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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윈 님의 서재입니다.

로마왕에서 나폴레옹이 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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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윈
작품등록일 :
2022.07.19 20:47
최근연재일 :
2022.10.29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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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9.1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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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모데나의 불꽃

DUMMY

“난 먼저 돌아가 보도록 하겠네. 사태가 터지면 준비를 해야 해서 말이야. 자네도 돌아가는 대로 일을 시작해 줬으면 좋겠군.”


“알겠습니다. 그리고 약속은 잊지 마십시오.”


“..그걸 어떻게 잊겠나. 걱정하지 말게. 약속은 꼭 지킬 테니.”


‘안 그러면 자네가 뭔 짓을 할지 모르지 않겠나.’


그렇게 속으로 생각한 대공은 저도 모르게 입술을 꽉 깨물었다. 곧 있으면 생돈을 날려야 한다는 사실이 가슴 속에 무겁게 느껴졌던 탓이었다.


교황과의 회담을 마친 후, 대공은 인상을 찡그리며 뒷일을 기약하고는 나와 헤어졌다.


난 그 길로 숙소에서 대기하고 있던 에드문드와 루이, 파비오를 불러들였다.


“무슨 일입니까, 각하?”


“이곳에서의 일은 다 마쳤네. 그래서 돌아갈 준비를 하라고 불렀네. 그 전에, 두 소대장은 각 소대에서 발 빠른 이들을 2명씩 뽑아주게. 전령으로 쓰려고 하니.”


난 품에서 편지를 꺼내 루이에게 건네주었다.


“밀라노의 연대 본부에 전달할 명령서네. 말을 수배해서 빨리 전달하라고 전해주게.”


“네 알겠습니다.”


“알겠습니다.”


두 소대장이 명령을 수행하기 위해 나가고 난 에드문드에게 말했다.


“내일 돌아갈 것이니 모두 출발 준비를 마치라고 이르도록 하게.”


“..이제 시작입니까?”


여기까지 오면서 사정을 추측하다가 그 뒤 나에게 대략적인 내용을 듣게 된 그는 긴장감을 감추지 못했다.


비록 소국이라고는 하지만 일국의 군주를 폐위시키는 일인데 긴장이 안 되는 것도 이상하였다.


그저 그가 이렇게라도 담담하게 서 있을 수 있는 것은 철저하게 군인으로서 명령을 수행하겠다는 의지일 것이다.


“너무 걱정하지는 말게. 모든 책임은 내가 지고 있으니. 자네는 병사들을 이끌고 이길 생각만 하면 되네.”


“그래야지요. 연대장 각하의 목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말입니다.”


“하하, 말 한 번 사납군.”


그의 재미없는 농담에 난 웃음을 지었지만 에드문드는 오히려 표정을 굳혔다.


“각하.”


“왜 그러나?”


“..이것이 옳은 길인지 알 수 없겠지만 각하의 부관으로서 명령을 충실히 이행하겠습니다.”


“내 결정이 그대에게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도 있는데? 메테르니히가 자네를 곱게 봐주겠나? 감시역으로 할 일을 외면했는데?”


“..역시 알고 계셨군요.”


“아마 자네는 짐작이 갔지. 실제 감시역은 어디 있는지 모르겠지만 말이야.”


"각하께 확실히 말씀 드릴 수 있는 것은 제가 재상의 지시를 받았다고는 해도 저는 어디까지나 오스트리아의 군인이라는 사실입니다."


"알지만 적지 않은 부담이었을 텐데. 그리고 진심으로 궁금해서 그렇네. 이 사실을 알고도 내 뜻에 동참해 준 이유를."


내 말을 들은 에드문드는 특이한 수염을 잠시 쓰다듬다가 천천히 입을 열었다.


“군대에서 가장 핵심은 지휘관들입니다. 그들이 합리적으로 행동해줘야 밑의 부하들이 덜 불편해지지요. 정치도 그와 같다고 생각합니다. 한 군주의 지나친 행동으로 이탈리아 주둔한 병사들이 주민들에게 불의의 습격을 받아 다치고 병사들의 총검으로 주민들이 무자비하게 진압당하는 광경은 모두에게 유쾌하지 않습니다.”


그는 진지하게 말을 이어갔다.


“이 사태가 조금이나마 줄어들기 위해서라도 생각이 열린 이가 신성한 권리와 의무를 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러는 것입니다. 이것이 옳은 길이라 생각하고 지금까지 봐온 무모하지만 병사들을 위해서는 위험한 곳에 나설 줄도 아는 각하를 믿으니까요.”


파비오의 도적단과 담판을 지을 때의 일을 인용하며 생각을 얘기한 그가 진지한 얼굴로 날 응시하였다.


그에게 이 정도로 믿음을 받을 줄은 몰랐는데 좀 부끄러운 마음이 들었고 그에게 고마운 마음도 들었다. 확실한 건 내 마음속에 여전히 남아 있던 이 일이 남길 여파에 대한 두려움이 조금이나마 걷힌 기분이었다.


지금 그에게 해줄 말은 많았지만 입에서 나온 것은 단 한마디였다.


“고맙네.”


내 말을 들은 에드문드는 이각모를 다시 쓰고 군례를 올렸다.


“..그럼 가보겠습니다.”


에드문드가 나가고 나는 잠시 쉬기로 했다. 한 시간쯤 지나고 시종이 마차가 준비되었다는 말을 들은 나는 실크햇을 쓰고 밖으로 나섰다. 내 할머니, 레티치아에게 작별 인사를 건네기 위함이었다.


“팔라초 부오나파르테로 가주게.”


마부는 고개를 끄덕이고 마차를 출발시켰다. 마차는 많은 사람들이 돌아다니는 베네치아 광장을 거쳐 얼마 지나지 않아 그 집 앞에 멈춰 섰다.


“잠깐 기다려 주게.”


내가 은화를 그에게 건네주며 말하자 마부는 웃으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면서 은화에 눈을 떼지 못했다.


난 그런 마부를 뒤로 하고 저택의 문을 두드렸다.


잠시 후, 집사의 안내로 응접실에서 기다리자 레티치아가 전처럼 지팡이를 짚고 시녀의 부축을 받은 채 안으로 천천히 들어왔다.


“어서 오렴, 나폴레오네.”


일반적으로 프란츠로 불리던 때와는 달리 나폴레옹이라고 불러주자 색다른 느낌을 받았다. 그녀도 같은 기분일까?


“다시 찾아왔습니다, 할머님. 몸은 좀 어떠십니까?”


“네가 걱정해 준 덕분인지 좀 나은 것 같구나. 그래, 오늘은 무슨 일로 날 찾아왔니?”


“제가 내일 떠나게 되어서 할머님께 인사를 드리러 왔습니다.”


내 말을 들은 레티치아는 희미한 미소를 지으며 날 바라보았다.


“얼굴빛이 나쁘지 않은 걸 보니 갔던 일이 잘 해결됐던 모양이구나.”


“별 탈 없이 끝나긴 했습니다. 일을 좀 크게 벌였지만요.”


“그런 면은 너희 아버지랑 닯은 것 같구나. 그 애도 남들이 예상치 못한 일을 일으키고는 했지. 러시아 원정이나 반도에서 일어난 전쟁 같은 것을 제외하면 성공률도 제법 높았단다.”


죽은 자기 아들의 흑역사를 아무렇지 않게 꺼내서 팩트폭력을 하는 것을 보면 이 사람도 보통은 아니라고 본다.


“모든 일이 다 끝났다고 생각했을 순간이 실제로 끝나는 순간과 일치하지는 않는단다. 그러니 언제나 대비책을 마련해서 다니도록 하렴. 너와 같은 위치는 조금의 방심도 허용하면 안 되는 법이란다.”


나긋하게 내 마음을 바짝 조이는 그녀의 조언에 난 고개를 끄덕였다.


“명심하겠습니다, 할머님.”


“다음에도 언제든지 들르렴. 늙으니 찾는 이도 별로 없고 적적하구나.”


“알겠습니다. 건강하십시오, 할머님.”


레티치아의 미소를 뒤로 하고 난 사도 궁전으로 돌아가기 위해 다시 마차에 올라탔다. 덜컹거리는 마차 속에서 잠의 요정이 눈을 간질이자 내 눈은 천천히 암흑 속으로 빠져들었다.



다음날, 우리 일행은 찝찝하다는 표정을 한 교황의 배웅을 받으며 만토바로 출발하였다. 그곳으로 모든 부대를 집결시키라는 명령을 내렸다.


사각 요새(Quadrilatero) 중 하나인 만토바 요새에 보관 중인 탄약과 화약을 보급받기 위함이었다. 더불어 만토바는 모데나에 가까이 위치한 요새 도시였다.


비록 포강을 낀 도시이지만 출발 준비를 하기에는 적당한 곳이었다. 로마에서는 좀 멀었지만 말이다.


덕분에 우리는 걸을 시간이 별로 없었다. 로마에서 만토바까지의 거리를 생각하면 달려야 했다.


뒤따라온 부대는 보병인 관계로 루이와 파비오가 수습해 데려오기로 하고 나와 에드문드를 비롯한 몇몇 수행원들만이 말을 타고 빠르게 가도를 달렸다.



프란츠가 한창 말을 타고 달릴 시간에 모데나 공국의 수도 모데나에서는 긴장감이 감돌고 있었다. 자유주의와 같은 불온사상을 검열하고 그를 주도한 이들을 체포, 탄압하기 위해 경찰들이 사방을 순찰하고 있었다.


“아악!”


“이 새끼 여기 있네. 붙잡아!”


오늘도 불법 선전물을 배포한 한 대학생을 경찰봉으로 때린 후, 경찰들이 붙잡아갔다.


경찰들의 등장과 폭력 사태로 적막만이 감도는 거리가 경찰들의 모습이 사라진 후부터 뜨겁게 타오르기 시작했다.


“에잇 퉤! 빌어먹을 경찰 놈들!”


“하루도 안 거르고 저 지랄이니!”


“잡혀간 학생은 괜찮은지 모르겠네..”


“세금은 그대로고 사는 건 피바람이나 불고...더러워서 못 해 먹겠네!”


누군가는 짜증을 내고 누군가는 잡혀간 이를 걱정하고 누군가는 현 세태에 분노하고 있었다. 그들이 토로하는 말은 달랐지만 분노가 향하는 지점은 단 하나였다.


그렇게 모데나 시민들이 마음속에 축적되어 있던 불안과 불만을 한마디씩 토로하는 동안, 모데나의 중심 시가지에 있는 그란데 광장(Piazza Grande)에서는 한 청년이 즉석 제작된 연단 위에 올라 행인들을 향해 격앙된 어조로 연설을 하고 있었다.


“하루도 거르지 않고 순경들이 시민들의 읽은 자유와 말할 자유와 표현한 자유를 침해하고 있습니다! 군주의 신성한 권리를 부정하고 있다는 말을 하면서요! 그렇다면 그 군주가 우리를 위해 마땅히 짊어져야 할 신성한 의무는 언제 행해지는 겁니까? 그들이 우리를 탄압해 생계가 나아지기라도 했습니까!”


“아니요!”


“시민을 보호해야 할 경찰이 민중의 지팡이가 되기는커녕 압제자의 앞잡이가 되었습니다! 이게 맞습니까?”


“아니요!”


청년이 연단에서 연설을 하는 동안, 그 앞에 진을 친 몇 명의 청년들이 연신 그의 연설에 맞춰 환호를 보내고 있었다.


청년은 자신감에 가득 찬 상태로 목이 터지라고 외쳤다.


“우리는 이미 자유를 맛보았습니다! 우리에게는 마땅한 자유를 누릴 권리가 있습니다! 치로 메노티를 기억하십시오! 그가 무엇이라고 말했는지! 외치십시오! 일어서십시오! 우리들의 마땅한 권리를 되찾을 때까지!”


치로 메노티(Ciro Menotti)는 1831년에 자유주의 봉기를 주도한 지도자들 중 하나였다. 그는 모데나 공작, 프란치스코 4세와 자유주의에 대한 뜻을 모으려 했었다.


그러나 공작은 처음에는 말을 들어주는 척하다가 이내 생각을 바꿔서 오스트리아군에게 이들을 진압해 달라고 요청하였다.


결국 경비병들에게 잡힌 메노티와 그 일당들은 모데나로 압송되었고 두 달여간의 재판 끝에 메노티는 사형을 피하지 못했다.


“자유 만세!(evviva la libertà)”


“검열과 불심 검문을 멈춰라!:”


“공작은 메노티의 죽음에 책임을 져라!”


처음에는 극렬히 환호하던 청년들이 외쳤다면, 나중에는 지켜보던 행인들이 따라 말하면서, 그 수가 점점 수백에 가깝게 불어나기 시작했다.


시위는 점점 인원이 불어남과 동시에 그 열기를 차츰 더해갔다. 모두가 흥분에 이성을 누그러뜨린 이 시각, 군중 속에 숨은 두 남자가 얘기를 나누고 있었다.


“저 친구 생각보다 말을 잘하는군.”


“토론 토의가 장기인 친구라 합니다. 학술 토론회에서도 여러 번 주목을 받았던 친구이기도 하고요.”


“거기다 군중들의 분노도 한몫했지. 시뇨르 마치니의 지시를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겠어. 처음에 죽은 사람이 암호로 연락을 했을 때 얼마나 놀랐는지 아나?”


“기겁했었지요. 신부님이라도 불러야 하나 싶었습니다.”


“경찰이 오는군. 이만 빠져나가지. 마치니에게 상황을 보고해야하니.”


“조심하십시오. 청년 이탈리아당(La Giovine Italia)을 위해.”


“자유 이탈리아를 위해.”


경찰들이 몽둥이를 휘두르며 달려오는 것을 본 두 사람은 제각기 다른 방향으로 빠져나갔고 광장은 아수라장이 되었다.


군중은 흩어졌고 그들을 선동했던 청년은 경찰의 몽둥이를 피해 황급히 달리기 시작했다.


경찰은 시위가 근절된 것에 한숨을 돌렸지만 안타깝게도 상황은 종료되지 않았다.



“모데나에서 일어난 시위에 대한 보고입니다, 여대공 전하.”


콜로노 궁전에서 한 청년이 파르마 여공작 마리 루이즈에게 문서 하나를 건네주었다. 그녀는 미심쩍은 눈으로 문서를 읽더니 다시 그에게 건네주었다.


“상황이 고조되고 있는 지금이 성명을 내기에 적절한 시간인 것 같습니다. 이미 연락을 받은 기자들을 대기시켜놓았습니다.”


마리 루이즈는 한숨을 쉬며 눈앞의 청년, 주세페 마치니를 쳐다보았다.


처음에 이 청년이 궁으로 들어왔을 때, 아들이 왜 그렇게 그에 대한 비밀을 지켜달라고 했을 때, 의아했는데 편지를 다 읽어보고는 그렇게 할 수 밖에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기 아들이 이탈리아에서 손에 꼽히는 정치범을 수하로 삼았다는 사실에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알 수 없었다.


물론 며칠간 봐온 그의 행실을 보면 올곧은 성정에 성실함을 갖춘 청년인 것은 확실히 알 수 있었지만 말이다.


하지만 그는 오스트리아에 반기를 든 이였고 국가에서 수배 중인 범죄자였다.


그녀는 아들이 이 사실 때문에 혹시나 곤란한 상황을 겪게 되지 않을까 걱정이 되었다.


“자네는 내 아들에게 충성하는가?”


“..제 목숨을 살려주셨으니 그 은혜를 갚는 것 뿐입니다.”


“내 아들이 무슨 생각으로 자네를 곁에 두게 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자네가 그 마음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네. 내 말 알겠나?”


“명심하겠습니다.”


“좋네. 봉벨 경. 준비해 주세요.”


“네 전하.”


마리 루이즈는 긴장으로 몸이 약간 굳은 것이 느껴졌다. 한 번도 해보지 않았던 일이라서 그런 것일지도 모르겠다.


엄청 큰일이라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었다. 이 일이 어떤 반향을 불러일으키는지도 모르겠고.


“이게 내 아들을 위한 것이라면...”


한 번 해보는 수밖에. 어머니의 마음으로.



모데나의 소요 사태가 있었던 후, 며칠이 지나서 파르마의 여공작 마리 루이즈가 기자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모데나에서 일어난 사태를 우려스럽고 이웃한 국가의 군주로서 모데나의 공작이 좀 더 평화적인 해결책을 가지고 있기를 바란다고 발언하였다.


유럽에서 가장 보수적인 기조를 달린다는 합스부르크 가문의 구성원으로서 이례적인 절차를 통해 말한 이례적인 발언은 이탈리아 전역으로 순식간에 퍼졌다.


이탈리아의 각국은 모데나처럼 자신의 나라에 생길지 모를 불상사를 대비하고자 침묵에 빠졌고 모데나에서는 주춤했던 불길이 다시 오르기 시작했다.


수상할 정도로 빠르게 모데나 곳곳에서 집회와 시위가 벌어졌고 그것을 주도하는 시민들과 막으려는 경찰의 충돌로 치안이 빠르게 악화하였다.


자체적인 군사력도 없이 경찰들만 가지고 있어서 시민들을 제압하는 데 열세를 띠기 시작했다.


그 상황이 일주일 동안 이어지자 프란치스코 4세는 오스트리아군에 진압 요청을 부탁하는 서신을 총독부로 보내었다.


그리고 그 서신이 밀라노에 닿기 전, 만토바에 주둔 중이던 티롤 연대와 밀라노 지원 대대가 포강을 건너 모데나로 진군하기 시작했다.


그들의 지휘관, 프란츠의 지휘 아래에서 말이다.


작가의말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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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상상과 현실 +1 22.10.10 138 7 13쪽
37 파리로 +3 22.10.08 162 6 14쪽
36 준비 +1 22.10.06 147 6 16쪽
35 로스차일드 +1 22.10.03 161 5 15쪽
34 즉위식 22.10.01 203 3 13쪽
33 무도회와 회동 +1 22.09.29 160 4 19쪽
32 새로운 분기점 +1 22.09.27 159 4 18쪽
31 청문회 22.09.24 162 4 14쪽
30 소환 22.09.22 152 5 16쪽
29 장악 +1 22.09.19 158 4 13쪽
» 모데나의 불꽃 22.09.17 149 4 15쪽
27 협박 22.09.15 142 3 14쪽
26 로마의 만남 22.09.13 148 5 16쪽
25 설득 22.09.11 157 5 15쪽
24 목적 22.09.08 178 5 14쪽
23 영향 22.09.05 163 6 14쪽
22 제안 +1 22.09.03 193 6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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