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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윈 님의 서재입니다.

로마왕에서 나폴레옹이 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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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윈
작품등록일 :
2022.07.19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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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9.24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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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문회

DUMMY

대사의 발표와 함께 모데나와 파르마의 계승권에 대한 논의는 뒤로 미루어지게 되었다. 나의 갑작스러운 소환으로 말이다.


이 소환 이후로 오스트리아의 입장이 명확해지는 만큼 회담의 참석자들은 쉽게 자리를 뜰 수 없었다.


내가 주최한 회담인 만큼 나의 부재로 회담 기간이 길어지는 것을 알면서도 말이다. 대신 그들은 그동안 중부 이탈리아 연맹의 결성에 대한 논의와 향후 이탈리아 정세에 관한 토론을 이어 가기로 했다.


그렇다고 내가 여유롭게 빈까지 여행을 가도 되는 상황은 아니었다. 빨리 돌아와 회담을 마무리해야 하는 것도 있고 소환해 대비해 준비해야 할 것이 있기 때문이다.


메테르니히가 나를 완전히 끌어내리려고 할 때 쓸 보험용으로 말이다.


“어머니, 여기에 서명해주실 수 있습니까?”


“이게 뭐니?”


모든 대표가 숙소로 돌아가고 난 바깥으로 나와 한 장의 문서를 작성해 몇 시간 동안 여러 장으로 인쇄한 후, 사환의 도움을 받아 대표들에게 이 문서에 서명을 부탁하였다.


회담에 대해 긍정적인 검토를 오스트리아 황제에게 부탁한다는 탄원서였다.


나 혼자만의 주장은 힘이 없을지라도 힘 있고 문제의 중심에 서 있는 누군가가 내 의견에 동의해준다면 그 의견은 분명 힘을 받을 것이라는 계산 때문이었다.


난 이것을 사건의 관련자인 내 어머니와 레오폴드 대공에게 내밀었다. 잠깐 머뭇거리던 대공을 그의 옛 실수를 상기시키며 서명케 한 후, 곧바로 모데나 시청에서 시민 대표들을 불러 그들에게 모데나 현지 상황에 대한 진술서와 함께 탄원서를 작성하도록 했다.


그들에게 옛 군주가 다시 복위하기를 바라는 거냐고 동기 부여를 시키자 순순히 서명에 동참하였다.


마지막으로 내 부대의 대대장 이하의 장교들을 모두 불러모아 상황을 설명해주고 진술서와 탄원서를 쓰도록 설득했다.


이쪽은 쓰는데 많은 시간이 들지 않았다.


내게 받은 뇌물용 예술품 문제도 있고 내가 처벌을 받으면 그에 동조한 자신들까지도 불이익을 받는다는 것을 머리로 이해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최소한의 안전장치를 마련한 나는 에드문드와 호위로 크리스티안의 소대 병력을 차출해 다음 날, 빈으로 출발하였다.


기동력을 높이기 위해, 말과 병사들을 태울 마차를 수배해서 태운 후, 쉬지 않고 달렸다.


말이 지치면 말을 갈아탔고 마차가 부서지면 바로 다른 마차를 수배했다. 그렇게 쉴 새 없이 달린 결과, 단기간에 빈에 도착할 수 있었다.


크리스티안에게 소대를 수습하라고 명령한 뒤, 에드문드와 함께 쇤부른 궁전에 들어서자마자 미리 나와 있던 궁정 관료의 안내를 받아서 대회의장 앞에 도착하게 되었다.


“여기서 기다리게.”


“행운을 빕니다.”


에드문드를 바깥에서 기다리게 한 후, 난 잠깐 심호흡을 하였다.


“들어가십시오.”


시종들이 연 문으로 난 천천히 발걸음을 옮겼다. 안으로 들어선 순간, 나의 청문회를 구경하기 위해 온 귀족들과 관료들의 시선을 받았다. 난 애써 그들의 시선을 무시하고 나아가 오랜만에 보는 할아버지 앞에 섰다.


그리고 내 옆에는 메테르니히가 태연한 표정에 불타오르는 눈빛으로 날 보고 있었다.


나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모양이다.


“티롤 연대장, 프란츠 요제프 카를이 제국의 황제 폐하를 뵙나이다.”


“어서 오거라. 그래, 건강해 보여서 다행이구나.”


“폐하의 보살핌 덕분입니다. 그동안 강녕하셨습니까?”


“..보다시피 짐의 머리가 좀 복잡하구나.”


내 말에 귀족들을 둘러보며 쓴웃음을 지은 황제는 메테르니히를 보며 말했다.


“그럼 시작하시오, 재상.”


그 말과 함께 메테르니히는 앞으로 한 발짝 나왔다.


“이제 라이히슈타트 공작, 프란츠 요제프 카를의 모데나에서 벌어진 일련의 폭력 사태에 대한 청문회를 시작하겠습니다.”


청문회의 시작을 알리는 발언 후, 메테르니히가 먼저 선공을 날렸다.


“여기 있는 라이히슈타트 공작은 영명하신 폐하께 이탈리아를 혼란과 불안의 구렁텅이로 몰아넣는 반역 분자들을 토벌해 이탈리아의 평화와 신성한 황권을 지키라는 명령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그는 폐하의 명령을 충실히 떠받들지 않고 오히려 신성한 왕권 아래에 평화롭던 땅을 침략하는 불법 행위를 저질렀습니다. 그는 자신의 임무를 망각하였을 뿐만 아니라 그 땅에 사는 이들을 폭력의 위험에 노출하였고 합스부르크 가문이 다스리던 신성한 왕권을 군홧발로 짓밟았습니다! 이것은 용서할 수 없는 행위라 이 자리에 있는 여러분께 밝힙니다!”


과연 외교관이라 그런지 그의 언변은 매우 수려하였다. 여기 있는 귀족들의 심금을 울리는 말이기도 했고 말이다.


난 곧바로 그의 말에 반박하려고 했다. 그 전에 구석에 있던 사환에게 눈짓하였고 그는 곧바로 다가와 손에 들고 있던 문서 중 일부를 나에게 건네주었다.


“이건 모데나의 시민들이 당시 모데나의 상황과 실태에 대해 적은 진술서이고 이것은 모데나 공작 프란츠 4세에 대한 불만과 현재 모데나에서 진행되는 회담에 대해 황제 폐하께서 긍정적으로 검토해주시기를 청하는 탄원서입니다.”


난 그것들을 시종에게 건넸고 그것을 받아든 시종은 할아버지에게 그것을 전달하였다.


할아버지가 문서를 받아들자 난 곧바로 입을 열었다.


“그 진술서에 따르면 모데나 공작은 자신에게 주어진 신성한 권한과 함께 행해야 하는 신성한 의무를 소홀히 한 반면, 자신의 권리를 확실히 정립하겠다는 목적으로 자신의 신민들을 폭력과 억압으로 옥죄어왔습니다.


작년의 사태보다 더한 폭력 사태가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에 저는 제 권한을 사용해 군대를 이끌고 모데나에 입성해서 치안을 유지하고 문제의 핵심인 모데나 공작을 구금한 것입니다. 폐하의 명을 수행하고 평화를 지키기 위해서요.”


내 말이 끝난 직후, 내부는 다시 웅성거렸고 할아버지는 머리를 부여잡은 채 내가 건네준 탄원서를 읽으며 나를 쳐다보고 있었다.


메테르니히는 곧바로 내 말에 딴지를 걸었다.


“명령 수행이요? 본인의 이익을 위해서가 아니란 말입니까?”


“그렇습니다.”


“그렇다면 몇 가지 묻지요. 오귀스트 마르몽과 도적단 두목을 장교로 영입하고 이탈리아인 경보병 대대를 임의로 구성하고 트리에스테에서 공작의 친척인 엘리사 바초키와 접촉한 것은 무슨 이유 때문입니까? 한번 말씀해 보십시오. 본인의 잃어버린 권리를 되찾기 위해서가 아니라고 말입니다.”


그의 말에 내부는 극도로 조용해졌고 모든 이들은 내 얼굴을 응시하였다. 할아버지는 그의 말을 들은 직후 표정을 굳혔다.


아끼는 외손자였지만 내 위치가 위치인 만큼 혹시 있을 불순한 목적에 대한 경계심을 놓지 않는 얼굴이었다.


보나파르트 황가의 복위 준비와 같은 것 말이다.


난 벅차오르는 심장을 심호흡으로 진정시킨 후, 천천히 입을 열어 하나하나 따지고 들어갔다.


“첫째, 마르몽은 지난 대전쟁에서 많은 성과를 가진 경험 많은 장교이고 본인이 자원해 들어온 것입니다. 그리고 재상이 말한 두목, 파비오는 비록 범죄 혐의가 있지만 의도가 이타적이었고 그가 지닌 통솔력을 참작해서 그의 부하들을 담보로 군에 입대해서 그의 죗값을 치르도록 한 것뿐입니다.


둘째, 이탈리아는 지도에서 보는 것 이상으로 방대한 영역과 많은 구릉과 산지를 가지고 있어서 삼천의 병력 가지고 활동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판단해 총독부의 지원을 받아 병력을 증원한 것입니다. 수색과 탐색을 위한 경보병만으로요.


그리고 엘리사 바초키와의 접촉이요? 병석에 있다가 오랜만에 제 아버지 쪽 친척과 왕래를 가진 것뿐인데 그게 무슨 죄라도 됩니까? 제 나이가 스물하나인데 그런 것도 재상께 허락 맡아야 되는 겁니까?”


“하지만 공적인 일을 하는 중인데..”


“오랜만에 친척에게서 온 초대라 반가워서 간 것입니다! 때마침 병사들을 휴식시키는 와중에 잠깐 들른 것도 처벌받을 일입니까? 그렇다면 내 어머니를 만나고 내 이복동생들을 만난 것도 처벌을 받아야겠군요!”


내 말에 메테르니히는 무안한 기색으로 헛기침을 하였다. 그도 이게 억지스럽다는 것을 깨달은 모양이다.


그래도 그는 정신 차리고 기를 쓰며 내 행적을 물고 늘어졌다.


“그래서 본인의 행위가 합리적이고 그 결과가 정당하다는 말을 하고 싶으신 겁니까? 그렇다면 묻겠습니다. 모데나의 회담에서 공작의 모데나와 파르마의 계승권을 주장한 바가 있습니다. 1818년, 국가 간 합의로 결정된 사항에 반대 의사를 내비치고 잃어버린 권리를 주장하는 것은 갈등을 유발하는 탐욕스러운 행위입니다. 대체 무슨 근거로 공작께서 그와 같은 권리를 주장할 자격이 있다고 판단한 것입니까?”


젠장. 한 치도 물러서지 않는 노인네였다. 끝까지 가보자는 말이겠지. 그만큼 내 행동을 받아들이기 어렵고 보나파르트 황가의 계승권자인 내가 자신의 통제에서 벗어나는 것을 막겠다는 뜻일 것이다.


내가 무엇 때문에 이 몸에 들어오게 되었는지는 몰라도 기왕 들어와서 살게 된 인생. 어떻게 흘러갈 인생일지는 알 수 없지만 적어도 웬 편집증 노인네 밑에서 통제당하는 삶을 살 수는 없었다.


난 이 악물고 사환을 불러 어머니와 레오폴드 대공의 탄원서를 받아 들었다.


“이것은 내 어머니이자 파르마의 여공작인 마리아 루도비카와 토스카나의 대공인 레오폴드 대공의 모데나 사태에 대한 의견이 적힌 탄원서입니다. 그들은 같은 합스부르크의 일원으로서 모데나의 긴장 상태가 모데나뿐만 아니라 그들의 영역을 넘어 북이탈리아 전체에 혼란과 갈등을 주기에 긴장 상태를 완화하려는 방안을 논의하는 지금의 회담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해 달라는 뜻을 이 탄원서에 담았습니다.”


이 탄원서 또한 시종을 통해 할아버지에게 건네주었다. 자신의 딸과 조카이자 이탈리아의 오스트리아계 군주들의 탄원에 할아버지는 진지하게 심사숙고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좌중도 황가의 구성원이 낸 탄원서에 흥미진진한 시선을 집중하였다.


난 그에 그치지 않고 말을 이었다.


“네. 저는 계승권을 박탈당했습니다. 제 아버지와 관련한 사건으로 말이죠. 하지만 한 사람을 볼 때는 부친이 아니라 그 사람을 봐야 합니다.


적어도 판단을 내리기 전에 제 아버지를 통해 저를 판단하는 일은 없었으면 합니다.


그만큼 저 스스로가 모데나의 공작보다, 그리고 현 계승권자인 루카의 공작보다는 이탈리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위험을 무릎 쓰고 노력하는 인물이라고 믿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이 자리에 있는 폐하와 여러분께 말합니다. 저에 대한 섣부른 판단은 잠시 물려 주시고 저를, 그리고 저와 같은 뜻을 가진 이들을 믿어주십시오.”


꾸며낸 말이지만 진심이 섞인 내 말. 그 말을 듣고 있던 이들은 하나같이 입을 다문 채, 나를 조용히 쳐다보고만 있었다.


메테르니히는 입을 다문 채 나를 노려보고 있었고 할아버지는 복잡한 표정으로 뭐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분위기를 풍기었다.


“..잠깐 휴정하고 1시간 뒤에 다시 시작하지.”


그는 고민을 거듭하기 위해 휴정을 택했고 귀족들은 황제의 명에 삼삼오오 흩어졌다.


난 메테르니히의 눈초리를 무시하고 밖으로 나섰다. 그러자 한 시종이 다가와 조용히 따라오라고 말했다.


그를 따라 궁전의 복도를 걷던 나는 시종이 할아버지의 집무실 앞에서 멈추자 덩달아 멈추었다.


“들어가십시오.”


그의 말과 함께 그 방에 들어서자 할아버지가 책상 앞에서 지친 얼굴로 와인을 따르는 모습이 보였다.


“왔느냐. 앉도록 해라.”


말없이 그의 앞에 앉은 나는 할아버지가 건넨 와인을 받아 한 잔 들이켰다.


그 모습을 보던 할아버지는 한마디 하였다.


“말솜씨가 전보다 제법이더구나.”


“과찬이십니다. 할아버님의 심려를 끼친 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덕분에 머리가 좀 무거워진 기분이구나. 네 처벌 문제를 놓고 양쪽에서 이리저리 시끄럽게 떠들 걸 생각하면 말이야. 그렇다고 네가 마냥 잘한 건 아니란다. 아무리 그래도 네 친척이자 합스부르크 가문원이다.”


“..죄송합니다. 하지만 그때는 그게 최선이라 여겼을 뿐입니다.”


“네 계승권도 말이냐? 네가 가져야 하는 것이 정당하다고 했던?”


“그 문제에 대해서는 저를 과소평가하고 싶지 않습니다.”


“..내가 다르게 보상을 하면 그 문제를 내려놓을 수 있겠느냐?”


“..죄송합니다.”


내 고집에 할아버지는 한숨을 지었다. 둘 중 한쪽의 뜻은 꺾어야 하는데 갈등이 심하게 되는 모양이다. 난 그 고민을 덜어주기로 했다.


“제 뜻에는 동의하시되 그에 맞는 처벌을 제게 내리십시오.”


“뭐?”


“그렇게 하신다면 저와 반대 의견을 가진 이들이 쉽게 반발하지는 못할 것입니다.”


“..스스로 벌을 받겠다는 뜻을 내게 전한 것이냐?”


“할아버님께서 곤란해하시니 제가 한발 물러나죠. 제 가족이시지 않습니까?”


그 말에 할아버지는 잠깐 얼굴이 풀어질 듯싶다가 이내 난감한 표정을 지었다.


“끙..그렇긴 해도 모두가 납득 할 만한 벌이어야 하는데..생각나는 게 있느냐?”

그에 대해서는 나도 마땅히 생각나는 게 없어 고개를 저었다.


할아버지는 한숨을 쉬다가 나를 힐긋 쳐다보았다. 그러다 한곳으로 시선이 고정되었다.


난 할아버지의 시선에 따라 제복을 훑어보다가 이내 들려오는 그의 목소리에 고개를 들었다.


“생각나는 게 있구나..좀, 불명예스럽지만..”


“네?”


“음? 아니다. 난 좀 쉬어야겠다. 나중에 보자.”


난 영문도 알아차릴 틈 없이 밖으로 나왔다.


‘뭐지?’


작가의말

안녕하세요. 많이 늦었습니다! 죄송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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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파리로 +3 22.10.08 162 6 14쪽
36 준비 +1 22.10.06 147 6 16쪽
35 로스차일드 +1 22.10.03 162 5 15쪽
34 즉위식 22.10.01 203 3 13쪽
33 무도회와 회동 +1 22.09.29 160 4 19쪽
32 새로운 분기점 +1 22.09.27 159 4 18쪽
» 청문회 22.09.24 163 4 14쪽
30 소환 22.09.22 152 5 16쪽
29 장악 +1 22.09.19 158 4 13쪽
28 모데나의 불꽃 22.09.17 149 4 15쪽
27 협박 22.09.15 142 3 14쪽
26 로마의 만남 22.09.13 148 5 16쪽
25 설득 22.09.11 158 5 15쪽
24 목적 22.09.08 179 5 14쪽
23 영향 22.09.05 164 6 14쪽
22 제안 +1 22.09.03 193 6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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