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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생가의 서재

돌아온 패황의 현대생활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현대판타지

수생가
작품등록일 :
2021.05.05 17:56
최근연재일 :
2021.05.19 22:05
연재수 :
1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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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48
추천수 :
131
글자수 :
113,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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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5.14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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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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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글자
15쪽

제16화 : 보은(1)(수정)

DUMMY

<16화>



서울특별시 강남구 테헤란로의 한 회사.


MF 테크.


세상이 이리 바뀌기 전에는 ‘I 테크놀로지’라는 작은 중소기업이었으나···

세상이 변한 후, 몬스터사체의 가치를 알아보고 몬스터사체 가공 산업시장에 뛰어들어 2년 만에 크게 성장해서 대기업의 반열에 약간은 발을 걸친 기업이다.


그런 회사의 사장실에서 탐욕스러운 눈빛을 번뜩이며 창밖을 내다보는 사내.

MF 테크의 사장인 ‘금한돈’


“크하~이제 얼마 머지않았구만?”


대낮부터 사장실에서 와인을 들이키며 창밖의 높게 서 있는 마천루들을 바라보고 있는 그.모든 세상의 주인이 될 것이라고 굳게 믿는 그는 자신이 곧 저 모든 것들의 주인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며 자축하고 있었다.


똑똑-!


“저, 저···사장님···결제···”

“내가 부르기 전까지는 아무도 들어오지 말라 하지 않았던가?”


금한돈이 혼자 자축하고 있던 사장실에 서류 결제를 받으러 여비서가 들어왔으나···

자신의 시간을 방해받은 금한돈은 그런 비서의 모습에 눈살을 찌푸리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그, 그게···”


사장의 뭣 같은 성정을 알고 있던 비서는 소심하게 말을 더듬기만 할 따름이었고···

그런 비서의 모습에 금한돈은 더욱 기분만 잡쳤다.


“됐네. 기분을 잡쳤으니 그만 나가게.”


청천벽력 같은 소리. 저 말의 진의를 파악하지 못할 만큼 비서가 머리가 나쁜 것은 아니었다. 오히려 엘리트 중의 엘리트로 대한민국에서 내로라하는 대학을 수석으로 졸업한 비서였다.


“죄, 죄송합니다! 제가 정말 잘못했습니다! 무엇이든 할 테니 제발···”


해고의 뉘앙스를 품은 말에 재빨리 무릎을 꿇고 손바닥을 비비며 애걸복걸하는 여비서.

그런 여비서의 모습에 금한돈은 묘한 흥분을 느꼈다.


하얀 셔츠와 검정 정장의 대비되는 색상의 오피스 룩, 연한 갈색으로 염색하고 길게 묶은 포니테일 스타일의 머리. 정장으로도 가려지지 않아 존재감을 표출하고 있는 둔중한 미드와 섹시함을 부각하는 듯한 느슨하게 매인 넥타이···


나올 곳은 나오고 들어갈 곳은 들어간 굴곡진 몸으로 은은하게 색기를 발산하는 여비서가 애절하게 빌며 무엇이든 한다는 모습에 과연 누가 넘어가지 않을까.


계속해서 차오르는 흥분에 몸이 본능에 지배될까 싶던 금한돈은 겨우 정신을 차렸다.


‘곧 머지않은 대업을 이딴 년으로 그르칠 순 없지.’


삐익-


“이년 내보내.”

“사, 사장님! 흐···흐윽···”


이성을 되찾고선 사람을 호출하여 비서를 끌어낸 금한돈은 한숨을 쉬며 다시 창밖을 바라보았다.


“어차피 저런 것들은 곧 내 앞에 줄을 설 테니···흐흐···.”



***



“흐으윽···어떡하지···흑···”


사장실에서 쫓겨난 여비서의 이름은 성혜림.

일찍 아버지를 여읜 탓에 찢어지게 가난한 환경 속에서도 악착같이 버티면서 공부를 해서 손에 꼽히는 대학을 수석으로 졸업하고 입사한 I 테크놀로지.


회사가 MF 테크로 바뀌면서 혜림의 인생은 나락으로 빠지게 되었다.


돈, 성과에 미친 사장이 보수는 그대로면서 일 할당량은 두 배, 세 배로 늘리고 야근은 필수. 성과를 내기 위해서라면 뭐든지 하라는 방침을 내렸다.


심지어 사장의 비서인 혜림에게는 몬스터 사체 공급의 계약을 위해 몸을 팔아 접대까지 시켰으나, 혜림은 그런 상황 속에서도 이 망할 블랙 기업을 떠나지 못하는 이유가 있었다.


격변이 시작된 후, 세상에는 희귀병이 생겼다.

극소수만이 발병된다는 ‘균열부적응 증’

통칭 ‘역병’이라고 불리는 이 병은 치료할 방법이 한 가지를 제외하고는 없었다.


영약.


영약을 먹여 최대한 균열에 적응할 수 있는 신체로 만드는 것이 유일한 해결책이었다.

혜림이 악착같이 버티는 이유도 하나 남은 가족인 여동생이 '역병'에 걸렸기에 영약을 구하기 위해서였다.


‘혜은아···’


어느덧 이 블랙 기업에 입사한 지 5년째. 30살을 바라보고 있는 그녀는 한 푼이라도 아끼며 돈을 저금해왔지만···달마다 나가는 무시무시한 병원비 때문에 구멍 난 독처럼 돈이 좀처럼 모이지 않았다.


몸이 균열에 적응하는 데 필요한 최소한의 효능을 발휘하는 영약 중 가장 싼 것은 50억. 그러나 격변 이후, 봉급이 오른 그녀의 연봉은 3억. 그마저도 실수령액은 얼마 되지도 않았다. 병원비까지 나가면 저금이 될 리가 있을까.


“흐으윽···혜은아···어떡해···흐윽”


쌓은 커리어도 얼마 없는데···그마저도 현재 세상에선 필요 없는 커리어들. 회사에서 잘리면 다시 받아줄 회사가 있을까···


그렇게 지옥 같은 인생에 대한 서러움을 토해내며 흐느끼던 그녀의 머릿속에 한 남자의 얼굴이 떠올랐다.


비서의 자리로 올라가기 전, 자신의 부하 직원이었던 한 남자.

어리바리하게 생겼지만 일은 곧잘 해내던 남자···

부하직원임에도 불구하고 마음을 솔직히 터놓을 수 있었고, 자신이 기대고 의지할 수 있었던 남자.

그런 모습에 호감이 가던 남자였으나···어느 날 소리소문없이 사라졌다고 소식이 들려온 남자.


그가 했던 말이 떠올랐다.


-누나. 제가 필요하면 언제든지 부르세요. 도와드릴 수 있는 건 도와드릴 테니까요.

-아, 그렇다고 시도 때도 없이 부르시면 차단할 거예요.

-그냥 누나가 대견해서요. 그게 도와드리는 이유죠.


사석에선 자신을 누나라고 부르며 의젓하게 굴던 그 남자. 언제든지 필요하면 부르라고 했던 그의 말이 떠올랐다.


‘···돌아왔을까? 제발···도와줘···’


그렇게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하던 그녀는 떨리는 손으로 전화번호부를 뒤져 한 연락처를 찾아내어 문자를 보냈다.


화면에는···


[수신인 : 멋진 율이]



***



“와···여기도 오랜만이네.”

“캬앙?”


율이 바라보고 있는 것은 MF 테크의 사옥. 2년 아니, 이계에서의 시간까지 합치면 10년 만에 와 본 회사에 감회가 새로운 율이었다.


“뭐 아무 연락 없으니 알아서 퇴사 처리가 된 건가?”


율이 관심도 없던 회사에 갑자기 온 이유는 2시간 전에 한 연락이 왔기 때문이다.


연락의 주인공은 ‘성혜림’


사회생활 초기에 입사해서 어리바리하게 행동하고 미숙한 자신을 격려해주며, 일을 도와준 그녀. 물론 그 이후에는 적응이 되어 일은 곧잘 해냈지만, 사회생활에서의 정신적인 지주가 되어준 그녀에게서 한 통의 문자가 왔다.


내용은 간단했다.


[율아···도와줘···.]


그 뒤로는 아무 내용도 없었다. 자신이 돌아왔는지 여부도 모른 채 이런 문자를 남겼다는 것은 그만큼 절박한 상황일 것으로 생각해서 그저 한걸음에 달려왔다.


‘나에겐 은사나 다름없는 누나니까. 언제든지 도움을 준다고도 했었고.’


부모님을 모두 여의고 혜은이라는 유일한 가족을 홀로 키운다고 했던 그녀. 그런 혜림의 사정에 참으로 대견하다고 느낀 율은 자신이 언제든지 도와주겠다고 했었다.


.그렇게 회사를 향해 발걸음을 재촉하던 율은 이내 한 나무 밑의 벤치에서 낯익은 여성을 발견하였다.


“누나!”


율의 반가운 부름에 두 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있던 여성이 고개를 들며 반응했다.


“···누나?”


화장이 다 번지고, 눈물을 글썽거리며 율을 쳐다보는 여성. 그녀의 시선에는 안도감, 미안함, 절박함 등의 감정이 섞여 있었다.


“···돌아왔구나. 율···아···”


얼마나 울었는지 목소리가 잠긴 듯 겨우겨우 말을 이어가는 그녀. 고개를 들어 율을 발견한 그녀는 벤치에서 일어나 뛰어선 율을 껴안았다. 그런 혜림의 행동에 율은 어찌할 바를 몰랐다.


“누, 누나?”


율이 불러도 대답도 하지 않은 채 계속 흐느끼기만 하는 그녀. 율은 수연이 떠올라 어찌할 수가 없었다. 그렇게 잠시 포옹의 시간을 가진 후···


“···율아···나 좀···도와주면 안···될까···?”


계속해서 몸을 떨며 흐느끼던 그녀가 도움 요청으로 말문을 열었다.


“누나. 일단 진정해요.”

“응···”


율의 말에 겨우겨우 감정을 추스린 그녀가 다시 말을 이었다.


“···오랜만에 보자마자 이런 말을 해서 미안해.”


미안함이 가득 담긴 목소리를 내는 혜림.


“괜찮아요. 무슨 일 있었어요?”


율은 이계로 떠나기 전, 혜림에게 이것저것 도움만 많이 받았다. 그렇지만 혜림은 단 한 번도 율에게 도와달라고 한 적이 없었다. 항상 약한 모습을 보이지 않으려고 한 그녀였기에, 지금이 얼마나 절박한 상황인지 예상이 갔다.


“누나가 저 많이 도와주셨으니 이제 제가 도울 차례네요.”


살며시 미소를 지으며 혜림을 안심시키는 율의 모습에 그제야 혜림이 미소를 지었다.


“···고마워.”

“그럼 무슨 일이 있었는지 말해주실래요?”

“···응.”



***



“···정말요?”

“응···”


혜림의 이야기를 듣고 난 후의 율은 극심하게 분노했다. 이익과 성장에 눈이 멀어 직원을 보고 몸을 팔아 접대를 하라니. 정말 역겨웠다.


이계에서도 그런 종자들이 있었다. 더 높은 곳을 향하기 위해,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종자들. 생명이라는 것을 지나가다 차버린 돌멩이만도 못하게 생각하며, 자신들만이 세상의 권력, 중심이 될 수 있다는 선민의식을 지닌 종자들이 있었다.


물론 그 꼴을 보고도 가만히 있을 율이 아니었기에 자신의 황국에서 일어나는 그런 것들은 모조리 싹을 잘라버렸다.


“누나, 혜은이. 혜은이는 어떻게 지내요?”

“혜은이는···흐윽···”


간신히 진정되었던 혜림이 다시 흐느끼기 시작했다.


“···계속···병원에···병원비가···죽으면···”


겨우 말을 이어나가는 혜림.

율은 뜨문뜨문 들리는 단어들을 조합해 대강 상황을 파악했다.


‘병원에 혜은이가 있고, 병원비를 감당하지 못하면 위기에 처한다는 소리겠지.’


율에게는 여동생 같은 존재였던 혜은.

가끔씩 회사에 찾아와 혜림에게 도시락을 건네며 자신에게도 남는 거로 쌌다며 도시락을 주었지만, 막상 그 도시락을 열어보면 누가 봐도 정성스레 싼 흔적이 남아있는 도시락이었었다.


‘한창 떼 부리고 방황할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밤낮으로 일하는 혜림을 위해 모든 집안 살림을 도맡아 하던 귀여운 16살의 혜은이었는데···’


율은 현재 상황이 썩 마음에 들지 않았다.

갑질과 횡포로 인한 처사, 병원에서 고통 받으며 투병 생활을 보내고 있는 혜은. 결국에는 써 먹힐 대로 써 먹히고 버려진 혜림.


가족이 없던 율을 마치 자신의 가족처럼 대해준 자매의 처지에 분노가 치솟았다.


“일단은···누나, 제가 다 해결해드릴게요.”

“···흐윽···으응? 아, 아니야···”

“도움을 요청한 건 누나잖아요.”

“···나, 나는 그저···일자리라도 물어볼까 해서···”

“일자리요?”

“으, 으응···이 회사 잘리면···나를 받아줄 곳이 없어서···”


그렇게 작게 중얼거리며 어떤 도움을 말하는 것인지 말하는 혜림과 그 말을 듣고 잠시 고민하던 율.


“누나, 굳이 일 안 하셔도 제가 다 해결해드릴 수는 있어요.”


그런 말에 눈을 동그랗게 뜨고 율을 바라보던 혜림은 이내 고개를 저었다.


“아, 안 돼···그렇게까지 도움을 바라지는 않아···너무 미안하잖아···”


율은 그런 혜림의 반응이 답답했다. 심각한 상황에 처해 있으면서 자신의 처지는 아는지 모르는지. 도대체 돈은 언제 벌어서 혜은이를 완치시킬 것인가?

결국 율이 일침을 날렸다.


“그래서, 제 도움 거절하면 혜은이 완치는 언제 되는데요?”

“···”

“혜은이는 계속 완치되기까지 계속 아파할 텐데요?”

“···”

“혜은이는 저한테도 친동생 같은 아이잖아요.”

“···”

“저는 그 아이가 아파하는 것을 보고 싶지 않아요.”

“···”

“솔직히 그거 고집이잖아요. 남한테 기대기 싫은 누나의 성격. 약한 모습 보이기 싫어하는 성격, 받은 건 돌려줘야 한다는 그런 성격.”

“···”

“좋아요, 그런 성격은 좋단 말이죠. 하지만 지금은 아니에요. 받을 수 있는 건 받아야죠.”

“···”

“제 도움에는 대가가 없으니까 그저 고맙게 받아주셨으면 좋겠어요.”

“그, 그래도···”


율의 일침 이후로 아무 말도 없이 묵묵부답이던 혜림이 입을 열었다.


“···그러면 나는 어떡하란 말이야···”

“네?”


율에게도 잘 안 들릴 정도로 작게 소곤거리는 혜림.

그런 답답한 혜림을 보며 잠시 고민하던 율이 한 가지 제안을 하였다.


“누나, 그럼 계약할래요?”

“···계약?”

“일자리 좀 알선해달라고 하셨잖아요?”

“응···”

“제가 일자리를 드릴게요.”

“응···?”

“계약금은 50억 및 혜은이의 완치.”

“으, 으응···? 자, 잠깐···”

“연봉은 50억에다가 추가수당은 별도로. 모든 의식주 제공.”

“···너···장난치지 마. 나는 심각하단 말이야···”


엄청난 조건의 일자리에 율이 장난치는 줄 알았던 혜림은 심기가 불편해졌다.


“나는 정말로···”

“누가 장난이래요?”


다시 눈꼬리에 눈물이 맺히며 울먹이던 혜림의 말을 끊고 율이 말했다.


“누나와 혜은이 모두 저한텐 소중하니까 이런 조건 내미는 거예요.”

“···”

“어때요? 해볼래요?”


율의 제안에 혜림의 생각이 복잡해졌다. 오랜 만에 나타나서 무슨 소리를 하는 것일까. 그런 일자리를 제공할 만한 능력이 율이에게 있을까. 무슨 일이길래 봉급이 저리 쎈걸까.

그렇게 생각하던 혜림이 이내 마음을 정했다.


“···무슨 일···아니, 아니지. 내 처지에 무슨 일이라도 해야겠지.”


혜림이 결연한 눈빛으로 율을 바라보며 말을 이었다.


“응···할게. 그게 무슨 일이라고 해도 할게···”


그런 혜림의 다짐에 율의 장난기가 발동했다.


“오? 진짜죠? 무슨 일이라도 하는 거죠?”


능글맞은 율의 말에 혜림이 눈치를 채곤 몸을 움찔거렸으나, 이내 마음을 다잡고선 율을 똑바로 쳐다보았다.


“···응, 할게. 네가 말하는 그 일이라도 할 테니까···”


살짝 울먹거리는 혜림.

그런 혜림의 반응에 율이 오히려 당황하며 저지했다.


“자, 장난이었어요. 그냥 같이 사는 것뿐이니까요.”

“응?”

“일종의 가사도우미? 같은 일이라고 생각하시면 되니까요.”

“가사도우미···근데 나 집안일 못하는데···”


그 말에 율은 잊고 있던 사실을 하나 떠올렸다.


‘아, 혜은이가 다 했구나.’


일하는 언니를 대신해서 혜은이 모든 집안일을 도맡아서 했었다는 사실.


“하, 하다보면 늘지 않을까요?”

“그런가···?

“그럼요. 어쨌든, 하기로 한 겁니다?”


율의 말에 그제야 근심거리가 사라진 듯, 혜림이 아직 눈물이 남아있는 채로 활짝 웃으며 화답했다.


“응!”


화장이 번졌지만, 활짝 웃는 그녀의 미소는 아름답고 눈부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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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게 올려 죄송합니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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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제3화 : 소연 +2 21.05.06 633 10 10쪽
3 제2화 : 맛없는 패황의 음식 21.05.06 688 10 13쪽
2 제1화 : 재회 21.05.06 759 1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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