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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학생 님의 서재입니다.

노후던전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전학생
작품등록일 :
2014.06.13 23:49
최근연재일 :
2014.09.12 14:24
연재수 :
3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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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6,771

작성
14.07.07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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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쪽

노후던전 - 22

DUMMY

[초월자 연합 본부 비밀 회동]


하얀 타원형의 에너지가 서로를 마주보며 음성이 아닌 특별한 방식으로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이미 회의상에서 말씀 드렸다시피 다른 차원은 도저히 재생이 불가능합니다만, 지구 만큼은 무사하고 제 역할을 다하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좋은 샘플이라는 거죠.”

“…”


“아뇨. 좋은 샘플인 정도가 아니라 완벽한 샘플이예요. 각 차원을 주름잡았었던 각종 색깔의 인류 태생에 아름다운 식물과 동물이 있고, 기나긴 역사가 있으니 우리로썬 최적의 샘플이에요.”

“그들이 동의할 것 같습니까?”


“답을 드릴 순 없을 것 같군요.”

“당신들 결정 아닙니까?”

매우 화가 난 듯한 모습이었다.


“회의는 다수결입니다. 의장인 당신도 참여하지 않았습니까? 이미 의결된 안건을 가지고 왜 이렇게 따로 불러냈는지 의문입니다. 용건이 있으시면 말씀하세요.”


“최악은 면하게 해줄 수 있나?”

“시도는 해보죠. 해 보겠습니다.”




골드마켓이 생긴 후로 사람들은 각종 장비를 몸에 두르고 차원전장에서 승수를 예전보다 조금씩 더 쌓기 시작했다. 한 부위 한 부위씩 장비가 늘어갈 때마다 승률은 가파르게 오르기 시작했다.


골드마켓이 생기고 난 후 몇 일이 지났다.


[퀘스트 완료조건 : 100승 을 달성하였습니다.]

[축하합니다. 던전이 3레벨이 되었습니다.]

[이전보다 좀 더 멀리 포털을 설치 할 수 있습니다. 행성의 맵이 지원되니 범위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던전은 차원의 전장으로 통하는 입구입니다. 모든 행성 및 차원과 연결되며 서로의 힘을 비교적 공정하게 겨룰 수 있는 곳입니다.]

[랭킹 시스템이 지원됩니다. 이곳 차원의 힘을 보여주고, 자신의 차원이 다른 곳과의 경쟁을 통하여 자신의 이름을 드높일 수 있습니다.]

[랭킹 시스템은 1인전, 팀전으로 나뉘며, 팀전은 5명, 10명, 25명등 인원 수가 다양하며 여러 행성 및 차원의 특색에 맞게 맵도 다양합니다.]

[랭킹 시스템은 하루 1번 참가 제한이 없습니다. 하지만 실력에 따라서 순위가 올라갈 수도 내려갈 수도 있습니다.]

[랭킹 시스템은 개인 승수 100승을 채워야만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오예~”

고대하던 던전 렙업이 드디어 되었다. 누워서 떡만 떨어지길 기다리고 있던 나는 기쁨을 감출 수 없었다.


“그나저나 개인 100승이라니. 너무 심한데? 난이도가 높나?”

하지만 어차피 100승은 시일이 중요할 뿐 언젠가는 쌓이는 승수였다. 승률이 높으면 그 날이 더 빨리 올 테고, 승률이 낮으면 그 날이 늦게 올 것이다.


‘쩔을 더 받아야겠는데?’

아니지? 이젠 쩔이라는 표현을 자제해야겠다. 나도 이젠 어엿한 파티원이니까 말이다. 그렇다고 몬스터에게 데미지를 준 적은 아직 없었지만 쪽수는 채우고 있었다.

난 나 자신을 스스로 낮출 생각은 없었다. 내가 도움 받고 있는 거처럼 나도 도움을 주고 있으니까 말이다. 그래 기브 앤 테이크지. 쩔은 아니야!




“시정아~”

“넵 사장님!”

나는 알바를 불렀다. 최근에 북한산 길안내를 계기 삼아 알바로 입사한 군바리였는데, 알바이기도 했지만 아직은 군바리 신세였다.


“요즘 성녀가 매스컴 너무 자주 타는 거 같지 않냐?”

“티비 매니아인 제가 봐도 그렇긴 합니다. 뉴스 자체도 재탕이 많고 각종 오락 및 연예프로그램에서도 성녀님이 자주 비춰지니까요. ”


“그러게 말이야. 직접 출연하는 것도 아닌데 사진은 계속 쓰이니 말이야. 어차피 정보는 내가 주는 거였고 전달은 성녀가 했는데, 이제는 굳이 그럴 필요는 없는 거 같아. ”

“맞습니다. 성녀님이 굳이 할 필욘 없으시죠. 이번 기회에 아싸리 사장님이 직접 하시는 건 어떻습니까?”


“나? 내가 왜?”

“전세계에 얼굴도 알릴 겸 명성도 좀 올리고 말입니다. 그러면 이쁜 처자들이 줄 서지 않을까요?”


“내가 그 귀찮은 걸 왜 해! 그리고 이쁜 처자들 다 필요없어. 어차피 내 지금 상황 보고 달려드는 걸 테니까.”

“예전 상황도 최악이었는데요?”

퍽~

손으로 알바의 머리통을 냅다 갈겼다. 세게 때린 건 아니다. 단지 조금의 애정표시일 뿐이었다.


“너 요즘 많이 개기는 거 같다? 알바라서 아무때나 그만둘 수 있어서 그러는 거냐? 멀 믿고 그렇게 나대?”

“하하하. 아닙니다 사장님. 전세계가 존경하시는 사장님에게 어떻게 개기겠습니까요~ 단지 요게 좀 부족해서 불만이 있다 뿐이지요. 하하하하”

손으로 둥그렇게 돈 표시를 하는 놈이었다.


“최저시급이 어때서?”

“최저시급이니까 문제지 말입니다!”

“불만 있으면 국회에다가 말해. 난 법을 따를 뿐이야.”


“아니. 저는 그렇다 쳐도. 왜 성녀님까지 알바에요?”

“야! 넌 머리 좋다는 놈이 왜 그렇게 머리가 안 돌아가?”


“잘 돌아가는 데요?”

“야! 성녀가 우리 회사 정직원이 되면, 가톨릭에서 머라고 하겠어? 그리고 바티칸 시국에서 머라고 하겠어? 전세계가 머라고 하겠냐고~ 성녀 입장에서도 안 되지. “


“알바는 더 말이 안되지 말입니다.”

“한국 체험중이야. 체험. 그리고 성녀가 만족하면서 가만히 있는데 니가 왜 승질이야? 몇 대 더 맞아야 정신 차릴래?”


“아.. 아닙니다. 그저 성녀님에게 최저시급은 너무 짜 보여서요. ”

“그래? 그럼 100원 더 올려주지 뭐.”

‘사장님은 노답’이라는 듯이 고개를 흔드는 알바놈을 보며 한 대 쥐어 박을까 하다가 관뒀다. 불쌍한 군바리는 잘 대해줘야지. 갑자기 총 들고 날 쏘면 젖돼는 거니까 말이다.


“그나저나 아까 이야기 하던 거 말인데. 니가 해라.”

“제가요?”

“그래. 내가 정보 줄 테니까 네 삼촌에게 전하면 될 거야. 어치피 네 삼촌도 그걸 바라고 널 꼽은거 아니겠어? 아니야?”

“글.. 글세요. 우선 줘보세요. 전해는 드릴게요.”


“뭐? 전해는 드릴게요? 우리 알바 마이 컸네.”

“아닙니다! 전해드리겠습니다!”

“그래. 말로 하긴 길어서 적어놨다. 옛다!”

랭킹 관련 정보를 정리한 문서를 알바놈에게 건네 줬다. 개인승수 100승이라면 쌓기 힘들겠지만 포털 수도 늘어났고 포털 수만큼 하루에 참여할 수 있는 횟수가 늘어났다. 즉 그만큼 승수를 더 쌓을 수 있다는 말과 같았다.


던전은 처음에 1000골, 그 다음 2000골, 4000골 6000골로 계속 2000골드씩 증가를 했다. 성녀와 성기사는 모든 골드를 포탈 구입하는데 사용을 하여, 지금은 포탈 개수가 기존 1개, 추가 4개해서 도합 5개의 포탈이 가동되고 있었다.


즉 사람들은 이제 하루 5회 입장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었다. 물론 정신력과 전략과 시간 그리고 파티원이 따라줘야 하겠지만 말이다.




“안녕하십니까. 국방부 대변인 박노열이라고 합니다. 그 동안 빅토리아 성녀님께서 수고해주셨습니다만 지금부터는 저희에게 정보만 전달해주시고 다른 일체 외부 활동 없이 몬스터 퇴치에 전념하시겠다고 전하셨습니다.

그 동안 수고해주신 성녀님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잠시 한 호흡 쉰 박노열은 발표를 이어갔다.


“이번에 발표할 내용은 포탈 설치 범위 확대와 랭킹 시스템에 대한 내용입니다.”

“우선 포탈 설치 범위가 기존보다 확대되어 일본 전역 및 중국 동부 일부에 한하여 설치가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설치 위치 및 기타 자세한 내용은 각 정부와 협의 하에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내가 알바놈에게 전해준 정보가 티비에서 발표되고 있었다. 저 분 드디어 매스컴 타시네. 근데 보직을 대변인으로 바꾸셨네. 기존 업무에 추가가 된 건가? 뭐 내 알바 아니었다.



“우선 저희 국방부 입장을 말씀 드리자면, 한국이 아닌 각 나라에 포탈 설치 하는 것을 반대합니다.”


두둥~ 저건 내가 전해 준 내용이 아닌데?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4

  • 작성자
    Lv.99 조카
    작성일
    14.07.07 14:47
    No. 1

    지구가 샘플이라고 떠드는 넘들은 뭐죠? 초월자라 지들의 유희장소로 말인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musado01..
    작성일
    14.07.07 17:43
    No. 2

    잘 보고 갑니다.

    건 필하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6 food
    작성일
    14.07.08 01:03
    No. 3

    애초에 이게임이 만들어진이유가 신들이 심심해서 한거아니었나요;;

    그샘플말하는것같은데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1 전학생
    작성일
    14.07.08 01:18
    No. 4

    음.. 약간은 다릅니다. 아직 나온 내용은 아닙니다만
    던전을 만든 ks쪽 회장은 고대인입니다.
    고대인이 승천하면 초월자가 됩니다. 고대인은 유형의 인간의 몸이지만 초월자가 되면 인간의 몸을 벗은 에너지 형태로 진화하게 됩니다.
    이런 내용이 아직 없어서 구분이 힘든점이 있네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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