘못했으면 너 하나 잘리고 끝날 일이 아니었단 말야!"

"네 진짜 죄송해요. 거기까지 올라가서 체결될 줄 알았나요, 제가."


사실 진짜 죄송하진 않다.


조 전무가 최민호 팀장의 결정을 지지했던 이유는 단순하다.


그렇게 해야 나중에 더 큰 돈을 벌 수 있으니까. 박창섭 팀장은 그걸 눈치채고도 어찌할 방법이 없었다.


그래서 내가 엉킨 매듭을 풀었다.


최민호 팀장은 엿 먹었고, 회사는 큰 수익을 벌었다. 한진에게 잘 보여서 얻을 수 있는 것보다 훨씬 큰 수익을.


그리고 박창섭 팀장은 아마 승진할 거다.


"너 회사 매뉴얼 따라서 한 건 맞아? 뭐 이상하게 조건식 바꾸거나 한 거 아니지?"

"네. 이미 시스템에 등록되어 있는 자동매매 그냥 켜 놓기만 했는데요."

"아오···. 진짜 미치겠네. 너 이 정도 거래는 팀장 승인 필요한 거 알긴 아냐?"


아···. 웃으면 안 되는데. 마지막까지 진지한 표정으로.


"팀장님."

"뭐!"

"그래서··· 승인 안 해주실 거에요?"


**


"어! 팀장님 오신다."

"팀장님!"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와 사무실 데스크로 걸어오는 박창섭 팀장.


"팀장님, 어떻게 됐어요?"

"어떻게 되긴 뭐가 어떻게 돼?"

"아 좀 알려주세요!"


하 대리가 박 팀장에게 매달린다.


"그게 그렇게 궁금해?"

"네. 당연하죠."

"너가 언제부터 후배를 그렇게 사랑했다고?"

"팀장님이 저 처음 들어왔을 때 주 과장님한테 그러지 않으셨어요?"

"뭐라고?"

"후배 사랑 회사 사랑이라고요."


박 팀장이 어이없다는 듯 피식 웃었다.


"내가 그랬냐? 취했었나 보네."

"어, 아닌데? 회의실에서 그러셨어요. 아메리카노 드시면서요."

"시끄러. 아무튼··· 김민성!"


때가 왔다.


"네 팀장님."

"너··· 징계 면제다. 자동화 주문 사용법 교육이랑 리스크관리 교육, 그리고 거래 사전승인 교육까지 각 두 시간씩 총 여섯 시간 이수하는 것으로 결론 났어."

"감사합니다."

"이 정도로 끝난 걸 다행으로 알아. 수익이 워낙 커서 조 전무님이 특별히 면책 주신 거야."


신입이 멋대로 엄청 큰 거래 때려버린 거니까···. 그래, 이 정도는 감수해야지.


사실 더 큰 징계도 생각했는데 이 정도면 정말 아무것도 아니다.


하 대리가 씩 웃으며 뒤에서 내 어깨에 손을 올렸다. 그런데 주 과장은 뒤에서 앓는 소리를 냈다.


"아···. Shit."

"과장님."


하 대리가 자신만만한 표정으로 주 과장에게 다가가 손바닥을 펼쳤다.


"아 진짜."

"정산은 깔끔하게 해야죠. 우리가 신뢰 빼면 남는 게 뭐 있다고요."

"알았어! 인마. 이따가 다들 안 볼 때 해도 되잖아?"


주 과장은 주머니에서 지갑을 꺼냈다. 지갑에서 5만 원권 한 장을 뽑더니 하 대리에게 건넸다.


"크크 그러니까 배팅 잘하셔야죠."

"너네, 지금 설마···."


박창섭 팀장은 이번에도 어이없다는 듯 웃는다. 이번에는 피식이 아니라 실실.


"설마 지금 민성이 징계 두고 배팅했냐?"

"네. 정직, 혹은 감봉 2개월이 기준이었어요. 제가 두 달 부르자마자 과장님이 초과에 배팅하시던데요."

"하···. 신입부터 대리에 과장까지 아주 골때리는 놈들밖에 없네."


제임스 과장이 괜히 멋쩍은 듯 사족을 덧붙인다.


"아니 나는 뭐···. 만약에 민성이가 징계 세게 받으면 저거 5만 원 딴 거로 술이라도 사줄까 했지."

"야 그러는 거 아니다 주 과장아."

"아무튼 팀장님. 이거 우리 해결됐는데 오늘 회식 가요?"


서둘러 화제를 돌리는 주 과장.


"기훈이가 돈 땄는데 사는 거야? 그럼 가지."

"아 저 며칠 전까지만 해도 막내였는데!"

"막내 신세 벗어났으니까 이제 너도 우리 일원이 된 거야. 그럼 당연히 너도 사야지."

"맞아요 팀장님. 너 여태까지 얻어먹은 게 얼만데?"

"아 팀장님, 오늘 같은 날은 법인카드 쓰는 날 아니에요?"

"크크. 농담이다. 그래 너네 다 고생 많이 했는데 오늘 회식 한번 하자. 곱창집으로 갈까?"


다 같이 소지품을 챙겨 홀가분하게 회사를 나서는 길.


-7층입니다.


엘리베이터 문이 열렸다.


안에서 나오는 익숙한 얼굴. 외환 팀 백 대리.


박 팀장과 주 과장을 향해 고개를 꾸벅 숙인 백 대리는, 나를 보자 아쉬운 표정을 지었다. 오늘도 한 건 당길 수 있나 기대했나 보다.


닫히는 엘리베이터 문틈으로 백 대리의 번쩍번쩍한 구두가 보인다.


드륵- 드륵-


그와 동시에 핸드폰 진동이 두 번 울리며 새 문자의 도착을 알린다.


「새 메시지(1) : 김민성 고객님! 매직 넘버 서비스 체험판 사용 완료를 축하드립니다! 고객님은···」


작가의말

1권 분량이 끝났네요. 읽어 주신 독자 분들 모두 감사 드립니다. 앞으로 이어질 이야기도 기대해 주세요.


재미있으셨다면 댓글, 선작, 추천, 그리고 다른 분들께도 소개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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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가설 +3 21.06.09 1,002 49 12쪽
41 시스템 완성 +1 21.06.08 996 44 12쪽
40 냄새가 난다 +1 21.06.07 1,026 53 12쪽
39 트로이 목마 +2 21.06.06 1,048 47 12쪽
38 잠입자 +1 21.06.05 1,076 46 14쪽
37 해결책 +1 21.06.04 1,107 59 13쪽
36 탐색전 +2 21.06.03 1,133 56 13쪽
35 선전 포고 +4 21.06.02 1,182 53 12쪽
34 1등? +7 21.06.01 1,189 64 12쪽
33 거래 하시죠 21.05.31 1,164 61 11쪽
32 행운의 숫자 +2 21.05.30 1,175 61 12쪽
31 조별 프로젝트 (3) +2 21.05.30 1,188 58 13쪽
30 조별 프로젝트 (2) +2 21.05.29 1,208 54 16쪽
29 조별 프로젝트 +1 21.05.28 1,276 61 13쪽
28 운 좋아? +2 21.05.27 1,337 60 12쪽
27 확장 서비스 +2 21.05.26 1,355 67 13쪽
» 한진생명 (9) +12 21.05.25 1,405 68 12쪽
25 한진생명 (8) +2 21.05.24 1,371 65 13쪽
24 한진생명 (7) 21.05.23 1,384 57 12쪽
23 한진생명 (6) +5 21.05.23 1,385 53 12쪽
22 한진생명 (5) 21.05.22 1,384 55 13쪽
21 한진생명 (4) +4 21.05.21 1,461 59 12쪽
20 한진생명 (3) 21.05.20 1,503 56 12쪽
19 한진생명 (2) 21.05.19 1,592 56 12쪽
18 한진생명 21.05.18 1,637 58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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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첫 활약 +2 21.05.17 1,655 56 12쪽
15 신입이 업무를 잘함 +2 21.05.17 1,720 54 12쪽
14 내기 할래요? 21.05.16 1,740 57 13쪽
13 외환 팀 백 대리 21.05.16 1,821 56 11쪽
12 7층 +2 21.05.15 1,903 60 12쪽
11 스카우트 +4 21.05.15 1,985 68 13쪽
10 행운은 용감한 자를 돕는다 21.05.14 2,015 59 12쪽
9 참교육 +2 21.05.14 2,038 6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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